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스타벅스 우산과 그 밖의 예쁜 쓰레기들 본문
스타벅스 우산을 샀습니다.
커피 마시러 갔다가 충동적으로 샀습니다.
하아..
근데 생각보다는 꽤 괜찮아요. 물론 품질은 써봐야 알겠습니다만ㅋ
제가 제품 실사는 매장에 걸려 있는 사진 외엔 찍지 않아서 홍보용 사진을 퍼왔어요^^
우산 겉면은 스타벅스 로고 없이 초록색으로만 되어 있어 갖고 다니기 민망하지 않고(단, 우산 손잡이에는 스타벅스라고 새겨져 있음)
무엇보다 이 우산은 우산을 펼쳤을때,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ㅎㅎ
우산 안쪽 그림은 실제가 사진보다 더 이뻐욧!!!
아직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사세요 사세요 괜찮아요.
기왕 포스팅 하는 김에 여름에 업체 마케팅에 홀랑 넘어가 구입한 "예쁜 쓰레기들"을 같이 포스팅합니다ㅋ
아마 다른 게 더 있을텐데 지금 생각나는 건 얘네들 뿐이에요ㅎㅎ
크리스피 크림에서 도넛 사먹고 받은 헬로키티 텀블러
이건 진짜 괜히 샀어요. 받아놓고 여름 내내 비닐포장을 풀지도 않았거든요ㅋ
원래 헬로키티를 썩 좋아하지도 않는데 내가 왜 샀는지 나도 모름.
키티 텀블러를 사고 받은 월드베스트 하프더즌 도넛들
맛있긴 맛있지만 죄책감이 어마어마한 녀석들이죠;; 특히 윗둘 두개는 무서운 칼로리가 느껴지는 맛이었어요ㅋ
그리고 또 다른 예쁜 쓰레기는 던킨에서 받은 무민 비치 타올입니다.
원래 무민 비치 타올은 안사려구 했는데 이때가 바야흐로 6월 30일 저녁!
왜 정확히 기억하냐면 이날 회사에서 너무너무 슬픈 일이 있었어요.
감정적으로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도넛을 잔뜩 사고 비치 타올도 샀죠...
사진 속의 빨강 줄이 쳐진 비닐주머니 안에 들어 있어요.
이 사진을 보니 그때의 슬픈 감정이 되살아나네요.... 정말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듯 했던...아우... 올 여름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이른 여름 휴가 다녀와서 후유증으로 헤롱대다가 => 6월말 속상한 일이 생겨 탕자처럼 지내다가 => 무더위에 꺽임
그러고 나니깐 이제 막 찬바람이 부네요-ㅅ-
이렇게 생긴 타올인데 귀엽긴 귀엽죠
제가 완전 좋아하는 무민이니까요 좋긴 좋죠
그치만 6월 30일에 받았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는 게 함정.
뭐든 사서 잘 활용하면 좋은데 저는 물건 사서 포장도 안풀고 던져놓는 일이 다반사에요.
물건에 대한 관심은 사기 직전이 최고치였다가 손에 들어오면 급히 흥미를 잃죠;
물건이 싸든 비싸든 간에 물건 사놓고 안쓰는 건 여러가지로 에너지 낭비, 공간 낭비잖아요ㅠㅠ
그래서 역시 전 뭐든 아예 안사는 게 정답입니다^^;;
뭐 살돈으로 차라리 여행 가는 게 백배 나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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