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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행중) 마츠야마성과 여행의 끝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6.06 Matsuyama

(지금은 여행중) 마츠야마성과 여행의 끝

mooncake 2016. 6. 8. 12:30

​2016.6.7. 여행의 마지막 날.

 

유럽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면 왠만한 성당에선 감흥을 느끼기 어려운 것처럼 일본의 성과 사찰도 그러한데

그래서 갈까말까 망설이다 올라간 마츠야마성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다.

성이 좋다기 보다는, 성 앞 광장에서 바라본 마츠야마 시내 풍경이 더 좋았던 것이지만 ^-^

 

일본의 6월은 곳곳에서 아름다운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계절.

아이폰으로는 미처 그 아름다움이 표현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섬뜩할 정도로 아름다운 푸른빛을 띈 수국이었다.

 

마츠야마성 앞 식당에서 먹은 쟈코뎅(쟈코텐) 우동.

원랜 타이메시(도미밥)을 먹으려고 찍어둔 가게가 있었는데, 소나기와, 혼란스러운 로프웨이 운영 시간 표시와, 내 자신의 판단 미스로 인해 결국 도미밥을 먹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식당 분위기도 괜찮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우동도 맛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친절로 말하자면, 여행 중에 만난 에히메현의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 중에서도 또 어마어마하게 친절했다!)

 

마츠야마성 근처 가게에서 예쁜 종지 그릇도 샀다.

제가 산 그릇을 맞춰보세요^^

 

 

마지막, 마츠야마 공항.

작고 오래되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마츠야마 공항.

 

 

그리고 여행의 후유증은,

늘 그렇듯 미친듯한 피곤함 + 어디선지 모르겠는데 이상한 벌레에 잔뜩 물렸다ㅠ.ㅠ

정황상, 두번째날 밤 자다가 침대에서 물린 것으로 추정되어 레알 멘붕이다.

호텔 차하루가 나한테 이럴리 없어!!!!!!!!!!!!ㅜ.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잔뜩 바르고 출근했지만, 온몸이 가려워 일에 집중하지 어렵고, 물린 곳이 퉁퉁 부어올라 흉하다.

혹시 베드 버그인가 싶어 검색해봤는데, 베드 버그에 물린 건 이렇게 산모기에 물린듯 크게 퉁퉁 부어오르진 않는 것 같아서 (일단은 그래도) 안심 중.

 

이렇게 정체 불명의 벌레에 물려 여행의 끝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역시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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