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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PC를 샀다 - LG울트라PC 14U380-EU1TK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드디어 PC를 샀다 - LG울트라PC 14U380-EU1TK

mooncake 2018. 9. 2. 13:00

대학원 시절 이후, 처음으로 노트북을 샀다.

간혹 업무용으로 노트북이 필요할땐 회사걸 썼었고,

집에서 사용하기엔 데스크탑이 편했으니까...


목디스크도 있고

손목관절도 안좋아 (어린시절 피겨스케이팅과 피아노 콩쿨의 후유증;;)

모니터 높이 조절이나 키보드 사용이나 데스크탑 쪽이 훨씬 편리했다.


그런데 이번 데스크탑이 망가진 후 왜 노트북을 샀나?

나도 모름;;;;

책상 밑 얼키고 설킨 데스크탑 케이블들을 정리하다가 짜증이 나서였나...?


요즘은 보통 LG그램을 많이 사지만,

나는 딱히 들고 다니며 작업할 일도 없고,

노트북을 쓰다 정 불편하면 다시 데스크탑으로 돌아갈 생각에

그낭 저가형 노트북을 샀다.


LG 울트라PC 14U380-EU1TK


40만원대의 가성비 좋은 노트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기본 옵션의 저장공간이 너무 부족하여 업그레이드가 필수다.

그래서 고민 끝에 M.2 SSD 256기가와 HDD 500기가를 추가했고 가격이 꽤 올라갔다.

(그럼에도 역시 가성비 뛰어난 노트북인 것은 맞다)

기왕이면 램도 4기가에서 8기가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으나

추가되는 가격이 할인 전 기준으로 삼십만원 가까이 되길래 램 업그레이드는 참았다.

어차피 인터넷과 사진 편집 정도가 대부분이라 지금 사양으로도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어제 받아본 노트북은, 꽤 마음에 든다!!

디자인이 심플하니 예쁘고 LG그램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가볍다.

기본 옵션에 윈도우 10 포함인 것도 대만족.


다만, 디스플레이가 별로인가...

내가 찍은 사진들이 예전 컴보다 훨씬 안이뻐보임...흑흑 ㅠ.ㅠ

아무래도 데스크탑 모니터 같을 수는 없겠지.


그리고 24인치 모니터를 쓰다가 14인치 노트북을 쓰니까 화면이 너무 작고...

아래로 내려다봐야 하니 목도 아프고

노트북 키보드는 역시나 불편하고..


이번에 구입한 노트북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개인 취향 상의 사유로 생각보다 더 빨리 데스크탑을 다시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하나 더,

이전 PC가 갑자기 멈춰버렸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자료백업이 필요했다.

그래서 구입한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

데스크탑에서 데스크탑으로 PC를 바꾼거라면

기존 하드디스크를 새 데스크탑에 연결만 해주면 되지만,

나는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바뀐거라 디스크 크기가 달라서, 

기존 하드디스크의 직 연결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구입한 넥시 NX 619 도킹스테이션.

처음 써보는 거라 인식이 잘 될까 불안해하며 주문했는데

다행히 작동이 잘 된다. 속도도 빠름!


7월에 PC가 갑자기 멈춘 후 아예 부팅이 되지 않아, 

메인보드의 고장일 것으로 추측하였지만

만에 하나, 하드도 맛이 갔을까봐 엄청 마음을 졸였는데 참말 다행이었다.


다만...

이 하드를 데스크탑 본체에서 떼어내는 과정이 참말 힘들었다.

일반 미들형 타워였다면 쉽게 하드디스크를 떼어낼 수 있었을텐데

슬림형 타워라 장시간에 걸쳐 본체를 거의 해체하고서야 하드디스크를 뗴어낼 수 있었다.

내 케이스가 유독 불친절한 구조였던 건가 싶기도 한데,

하아...정말 얼마나 난감하던지...


여튼,


교훈

1. 보기 예뻐도 슬림형 본체는 절대 사지 않는다.

2. 아냐, 그냥 제때 백업하고 제때 PC를 교체하자


사실 하드디스크 백업으로 고생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 쓰던 노트북은 하드가 완전히 맛이 가서,

사설업체에 가서 하드디스크를 비싼 돈 내고 (매우매우 비쌌다!)

데이터 복원까지 한 경험이 있다 ㅠ.ㅠ

그 뒤로 왠만한 데이터는 외장하드에 저장을 하고 있기는 했는데,

최근 1~2년간 다시 게을러지며 본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들이 약간 있었던 것...

없어져서 큰일났다!싶을 정도의 자료들은 아니나

그래도 데이터를 살리고 싶었고,

2만원대 초반의 장비로 쉽게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아무튼 PC 고장 후 한달이 훌쩍 지나서야 새 PC를 구입했더니

숙제 하나를 해치운 기분이다 : )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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