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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대한극장에서 관람.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평작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대를 내려놓고 간 덕인지,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왔다. 1. 옥자 속에 나오는 한국의 산과 계곡이 정말로 아름답다. 한국이 아닌 것 같 2. 옥자가 정말 귀엽다. 반려동물을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이 몇번이고 뭉클할 듯. 3. 정말로 화려한 출연진.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와 즐거웠다. 4. 익숙한 서울 곳곳을 옥자가 누비고(?) 다니는 장면도 재밌었음. 회현지하상가랄지. 5. 몇년 내내 제작 소식과 간략한 시놉 그리고 몇몇 촬영 장면만 보며 대체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하다가 드디어 보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6. 같이 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재밌다는 반응. 7.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 1인으..
일단은 출근한 금요일. 얼마전 친구가 보내준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토 기프티콘을 쓰러 출근길 무리해서 스타벅스에 들렸다. 회사앞에 가서 사도 되는데, 무언가 마음의 위안이 필요했는지 바쁜 출근길에 굳이 길을 한번 더 건너야하는 집앞 스타벅스에 간 것이다. 오랜만에 마시는 카라멜 마키아토의 첫맛은 아주 달콤했으나 곧, 으웩 예전엔 이 단 걸 어찌 그리 잘마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썼지만 진짜 한계에 봉착한 기분이다. 사표를 못쓰면 비행기표라도 끊고 싶은데 여러모로 여의치 않은 상황. 난 언제까지 참고 버텨야 하는 건가. (어떤) 사람들보다는 정말 동물이 백배 낫다. 아니,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동물이 훨씬 낫다. 해준 것도 없는데 나를 너무 잘 따르는 길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