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을지로 카페 투피스 - 비엔나커피 맛집 본문
비엔나커피가 맛있는 카페 투피스(Twoffice). 중부시장과 방산시장에서 가까운 카페, 훈련원공원 건너편, 지하철로는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공원역 사이 - 이렇게 위치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이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열심히 찾아갔기 때문이다. 물론 근처에 볼일이 있기는 했지만.
투피스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심지어 간판도 없다. 사진 속 파란 깃발이 유일한 표식이다. 건물 입구 유리문에 카페에 대해 무언가 쓰여 있기는 하지만, 일부러 들여다봐야지나 카페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으므로, 이미 알고 간 사람이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다 이곳에 카페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카페, 이러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정말 잘 된다. 커피가 맛있다고 제대로 입소문이 난 덕이다. (정확히는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가게라고 해야겠지만ㅎㅎ)
오후 4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한 종류의 비엔나 커피는 품절이라 선택의 여지없이 아이스 비엔나 "브라운"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격은 5,500원.
투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서울 시내의 전망. 바로 건너편엔 훈련원 공원이 있다.
바깥을 내다보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드디어 비엔나 커피가 나왔다. 과연...이란 마음으로 크림을 한입 떠먹었는데,
오오!!! 크림이 정말 맛있다! 커피와의 조화도 훌륭했다. 크림만 떠먹기도 하고, 커피와 함께 마시기도 했는데, 양쪽 다 맛이 좋았다. 누군가 인생 비엔나커피를 마셨다고 한 것이 과장은 아니였던 듯 : )
매장에 사람이 꽉 차 있어 카페 내부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다. 아참, 내 옆자리엔 비엔나 커피를 마시며 뜨개질을 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뭔가 가게 느낌과 잘 어울렸다.
특색있고 커피맛이 좋은 카페를 방문하고 나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주요 동선과는 거리가 있지만, 또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먹고 다닌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흥역/경의선숲길공원 카페 커피밤 Coffee Bomb (10) | 2018.07.09 |
---|---|
맥모닝 디럭스 브렉퍼스트 세트 (8) | 2018.05.22 |
서울역/만리동 맛집 베리 스트릿 키친 (8) | 2018.04.20 |
폴바셋 햄고다치즈샌드위치와 아이스라떼 & 잡담 (2) | 2017.09.27 |
광화문 디타워 수사 (6) | 2017.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