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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카페 투피스 - 비엔나커피 맛집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을지로 카페 투피스 - 비엔나커피 맛집

mooncake 2018. 4. 27. 20:00


비엔나커피가 맛있는 카페 투피스(Twoffice). 중부시장과 방산시장에서 가까운 카페, 훈련원공원 건너편, 지하철로는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공원역 사이 - 이렇게 위치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이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열심히 찾아갔기 때문이다. 물론 근처에 볼일이 있기는 했지만. ​


투피스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심지어 간판도 없다. 사진 속 파란 깃발이 유일한 표식이다. 건물 입구 유리문에 카페에 대해 무언가 쓰여 있기는 하지만, 일부러 들여다봐야지나 카페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으므로, 이미 알고 간 사람이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다 이곳에 카페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카페, 이러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정말 잘 된다. 커피가 맛있다고 제대로 입소문이 난 덕이다. (정확히는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가게라고 해야겠지만ㅎㅎ)

오후 4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한 종류의 비엔나 커피는 품절이라 선택의 여지없이 아이스 비엔나 "브라운"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격은 5,500원. ​


투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서울 시내의 전망. 바로 건너편엔 훈련원 공원이 있다. ​


바깥을 내다보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드디어 비엔나 커피가 나왔다. 과연...이란 마음으로 크림을 한입 떠먹었는데,​


오오!!! 크림이 정말 맛있다! 커피와의 조화도 훌륭했다. 크림만 떠먹기도 하고, 커피와 함께 마시기도 했는데, 양쪽 다 맛이 좋았다. 누군가 인생 비엔나커피를 마셨다고 한 것이 과장은 아니였던 듯 : )

매장에 사람이 꽉 차 있어 카페 내부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다. 아참, 내 옆자리엔 비엔나 커피를 마시며 뜨개질을 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뭔가 가게 느낌과 잘 어울렸다.

특색있고 커피맛이 좋은 카페를 방문하고 나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주요 동선과는 거리가 있지만, 또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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