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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여행 사진 몇 장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2.08 Istanbul, Praha & Dresden

독일 드레스덴 여행 사진 몇 장

mooncake 2015. 2. 28. 23:39


독일 드레스덴Dresden 여행 사진 몇 장

파나소닉 루믹스 LX5로 찍고 포토스케이프로 일부 보정함



츠빙거 궁전(Zwinger Palace)

왜 드레스덴이 과거에 "엘베강의 피렌체, 유럽의 발코니"로 불렸었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모습.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즈음 영국의 보복성 폭격으로 도시가 싸그리 망가졌다가, 아직까지도 재건 중인 도시.

지금도 정말로 아름다운데, 2차 세계대전 전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츠빙거 궁전의 테라스. 조각상이 정말 가득하다.



날씨도 끝내주고

정말로 아름다왔던 츠빙거 궁전



파마가 참 탐스럽게 잘 되셨네요ㅎㅎ



이 츠빙거 궁전의 테라스에서 오사카에 산다는 일본인 중년 부부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여행 얘기로 쿵짝이 잘 맞아서 한참 신나게 떠들어대다가 일본인 남자분이 갑자기

"아, 이렇게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은 개인적으로 만나면 사이가 참 좋은데, 국가 차원에서는 왜 못그럴까요. 이해가 안되네요" 라는 말을 했다.

당시에 일본정부가 우리나라 국민을 엄청나게 열받게 하는 사건이 있어서 한참 시끄러울때였는데(정확히 어떤 이슈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왜 한일 관계가 안좋은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그 일본인에게 "정말 모르냐??"고 개정색하고 싶었으나

그런 자리에서 얼굴 붉혀봤자 달라질 것도 없을듯 하여 그냥 적당히 대화를 마무리하고 자리를 떴다.

참 씁쓸했다.



드레스덴 여행을 가기 전, 이 테라스에서 찍은 아주 멋진 사진들을 여러장 봐서

나도 그런 사진을 찍고자 노력했지만 못찍었다.

왜 따라하지도 못하니...ㅋ

매번 여행을 갈때마다 "00에선 멋진 사진을 찍을테다!"라고 다짐하고 가는 곳이 꼭 한두 곳 정도는 있는데

그 다짐이 원하는 만큼 이루어진 적은 없다. 대개는 그저 시간만 쓰고 체력만 허비하고... 허허허



해가 너무 뜨거워서, 이 사진을 찍을때쯤은 완전히 지쳐 있었다.

그래서 이 분수가 멋진 줄도 몰랐는데 지금 보니 참 화려하구나.

여행 중에 사진을 너무 많이 찍는 나의 습관이, 진정한 여행지의 맛을 음미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는데

또 현지에서는 미치 보지 못한 걸 이렇게 나중에 "기계적으로 찍은 사진"에서 발견할 때가 종종 있어서

뭐가 더 나은건지 모르겠다ㅎ



좌 젬퍼 오퍼Semperoper, 우 드레스덴 대성당(또는 카톨릭 궁정 교회Katholische Hofkirche)

젬퍼 오퍼에서 공연 보는 꿈은 언제 이루어질까

사실 마음만 먹으면 이번 유럽여행에서도 가능하긴 하다.

로마에서 드레스덴으로 날라갔다가 드레스덴에서 다시 브뤼셀로 가면 되지 뭐

근데 비행기표도 비싸고 직항도 없고(약 50만원 정도의 비행기표값과, 긴 경유대기시간만 감수한다면 가능하다) 누가 봐도 바보같은 일정ㅎㅎ



작센왕국 요한왕(König Johann von Sachsen)의 기마상



LX5로 찍은 사진들은 종종 이렇게 회화같은 느낌으로 사진이 찍힌다. 내 눈에만 회화같나?^^;; 



브륄의 테라스(Brühlsche Terrasse)에서 바라본 시가지. 드레스덴 여행 관련 자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진 중 하나.

실제로도 참 예쁜 거리다.

난 시간이 없어서 저 골목의 가게들에서 식사를 하지는 못했고 그냥 걸어서 지나가기만 했다. 아쉽다.



역시 브륄의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둥근 돔은 알베르티눔(Albertinum Museum)의 지붕.


주요 관광 스팟들이 좁은 거리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길 잃을 걱정없이 참 즐겁게 돌아다녔던 드레스덴.

아... 빨리 드레스덴 여행기도 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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