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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부족한 광화문 로제토와 카디날 슈니텐 본문
광화문 로제토에서 처음 먹어본 카디날 슈니텐.
참고로 매장엔 "까르디나르 슈니덴"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래도 그걸 Kardinal Schnitten으로 찰떡같이 알아보고 검색한 나, 기특하다 -0-
카디날 슈니텐은 오스트리아의 전통케익으로, 머랭과 스펀지케익 사이사이에 크림을 샌드해서 만드는데, 원래는 붉은 빛의 딸기크림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커피크림을 사용하는 게 대세라는 것 같다. 근데, 이 케익 만든지 좀 오래됐는지 상태가 썩 좋질 않았다...ㅠㅠ
심지어 커피도 별로 맛이 없었고. 참고로 나 커피맛에 대해 예민한 사람 아니다. 진짜 왠만하면 다 맛있게 마시는 사람임ㅠㅠ
같이 간 분은 얼그레이를 시켰는데 TWG 티백이 나왔다. 차라리 차를 시키는게 커피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
요건 좀 신기했다. 가짜 촛불인데 촛불 부분이 살랑살랑 흔들려서 처음엔 진짠 줄 알았다... 나만 처음 봤나?^^;;
같이 간 분이 블로그에서 "맛난 디저트 가게"라고 했다고 기대하고 데려가셨는데,
카디날 슈니텐의 크림은 너무 오래돼서 신선하지 않고 커피도 맛 없고
접객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가게 분위기도 뭔가 애매...하고...
가게 공간이 여유 있어서 테이블 간격을 널찍널찍하게 배치한 것 하나는 좋았는데 뭔가 썰렁하고 덜 완성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피자, 파스타 등의 식사 메뉴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디저트 때문에 가는 건 비추.
카디날 슈니텐은 잘하는 데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
아님 아예 오스트리아에 가서..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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