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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수가 : 야마하 TSX-B232

mooncake 2014. 10. 16. 10:18

 

 

CDP가 자꾸 고장나서 오랫동안 속을 썩이던 오디오를 버린 지 한달여만에 야마하 TSX-B232를 질렀다.

 

 

공식홈에서 퍼온 사진.

(딴소리지만 우리집이 저러면 얼마나 좋을까.. "취미의 방"을 하나 만들어두고 온갖 잡동사니들 - 찻잔 장난감 씨디 책 등등등 - 은 그곳에 몰아둔뒤 그 외 나머지 공간은 저렇게 깔끔하게 유지하고 살면 참 좋겠다아)

 

 

작년 9월에 살까말까 고민하다 관둔 모델(TSX-130)의 상위 버젼인데

지난주 파주 북소리 축제에 갔다가 1년만에 이 녀석을 조우하고는 "앗 너! 너너너! 오랜만에 본다. 사야겠어"라고 생각하고 바로 질렀다.

 

 

그래서, 쨔잔~~~, 어제 이렇게 야마하 TSX-B232가 도착했고

독어 수업 다녀온 뒤라 너무 피곤하고 졸렸지만, 안뜯어볼 수가 없잖아ㅎㅎ

아이폰 도킹돼서 편리하고, USB, 블루투스, 라디오, 외부입력까지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

그렇지만 역시 이 모델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CDP가 있기 때문...^-^

첫 곡으로 Sergio Mendes의 Lua Soberana를 듣고, 그담엔 Pedro Aznar의 Huellas en la luz 음반 중 El mundo contra mi를 몇번이고 반복해듣고, 그리고는 Armand Lassagne의 Le tournis를 들으며 기념샷을 남겼다ㅎㅎ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어찌나 행복하던지!! 진짜 천국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담엔 아이폰 도킹해놓고 이 음악 저 음악들을 잔뜩 들어본 뒤(독일어 회화파일까지 들어봄ㅋㅋ)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잠을 자야만 했기에

 

 

Jorge Luis Prats의 Live in Zaragoza 음반을 재생시키고 침대에 누웠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다만, 트랙 뒷부분으로 갈수록 말 그대로 "라이브 음반"이라

잠이 들만하면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와 잠이 깨는 바람에 결국 씨디 전체를 다 들을 후에야 잠들 수 있었다는 것이 함정ㅋ

졸리다. 오늘은 매우 늦게까지 근무해야하는데.. 큽.. 근데 그래도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데 차라리 여행 한번을 덜 가고 진작 살걸 그랬다^^ 지난달에 버린 오디오가 몇년동안 내 속 썩힌 걸 생각하면... 흑흑흑.


물론 음질이 아주아주 뛰어나다~까지는 절대 아니지만, 컴팩트한 사이즈와 편리함 대비 음질도 괜찮은 편이다. 나는 정말 대만족^^

 

PS.

아이폰에 DTA Controller를 깔아 오디오랑 동기화 시켰더니 이게 또 신세계!!

젤 좋은 건 핸드폰 시간하구 오디오 시간하구 자동 동기화가 되는 것! 전자제품 시간 맞추는 거 귀찮아하는 나에게 이렇게 좋은 기능이 있다니... 근데 이런 거 막 기뻐하다보니 내가 노인네같이 느껴짐.. 큽...ㅋㅋㅋ

리모컨도 들어있지만, 리모컨보다 DTA 컨트롤러 앱을 사용해서 원격조작하는 게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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