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179
Total
1,361,607
관리 메뉴

wanderlust

[여행준비]브뤼셀 호텔 주변 탐구 + 벨기에 초콜렛 만들기 체험 검토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여행준비]브뤼셀 호텔 주변 탐구 + 벨기에 초콜렛 만들기 체험 검토

mooncake 2015.03.14 23:30


호텔을 예약할때 내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위치다. 특히, 공항에서 한번에 연결되는 교통편이 있는지, 또 그 교통편의 정류장에서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는지가 내가 제일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도시 중심부에 있으면서 공항셔틀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들은 대개 비싼 호텔들이라는 점ㅋ


그래서 결국 현실과 타협을 하여 중저가의 호텔을 예약할 수 밖에 없고 대신 현지에서 많이 헤매지 않도록 미리 구글맵을 이용해 예습을 하고 간다. (세상 참 좋아졌다^^)



아직 2달이나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간 있을때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브뤼셀 중앙역으로부터 ibis 브뤼셀 호텔(사진 가운데의 붉은빛 벽돌건물)까지 경로를 탐색해봤다. 브뤼셀 중앙역으로부터 "도보 4분 거리"인 곳을 1시간이나 걸려 간신히 찾았다. 즉, 구글맵 안에서도 계속 길을 잃었다는 얘기다ㅠㅠ 사람이 어째 이래요 -_- 길을 잃고 몇번이고 브뤼셀 중앙역으로 시작점을 재설정하면서 짜증이 치솟았지만 그래도 결국 호텔로 가는 길을 찾고 나니 어찌나 기쁜지ㅋㅋ 현지에서 짐 가지고 이렇게 해맸으면 정말 우울하고 지쳤을 거다. 미리 손가락으로만 헤맬 수 있어서 다행이다. 기쁜 마음에 구글맵 스트리트뷰 캡쳐까지 떴다^^;;


호텔을 찾고 나니깐 이제 주변 풍경들도 눈에 들어온다. 사진 오른쪽 옆의 Chocopolis를 보면서 오!! 브뤼셀 가면 저 초콜렛 가게 꼭 가봐야지!!라는 생각도 했다. (*사진 속의 스트리트뷰는 2010년 10월 버젼이므로 지금은 바뀌었을수도 있어서 혹시나하고 검색해보니 건재한 듯. 사이트도 있다(클릭). 호텔 바로 옆이니 꼭 들려봐야지. 종종 여행의 기대감은 거대한 유적지보다는 이렇게 호텔 옆 초콜렛 가게 같은 사소한 것들에서 더 크게 느끼곤 한다.) 



ibis 브뤼셀 대각선 방향 스트리트뷰 캡쳐. 노란색 Panos 가게와 검정색 Selection 가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브뤼셀 핵심 스팟인 그랑 플라스가 나온다. 그랑 플라스로 가는 길목엔 레오니다스(Leonidas)도 있었다. 아마 그랑 플라스 주변에 Godiva를 비롯해서 유명한 벨기에 초콜렛 가게는 거의 다 있을 거다. 벨기에 초콜렛 실컷 먹고 와야지...ㅎㅎ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고 직진하면 차이나타운 비슷한 동네가 나온다(그랑 쁠라스 찾는 길도 역시나 또 헤맸음;;)


벨기에 초콜렛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브뤼셀 현지투어 중에 초콜렛 만들기(쇼꼴라띠에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서 할까말까 고민 중. 전부터 여행지에서 쿠킹 클래스를 듣고 싶기는 했는데(요리사와 함께 로컬마켓에서 장 보고 + 현지 음식을 배우며 같이 만들고 + 참여자들과 함꼐 같이 먹고 오는 프로그램. 진짜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유명 관광도시에는 거의 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 늘 두가지 고민이 있었으니, 하나는 그냥 현지 구경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거였고, 더 큰 고민은...... 내가 워낙 집안일을 안해봐서 요리에 대한 기본 지식&기술이 아예 없다는 거였다. 거기 "mooncake님은 파 좀 썰어주세요" 하는데 파도 못썰어서 막 민폐끼치고 이럴까봐 겁나는 거ㅋㅋ 그렇지만 "초콜렛 만들기" 정도는 그럭저럭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어떨런지. (근데 프로그램 가격이 좀 사악하다. 2시간짜리 프로그램이 70유로. 걍 그 돈으로 레오니다스나 고디바나 아까 위에서 본 초코폴리스나 노이하우스 초콜렛 사먹는 게 훨씬 나을 것 같기도 함^^;;;) 


초콜렛 만들기 현지투어에 참석할까말까 하는 이런 세부 일정은 출발 직전 혹은 현지에서도 얼마든지 신청할 수 있으니 "그저 즐거운 고민"일 뿐인데, 로마와 브뤼셀 사이 어디를 가야할까는 "가슴이 설레이면서도 매우 괴로운 고민"이다. 꼬뜨 다쥐르(Cote d'Azur, 프랑스 남부)냐, 풀리아 지역(Puglia, 이탈리아 동남부)냐... 도저히 못고르겠다ㅠㅠㅠㅠ 이탈리아 동남부를 선택하자니 장 콕토가 사랑한 지중해의 레몬빛 도시 멍똥Menton을 못가는 것이 슬프고, 프랑스 남부를 선택하자니 고대 그리스인들이 건설한 아드리아해의 하얀 도시 오스투니Ostuni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흑흑.



8 Comments
  • 히티틀러 2015.03.15 00:47 신고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해보세요ㅎㅎㅎ
    어차피 그런 투어에는 칼 한 번 안 잡아본 사람이 엄청 많을 거예요ㅎㅎㅎㅎㅎ
    저는 옛날에는 투어는 비싸도 돈 아깝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요.
    예전에 아르메니아 여행할 때 브랜디 공장 투어 있는 거 못가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 mooncake 2015.03.15 00:55 신고 그럴까요? 저만 하나도 못하는 줄 알고 ㅋㅋㅋㅋ
    히티틀러님 말씀 듣고 아르메니아 브랜디 검색해봤더니 아르메니아가 브랜디로 유명한 곳이었군요 +0+ 아, 그래도 아르메니아 다녀오신 것 넘 부럽습니다^^ 그럼 저도 용기를 내어 앞으로 현지 쿠킹 클래스에도 도전해보겠습니다ㅎㅎ
  • 단단 2015.03.15 02:37 신고 캬아~ 어째 이리 알토란 같으실꼬.
    구글 맵까지 다 찾아보시고, 여행 준비 정말 야무지게 잘하십니다.
    나중에 저 해외 여행 짐 싸는 법 레슨 좀 해주셔요. 간식비 드립니다. ㅋ
    저같은 먹보는 쵸콜렛 강좌 안 듣고 그 돈으로 멋진 틴에 든 쵸콜렛을 바리바리 살 것 같아요. 으흐흐
    제가 쵸콜렛 관련 일을 하거나 쵸콜렛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의미 있겠지만요.
    런던 와서 호텔에서 하는 샌드위치 만드는 법 강좌를 듣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호텔 아프터눈 티 두어 곳을 더 경험해 보고 잘 쓴 샌드위치 책 하나 사갖고 오는 게 더 낫겠더라고요.
    저런 강좌들이 생각보다 노하우를 잘 안 알려줍니다.

    전에 한국 잠깐 나가서 우리 권여사님께 제가 사는 곳을 구글 맵으로 보여드렸더니
    "어머나, 세상 차암 좋아졌네~ 그럼 니가 집 앞에 나와 손 흔들면 내가 볼 수 있는 거니?" 하시는 거예요.
    "어,엄니, 그,그건 실시간 영상인데,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니유;;"
    ㅋㅋㅋ
  • mooncake 2015.03.15 14:50 신고 그게, 제가 워낙 짐들고 헤맨 기억이 많아서요^^;;; 여행 하다보면 온갖 황당한 일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점점 더 걱정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ㅋ 근데 이렇게 미리 사전준비를 하다보면 가끔 여행의 본질에서는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랑 쁠라스도 현지에서 처음 찾아가봐야 "오 정말로 호텔 지척에 있구나"하면서 반가울텐데 이렇게 미리 사이버 체험을 하고 가다보면 그냥 그럴 것 같고 말이에요ㅎㅎ

    런던엔 호텔에서 하는 샌드위치 만드는 법 강좌도 있군요^^ 선진국(;;)에서는 찾아본 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태국, 베트남, 모로코 같은 곳의 요리 강좌는 여행객이 혼자 가보기 힘든 로컬 마켓에 가서 같이 장보고, 요리 선생님 집에 가서 같이 요리 만들고 먹는 게 제대로 된 현지문화체험 같아보여서 좋아보이더라구요ㅎㅎ (특히 모로코는 꼬불꼬불 미로 같은 길을 지나 동네 화덕 같은데 가서 같이 빵도 굽고 하는데 정말 재밌어보였어요 히힛)
    암튼 벨기에는, 단단님 말씀대로 초콜렛 강좌보다는 사먹는 게 훨씬 이득일 것 같기는 합니다. 노이하우스나 고디바 초콜렛을 70유로 어치 사오면 진짜 흡족한 기분일거에요ㅎㅎ

    저도 몇년전에 "엄마 엄마 구글맵 봐봐봐 신기하지?"하고 보여드렸더니 심드렁한 말투로 "어 그거 전에 봤어" 하셔서 민망. 아무래도 어머니들이 저희보다 훨씬 앞서가시는 듯 합니다^-^
  • 나실이 2015.03.16 04:19 신고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남겨요 ^^
    여행계획 짜시느라 고민이 정말 많으신 것 같은데 전 Puglia 에 한 표 던집니다!! 제가 이태리를 많이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남부를 더 좋아하고 또 그중에서도 나폴리 아래로 정말 남쪽 지역에 대한 약간의 환상과 로망이 있어서 특히 더 좋아하기도 하지만 풀리아 정말 좋아요.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이태리 사람들한테서도 좋다는 얘기 정말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물가도 진짜 저렴하대요. 바다 이쁜거야 뭐 말할 것도 없구요. Ostuni 라는 곳은 처음 들어봐서 검색해봤는데 와..이런 곳도 있었군요!! 이런 곳은 어떻게 아셨는지 대단하시네요. 사진 보고 나니 저는 더욱 더 풀리아 강력 추천합니다 ㅋㅋㅋ

    코트다쥐르는 전 니스 밖에 안가봤지만 그냥 그랬어요 ^^;; 니스는 나름 대도시이고 소도시로 가면 다른 매력이 당연히 있겠지만 전 크게 안끌리더라구요. 그리고 코트다쥐는 접근성이 풀리아보단 더 좋잖아요? 그렇다보니 기회될 때 좀더 가기 어려운 곳을 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mooncake 님 그동안 여행기 올리신 거 재밌게 잘 봤는데 아무래도 풀리아가 좀 더 취향에 맞으실 것 같아요 ^^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장문의 댓글로 수다 떨듯이 남겨서 당황하셨다면 미리 사과 드립니다 ^^;; 앞으로도 계속 자주 놀러 올게요!!
  • mooncake 2015.03.16 14:58 신고 와아~ 나실이님~ 정말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조언주시니까 너무 감사드려요ㅎㅎ 말씀대로 저두 니스보단 풀리아가 더 제 취향에 잘 맞을 것 같아요. 다만, 혼자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는 니스가 좀 더 편리한지라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ㅜㅜ

    Ostuni 정말 아름답죠? 처음엔 알베로벨로, 마테라, 폴리냐노 아 마레, 레체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풀리아 지역을 탐구해보니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장소가 정말 많더라고요. 갈리폴리, 트라니, 모노폴리 등등 멋진 장소가 너무 많아서, 이번의 짧은 일정(최대 3박)으로는 도저히 커버가 안될 것 같아 다음번에 아예 풀리아 지역만 돌까... 고민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어젯밤에는(나실이님이 글 남겨주시기 전) 좀 더 쉬운 코스인 니스로 거의 마음을 정하기도 했었는데 니스가 그냥 그랬다고 하시니 또 마음이 흔들립니다ㅎㅎ (왜 그냥 그러셨는지 알 것 같아 더더욱 ㅠㅠ)

    피가 되고 뼈가 되는 소중한 조언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0^
  • 나실이 2015.03.16 19:46 신고 맞아요. 풀리아는 그냥 따로 빼서 고스란히 투자해야되요. 남쪽까지 힘들게 내려갔는데 3일은 정말 아쉬울 것 같네요. 지리적으로 멀기도 하지만 대중교통편도 그렇게 잘 되어있는 편이 아니라서 자칫하다간 이동하다가 시간을 다 버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네요 ㅠㅠ

    그리고 니스가 별로라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저만 별로인듯 ;; ㅋㅋ

  • mooncake 2015.03.17 10:05 신고 그쵸~ㅎㅎ 두브로브니크에서 바리 연결하는 야간페리가 있다고 해서 다음번에 크로아티아 구경하고 건너갈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아님 그냥 욕심 버리고 이번엔 바리에서 다니기 편한 곳 위주로만 가볍게 다녀도 되는데. 이게 다 넘쳐나는 욕심 탓입니다ㅋㅋ

    저 아는 분도 니스랑 에즈 모두 너무 상업화되고 복작복작한 게 그냥 그랬다 하시더라고요. 흑...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