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2025/04/21 (1)
wanderlust

여행 중 아주 특별한 장소가 아닌데도 마음 속 울림이 오래 남는 곳이 있다. 신주쿠 재즈킷사 더그. 작년 12월 도쿄 여행 때 재즈 클럽을 못간지라, 아쉬운 대로 재즈 킷사(=재즈 카페)라도 찾아나섰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진보초의 재즈 빅보이와 신주쿠의 더그였는데 결국 더그를 택했다. (시간이 허락해준다면 둘다 가고 싶었지만) 1960년대부터 운영해 온, 과거 무라카미 하루키가 단골이었다던 재즈 카페 더그Dug는 그 자체로서 역사를 담뿍 담고 있는 멋진 장소였다. 좋은 음악, 친절하고 정중한 직원들, 더그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80년대로 타임워프할 것 같은 분위기, 거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던 샌드위치까지. 다만 더그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다. 흡연하는 사람들이 워낙..
외국 돌아다니기/2024.12 Tokyo
2025. 4. 2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