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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3월 어느날의 점심식사 - 스타벅스 라자냐 & 베지터블 밀 박스와 밀크푸딩 스타벅스 라자냐. 원래 나에겐 끼니 대용으로는 적은 양인데, 코로나 앓고 난 후로는 양이 확 줄었었기 때문에 이때는 한끼 식사로 딱 알맞았다. 비주얼은 그냥 그렇지만 맛은 꽤 괜찮았음. 그리고 스타벅스 밀크푸딩.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좋음. 한참 코로나 증상이 심각했던 격리기간에 입맛도 없고 목도 많이 아파 고생했는데, 그땐 왜 푸딩을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다. 입맛 없는 환자에게 딱이고 목도 안아프고 영양면으로도 나쁘지 않은데 말이지. 3월의 봄 시즌 음료 - 아이스 딸기 드림 말차 라떼. 업무 시간 중 잠시 기분전환하러 나갔을때, 선배가 사준다는 걸 굳이 내가 계산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기본 별 1개 + 시즌음료 행사별 3..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친구랑 우동, 떡볶이, 멕시칸 중에 무얼 먹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세가지 모두 내 최애 음식들ㅋ) 오랜만에 훌리오 낙점! 야외 좌석도 좋아보였지만 날이 좀 더워서 실내로 들어갔어요. 원하는 좌석에 앉아 패드로 메뉴 주문을 합니다. 길게 고민하지 않고, 화이타와 엔칠라다 세트로 낙점! 훌리오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온더보더처럼 칩 무료 제공이 아니라는 것. 메인 메뉴보다도 칩&살사 먹으러 멕시칸 음식점 가는 사람이 저에요ㅋㅋㅋㅋ 훌리오에서는 2천원 추가하면 칩이랑 살사를 먹을 수 있긴 한데, 우리가 주문한 세트만으로도 양이 많을 것 같아 일단 먹으며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맥주도 마찬가지. (참고로 훌리오 매뉴 패드에는 우리가 주문한 세트가 1.5~2인분이라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걸린..
카페 에뚜왈. 평일 오전 한가한 카페에서 멍 때리기. 출근이 아니면 아침 일찍 집 밖에 나오는 일은 없기 때문에, 어쩌다 이렇게 조용하고 여유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기분이 엄청나게 새롭고 좋다 :) 얼리버드들은 이게 일상이라 이런 기분 모를거야 ㅋ 아침 식사 겸 해서 라떼와 레몬 마들렌을 주문했다. 매장이 붐비지 않을때는 테이크아웃 잔이 아닌 예쁜 잔에 커피를 내어 주신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한가한 시간대의 매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하얀색 구름 쿠션이 놓인 연두색의 2인용 의자도 마음에 든다. (저 제품이 기리모쿠 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기리모쿠 스타일의 소파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웅장하고 묵직한 가죽 소파는 어쩐지 ..
일산 마두역 카페 베이먼트 Bayment 업무 관련 외부 출장을 나갈땐 그 동네의 예쁜 카페를 찾아가는 게 작은 즐거움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한동안 시들하다가 오랜만에 짬을 내 카페에 들렸다. 처음 들어왔을 땐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꽉 차 있고 엄청 시끄러웠는데, 인파가 썰물처럼 우루루 빠져나간 틈을 이용해 찍었다. 입구에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커피는 가져다 주신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기도 하고 또 굉장히 부지런하심. 테이블 하나 빌 때마다 빛의 속도로 닦고 쓸고 정리하셔서 요즘 같은 코시국엔 더 믿음이 감ㅎ 베이먼트 커피는 듁스커피의 원두를 쓰는데, 아아아아아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깜놀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향이 정말 풍부함!! 후각이 그리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원두 설명지를 받아도..
버거킹 신제품 피넛버터 비프&치킨버거. 회사 후배랑 먹으러 갔는데 원래 나는 와퍼를 먹으려고 했지만 후배의 강요에 의해 피넛버터 버거를 먹게 된다. 버거에 피넛버터? 읔 이상할 것 같아!라고 했지만… (흑흑. 내가 이렇게 착한 선배입니다ㅠㅠ) 참고로 후배는 피넛버터 스태커2를 먹었다. 참고로 제품 이미지는 이랬는데 여보세용? 야채는 어디로 갔지용????? (+제품 사진을 다시 보니 어차피 야채는 피클 뿐인 것 같긴 했지만 피클도 별로 들어 있지 않았다.) 근데 맛이 없었냐 하면… 아니요! 생각보다 꽤 맛있었음. 고기 패티랑 치킨이 같이 들어 있어서 치킨의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도 좋고 피넛버터의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의외로 고기랑 잘 어울리더라. 지금 검색해보니 버거 칼로리는 무시무시하게도 902..
광화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조우 Jowoo 서울역사박물관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스트와 성곡미술관이 있는, 내가 좋아하는 동네. 가게 분위기는 좋은 편이지만, 때는 연말이라 매장엔 사람이 매우 많았고, 직원분들도 바빴고, 우리의 자리가 오픈 키친 앞쪽이라 시끄러워서 더더욱 정신이 없었다. 4명이 가서 피자 1개, 파스타 런치세트 2개, 리조또 런치세트 2개를 주문했는데 오늘의 런치 파스타와 리조또 재료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주문을 받아가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주문이 확정되기도 전인데 식전빵이 나오고(?) 샐러드가 나왔다.(????) 주문은 언제 받으시나요? 라고 여쭤보니깐 주방에서 리조또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전부 오늘의 파스타로 주문이 이미 들어갔단다. 네..
구산역과 응암역 사이의 역촌동 “튀김소리” 가게 이름 그대로, 튀김 요리 위주의 작은 술집이다. 처음 가본 동네였지만 대로변을 따라 걷다가 코너를 돌아 살짝 안쪽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테이블 다섯개 정도의 아담한 가게. 저녁 6시부터 오픈이라 5:55쯤 도착한 내가 첫 손님으로 입장ㅎ 친구를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보는데 주방 안쪽에서 맛있는 튀김 소리가 들렸다. 젊은 남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가게인데, 친절하셨음. 메뉴판 구경. 오늘 우리의 목적은 텐동!!!! 떡볶이도 먹고 싶고, 감바스 알 아히요도 먹고 싶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그래도 그냥 텐동 두개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주류 또는 음료는 하이볼과 진저 에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생맥주로 낙점. 생맥주랑 새우칩. 맥주도 맛있고 새우칩도 직접 튀겨 ..
조개가 듬뿍 들어간 비진도 해물뚝배기를 먹었다. 낙지가 위풍당당하다. 조개도 맛있고, 국물맛도 감칠맛과 시원함이 가득해서 좋았다❤️ 가을을 맞아 다시 출시된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옛날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왜 이렇게 달기만 하지. 살이 엄청 찔 것 같은 맛인데 맛이 없으면 슬프다. 삼백년만의 버거킹 롱치킨버거. 어릴 땐 버거킹 치킨버거를 참 좋아했는데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간만에 생각이 나서 주문해 봤다. 버거킹 치킨버거를 좋아하던 중딩 시절, 우리 동네 버거킹 알바 오빠가 참 상큼하게 잘 생겼더랬지. 알바 오빠에게 반한 친구들 때문에 학교 끝나고 버거킹 출근 도장 찍던 옛 기억들이, 치킨버거 하나로 줄줄이 소환 ㅋ 그때가 그립긴 하지만, 지금이 별로 행복하지도 않지만, 굳이 돌아가고..
엉클파스타. 파스타집인데 필라프만 먹고 온 후기 ㅎㅎ 동그란 하얀색 건물 외관이 특이하게 예뻐서 들어갔는데, 비가 와서 외관 사진을 못찍었다는 것이 함정. 1층에도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긴 하지만, 3-4인용이라 써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비 오는 저녁이라 그런지 가게 내부가 약간 우중충한 느낌이 들었다. 어딘지 모르게 학생식당 같달까… 아마 밝은 낮에 보면 좀 더 좋은 느낌일 듯. 그리고 꽤 연식이 된 것 같은 건물인데, 원래는 무슨 용도로 지어졌던 건지 궁금했다. 또 가게 구조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셀프 서빙인데 대부분의 테이블이 2층에 있다보니, 주문하고 2층에 가서 대기하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가 와서 신발이 젖어 있었는데 계단이 미끄러워 좀 불안했다) 또..
어제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치고 나서, 79파운야드에 커피를 마시러 잠시 들렸다. 특유의 민트색이 참 예쁜 곳. 프랜차이즈 매장이지만 (아직까지는) 프랜차이즈 느낌이 별로 안나는 것도 이 곳의 장점. 베이크샵 답게 다양한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컨디션이 별로라서 케이크는 땡기지 않았다. 아쉽 ㅠㅠ 이렇게 다양한 케익들이 있었는데 말이야…!! 이쪽 케익들도 넘넘 예쁘다 ㅎㅎ 79파운야드 내부는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저 앞 창가자리가 제일 좋은 듯^^ 가게 컨셉에 맞춘, 민트색 커피며신과 각종 기계들. 예쁜 소품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도 무난했고, 사장님도 친절하심! 다음엔 꼭 케익과 함께 +_+ 일부러 거칠게 바른 백시멘트가 인상적이다. 고르지 못한 시멘트 메지에 스..
코로나19 4단계 후 2주 넘게 회사 점심시간에 배달, 포장 음식으로 연명하다가 너무 지겨워서 밖으로 뛰쳐나간 날. 계란카레,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선배들과의 수다도 즐거웠다. 카레가 담겨 나온 사각 접시도 마음에 들었다. 직장인에게 점심 시간이 얼마나 큰 낙인지 새삼 깨달았다ㅋㅋㅋㅋ 예전에는 미국처럼 따로 점심시간 없이 적당히 알아서 해결하고 9-5 하는 게 좋아 보였는데, 그게 꼭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군. 블루도어의 연어샐러드. 숙성 연어가 쫄깃쫄깃 맛있다. 연어가 들어간 음식은 많지만 가게마다 연어의 질은 천차만별이라 실망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곳은 가격 대비 연어의 질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샐러드 포장하러 갔다가 마침 매장에 사람도 없고 감자수프가 먹고 싶어서 가게에 앉아 샐러드를 먹었다...
옛날 글 되살리기 시리즈.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러다보니 "작성중" 카테고리에 쌓인 글이 많다. 적어도 한두달 안에 다시 쓰지 않으면 아무래도 때를 놓쳐 발행이 어려워진다. 이 글도 그런 글이다. 2017.7.7.에 쓰다가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어제 신촌 마루가메 제면이 문 닫은 걸 보고 놀랐는데, 확인해보니 마루가메 제면이 2021.8.15.에 한국 영업을 종료했더라. 일본 불매 운동 탓인지, 후쿠시마 산 식재료를 쓴다는 루머 탓인지, 코로나19 탓인지 모르겠으나 제법 좋아하던 가게가 없어져서 많이 아쉽다. 아래부터는 예전에 썼던 글이다.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하지만, 혼자 밥 먹는 건 역시 좀 뻘쭘할때가 많다. 혼자 밥 먹는 걸 싫어하진 않지만, 아무 식당..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뉴오리진.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20분 정도 시간이 비길래 잠시 들렸다. (사실 20분이면 굳이 카페를 이용할 필요는 없었으나…ㅎㅎ) 유한양행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영양제 판매도 겸하고 있다. 뉴오리진 매장의 인테리어 컨셉은 완전 내 취향이라서 전부터 와보고 싶었음 ㅎㅎ 커피를 받아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라떼가 땡겨서 카페에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본 순간 급 카페 브레베로 결정 :) 비주얼도 제법 신경쓴 느낌이다. 큰 기대 없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던 카페 브레베. 앞에서도 말했지만 매장의 인테리어 컨셉이며 소품 전부 다 내 스타일. 이런 거 너무너무 좋아함 ㅎㅎ 이 Mortar도 꽤 귀엽다. 자연스럽게 잘 끼워넣은 영양제 ㅋ 갈색 시약병도 좋아하는 소품. 창문..
여의도역 BNK타워 1층의 평화다방. 몇달전 금요일 오후, 오후 반차까지 내고 더현대를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블루보틀은 대기줄도 길었다. (다들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평일 낮에 놀러다니나. 모두 다 나처럼 휴가 내고 온 것두 아닐거구. 이럴때마다 나만 개미처럼 일하는 기분이 든다ㅋㅋ) 결국 인파에 지쳐 후퇴, 근처의 조용한 카페를 찾았다. 복고 컨셉의 평화다방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오마자 아이스티, 달고나스콘, 계란샌드를 주문했다. 간식거리가 꽤 많다. 다 먹고 싶어서 한참 고민했다. 친구도 나만큼 결정장애가 심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ㅎㅎ 평화다방의 다양한 굿즈도 판매 중. 인테리어가 제대로 복고 컨셉이다. 천장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옛날 우리집도 거실 천장이 이 곳처럼 나무로 제법..
올해 3월인가 4월 즈음 갔었던 을지로 진작. 갑자기 일이 생겨 약속시간에 좀 늦었더니, 친구들이 의리없이 먼저 밥을 시켜 먹고 있었다ㅋㅋ는 농담이고, 워낙 인기가 많아 대기줄이 긴 가게라 어쩔 수 없었다. 친구 둘은 이 곳의 베스트 메뉴인 진작후토마키와 한우대창덮밥을 각각 주문했고, 후토마키를 먹고 있던 친구가 먼저 주문해서 미안하다며 후토마키 하나를 건네주었다. 한 접시에 저거 4개인가 5개 밖에 없는데, 오오~ 내 친구지만 완전 대인배다!! ㅋㅋ 친구의 후토마키 접시. 그 옆 친구는 대창덮밥을 먹었는데, 맛있지만 양이 좀 적어서 아쉽다고. 내가 주문한 연어덮밥을 기다리면서 친구가 준 후토마키를 먹었다. 맛있는 재료가 가득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큼직한 후토마키를 볼때마다..
일산 풍동 애니골의 누룽지탕 전문점을 다녀왔다. 전민규의 황제누룽지탕. 누룽지탕을 좋아하는 나에겐 넘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누룽지탕이란 게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중식당에서 메인 요리로 주문하려면 은근히 눈치가 보이는 메뉴인지라, 이렇게 1인분 음식으로 판매해주면 참 반갑다. 예전에 충무로 푸하오라는 중국집에서도 누룽지탕을 1인 식사 메뉴로 주문해 먹을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폐업해버려 아쉬웠다. 나는 블로그에 푸하오 후기를 쓴 적이 없어서, 다른 블로그 링크를 가져옴.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xqwanx&logNo=220723244654 충무로 푸하오에서 점심으로 누룽지탕밥이랑 간짜장 먹었..
또 한번의 “감정적 먹기(emotional eating)” 내지는 시발비용. 집 하자보수 과정에서 너무 짜증이 나서 충동적으로 생크림 가득 든 와플과 아이스라떼를 배달시켜 먹었다. 와플도 크고, 생크림과 사과잼도 가득 들어 있다. 달고 느끼한 거 잘먹는 나도 이 가게의 와플은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다. 그래서 결국 후회할 걸 알면서도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못참고 주문 버튼을 누르게 된다. 흑흑.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후로는 회사에서도 점심 때 식당에 잘 가지 않고 주로 배달이나 포장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점심으로 제일 선호하는 메뉴는 단연코, 샐러드다. 근데 의외로 샐러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점심 식사 메뉴더라...? 위 사진의 샐러드는 회사 근처 샐러드집에서 포장해 온 것인데 가성비가 좋아서..
선물 받은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의 유효기간이 끝나가길래 소멸시키지 말고 써야지!라고 마음 먹었으나 이게 웬 일. 내가 알고 있던(=내 생활 반경에 있던) 매장이 전부 사라져 있었다. 하긴 언제 엔제리너스 매장에 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배달앱 할인쿠폰으로 반미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은 기억 외에는. 엔제리너스 매장을 검색해보니깐 실적 둔화로 매장 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하긴 엔제리너스는 뭔가 늘 애매했다. 딱히 브랜드에 호감이 있지도 않고 커피나 사이드메뉴가 맛있지도 않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요즘 판매하는 반미 샌드위치는 맛있음) 특히 나는 엔제리너스가 “자바커피”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시절을 좋아했기에 - 아주 오래전, 아마도 내가 중고생일때? 설악 한화리조트 1층에 자바..
커피 볶는 집 "빈스서울" 방문기. 원두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볶아서 포장해주는 가게다. 작년부터 여기에서 원두를 사고 싶었는데, 임시집에 있는 동안은 어쩐지 원두 그라인더며 드리퍼며 잡다하게 꺼내놓고 커피를 내릴 마음이 들지 않아서 미뤘다가 오늘에서야 다녀왔다. 빈티지 소품이 가득한 개성 넘치는 공간. 원두를 고르면 안쪽에서 로스팅을 해주신다. 옆에는 작은 갤러리도 있다. 에티오피아 시다모가 있는지 여쭤보려다가 없는 것 같아서 대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고르고 자리에 앉았다. (보통 1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예전엔 원두를 주문하면 기다리는 동안 커피도 한 잔 내려주신다고 들었는데, 더이상 그렇게하진 않으시는지 나에겐 커피를 주지 않으심 -0- 어쩌면 날이 너무 더워서 그랬을수도 있고. 커피가 ..
합정 카페 시루모락. 이름이 독특하다 싶었는데, 떡으로 만든 디저트를 파는 카페였다. 시루에서 갓 쪄낸 떡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아마도 그런 느낌인 듯 :) 배부르게 밥 먹고 간 곳이라 디저트를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음료만 마시긴 아쉬웠던지 친구가 와플와쑥을 골랐다. 나는 앙금플라워컵케이크나 무지개구름설기가 예뻐 보여서, 밥 안먹고 갔으면 같이 주문했을 듯ㅎㅎ 와플와쑥. 쑥떡 와플에 아이스크림과 인절미, 아몬드 토핑. 근데 여러명이 예쁘게 나눠 먹기는 좀 어려운 메뉴였다. 떡 특성 상 잘 안썰어지는 와플에, 더운 날씨 탓에 금방 줄줄이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 ㅠ.ㅜ 나는 쑥 와플 본체는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이랑 인절미만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긴 했음. 수박 주스, 팥절미 스무디, 보석 라떼. 내가..
예전에 방문 후기를 쓴 적이 있는 인도요리집 아건. 이번엔 배달 주문으로 먹어보았다. 근데 배달 용기에 담겨 오니깐 이게 인도 요리인지 한국 요리인지 구분이 안간다. 같은 음식인데 비주얼 면에서 예전 식당 방문기랑 너무 차이가 난다. 이래서 내가 배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제는 배달 음식도 익숙해져 버렸지만ㅋ https://mooncake.tistory.com/2269 이대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항상 밥 사달라고 하던 짠돌이 후배가 웬일로 맛난 거 사준다고 해서 갔던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더 비싼 거 사준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당시 내가 연이은 과식으로 괴로워하던 때라 간소하 mooncake.tistory.com 은박지를 열고 뚜껑을 벗기니..
재택근무를 하면서 점심으로 가장 많이 배달 주문한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코 카페 리피의 샐러드들과, 타코벨의 브리또 보울을 꼽을 수 있다. 하도 먹어서 요즘은 조금 자제 중이지만;; 브리또 보울은 내가 타코벨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다. 작년 가을엔 거의 소울푸드 수준으로 빠져 있었다. 영양면으로도 꽤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비빔밥처럼, 한 그릇을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담백한 통살 치킨, 꼬들꼬들한 타코 라이스, 부드러운 아보카도, 고소한 치즈, 상큼한 토마토, 아삭한 양상추, 감칠맛 나는 올리브 그리고 할라피뇨와 콩! 식감도 다양하고 맛과 향도 다채로운 식사다. 물론 좀 더 건강한 메뉴가 되려면 사워 크림은 빼는 게 낫겠지만 말이다 ㅋㅋㅋㅋ 사워 크림을 빼는 것 보다도 사실은 브리또 ..
예전에 홍콩에서 맛있게 먹었던 팀호완.국내 매장도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배달로 먼저 먹어보게 되었다. 포장지만 봐도 설레이는 팀호완 ㅎㅎ홍콩 팀호완 방문기는 아래쪽 링크를 참조하세요! mooncake.tistory.com/2209홍콩 딤섬 맛집 IFC몰 팀호완3년전 오랜만에 홍콩에 갔는데 하루종일 비가 오고 날씨가 궂어서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했다 : 맛집에서 줄 서서 기다림! 진짜 여간해선 줄서서 밥 mooncake.tistory.com단, 아쉬운 점 한가지는,금요일날 쿠팡이츠에서 팀호완 용산점을 발견했을 때는 배달비가 2,000원이었는데 주문 폭주로 주문이 막혀 있어서 금요일 저녁은 포기하구 토요일날 다시 봤더니 배달비가 4,000으로 올라 있..
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 정말 오랜만에 재출시됨. 무려 13년만에! 맥도날드 피쉬 버거가 다시 나온단 소식이 넘 반가웠음. 그래서 오늘 출시되자마자 사먹으러 감 :) 필레 오 피쉬 세트 단품 가격은 3,500원, 세트는 4,500원. 맥도날드 매장 앞을 지나친 시간은 저녁시간이 되기 전의 애매한 시간대였기 때문에 아직 배가 안고픈데... 라며 망설였으나 다행히(?) 피쉬버거 사이즈가 작은 편이었다. 옛날에도 이렇게 작았었나?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여튼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거나 집에 오는 길에 집 근처 다른 맥도날드에 들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1)은 식으면 맛이 덜해질 것 같구 (2)는 조금 돌아가야 해서 귀찮았기 때문에 눈 앞의 매장에서 바로 먹는 방법을 택했다ㅋ 따끈따끈 보드라운 필레..
딤섬집 정정. 대흥역과 공덕역 사이, 경의선숲길공원에 위치한 딤섬집. 한옥을 개조해 만들었다. 코로나 시국인데도 대기가 길어, 한참을 대기석에 앉아 기다렸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많던 시기는 아니였지만, 평소에도 줄서서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내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대기석에 앉아 있었던 것은 매우 드문 일. (올해는 진심 외식 자체가 드물었음) 그만큼 이 곳의 딤섬이 궁금했다ㅎㅎ 제일 분위기 좋아보이는 창가옆 2인석 : ) 오랜 기다림 끝에 좌석을 안내받고, 잠시 메뉴판을 들여다보았지만 사실 우리가 주문할 메뉴는 정해진 거나 다름없었다. 바로 이 것, 평일 런치세트! 가성비도 너무너무너무 좋고, 두명이 방문해도 여러 종류를 먹어볼 수 있어 좋음 ^-^ 우육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런치세트2 대신 다른 메뉴를..
카페리피는 예전에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지점을 가보고 괜찮다고 생각한 가게인데, 쿠팡이츠에서 계속 할인 쿠폰 행사를 하길래 여러번 배달시켜 먹었다. 나는 코로나+재택근무 이전만 해도 배달음식을 거의 안먹던 사람이었다. 전통적인 배달음식 - 중국집과 피자만 드물게 시켜먹었을 뿐. 그리고 가끔 맥도날드 정도. 배민이랑 요기요를 한번도 이용 안해본 희귀동물이 나다! 뭔가 한번 배달음식에 발을 들이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불안했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잦아지고 식구들이 집을 비우는 일이 여러번 있다보니 결국은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음. 카페리피의 첫 주문. 밀크티랑 스콘이 너무 먹고 싶었던 날, 밀크티+스콘 세트를 주문했다.카페리피의 밀크티는 참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요크셔 홍차를 사용했고 당도도 ..
항상 밥 사달라고 하던 짠돌이 후배가 웬일로 맛난 거 사준다고 해서 갔던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더 비싼 거 사준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당시 내가 연이은 과식으로 괴로워하던 때라 간소하게(?) 인도 요리집으로 갔다. Aangan은 네팔어로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코로나 확진자 수 많지 않은 때였는데도 매장에 우리 외엔 손님 없음... 또르륵...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가 제일 큰 곳 중 하나가 명동, 이대앞이 아닐지 ㅠ.ㅠ 특히나 이대앞은 안그래도 상권이 죽어 있었는데 참... 2인 세트(아건 코스 A)를 주문했다. 그린샐러드와 피클이 담겨 나온 이국적인 그릇들이 마음에 듬 : ) 망고 라씨. 후배는 딸기 라씨를 먹었는데 사진은 안찍음. 맛은 괜찮은데 양이 작아서 좀 아쉬..
화나는 일이 있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무작정 걷다가 우연히 지나가게 된 카페 브랑쿠시. 달달한 케익을 먹고 싶은 마음과, 요즘 계속 과식한 탓에 디저트 종류는 자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일말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느라 카페를 지나쳤다가 결국은 발길을 돌려 카페에 들어왔다. 빈티지 느낌이 가득한 카페 브랑쿠시. 어디 앉을까 고민하다가 딱 한자리 있는 야외 좌석이 비어 있길래 밖으로 나갔다. 낡았지만, 굉장히 아늑한 분위기 정말 오래되고 허름한 건물인데 나름 분위기가 좋았다. 가을 느낌 물씬. 커피랑 케익은 자리로 직접 가져다 주신다. 이 사진 찍으면서 이거 머야 혼자 청승떠는 것 같애!라는 생각도 좀 했지만ㅋㅋ 그래도 분위기 완전 마음에 들었음. 오늘 나의 선택은 레몬치즈케이크와 카페라떼. 케이크는 6,5..
초록초록한 외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충정로 태국음식점 쏨쏨타이. 골목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 쏨쏨타이로 들어오는 골목엔 이런 멋진 건물도 있었다. 검색해보니 백년이 넘었다고 한다. 현재는 충정각이라는 갤러리 겸 이탈리안 레스토랑 건물로 사용 중! 다음엔 여기도 꼭 가봐야겠다 : ) 생각보다 매장이 작아 밖에서 기다리는 사이, 매장 바깥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정독했다. 요리 종류가 땡겼지만 전날 거하게 먹은 지라 다음 기회를 기약. 결국 식사 메뉴 중 스파이시 새우 볶음밥과 옐로우 슈림프 커리 중에서 고민하다가, 쏨쏨타이는 국물이 많은 태국식 커리 전문점이라는 명판이 붙어 있길래 커리로 전격 결정. 가게 분위기는 이렇다. 약간, 일본풍의 태국 음식점이랄까. 세로로 흰색 타일이 붙은 주방도 그렇고. 바 자리 ..
포스코센터 근처에서 볼 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카페인과 당분 보충을 위해 테라로사에 들림. 사실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음. 예전 단단님이 소개해주신 모찌방 9월에 가고 싶어서, 코 앞 테라로사와 8분 정도 더 걸어가야하는 모찌방 9월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다 모찌방 9월에 갔는데 좌석이 없어 되돌아옴. 테이블 3개짜리 작은 가게라 자리가 예상 못했던 일은 아니지만 많이 아쉬웠음ㅠ 모찌만 포장해서 먹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번거롭게 느껴져서 다음 기회를 기약함. 여튼 테라로사에 들어갔는데 코로나고 뭐고 여전히 사람이 많다. 한참 줄 서서 커피를 주문함. 무화과를 올린 판나 코타가 먹고 싶었는데 점심 식사 대용으론 좀 부족할 것 같아 포기하구 레몬 치즈 케이크를 주문함. 한참 줄 서서 음료를 주문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