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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빵집의 통옥수수빵과 오븐에 구운 고로케, 만주 본문

오후의 간식시간

삼송빵집의 통옥수수빵과 오븐에 구운 고로케, 만주

mooncake 2017. 1. 3. 22:20

신세계백화점의 삼송빵집에서 통옥수수빵 3개와 야채 고로케와 만주를 샀다. 중독적인 맛으로 일명 마약빵이라 불린다는 그 빵.


삼송빵집은 1957년부터 영업해 온 역사깊은 대구의 빵집이라고 한다. 지방에 있는 왠만한 네임드 빵집은 이제 거의 다 서울에 매장이 있거나 혹은 택배로 편히 받아볼 수 있는 듯. 전국의 맛난 빵을 편히 먹어볼 수 있는 게 좋긴 좋은데 뭔가 퀘스트를 수행하는 재미는 살짝 떨어지는 기분. ​만족을 모르는 어리석은 닝겐이여​​


삼송빵집의 통옥수수빵. 얼마나 맛있으면 마약빵으로 불리는 걸까. 하지만 광장시장 마약김밥도 처음 먹었을땐 이게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맛있다! 맛있다! 맛있음ㅋ
부드러운 빵 속에 들어있는 달콤하고 향긋한 옥수수와 크림의 조화가 좋다. 친근하고 편안하면서 향수를 자아내는 그런 맛이랄까. 빵 윗쪽엔 고운 소보루 가루 같은 것이 묻어 있는데 요건 없어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가루가 떨어지는 것이 싫고, 소보루 가루가 없어도 이미 충분히 달아서...

식은 빵도 맛난 걸 보니 줄서서 사먹는 갓 구운 통옥수수빵은 정말 맛나겠다 싶었다. ​


두번째 빵은 오븐에 구운 야채 고로케. ​


따듯하지 않아서인지 아님 통옥수수빵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고로케는 평범한 느낌? 고로케 속은 이성당 쪽이 더 취향이다. 그러나 삼송빵집의 고로케는 튀기지 않고 구웠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름범벅의 느끼한 고로케가 아닌 오븐에 구워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라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


마지막 빵은 삼송빵집의 만주. 왜인진 모르지만 이 만주를 보자 녹차와 함께 먹으며 일본 화과자집에 간 기분을 느끼고 싶어 구입했는데 막상 집에 오니 귀찮아 안먹었다가 밤늦게 야식으로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았다. 팥소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꿈결처럼 입안으로 녹아드는 맛이랄까? (너무 오버한 것 같지만ㅋㅋ)

암튼 삼송빵집의 빵들 전부 다 맛있었다. 언젠가 대구에 가게 되면 삼송빵집 본점을 찾아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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