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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억 한조각 - 진달래 화전 본문
집 마당에 핀 진달래.
최근 2,3년간에 비하면 훨씬 덜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난 이번 겨울이 너무너무너무 추웠다. 12월에 더운 나라로 출장을 다녀온 것이 치명타였던 것 같다. 날씨 적응력이 유독 떨어지는 나.... 게다가 거의 계속 감기에 걸려있으니 더 그랬겠지. 그렇게 지긋지긋하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드디어 작별을 고하고, 이제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토요일 낮엔 햇볕이 따가와서 썬글라스도 꼈다. 옷은 여전히 겨울코트를 입고서 -0-
뭔가 좀 언밸런스한 느낌에 기분이 이상했지만 나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진달래가 피면 늘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진달래가 활짝 필때면 할머니는 늘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주셨었다. 그래서 철딱서니없이, 엄마에게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달라고 졸랐다ㅎㅎ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결과물!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 처음 맛보는 진달래 화전. 아카시아꿀을 겯들어 먹었다.
반죽이 좀 되게 되어서, 할머니가 해주셨던 화전보다는 왠지 떡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 나름대로 독특한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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