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일상잡담 본문

공부를 하러 스타벅스에 갔다. 그렇지만 공부가 잘 될리는 없었다. 바스크 초코 치즈케이크만 맛있게 먹고 옴.
(딴 얘기인데 스타벅스는 왜 멀쩡한 매장들을 리뉴얼하는지 모르겠다. 텀블러 에코 별 적립해주는 것만 ESG 경영이 아닐텐데… 2~4년에 한번씩 인테리어 뜯어고치는 거랑 매번 쓸데없는 MD 만들어내는 게 더 환경에 안좋을 듯)
이번달에 봐야 하는 시험이 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주기적으로 공부하고 시험 볼 일이 생기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는 시점엔 늘 후회각이다. 오늘에서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암담하다.
게
다
가

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샌드맨 시즌 2, 왜 이렇게 개꿀잼임? 이게 공부를 해야 하니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원래도 손꼽아 기다리던 컨텐츠라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조금 헷갈린다. (다른 일드도 생각보다 재밌는 걸 보면 전자의 가능성도 꽤 높아 보임)
아무튼 샌드맨 시즌2는 비주얼면에서도 스토리면에서도 시즌 1보다 더 만족스럽다. 물론 스토리는 아직 3화까지밖에 안봐서 감상이 바뀔 가능성은 농후.
* 시험의 순 기능이란 바로 이것이다. 시험 공부 빼곤 세상이 다 재밌어 ^^

오래전부터 좋아해온 뮤지션들의 신보가 비슷한 시기에 떴는데 제목도 비슷하고 음반 표지도 비슷해서 신기해하는 중ㅎㅎ
오렌지 페코와 히데키 카지
추억 돋는다🩷
https://youtu.be/WSxTCgHHBqA?si=W8FVSIXkBC8iN3Fn
Daniel Garcia Trio - Gates to the land of wonders
최근 즐겨 들었던 재즈음반 하나 끼워넣기

지난주는 몸도 안좋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금요일 저녁 같은 팀 후배가 카톡으로 기운내라며 영양제 선물을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요즘 약간 싸움닭 모드인지 가까운 사람들과 자꾸 갈등이 생기는데, 더 사고 치기 전에 나를 꾹꾹 누르며 지내야 할 것 같다. 대인관계 쪽으로 안좋은 운이 들어오기라도 한 걸까. (요즘 조금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예전에 심리 검사를 받았을 때 모험 욕구와 안정 욕구가 둘다 높아서 내부적으로 갈등이 심할 수 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내 사주를 보니 역마살과 화개살이 두개씩 있어서, 얼추 심리 검사 결과와 맞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주를 진지하게 믿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믿고 싶어도 안맞는 게 더 많아서 믿을 수가 없음 ㅎㅎ)

오늘 후배가 8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얀 리시에츠키 공연 있는데 알고 있냐며 연락을 주었다.
뭐라고?!??!?!
안그래도 얀 리시에츠키 공홈 캘린더에 7.13 공연과 9.8 공연 사이에 공백이 길어서 이번 여름은 쉬는 건가? 궁금해했었는데 무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오는 거였다니!!!!!!
일단 호다닥 예매는 했는데, (후배님 매우 감사!) 원래 여행갈까 싶어 비행기표를 계속 검색 중인 시기랑 겹치기도 해서 살짝 고민 중이다. 8월엔 우리나라에서 공연 보고, 9월엔 이탈리아 메라노에서 열리는 쥐드티롤 페스티벌에 가도 좋겠지만… (그렇지만 밀라노나 베니스 공항에서 메라노까지 찾아가기가 귀찮은 1인)
+ 아래는 예전 얘기

오카야마 차야미치역 근처의 카페 바르비종.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잠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시원하고 친절하고 편안한 장소이면서도 어쩐지 묘하게 현실감이 없는, 세트장 같은 느낌의 카페였기 때문일까? 이상하게 자꾸만 머리 속에 떠오른다.

다른 곳에서 일하는 후배가 잠시 방문했을 때, 커피를 주문하려 하자 “이젠 오후 5시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잖아요”라고 만류하길래 둘다 산 펠레그리노 생수를 마시며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커피 마시고도 쿨쿨 자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

덴마크에는 세븐 일레븐이 엄청 흔한데 (그 세븐 일레븐 맞다) 전반적으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편의점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과일의 진열방식 만큼은 달랐다. 봉지에 포장된 과일을 파는 우리나라 편의점과 달리 접시에 올려져 있으니 괜히 예쁨 :)
가격은 사과 세 개에 삼천원 정도였는데, 그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과일은 우리나라보다 싸다. (흑흑)
평소보다 더 두서없는 일상잡담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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