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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포스트크로싱 엽서들! 본문

Postcrossing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포스트크로싱 엽서들!

mooncake 2013. 12. 24. 12:11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한 포스트크로싱~^^

어릴때 즐겨하던 펜팔 생각도 났고, 전 세계의 사람들과 엽서를 주고 받다보면 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 가라앉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주위에선 오히려 멋진 동네를 더 많이 알게 되어 여행병이 더 깊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ㅎㅎ


시작 후 2주 정도 지났을때였을까 드디어 첫 엽서가 도착했다.



나에게 제일 처음으로 엽서를 보낸 분은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계시는 아주머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예쁜 우표가 붙어 있었고



본인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의 바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써주셨다. 




두번째로 도착한 엽서는, 엽서가 아니였다ㅋ

커다란 봉투에 장문의 편지와 베이징 올림픽 파크 브로셔와 그리고 총 6장의 엽서가 들어 있었다. 우편물의 주인공은 중국 장시성 상라오에 살고 있는 대학생 Jamie로, 최근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을 재밌게 보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언젠가는 한국에 꼭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이 살고 있는 상라오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라고 해서 호기심에 검색해봤더니, 오오 정말 신비롭고 멋진 동네인 듯~!


그런데 사실 살짝 부담도 된다. 한국 풍경을 담은 엽서는 은근히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T.T 




세번째로 도착한 엽서는 핀란드에서 왔다. 



국기 모양의 깔끔한 우표가 붙어왔고 



별다른 내용은 없음. 

아직 많은 엽서를 보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가급적이면 지면을 꽉 채워서 보내는 편인데 - 엽서 앞면에 대한 설명과 나에 대한 이야기 - 이런 식으로 Happy Postcrossing만 달랑 적어서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주로 엽서와 우표 수집이 주 목적인 듯 함. 


포스트크로싱을 시작한 후 옛날 펜팔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다. 핀란드에 살던 Piia, 미국에 살던 Jenna, 그리고 오디오갤럭시를 통해 음악을 다운받다 알게 된 멕시코 소년과, 태국 치앙마이에서 약대를 다니던 친구. 다들 연락은 끊긴지 오래...;; 그 중에서도 특히 핀란드의 Piia와는 꽤 오래 펜팔을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노르웨이로 가서 간호사 공부를 할 거라 했었는데, 생각난 김에 편지상자를 뒤져서 오래전 그 주소로 편지를 보내볼까나. 혹시라도 부모님은 계속 살고 계실지도 모르니. 


아무튼 포스트크로싱은 요즘 같은 시대에 참 특이하고 별난 귀찮은 그러면서도 흥미로운 취미인 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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