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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감천양조장의 수제맥주♡ 본문

먹고 다닌 기록

100년 전통 감천양조장의 수제맥주♡

mooncake 2015. 1. 4. 22:46



마포 광흥창 역 근처에 정말 맛난 수제맥주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출동.

사진을 보니까 작년 12월 5일 금요일에 갔구나ㅎㅎ



맥주는 다섯 종류가 있다.

친구는 13번 Yellow를, 나는 14번 Brown을 마셨는데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들었는데 내 입맛엔 참 잘 맞았다.



주문을 해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게를 둘러봤다.

감천양조장의 역사는 무려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엔 전통있는 양조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

물론 꾸준히 이어온 것은 아니나, 이렇게나마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물론 마케팅적인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ㅎㅎ



드디어 맥주가 나왔다.

맥주 잔받침이 각자 주문한 맥주의 번호임...ㅎㅎ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술 먹다가 지금 먹던 걸로 한잔 더 시키고 싶은데 13번이었는지 14번이었는지 헷갈릴수도 있잖아?

이렇게 받침을 주니깐 내가 지금 먹는 게 뭔지 안헷갈리고 좋은 것 같음 ㅎㅎ



친구가 시킨 옐로우는 산뜻한 맛.

내가 시킨 브라운은 깊고 진한 맛.

향기롭고 부드럽고 깔끔하고 맑다. 과일향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섬세한 향기가 난다.

그리고 맥주얼음이 들어 있어서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농도의 변화없이 마실 수 있다.

술을 느릿느릿 마시는 나에게는 아주 훌륭한 서빙 아이디어ㅎㅎ

요즘 같은 계절엔 별 상관없겠지만 여름엔 최고일 듯^^



감천양조장에서 주는 기본 안주는 불량식품 과자ㅎ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안주는, 먼저 즉석 떡볶이ㅎㅎ





그리고 치킨텐더 & 감자칩



얼마나 실하던지♡

근데 안주를 너무 많이 시켜서 맥주를 한잔씩 밖에 못마셨다. 흑흑흑.

요즘 술 안마시고 있는 중이라 정말 간만에 날잡고 술 마시러 간건데 아쉽...ㅠㅠ 


원래 술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건강 상의 이유로 아예 술을 먹지 말자!고 하고 있다보니 괜히 더 술이 땡기는 뭐 그런 기분?ㅋㅋ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았던 셀프 바



아름답게 숙성되고 있는 맥주들♡



굉장히 친절했던 직원분♡



맥주 맛있지

안주 맛있지

직원들 친절하지

참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가게가 조금 추웠던 것만 빼고...;;;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맥주얼음이 들어간 맥주를 실컷 마시게ㅎㅎ

여기에서 판매하는 맥주 테이크아웃 셋트(대략 맥주 1잔 + 감자튀김&소세지의 조합인 듯) 사들고

근처 한강변에 가서 먹어도 좋을 듯^^ 



감천양조장은 대략 이런 곳입니다.

난 여기 맥주가 정말 정말 맛나서, 이 곳의 맥주를 오래오래 먹을 수 있도록 꼬옥 이곳이 잘됐음 좋겠다.

그리고 이 곳 말고도 개성과 맛이 있는 전통양조가(brewery)들이 많이 부활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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