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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관련 잡담 본문

음악영화책그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관련 잡담

mooncake 2018.11.04 16:30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가 얼마나 감동적인지

퀸의 음악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서는

할말이 너무 많아 마구 뒤엉키는 느낌이라

다른 분들의 멋진 감상평에 양보하기로 하고,

나는 그저 잡담을 적을 예정.


정말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어린이 시절부터 퀸의 음악을 즐겨왔고

좋아하는 곡이 매우 매우 많지만,

퀸의 멤버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동시대 밴드가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어린아이에게 프레디 머큐리의 충격적인 비주얼은

그리 받아들이기 쉬운 것이 아니였기 때문일 거다;;;


그리하여, 이번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서야

퀸이라는 밴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연주자 자체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은

퀸이 유일한 것 같기도...


프레디 머큐리가 페르시아 계통의 파시족 혈통으로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제일 의외인 점은

퀸이 밴드치고는 상당히 모범생스러웠다는 것.

무대 위에서의 프레디 머큐리 이미지만 보고 매우 반항적이고 잘 노는 사람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생각과 다른 모습이 굉장히 많았다;;;

BBC 첫방송에 립싱크를 강요당하자 깽판칠 줄 알았는데 좀 투덜거리기만 하고

바로 립싱크와 핸드싱크를 성실히 수행한 것도,

밴드 멤버들끼리 "가족"을 강조하며 사이가 좋았던 것도

(물론 영화니까 각색이 된 부분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밴드만큼 불화가 심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

또한 밴드 전원이 각각의 포지션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먼치킨스러운 능력자였다는 점도

모든 것이 놀라웠다.


특히 브라이언 메이...

기타리스트로서의 실력도 탑인데, 천체물리학 박사학위에다, 리버풀 대학 총장까지 지내고,

아직까지도 천체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는 중임;;;

이렇게 한사람에게 능력이 몰빵되는 게 말이 되냐!

라고 신에게 따지고 싶을 정도 ㅎㅎ


아참, 궁금한 점이 있는데

영화 속 80년대에 벌어진 파티에

90년에 발표된 MC Hammer의 U can't touch this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이유가 뭐죠?

이유가 있는건지,

단순 실수인 것이 정말로 궁금

→ 이라고 썼었는데 단단님이 댓글로 답을 주셨다

MC Hammer가 Rick James의 <Super Freak>을 샘플링해서 그렇다고

오오! 어쩐지 불가능한 실수라고 생각해서

몹시 의아해했는데!

감사합니다!^^



Queen의 Somebody to love

코러스 부분에서 프레디 머큐리 못지 않게 출중했다는 로저 테일러의 보컬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있다보니,

영국 배경 영화 아니랄까봐 차 마시는 장면이 참 많아서, 영화 속 7~80년대 찻잔을 계속 보다보니

로얄 알버트 100주년 기념세트 중의 1980년대 홀리루드Holyrood가 생각났다.

그래서 오랜만에 100주년 기념세트의 상자를 열어

홀리루드 찻잔을 꺼냈다 : )


그리고 CD장을 한참 뒤져 찾아낸 프레디 머큐리 사후 발매된 마지막 공식음반 Made in Heaven과 함께한 티타임!


찻잔과 씨디만 놓고 사진 찍자니

뭔가 허전한 것 같아 플레이모빌을 뒤적거리다

"왕비"는 있어도 "여왕"은 없길래

"왕" 플모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 왕비에게 씌워 여왕을 만들었음!!!!


퀸 기념 세트인 동시에

내 취미(음악감상 찻잔수집 장난감수집) 세트이기도 한 사진.

*뭔가 여행 관련 물품 하나만 더 들어가면 완벽한 취미 세트가 될텐데 아쉽다.

런던 여행에서 사온 퀸 기념품 같은 게 있음 좋았을텐데.



Queen - I was born to love you



Queen - Killer Queen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라는 엄청난 소재를 가졌으니,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싶은 느낌

중간에 감독이 교체돼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역시 퀸의 음악을 2시간 내내 들으며

귀여운 고양이들까지 종종 클로즈업되어서

귀와 눈이 즐거웠던 영화 : )

11 Comments
  • 첼시♬ 2018.11.04 19:36 신고 헐... 퀸의 은둔하는 팬으로서 이런 소식 매우 반갑습니다. +_+
  • mooncake 2018.11.04 19:46 신고 2시간 동안... 빵빵한 영화관 스피커로 퀸의 음악을 들으니 정말 좋더라구요ㅠ.ㅠ
  • 먹탱이 2018.11.04 20:00 신고 보셨군요~~~전 돌아오는 금욜 쯤 3호를 누군가가 봐준다면 보러가려구요~~ 이건 꼭 극장서 봐야하는거라 눈치를 보는 중이에용^^
  • mooncake 2018.11.04 23:08 신고 맞아요...^^
    꼭 누군가가 3호를 봐주셔서 금요일날 보러가실 수 있음 좋겠습니당ㅎㅎ
    저는 회사동료들하고 보느라고 실컷 울지 못해 좀 아쉬웠다는...ㅎㅎㅎㅎ
  • 단단 2018.11.04 22:21 신고 MC Hammer가 Rick James의 <Super Freak>(1981)을 샘플링해 써서 그렇답니다.
    찻잔 예쁩니다. >_<

    영국인들 정말 신기한 게, 어엿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뮤지션인 경우가 많아요.
    저 어학 코스 들을 때 영국인 영어 선생도 밤에는 클럽의 더블베이스 주자. ㅋ
    BBC에 나오는 저명한 양자물리학자 교수도 밴드 <Dare>의 키보드 주자.
    제이미 올리버도 밴드 드러머.
    TV 출연하는 쟁쟁한 음식 평론가도 밤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 mooncake 2018.11.04 23:13 신고 오오!!! 너무 감사해요!!!
    지금 본문에 알려주신 정보 추가해놓았습니다^^ 어쩐지, 너무 유명한 곡이라, 도저히 가능한 실수같지 않았거든요!!! 지금 릭 제임스의 수퍼 프릭 듣고 있어요ㅎㅎ

    정말 다들 어찌 그리 다방면에 재능이 출중한가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저로써는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이에요.
    몰타 필하모닉 상주작곡가인 Alexey Shor도 수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작곡 하시는 분들이 수학적 감각이 뛰어난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수학 잘하는 거랑 수학 박사학위 따는 건 또 다른 문제 아닙니까. 흑흑.
    아무튼 다들 부럽고 멋진 분들입니다.
  • Deborah 2018.11.04 22:59 신고 와 보셨구나. 저도 리뷰를 올려놨어요. 감동적으로 봤고 나지막엔 눈물이나올려고 하더군요.
  • mooncake 2018.11.04 23:13 신고 어머 리뷰 보러갈께요
    저도 눈물 줄줄...ㅠㅠ이었는데 회사 동료들하고 가서 안운척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 Deborah 2018.11.05 06:30 신고 저두요 저두요!! 아들하고 같이 보는데 좀 민망했지요..아들은 옆에서 하는말이.."엄마..괜찮아?" 하하하 감동 먹어서 눈물 난다는 말은 차마 못했지요 ㅋㅋㅋㅋ 눈에 뭐가 들어갔다고 둘러댔습니다... ㅋㅋㅋㅋ 위에 왜 해머의 노래를 넣었는지 몰랐다고 하셨는데요. 해머의 노래가 1990년대 나오게 되요. 그 시대적 배경으로 위의 노래를 선택한것 같은데요. 영화의 복선을 알려주는 즉 프레디가 1991년도에 사망하잖아요. 전 그런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모든 영화에 삽입되는 곡은 다 이유가 있어요. 실수로 음악을 정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원래 위의 프레디 음악을 만들려고 했던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눈물 나더군요. 사실 예전에 프레디를 위한 자서전적 영화를 만들려고 그룹을 따라 다니면서 촬영한 감독이 있었어요 ㅠㅠ 그런데 프레디가 1991년도에 사망하잖아요. 그래서 도저히 다큐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주인공이 죽은 장면을 어떻게 내 보내는냐는 말을 듣고 ㅠㅠ 눈물이 나왔더랬습니다.
  • 공수래공수거 2018.11.05 08:19 신고 아직 이 영화는 못 보았지만 퀸의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되는것 같습니다.
    오래 상영하길 기대합니다.
  • Normal One 2018.11.08 12:47 신고 전 이번 주말에 보러갑니다!!! :)
    MX관에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다른 데 예매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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