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오랜만에, 홍대앞 재즈클럽 팜 Club Palm 본문
참 오랜만에 홍대앞 재즈클럽, 클럽 팜(Club Palm)에 갔다.
예전엔 클럽 에반스 매니아였는데, 요즘은 클럽 팝이 왠지 더 편하다. 클럽 에반스는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정말 힘든 반면에 클럽 팜은 그럭저럭 자리 잡기가 쉬운 편이고, 또 클럽 팜이 클럽 에반스보다 재즈에 관심없는 사람들 델고 가서 놀기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7월 5일 토요일밤의 메인 공연.
재즈 플루티스트 윤혜진과 펑크 브라더스. 클럽 팜의 공연은 언제나 정말, 정말, 정말 좋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밤의 토요일 이곳보다 더 칠링 아웃하기 좋은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매일매일 듣고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만이라도 => 아니 일주일에 한번만 와도 다행일거야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같이 올 사람이 별로 없다. 토요일날 같이 간 사람 역시 다른 데 가자는 걸, 못간지 너무 오래돼서 오늘은 꼭 가고 싶다고 강조해서 억지로 델고 갔으니깐ㅎㅎ
블랙러시안과 깔루아밀크.
한참만에 갔는데 여전히 클럽 팜의 칵테일은 맛이 없다ㅋㅋㅋㅋ 그렇지만 칵테일 마시러 가는 거 아니니깐. 공연 들으러 가는 거니깐!ㅋ
공연 사이사이 클럽 팜의 레코드와 오디오 시스템을 물끄러니 바라보다가 아 나도 재즈 클럽 하나 차렸으면 좋겠네! 그럼 맨날 공연 듣고 음악 듣고! 라고 생각했으나 하루가 지난 지금 곰곰 생각해보니 막상 재즈 클럽 차려도 말아먹기 십상...ㅋㅋ 가끔씩 필 받으면 갑자기 가게 문닫고 한두달씩 여행 떠나고 그래서 잘 안될 것 같다...ㅋ 그냥 손님으로 열심히 다니자. (근데 누구랑? T.T)
'음악영화책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루저들의 스페이스 오페라 (2) | 2014.08.04 |
---|---|
더 그레이트 뷰티(La grande bellezza) (2) | 2014.07.13 |
리스본행 야간열차 (Nachtzug Nach Lissabon) (0) | 2014.07.06 |
5 Horas de Fado (0) | 2014.05.20 |
The deep blue sea (0) | 2014.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