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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

mooncake 2025. 6. 24. 23:10



지난주, 새로운 경험을 두가지 했다.
발레핏은 다니고 있는 필라테스 학원에서 무료 체험권을 주셔서,
라탄 바구니는 회사에서 원데이클래스가 열려서.
 
안해본 일을 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오래전부터 성인 발레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살 좀 빼고 다닌다고 미루다 결국 살이 더 쪄버렸다. 내 주변의 성인 발레를 오래 한 사람들은 체형은 상관없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모두 마른 사람들이다ㅎㅎ 발레핏은 정통 발레와는 다르지만, 발레 같은 동작도 몇개 해볼 수 있었고, 필라테스와는 자극되는 근육 부위가 달라서 힘들지만 재밌었다. (30분은 지났겠지 하고 시계를 봤는데 17분 밖에 안지나 있었을때는 눈 앞이 깜깜했지만 ㅋㅋ)
 
라탄 바구니 만들기도 재밌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해보던 일을 하는 건 즐겁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이 귀찮다. 그래서 누군가 새로운 경험을 떠먹여주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얼마전 오슬로에 갈까 트리에스테에 갈까 글을 썼었다. 8월초에 200만원 중반~후반대 에어프랑스 비즈니스가 떴기 때문인데, 며칠 사이 사라져버렸다. 곧 다시 돌아오겠지 생각했지만, 절대 안돌아오고 있다. 난감하군.


 
낯선 도시에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는 상상을 자주 한다. 이번에야말로 멍때릴 수 있는 기회였는지도 모르는데.

 


얼마전 SKT 해킹 사태가 터졌을 때 나는 내 SKT 주가부터 걱정했었다. (배당이 쏠쏠하다^^) 주가가 좀 더 빠졌을때 주워 담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다시 회복한데다 국장 상승 기류까지 타서 이젠 해킹 전 가격 보다 높다. 회복돼서 다행인데, 빠졌을 때 못사서 아깝다.

근데 내 SKT 주가랑은 별개로 우리나라 대기업들 참 기업하기 쉽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아직까지 알리랑 테무에서 쇼핑을 해 본 적이 없다. 이미 다 털린 개인정보지만 그래도 중국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은 하나 더, 개미지옥일 게 뻔해서ㅎㅎ) 그런데 또 미니어쳐 종류를 사는데 있어서 알리랑 테무 만한데가 없는 것 사실이다. 알리와 테무 애용자 지인에게 구매대행을 부탁할까, 그냥 내가 계정을 만들까 고민 중인 요즘.
 
 


어제 밤 넷플릭스로 패딩턴 : 페루에 가다를 잠시 봤는데 (아니 근데 도대체 언제 개봉했던거지!!!! 나 패딩턴 팬이라 이전 시리즈들은 전부 극장가서 봤는데 ㅠㅠ) 페루의 자연 풍경에 가슴이 웅장해졌다. 이제 나의 여행 욕구에 불을 지피는 곳들은 대부분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곳들인데, 현실은 편한 유럽과 일본만 자꾸 가고 있다. 여러모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까탈스러운 몸에 갇힌 모험가의 영혼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영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개봉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웨스 앤더슨 감독의 "페니키안 스킴"도 개봉 한달이 가까워져가는데 아직도 안봤다. 이렇게 극장과 멀어진 적이 또 있었을까.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꼭 봐야겠다 (고 생각했는데 내일 비 소식에 마음 흔들리는 나약한 영혼)




얼마전 보드게임


올해 꼭 소진해야 하는 휴가가 18개 남았다.
폴란드? 스리랑카? 머리 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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