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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여행의 행방은
올해는 정말 한 일이 없다. 딱히 많은 과업을 성취한 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업환자"였던 시절을 빼고 이렇게 한 일이 없는 해가 또 있었던가. 이 허무함은 올해 장거리 여행이 번번이 무산된 탓이 크다. 그래도 9월 중순의 늦은 여름휴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부서내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인데 문제는, 적당한 비행기표가 없다... 출발이 십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나의 경제력과 건강상태를 모두 만족시킬 비행기표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300만원짜리 비즈니스 티켓을 확 질러버려?라고 생각했다가도 한두번 간 게 아닌 유럽을 굳이 이 돈 들여 가야하나 싶어 깨갱하고, 다시 좀 저렴한 이코노미 티켓을 보며 "절반 정도 서서 가기로 각오하면 9시간 비행은 ..
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2017. 9. 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