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65)
wanderlust
1년에 유럽은 단 한번, 최대 10일 정도만 갈 수 있는데,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을 꼽아보자면 - 포르투갈(리스본, 포르투, 아베이로, 코스타 노바 등) * 시간이 허락한다면 스페인 세비야지역과 모로코도 가고 싶지만 이건 최소 한두달은 잡아야 가능한 일정이라... - 몬테네그로 * 몇년전부터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가 엄청나게 가고 싶었는데, 크로아티아는 최근 갑자기 너무 붐이 일어서 살짝 시들해졌다. 대신 몬테네그로는 여전히 매우 가고 싶다. - 독일(프랑크푸르트, 뮌헨, 밤베르크, 로텐부르크 등) * 가능하다면 드레스덴도 한번 더 가고 싶은데 동선 상 어려울 듯 - 이탈리아(피렌체, 친쿼테레, 베네치아, 티볼리) 이렇게 크게 네 곳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핀란드 난탈리(무민랜드), 라트비아 리가&..
어제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쓴 과거 여행기들을 읽어봤는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구들이 '피곤했지만/ 의욕을 잃었지만/ 너무 힘들었지만 블라블라블라'류 또는 '짐이 너무 무거워서 힘들었다(+의무감에서 회사사람들 선물 사는 게 짜증난다)'류 라서 좀 부끄러웠다ㅎㅎ 남에게 보이기 위해 각잡고 쓴 게 아니라 '의식의 흐름' 에 가까운 여행기라 그런 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공개된 블로그이니 혹시라도 여행기를 읽으신 분들, 과하게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계속 그럴 것 같아요 아마도 여행 내내 체력문제로 고생하는 것은 사실. 힘들어서 좋은 걸 봐도 좋은 지 모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야 아 그때 정말 좋았는데.. 할때가 은근히 많다. 그리고 짐이 조금만 무거워져도 의욕이 급감해버린다. 짐을 싸는 것도, 그 짐을 들..
내 마음 속의 베트남은,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 속의 아름답고 정적이고 살짝 신비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하여 아름다운 그릇들이 가득하고 베트남 특유의 달달한 커피 및 맛난 것들이 잔뜩 있는 환상적인 곳인데, 막상 베트남 여행기를 들어보면 내 마음속의 베트남과 현실의 베트남은 백억광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좋은 얘기보다는 흉흉한 소리가 훨씬 많고, 특히 각종 범죄와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여행객 상대의 사기와 돈뜯기와 바가지와 날치기에 대한 경험담은 베트남 여행에 대한 의지를 아예 접게 만든다. 심지어 "베트남 여행은 패키지 여행으로 가거나 아님 아예 시설 좋은 리조트로 가서 리조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답"이라는 글도 봤다. 아이고. 확실히 여행을 다녀보면, 그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
9월 추석에 뉴욕에 가서, 재커리 퀸토가 출연하는 "유리동물원"이 보고싶다. 무지무지. 그래서 헛된 일인줄 알면서도 비행기표 검색. 저렴하진 않지만 연휴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적당한 가격으로 남아 있는 에어캐나다 좌석을 발견(물론 스케쥴이 좋진 않다) 토론토에서 이삼일 정도 스탑오버 하면서 주요스팟이랑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뉴욕으로 가서 유리동물원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어제밤 잠자리 들면서는 "역시 안돼. 올해 이미 여행에 돈을 너무 많이 썼고 회사에 여행 간다고 말하기도 눈치보여..."라고 생각하고 잤는데 꿈 속에서 캐나다라고 생각한 (레알 캐나다의 풍경은 아님ㅋㅋ)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가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구경하는 꿈을 꿨다. 공중으로 발길질을 할때마다 자연스럽게 몸..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조금 배웠다고 굳이 히우 지 자네이루라고 쓰지 말입니다ㅋㅋ 암튼 그.. 리오든 히우든.. 어린시절부터 보사노바를 들으며 브라질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고 여전히, 브라질리안 사운드를 참 좋아하는데 이런 거 보면 브라질에 대한 환상이 퐉~~~깨짐..ㅋㅋㅋㅋ 이거 너무 웃긴듯..ㅋㅋㅋㅋ 플레이모빌이 애들 장난감이면서도 워낙 그 특유의 유머감각+현실반영하는 면이 있어서 헉 이거 설마 진짜 출시된건가? 하고 검색해봤는데 다행히도 합성인 듯. (*실제로 여름을 주제로 한 4149번 제품이 따로 있음ㅋ) 어쨌거나 음 조아웅 질베르뚜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당장 브라질에 가서 살고 싶을정도로 참 좋은데 막상 상파울루나 리우의 무시무시한 치안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서울에서 사는 게 낫겠다..싶고,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