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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끔 크렘브륄레처럼 달콤하지 - 가로수길 레빠쥬 본문
오늘 가로수길 레빠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전빵 - 샐러드 - 파스타- 디저트로 이어지는 코스의 마지막은 놀랍게도 크렘브륄레였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마음 편한 점심식사, 그리고 뜻밖의 크렘브륄레 한 입이 주는 행복감. 캬.
단지 맛있는 점심 한끼를 먹었을 뿐인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디저트를 만났을 뿐인데 오후 내내 달달하다. 힘든 삶이지만 이런 자잘한 행복들 때문에 계속 견딜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가끔은 내가, 불행과 행복에 대해 너무 민감하다는 생각을 한다. 좀 더 무던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많이 웃고 많이 우는 것보다는 적당히 즐거워하고 가끔씩만 우울해하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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