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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대만 빙수 호미빙의 망고 빙수. 정식 이름은 망고 호미빙(군계일학). 얼마전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연예인이 이사로 있는 회사라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친구가 작년 대만에서 먹었던 빙수 맛이 그립다고 해서 전격 방문. 지금 이 글을 쓰며 검색해보니,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사건 직후 이사직에서 사임한 듯. 대만에서 먹었던 빙수 입자와 동일하다며 친구는 기뻐했다. 이른바 대패빙수로 불리는 그 질감. 굳이 고르자면 나는 설빙 쪽이 좀 더 좋다. 근데 이런 비교가 무의미한 것이 내 입맛에 빙수는 왠만하면 다 맛있다...ㅎㅎ 망고빙수에는 우유푸딩과 젤리? 마말레이드?도 곁들여져 있어서 좋았다. (정확한 명칭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망고 빙수에 통째로 들어 있는 망고 역시 맛있었음! 빙수에 우유푸딩, 과일젤리(..
오랜만의 몽 카페 그레고리 재방문기. 이 곳은 늘 자리가 부족해 방문했다가도 돌아서는 일이 많았는데, 이 날은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한 덕인지 처음으로 3층에 앉을 수 있었다. 3층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흘러나오던 냇 킹 콜의 Aquellos ojos verdes (그 초록 눈) 쨍쨍 더운 바깥과 대조적으로 쾌적하고 여유있어 좋았던 몽 카페 그레고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냇 킹 콜의 달콤한 목소리.기분이 참 좋았다 : ) 가게에 울려퍼지는 화양연화 OST를 들으며 - 예전에 춘광사설 OST와 함께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나는 세렌디피티 프로즌 핫 초콜릿을 시켰다.여기는 차나 커피 종류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각종 디저트 종류의 비주얼과 맛으로 유명한 곳인데, 어쩐지..
충무로 일식 덮밥집 "덮"의 오므라이스.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간판. 이 주변에선 꽤나 유명한 맛집. 그래서 식사시간엔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는데, 필름 현상 맡기러 갔다가 식사 시간이 지났길래 혹시나 하고 들려봤더니 자리가 있었다!! 오므라이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뭔가 혼자 일본 여행 간 느낌이라 괜히 막 기분이 좋았다. 산뜻한 일본풍의 장식들과 또 평소에 한국에선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일은 거의 없다보니 더더욱 여행 느낌 물씬. 음식을 주문하고 10여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오므라이스가 나왔다. 역시 소문대로 기대를 자아내는 비주얼. 그리고 맛 역시 비주얼을 배신하지 않았다. 정말 정말 맛있는 오므라이스였다. 처음엔 소스가 잘랑잘랑하게 채워져나와 소스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서래마을 브리오슈 도레. 내 기준, "브런치집의 정석" 같은 곳. 식전빵부터 냠냠 내가 주문한 요리 걀레뜨 드 뽐 드 떼르 오 쏘몽 퓌메(Galette de pommes de terre au saumon fume, 19,000원) 같이 간 선배가 요리 이름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훈제연어(쏘몽퓌메) 감자(폼드떼르) 걀레뜨라고 얘기하고 그 외의 다른 메뉴들도 설명했더니 이 거창해 보이는 이름이 사실은 그냥 요리 재료의 나열일뿐이냐며 허탈해했다ㅋ 맛은? 프랑스 감자전에 훈제 연어를 얹은 맛. 맛있었다ㅎㅎ 선배가 주문한 파니니 오 샹피뇽(Panini au champignon, 14,000원) 샐러드가 곁들여진 버섯 파니니. 우리는 2인용 테이블에 착석해서 따로 가방을 둘 의자가 없었는데,..
몇년전부터 스타벅스의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먹어보고 싶었으나, 내 스타벅스 이용 패턴은 주로 회사생활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 출근해서 한잔, 점심 먹고 한잔 - 스타벅스에서 케익을 사먹을 일은 거의 없었다. 또한 스타벅스 케익은 맛이 없다는 강렬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나로서는 주말에 굳이 케이크를 먹으러 스타벅스에 가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ㅋ 그래서 늘 어떤 맛인지 궁금해하기만 하다가 드디어 며칠전에서야 스타벅스의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주문해봤다. 두근두근! 그러나.... 역시 스타벅스의 케익은 맛이 없다는 나의 선입견을 더욱더 공고히 하고야 말았으니........ㅜㅜ 흑흑 아니 정확히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맛이 있지도 않은... 6천원 내고 먹기엔 뭔가 아쉬운 맛. (*그래도 스타벅스 ..
3월에 방문했던 경의선 숲길 공원 옆 카페 "어나더 커피" 간만에 DSLR 들고 나가서 사진 실컷 찍으려고 했는데, 이런, 메모리카드가 꽉 차 있었다...ㅠㅠ DSLR은 거의 집에서만,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 쓰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그래서 사진이 몇장 없다. 어나더커피에서 주문한 음료. 친구는 유자레이(유자,얼그레이)를 마셨고, 나는 불독라떼(아이스크림, 우유, 초코,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먹기엔 쌀쌀했던 날씨라 우리는 곧 우리의 선택을 후회했다ㅋ 어쨌든 불독라떼는 참 맛있었다. 하기야 아이스크림, 우유, 초코, 에스프레소의 조합인데 맛이 없는 게 더 힘들 듯. "어나더커피"라는 이름처럼 이 카페에는 우리가 주문한 음료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커피 베리에이션 음료와 과일..
요즘 홀릭 중인 커피, 슈퍼커피의 오렌지비앙코.이미 몇년전에 대유행했건만 나는 뒷북치느라 요즘 흠뻑 빠져서 슈퍼커피 매장이 눈에 보이면 꼭 사먹고 있다ㅎㅎ 아이스라떼와 오렌지의 절묘한 조화. 물론 따듯하게도 마실 수 있는데, 내 입맛에 아이스로 마시는 쪽이 더 맛있는 듯.사진 속, 컵 아랫부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렌지 과육이 상당히 실하게 들어있다.마지막 오렌지 과육 한점까지 다 먹겠다고 쭈우우욱 빨아먹고 있노라면 옆 사람들이 쳐다본다. 죄..죄송합니다; 슈퍼커피의 다른 커피들은 맛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늘 오렌지비앙코만 마시기 때문이다.하지만 동행인들이 매번 별 말 없었던 걸로 봐선 나쁘진 않은 걸로 추정.오렌지비앙코는 4천원, 아메리카노는 2천5백원. 아메리카노 가격이 착하다. (사실..
비엔나 커피 하우스 매장에 들어선 순간, 이 커다란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를 보고는 비엔나 커피 하우스에 홀딱 반해버렸다. 이 커피잔 안에서 직원분이 커피를 만드심. 아 진짜 최고! 이런 거 넘넘 사랑함♡ 에스프레소 4천2백원, 아메리카노 5천5백원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집치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지만 깜찍한 커피 스탠드의 존재 하나로 커버 가능. 매장도 깔끔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건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드디어 커피가 나왔는데 세상에 커피잔도 너무 예쁨! 두번째로 또 반함! 참고로 이 커피와 커피잔은 율리우스 마이늘(Julius Meinl)인데, 우리나라에선 왜 율리우스 마이늘 대신 비엔나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지 쬐꼼 궁금하다. 구글에서 퍼온 다른 나라 율리우..
가로수길의 콩나물국밥집 현대옥.가로수길엔 전주에 본점이 있는 콩나물국밥집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현대옥, 다른 하나는 삼백집.두 곳 모두 내 입맛엔 그냥 무난한 콩나물국밥이지만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내 입맛이 둔한가봐.(*나는 굳이 고르라면 현대옥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기본 반찬. 여기에 김과 삶은 계란도 같이 나온다.수란이 나오는데 삶은 계란은 왜 또 주는 걸까? 궁금하다.아무래도 콩나물국밥의 특성상 다른 식사보다 빨리 배가 고파질 수 있어서 그런걸까?ㅎㅎ 깔끔한 가게 내부. 콩나물 국밥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수란. 국물이 탁해지므로 수란을 콩나물국밥에 넣지 말고 따로 먹으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대부분 넣어서 먹고 있다ㅋㅋㅋㅋ 고향이 전주인 분 말로는 현대옥..
대학로 비어할레에서 1차.좋은 사람들과 여유롭게 즐기는 낮술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이렇게 쓰면 술 잘 마시는 것 같겠지만 요즘 체력으론 맥주 500cc 한잔도 버겨운ㅋ 그리고 이 포스팅의 본편인 "민들레처럼 - 홀씨둘"로 옮겨 2차.대학로 민들레처럼은 총 3개의 가게가 있어 민들레처럼 홀씨하나, 홀씨둘(2, 3호점) 이렇게 나뉜다고. 사람이 많은 건 아니였는데 안주가 많은 건, 우리가 앉은 자리는 단체석에 들어가므로 안주를 많이 시켜야 한다고 해서, 특별한 잔치상과 골뱅이 무침을 시켰기 때문.안주맛은 그냥 무난했다. 그래도 간만에 날씨 좋은 주말 오후~저녁시간, 기분 좋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2층 테라스에 앉아 술 마시며 수다 떠는 기분은 아주 좋았다.술은 찹쌀동동주, 오미자주, 산수유..
충무로, 한옥의 집 앞 골목에 독특한 생면을 사용하는 파스타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게다가 그 생면은 무한리필이라는!! (사실 먹는 양에는 한계가 있는데, 무한리필이라는 말은 언제나 사람을 현혹시킨다ㅋ) 파스타노에서 파스타+피자+음료수 셋트를 시켰는데 가격은 이만원대 초반이라는 저렴한 가격♡ 먼저 식전빵을 냠냠 먹고 음료수도 쪼로록 마시고 있으려니 피자가 나왔다. 파스타노의 꿀릭 피자 (꿀+갈릭인 듯.) 같이 간 친구는 소스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다고 홀릭 모드. 내 입맛엔 적당히 맛있는 피자. 그리고 로제짬뽕. 로제파스타 아님. 파스타 생면이 정통 파스타보다는 짬뽕면이랑 비슷하다고 파스타를 짬뽕이라 부른다. 맛은? 매우 개성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로제소스 자체도 맛있었고, ..
가로수길 유노추보 방문 후기는 두개의 키워드로 정리된다.마구로즈케동(참치간장절임덮밥)과 스타워즈. 젓가락 받침이 예쁘다. 참치간장절임덮밥은 2단 도시락으로 나오는, 제법 호화로운 구성이다.해물 볶음 우동도 맛있다고 했는데, 미처 사진 찍는 건 깜빡해서 사진 끄트머리에만 살짝 나왔다 ^^;;; 정말 맛있었던 유노추보의 마구로즈케동^^(*마구로즈케동이 잘 안외어지는 분을 위해서, 마구로=참치, 즈케=(간장)절임, 동=덮밥 입니다ㅋ) 매장 풍경.그리고그리고그리고 유노추보 실내 인테리어는 스타워즈가 다 했지 말입니다.성공한 덕후 유희영셰프님...! 정말 부러운 컬렉션이 아닐 수가 없다ㅠ 아 좋겠다 부럽다이렇게 유노추보 방문기는 기승전스타워즈로 끝ㅋ
서래마을 줄리에뜨Juliette의 자몽타르트와 커피. 포트메리온 식기는 이제 식상하고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담아서 가져다주시니 예뻐보인다 +0+ 상큼하고 맛있었던 자몽타르트!!!!!! 타르트지와 자몽 사이엔 살구빛의 새콤하고 부드러운 자몽 크림이 발라져 있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다만 가격은 좀 부담스러운 편이다. 쪼꼬만 타르트가 1개 9천원. 개성있는 줄리에뜨 매장.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 다 달라서 같이 가신 분은 처음에 까페가 아니라 가구점인 줄 아셨다고ㅋㅋ 그치만 산만하지 않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 공간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있어서, 따듯한 봄날의 주말 오후를 즐기기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진열대의 타르트들. 넘나 아름다운 것! 커..
오늘 아침 코코 브루니 센터원점에서 마신 음료. 에스프레소칩스무디 : 넘 달지 않고 괜찮았어요.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마시긴 이른가봅니다. 이른 오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해열제 먹고 누워 있는데 아마 오전에 이걸 먹고 한기를 느낀 탓인듯 해요;; 그 옆은 핫자몽티인데 제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었다고 합니다ㅋ 일요일 오전의 코코브루니는 한적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숙제를 해치워서 뿌듯해요❤️ 숙제란... 바로... 밀린 쿠폰을 쓰는 것!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코브루니 지점이 없어지면서 미처 못 사용한 도장쿠폰이 있었는데, 친한 선배분이 거의 2장 분량의 쿠폰을 추가로 주시면서 총 2.9잔 분량의 쿠폰이 생겼어요. 그러나 코코브루니 매장이 많지 않고, 제가 쿠폰을 잘 들고 다..
두둥! 명동 꽁시면관의 샤오롱바오(소룡포). 사실 생각처럼 엄청 맛있진 않았어요. 아마 10년 전이면 맛나게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국내외에서 워낙 맛난 소룡포를 먹고 다닌 탓 + 처음 가본 꽁시면관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인 것 같아요. 들어가보긴 이번이 처음이지만 예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가게이기에(한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원래 자리에 생겼음!) 뭔가 독특하게 맛날 줄 알았는데 그냥 평범했어요.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이날은, 뭐 먹을까 고민하다 메뉴주문이 산으로 간 날이었습니다ㅋㅋ 둘다 배가 고파서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이것도 먹고 싶네 저것도 먹고 싶네 난리치다가 결국 고른 것은 샤오롱바오와 누룽지탕이었으나, 결과는...... 일단 짜사이 등등의 기본 셋팅 그리고 소룡포에 이어..
오랜만에 다시 먹어본 마루가메제면의 멘타이가마타마. 갓 삶아낸 우동 면발에 명란젓과 계란 그리고 간장소스를 넣고 비벼먹는 우동입니다. 주먹밥도 같이 주문했어요. 우동을 받아 자리에 앉고 보니 우동도 명란, 주먹밥도 명란... 나 명란젓 매니아였던건가?! 멘타이가마타마를 먹기 위해 촤촤촤 비벼봅니다. 대략 이런 비주얼. 예전에 단단님께서 "진짜 이탈리아 까르보나라"(크림이 아닌 계란을 사용)와 비슷해보인다고 하셨는데, 정말 살짝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뭐랄까. 예전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입맛이란 건(적어도 저의 입맛이란 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긴 한데, 면발도 예전만큼 탱탱하니 맛있지 않았고, 뭔가 미묘한 계란 비린내같은 것이 살짝살짝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남기지 않고 전부 ..
혼자 먹는 점심.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만만한 스타벅스행. 커피는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서 오늘의 커피 숏사이즈+머그잔+에스프레소휘핑크림 옵션으로 시켜봄. 에스프레소 꼰 빤나도 아닌 것이 비엔나 커피도 아닌 것이 맛은 의외로 꽤 좋았다! 여러분 이렇게 한번 드셔보셔요. 스타벅스 카드로 주문하면 휘핑크림은 무료니까 가격은 3,300원입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튜나&바질 샌드위치. 신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고 4,500원 주고 먹기엔 좀 아깝다는 느낌. 역시 스타벅스 가성비 최고의 샌드위치는 크랜베리치킨샌드위치라는 결론. +) 어제 스벅 별 12개 무료음료쿠폰의 기한이 다 됐길래 사마신 스타벅스 더블샷. 스타벅스/커피빈 쿠폰을 쓸때마다 프라푸치노 같은 비싼 커피와 내가 먹고 싶은 커피(대개 아메..
3월초에 첼시님 블로그에서 한국 잇푸도가 2월 29일자로 영업 종료했다는 이야기를 읽고 설마?했는데바로 그날 오후, 친한 선배에게서 "야 오늘 잇푸도 갔더니 문 닫았어. 이제 라면 어디서 먹냐?ㅠㅠ"라는 카톡을 받았다.지난 주에도 가서 먹었는데 이게 어인 일이냐면서 매우 슬퍼했다. 가로수길 잇푸도는 꽤나 자주 갔는데, 오히려 자주 가다보니 블로그에는 리뷰를 한번도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옛날 아이폰 사진첩을 뒤지면 사진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워낙 사진이 많은지라 사진 폴더를 뒤적뒤적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몇달 전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은 사진 두장만 올려본다. 돈코츠멘을 못먹는 주제에 돈코츠멘 전문점인 잇푸도 영업 종료를 슬퍼하는 건 좀 우스운 일 같지만,잇푸도의 소유라멘과 날개교자, 삼각김밥,..
명동 관광객놀이...^^ 먼저, 찹쌀 도넛츠를 사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사실 탄수화물을 기름에 튀겨서 설탕을 첨가했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물론 살도 안찔리가 없지. 그 다음엔 오징어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패스 친구의 발길이 멈춘 곳은 치즈떡구이! 친구는 이게 완전 맛있다고 참 좋아했다. 귀엽다ㅋ 그 담엔 소세지구이를 먹었다. 나름 다국어를 구사하며(한국어 일어 중국어 영어) 매우 친절하셨던 소세지구이 아저씨^^ 아저씨가 다국적의 손님들에게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장사는 저런 분들이 해야하는 거구나라고 새삼 느꼈다. 그리고 우리는 멈추지 않고... 명동 고르드 빵집에 가서 커피랑 초코케익을 또 먹었다. 진하..
외부 업무가 있어 나왔다가 잠시 안국동 아몬디에에 들려 쉬는 중. 요즘 힘들었으니 이 정도 여유는 부려도 된다며... 평일 낮이라 한적해서 좋고 인도 강가기리+콜롬비아 나리뇨 원두를 섞어 부드러운 캬라멜+살짝 스치는 오렌지 향기와 다크초콜렛의 쌉쌀함이 돋보인다는 아몬디에 커피는 역시 맛있고(물론 이 맛과 향을 직접 다 느끼고 쓴 건 아닙니다ㅋ 매장에 써있길래 받아 적었어요ㅎㅎ) 무엇보다 아몬디에 살구파이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새콤하고 통통한 과육과 듬직하고 단단한 파이지 그리고 달콤한 시럽의 환상적인 조화!!!! 아몬디에는 역시 맛있는 빵이 너무 많다.... 아웅.... 머랭쿠키도 맛나겠고...ㅋ
신촌에서 이대로 가는 대로변에 위치한, 상해완탕. 자이엘라 건물 2층에 있다. 항상 손님이 많은, 그리고 한국인보단 중국인이 더 많은 가게.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려서 잠시 여행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김치와 짜사이. 중국 손님들에겐 짜사이만 주는지 아님 똑같이 김치도 내주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ㅋ 처음 방문했을땐 맨 위의 계란토마토덮밥과 해물볶음면과 중국식 파전을 주문했다. 중국식 파전의 가격은 3천원. 가격 대비 양이 많고 맛도 괜찮다. 재밌는 건 우리나라는 넓게 펼친 채로 내주는데 여기는 한장을 반으로 접어 서빙한다는 것. 처음엔 반장만 준 줄 알았는데 반으로 접혀 있는 거였다. 이것도 상해식일까?? 그리고 해물볶음면. 맛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상해완탕"에서 완탕은 한개..
가로수길 소바전문점 미미면가. 면이 서빙되기 전에 내어주시는 샐러드 그리고 새우튀김온소바. 같이 간 사람도 같은 걸 골라서 음식 사진은 한장 뿐. 인기 많은 가게이고,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고, 확실히 개성은 있는데 나에겐 늘 조금 부족한 기분이 드는 맛이다. 그런데도 묘한 중독성이 있는지 매번 "그렇게 맛있는진 모르겠어"라면서도 가끔씩 이 곳의 소바가 땡기는 그런 곳. 그리고 내 입맛에 맞고 안맞고를 떠나 우직하게 한 길을 가는 모습이 좋다. 가게 꾸밈 또한 마음에 든다. 사진 속 벽면 바 자리에 앉아 피규어들과 눈을 맞추며 소면을 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새로 나온 "토스티드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시고 있습니다. 원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으나 별 3개를 더 준다길래 홀랑 넘어갔습니다. 맛은? 달아요 엄청 달아요ㅋ 큰 차이가 있진 않지만 제 입맛엔 그냥 캬라멜 마끼아또가 나은 듯 합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버터플라이 MD. 어제가 출시일이었는데 오늘 와보니 역시 몇 종류 안남았어요. 다른 건 몰라도 워터보틀은 사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버터플라이 MD가 이 추세라면 2016 벚꽃 MD는 아예 포기하는 게 속 편할 듯. (제가 새벽부터 매장 앞에 갈리는 없으니까요ㅋㅋ) 잡동사니를 줄이기 위해 이제 웬만한 그릇이나 브랜드 MD 상품들은 안사려고 하는데 그래도 보면 사고 싶습니다. 나비가 붙어 있는 데미컵이 귀여워서 지금도 살짝 살까말까 고민 중이에요ㅋ
2013년 도쿄 여행기를 쓰느라 오래된 아이폰 4 사진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홍대 닭날다 (플라잉치킨) 이곳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어려 있는 곳. 근방의 숱한 가게들이 명멸해가는 와중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고마운 곳. 넘넘 맛있는 "뉴~우철판" 매콤한 치킨철판볶음 위에 치즈가 가득. 요즘은 이런 요리가 흔해졌지만 예전엔 홍대 닭날다만의 독특함이 있었다. ****그나저나 화질이 후져서 죄송합니다 이때 쓰던 핸드폰이 아이폰 4라 어쩔 수 없어유**** 닭날다 뉴우철판에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기분이 든다ㅋ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커다란 주먹밥 안에 삶은 달걀 하나가 콕 박혀 있는 "알밥"을 치킨과 함께 먹는 재미도 쏠쏠. 오래된 CD와 LP들 그리고 닭..
병원에 다니다보면 위치의 편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주 이용하게 되는 본관 3층의 업타운 카페. 근데 여기 아이스 라떼가 너무 맹탕임!!!! 오늘은 샷추가까지 했는데도 스타벅스 그냥 라떼보다도 연해서 "샷추가 해주신 거 맞아요?"라고 확인까지 했음 ㅜㅜ 샷추가까지 총 5300원 냈는데 이건 가격 대비 너무 별로인 것이다. 솔직히 이 카페 옆에 있는 식당들도 가격 대비 죄다 맛이 없긴 하지만 병원이라 그러려니 하고 꾹 참았는데 이번엔 샷추가를 했는데도 맛의 차이가 없어 대실망. 환자와 보호자의 행복 증진을 위해 커피맛 개선이 절실하다. 밥은 맛없어도 참지만 밍밍한 커피는 못참는 한 사람으로써 관계자분이 혹시 보신다면 개선 부탁드려여. 아픈 것도 서러운데 커피까지 비싸고 맛없으면 짜증납니다. ..
신세계 백화점을 지나다닐때마다 늘 조카들에게 사다주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더 메나쥬리의 귀엽고 예쁜 컵케익들. 토끼, 고양이, 곰, 돼지, 양 등등 모양도 다양해요. 가격은 1개 7천원으로, 컵케익 치고는 솔직히 비싼 편이지만 귀여우니까 용서합니다^^;; 더 메나쥬리 컵케익 사들고 조카들 보러 가는 길. 드디어 도착. 뭘로 먹을까 고민에 빠진 조카들ㅋ 사실 가장 현명한 건 싸움이 나지 않도록 똑같은 걸로 사가는 거였지만^^;; 각각 다 너무 귀여워서 차마 한종류만 고르진 못하겠더라구요. 이번엔 다행히 취향이 안겹쳐서 불만없이 라즈베리 컵케익(첫째) 고양이(둘째) 토끼(셋째)를 골랐습니다. 돼지는 아무도 안골랐어요 큽. 맛은? 제가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맛있었겠지요^^
오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랑 케익을 먹었습니다. 왜냐, 스타벅스 2016 다이어리에 들어 있는 1월 쿠폰의 사용기한이 오늘까지였거든요^^ 또한,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에서 매월 제공하는 스타벅스 4천원 할인 혜택 역시 아직 못써서, 꼭 오늘까지 커피를 사마셔야 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집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아메리카노랑 럭키몽키 케익을 먹었어요^^ 대략 커피 두잔은 공짜로 마시고, 케익값만 지불한 셈이죠. 그리고 할인혜택과 쿠폰을 잊지 않고 사용했다는 점이 뿌듯하여 이렇게 글도 남깁니다. 그니깐, 이런 것 역시 저란 인간의 사소한 결점이랄까, 부족한 부분이랄까, 때맞춰 쿠폰 쓰고 할인혜택 챙겨쓰는 게 쉽지 않아서 은근 스트레스에요. 그래서 고백하자면, 주변에..
충무로 카메라 매장들 사이에 위치한 봄다방. 라이카 매장(반도카메라) 맞은 편에 있어요.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훈남 바리스타분이 커피를 만들어주십니다. 매장이 아기자기 이뻐요. 그리구 제가 이 매장에서 좋아하는 커피는 바로 이, 방탄커피입니다. 코코넛오일과 무염버터가 들어가 있는데 아주 오묘하게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요. 안그래도 요즘 코코넛오일과 버터를 넣은 커피가 유행 중이긴 하지만 어쩐지 집에서 해먹으면 이 맛이 안날 것 같아요. 암튼, 맛난 커피는 삶을 즐겁게 해줍니다.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매장이라서 앉을 자리는 바 좌석 몇개 뿐입니다. 꽃이 들어있는 봄꽃라떼도 향긋하구 좋다던데 다음에 시도해봐야겠어요^^
가로수길에서 혼자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때워야해서, 전부터 찜해놨던(그러나 늘 깜빡했던) 마담파이에 들어왔다. 레몬 머랭 파이와 하기하라 커피의 수프레모 블렌드를 주문했는데, 파이도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 일단 파이. 쫀득한 머랭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머랭과 파이지 사이의 새콤한 레몬 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국내외에서 평생 먹어본 레몬 머랭 파이 중 최고!!!! 상큼한 레몬향과 머랭의 달콤함, 그리고 쫄깃 부들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니 이건 천상의 맛. 가격은 9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커피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담 파이의 파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블렌드가 세 종류 있어서, 레..
작년 여름에 갔지만 계속 후기 쓰는 걸 깜빡했던 몽 카페 그레고리.한참 전부터 가보고 싶어했지만 몽 카페 그레고리는 자리 잡기가 힘들어서, 몇번이나 자리가 없어 뒤돌아서야 했다. 심지어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고 하루종일 비까지 와서 홍대/합정/상수 일대 가게들이 평소같지 않게 텅텅 비었었던작년 여름의 어느 토요일조차도 몽 카페 그레고리는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ㅠ 사진은 후지 X100T로 찍었다. 일본 무쇠 티팟과 일본 찻잔.저 무쇠 티팟은 일본 여행 갈때마다 늘 탐이 나는데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사갖고 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련아련한 느낌의 찻잔이다.웨지우드의 할리퀸 퀸 오브 하트 같은 찻잔들을 기대하고 갔던 나로서는 살짝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맘에 들었다. 찻주전자, 찻잔과 함께 나오는 모래시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