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블완 (23)
wanderlust
원래는 여행을 가려고 휴가를 냈다가 여행은 가지 않았지만 눈이 많이 온다는 핑계로 회사에 가지 않았다. (눈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오긴 했다)밀린 집안일을 하고 - 너무 밀린 게 많아서 뭔가 했는데도 전혀 티기 나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 팬케이크 가루에 코코아가루를 넣어서 팬케이크를 구워 먹었다. 시럽 대신 알룰로스를 뿌리고 냉동 트리플베리는 대충 봉지째로 부은, 데코는 1도 없는 자연인의 밥상이다ㅎㅎ 그래도 맛있다. 음료로는 스웨덴에서 사온 오보이 O’boy 코코아를 곁들였다. 나는 많이 아프거나 여행 갈때만 휴가를 썼기 때문에아프지 않고 여행 중이 아닌데 휴가를 쓰면 매우 어색해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다. 어쩌면 여행이 가고 싶다기보다는 회사에 출근하기 싫었던 걸지도 모른다. 95% 이상..
후배가 살라아띠를 가자 그래서 샐러드 체인점 샐러디Salady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히힛충정로역 근처 브라운 스톤 1층에 위치한 살라아띠 SaLaAtti다양한 샐러드, 포케, 샌드위치, 커피 메뉴가 있었다. 매장은 깔끔. 찾아보니까 약수가 본점인 듯. 연어 포케 (14,500원)연어 비주얼 미침 제육 포케 (13,000원)제법 매콤한 편이었다고 연어 때깔이 너무 고와서 사진 한장 더. 나는 크래비 와사비마요 샌드위치와 라떼를 주문했는데, 일행들의 포케 비주얼을 보고 나도 포케 시킬걸 하고 약간 후회했다. 이날따라 샌드위치가 땡기지 뭐야…샌드위치는 6,900원, 라떼는 5,000원인데 식사 메뉴랑 같이 주문하면 커피는 1,000원 할인해주셔서 총 10,900원이었다. 라떼를 일회용 잔이 아닌 넓..
요즘 티웨이 항공 유럽행 특가가 참 자주 뜬다. 나는 장거리 이코노미는 탈 수 없으므로 그림의 떡이지만, 그래도 인천-바르셀로나 편도가 23.6만원이면 그냥 미친 척하고 타야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비행기를 저렴하게 발권하면 물론 돈을 아껴서도 좋지만, 꼭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일종의 무용담이나 전리품 같은 거랄까, 베테랑 여행자로써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 좋다ㅎㅎ (반대로 올해 1월 후쿠오카 저가항공을 겁나 비싸게 끊은 건 돈이 아까운 걸 떠나 그 자체로 치욕이었다. 물론 농담입니다ㅋㅋ) 12월 인천-프라하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도 나를 주말 내내 고민에 빠트렸다. 드레스덴 크리스마스마켓에 가고 싶어서 프랑크푸르트와 프라하행 마일리지 항공권을 알아보았는데 프푸는 대부분 좌석이 “프레스티지 슬리..
칼림바 만들기 체험에 다녀왔다. 칼림바 본체에 건반키를 장착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빡셌지만, 망치질이 나름 재밌기도 했다. 안하던 일 하는 건 왠만하면 다 재밌는 듯. 일단 큰 고무망치로 건반키를 두들겨 장착한 다음에, 작은 조율용 망치로 음을 맞추는데 이 과정이 특히 힘들었다. (그래서 사진도 없음ㅋㅋ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음) 대략 어느 정도 선까지 건반키를 밀어 넣으라는 가이드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게 없이 대충 장착하다보니까 전반적으로 건반이 2키 정도 낮게 설치되었고 그래서 17개를 다시 작은 망치로 일일이 두드려 음을 높이려니까 하.. 힘들었다. 그래도 역시 결과적으로는 재밌었고 워낙 단순한 악기이다보니 바로 연주가 가능해서 재밌었다. 조립을 마친 뒤 한 10분 정도 배운 게 전부이지만 그래도 ..
파주 마장호수 놀러갔던 날양주 청산유수에서 밥을 먹었다. 아마도 양주시에 간 건 난생 처음인 듯. 코지한 분위기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군고구마 난로는, 실제로 겨울에 군고구마를 만들어 내주신다고 한다. 연잎밥 밥상 4인 상차림 오늘의 죽 + 오늘의 전 + 도토리묵 + 청국장 + 계란찜 + 영광굴비의 구성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반찬이 있다. 김은 명란젓과 같이 싸먹으라고 하셨는데 맛있었음👍 나물들도 맛있었다. 영광굴비 4인상인데 3마리인 것은 사진 찍기 전에 한마리 집어 간 사람이 있기 때문ㅋㅋ전이랑 도토리묵도 맛있었다. 연잎밥도 나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연잎밥 개취로는 언제나 연잎밥은 막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귀여움 ㅎㅎ청국장청산유수에서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은 ..
_매우 자주, 매우 오래, 블로그를 뜸하게 했던 내가 지금 오블완 챌린지를 15일째 이어가고 있다. 놀라운데?확실히 매일매일 써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으니 낮은 퀄리티의 글이라도 꾸준히 올리게 된다. 일기장 측면에서는 괜찮고,블로그의 질 측면에서는, 아쉽다. 그래도 뜸하게 쓴다고 양질의 글을 쓰는 건 아니였으니, 차라리 자주 쓰는 게 낫겠다. 오블완 챌린지에서 아쉬운 점은 예전에 쓰다가 마무리 짓지 못해 묵혀둔 글을 발행할 땐 챌린지로 인정이 안된다는 점. 모처럼 재고 대방출의 기회로 삼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_언제부턴가 지하철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잡히기 시작했다.특히 역 대합실에서 KT와이파이는 아예 뜨지 않는 경우가 종종...? 결국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어, KT에서 KT알뜰폰으로 갈아타기도 했다..
서울 시내 떡볶이 맛집 중 하나로 자주 꼽히는 충정로 철길떡볶이. 대를 이어 무려 52년째 영업 중이다. 다만 무허가 건물 및 국유 토지 무단 점유 이슈로 몇년째 철거 얘기가 나오는데 어찌 되려나. 없어지기 전에 부지런히 가자80년대 그 자체하긴 이 동네 자체가 서울의 시골 같은 느낌.광화문,서대문과 신촌 사이에 끼어 있고 오래전엔 나름 메인스트림이었을텐데 지금은 시간의 흐름에서 뒤쳐진 느낌이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동네. 이런 동네가 남아 있는 것이 나는 푸근하고 좋은데, 주민은들 어떨지 모르겠다. 위생은 살짝 흐린 눈 하기* 다만 눈에 보이는 깔끔함과 실제 위생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막 문을 열어서 깔끔해 보이는 식당도 얼마든지 불결하게 운영될 수도 있고, 철길떡볶이는 무허가 ..
광화문 콘코디언 건물 1층 로비에 위치한 테이블 비 Table B 베이커리 카페 전날 처리 못한 ISA 계좌 해결을 위해 이틀 연속 NH증권 광화문금융센터로 출근하고;; https://mooncake.tistory.com/m/2682 ISA 만기 연장 실패와 실물해지 & 세액공제를 위한 IRP 이전2024.10.23이 ISA 계좌 만기일이었는데 연장을 하지 못했다. 2018년에 ISA 계좌를 만들었지만 금액이 많지는 않아서 매번 연장을 해왔는데 그만 깜빡해버렸다. 만기일이 지나면 절대 연장은 불가능하mooncake.tistory.com회사로 복귀 전 테이블 비에서 아침으로 빵과 커피를 마셨다. * 콘코디언 건물 1층 로비엔 카페가 3개 있다. 로네펠트, 포비FourB, 테이블비Table B. 테이블 비는..
2024.10.23이 ISA 계좌 만기일이었는데 연장을 하지 못했다. 2018년에 ISA 계좌를 만들었지만 금액이 많지는 않아서 매번 연장을 해왔는데 그만 깜빡해버렸다. 만기일이 지나면 절대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IRP로 옮겨서 추가 세액공제나 받을까하고, 오전에 휴가를 내고 NH증권에 갔다. (1) 만기일이 지난 ISA계좌는 실물해지 가능. 즉, 꼭 계좌 안에 들어 있는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 실물해지 처리 시 기존 ISA 계좌의 번호와 안에 들어 있는 주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계좌 종류만 일반 계좌로 변경된다. (2) ISA계좌 실물해지 후 바로 다시 새 ISA 계좌를 만들 수 있다. ▷ 여기까지는 영업점 내방이 필요하지 않다. 모바일로 전부 처리 가능. 내가 영업점에 ..
긴 기다림 끝에 탔던 388번 버스에서 내려 핀 율 하우스가 있는 오드룹가드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 나무만 울창하고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아, 과연 여기가 맞는지 불안했다. 그러다 오드룹가드 미술관 입구를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기본적으로 오드룹가드 Ordrupgaard Museum은 11시부터 17시까지 열고, 수요일만 미술관은 19시까지, 카페는 21시까지. 오드룹가드 입구를 지나서도 숲 같은 곳을 한참 걸어갔다. 그러다가 드디어 귀족 저택 같은 곳이 보이고 영국식 정원 같은 곳도 보였다.(영국식 아닐 수도 있음ㅎㅎ 저의 지식의 한계입니다) 드디어 오드룹가드 미술관 본관 입구 발견! 데스크에 가서 코펜하겐 카드를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았다. 이 큐알 코드를 입장할때마다 찍고 다니면 된다..
예술의 전당에 사람들과 공연을 보러 갈때와 달리, 평일 저녁 혼자 공연을 보러가면 딱히 밥 먹을 곳이 없어 남부터미널역 근처 KFC에서 대충 때우는 것이 다반사였는데 최근 새로운 맛집을 하나 알게 됐다. 국제전자센터, 이른바 “국전” 11층 식당가에 있는 파스타집 “크림 앤 토마토” 예술의 전당을 그렇게 많이 갔는데 국전 가챠삽도 국전 식당가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인생 헛산 기분이었음. https://mooncake.tistory.com/m/2661 Toy Spirits 클래식 카페 가챠 + 국제전자센터 9층Toy Spirits의 클래식 카페 가챠! 남부터미널 인근 국제전자센터 9층에서 뽑아왔다. 바로 이 시리즈인데 누가 봐도 그냥 내 취향 100% -패브릭 재질의 매트, 종이 재질의 장식 종이 두개 ..
중림동 “만리재 비스트로 별관” 중림공장 Pub 중구 중림동에 있지만 지하철역으로는 서대문구 충정로역이랑 제일 가깝고, 또 서울역과도 가까운 편이라 그런지 다른 분들이 쓰신 리뷰를 보면 중림동 맛집, 충정로역 맛집, 서울역 맛집 등등 범위가 넒다 ㅎㅎㅎㅎ 이런 애매모호함이 구시가지의 매력인 듯 :D 만리재 비스트로 별관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매장이 크고, 특히 생각보다 층고가 높아서 인상적이었다. 단골이 많은지 벽 장식장에는 킵해둔 술도 많았다. 레모네이드 부라타 샐러드 신선한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의 훌륭한 조합 맛있었다. 초당옥수수관자샐러드 이거 정말 맛있었음. 부드러운 관자와 달콤아삭한 초당옥수수가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렸다. 치킨 허브 페스토 리조토 바질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나 리조또야말로 맛이 없기..
센터커피Center coffee 삼성점. 코엑스 근처 하나은행 Club1 PB 센터 건물에 있다. 층고가 높아서 시원함 :) 다만 지형의 특성상 여기는 지하이기도 함 ㅎㅎ 커피는 1층에서 주문하고, 아래 라운지 공간 - 위의 사진 속 공근 -에 가져가서 마시면 된다. 다양한 센터커피 원두와 캡슐커피, 굿즈도 판매 중. 나는 아이스 버터스카치라떼를 주문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더 달고 느끼했다. 맛있는 커피이기는 했지만 밥 먹고 버터스카치 라떼를 마시기에는 꽤 무거움ㅎㅎ 그냥 깔끔하게 아아 마실 걸 후회함. 아아는 맛있었다고. 커피가 달다면서 디저트는 못참지 ㅋㅋ 센터커피 겸 메이비라운지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인 공간도 있고 +_+ 널찍하고 한적해서 좋았음 :) 커피가 달아서 결국 센터커피의..
더현대 위키드 팝업 스토어에 다녀옴. 미리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지만 티켓 교환할때도 줄서고 입장할때도 줄서고 휴;; 그래도 티켓 받고 나니 일단 신남💚 오래전 위키드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고 -> 뮤지컬 음원으로 즐기다가 -> 2011년 뉴욕에서 위키드 뮤지컬을 보고 -> 국내에서 다시 한번 호주 캐스트 내한 공연으로 관람! 그 이후로는 더이상 뮤지컬을 보러 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위키드의 오랜 팬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나에게 위키드는 이디나 멘젤과 크리스틴 체노웨스가 최고!) 입장하자마자 사람 찍는 사람들로 가득한 위키드 팝업 스토어. 글린다의 방 글린다 코너 엘파바 코너 엘파바의 방 엘파바 모자 쓰고 사진 찍었는데 개신남 검은 원피스 입고 갈걸 미처 생각 못해서 좀 아쉬웠다ㅎㅎ 메리 위키드 크..
서대문역 맛집 그러나 주소지는 종로구 교남동인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가 곧 이전한다길래 부랴부랴 다녀옴!!! [카카오맵]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6-1 1층 (교남동) https://kko.kakao.com/k8CLp_s7St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서울 종로구 통일로 156-1map.kakao.com 여기 옹심이가 정말 맛있다. 어쩐지 맛집들이 가게를 옮기고 나면, 사장님도 메뉴도 다 그대로인데 이상하게 예전 그 맛이 안나는 경우를 종종 접해왔기에,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가 이전하기 전에 꼭 한번 먹고 싶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기가 있었다. + 몇년전 여기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의자에 앉기도 전에 메뉴판도 안보고 주문하는 손님이 한두명이 아닌 걸 보고 오 진짜 오래된 ..
Dragør에 갔다가 다시 컴포트 호텔로 돌아온 것은 아직 정오가 되기 전이었다. 짐을 찾기 전, 컴포트 호텔의 화장실에 들렸다. 이번 덴마크/스웨덴 여행에서 놀랐던 점은 성중립화장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었다. 최소 50% 이상…? 사실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음. 이런 건 남녀유별이었음 좋겠음. 내가 너무 보수적인가? 짐을 찾고 컴포트 호텔 로비에 앉아 잠시 핸드폰을 충전했다. 아직 2020년에 산 아이폰12프로를 쓰고 있어서, 여행 내내 배터리 용량과 저장 용량으로 고통받았다. 시간낭비 무엇…ㅠㅠ 컴포트 호텔의 로비는 널찍하고, 대부분의 좌석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소켓이 있어 좋았다. 노트북을 쓰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핸드폰도 충전할 겸,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갈까 고민했는데 (직접 조리하는 음식은 ..
덴마크 여행의 첫 행선지는 코펜하겐 근교의 Dragør였다. 가끔 사람들이 여행지 정보를 어디서 얻냐고 묻는데, 나는 핀터레스트 검색이나 구글맵 들여다보다가 마음에 드는 가기를 주로 하는 편. 코펜하겐 근교의 Dragør를 알게 된 것도 핀터레스트를 통해서였다. 노란빛의 오래된 집들이 예뻐보였고 동네 이름도 Dragon을 연상시켜 괜히 멋있었다. (물론 용과 전혀 관련은 없음ㅎ) 지도를 보니 Dragør는 코펜하겐 시내보다는 공항에서 훨씬 가까웠다. 그래서 코펜하겐 시내로 가기 전, 컴포트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35번 버스를 탔다. (※ 호텔에서 나오기 전 코펜하겐 카드 96시간권을 결제했고 이 카드로 코펜하겐과 코펜하겐 근교의 대중교통은 전부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 기사에게 ..
진가와 여의도점 진가와의 평일 런치 메뉴를 먹으러 갔다. 평일 점심 메뉴는 대략 2-3만원대. 나는 냉소면 정식을 골랐고 네 명 다 다른 메뉴를 먹었다 ㅎㅎ 스끼야끼동 정식 냉 메밀면 정식 연어덮밥 정식 다시 내 메뉴로 돌아와서, 평일 런치 냉소면 정식은 냉소면 + 유부초밥2 + 소바마끼1 + 튀김 +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소면은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맛있었지만, 360년 전통의 면요리…라고 하는 것 치고는 다소 평범한 느낌이었고 의외로 맛있었던 게 소바마끼! 소바마끼의 발견! 딱 한개뿐이라 아쉬웠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그땐 소바마끼를 한 줄 시켜 먹을 예정ㅎㅎ
엄마랑 용산 용문시장 구겅 다녀옴! 생선 과일 야채 정육 족말 치킨 떡 반찬 횟집 빵집 등등 다양한 가게가 있었다. 꽤 깔끔한 용문시장 예전엔 재래시장을 싫어했는데… 오랜만에 시장에 가보니까 마트보다 저렴하고 여러가지 간식이 있어서 재밌었음 ㅋㅋ 엄마는 아케이드 안의 건어물 상가에서 호두를 샀는데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다. 그리고 엄마한테 붕어빵 사먹자고 했더니 아까 핫도그 가게가 있었다며 붕어빵 말고 핫도그를 먹자고 하심 ㅋㅋㅋㅋ 용문시장 비젼만두의 옛날 핫도그 (1,500원) 주문하면 다시 한번 튀겨주심. 갓 튀겨진 바삭따끈한 핫도그. 안에 들어 있는 살짝 부실한 소세지까지, 진짜로 진짜로 옛날 핫도그였음ㅋㅋ 추억이 방울방울 몽글몽글 되살아나는 맛. 여기 사장님도 넘 친절하시고, 처음 보는데 친근하게..
대방역 근처의 카페 오월이구.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처음엔 당황, 건물 정면에 입구가 안보여서 ㅋㅋㅋㅋ 건물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서 2층으로 갔는데 오월이구로는 갈 수 없었다. 또다른 출입구는 지하로만 연결. 오월이구 출입구는 건물 왼편 뒷쪽으로 돌아가서 외부 계단을 올라야한다. 이 건물 구조 좀 특이함ㅎㅎ 계단을 오르면 귀여운 곰돌이가 맞아줌.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의 카페. 오후의 햇살 + 바깥의 나무들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좋았는데 동영상으로 찍으려는 순간 다른 손님들이 우루루 들어와서 포기. 오월이구의 커피와 음료 메뉴판. 맛있는 케이크들. 사진엔 없지만 레몬파운드케이크랑 에그타르트도 있었음. 마음에 들었던 창문 :) 라떼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쑥절미갸또쇼콜라. (비닐포장 벗기고 사진 찍을..
https://youtu.be/aNlPFTKBtXU?si=9lYiUIUlUXzVhCgn며칠전 우연히 보게 된 일본 여행 유투버의 니이가타현의 코라쿠엔 (공락원) 1층은 자판기 식당, 2층은 호텔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판기 식당이나 호텔이나 전부 70년대에 머물러 있는, 신기한 장소. 나폴리탄 괴담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은 곳이다. 보는 내내 신기했음. 레트로 그 잡채! 깨끗하게 청소하시는 듯 하지만 나는 숙박은 차마 못할 듯. 또 과연 수익이 날까…싶은데 이 곳을 운영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코라쿠엔의 구글 리뷰는 이 쪽에. 같은 유튜버의 다른 여행기. 니가타에서 홋카이도 오타루까지 16시간 동안의 크루즈 탑승. https://youtu.be/mF5A-jAXNqU?si=ernyx7mZ-vePs..
신라호텔 결혼식에 참석한 뒤 인근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들렸다. 장충동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스타벅스의 다른 행보들은 그닥 마음에 안들지만, 경동1960을 비롯하여 이런 특색 있는 매장을 만드는 건 매우 마음에 든다 :) 입장 전에 30분 정도 대기하는 일이 흔하다길래 큰 기대없이 갔는데, 대기줄이 없어서 일행들과 함께 우와 우리 운좋다!!!! 라며 신나서 들어감. 단독주택이던 시절 주차장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들어감ㅎㅎ 이때만 해도 우와앙 신나!!! 하고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리가 없었다ㅠㅠ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을 샅샅이 뒤졌으나 완전히 만석이었다. 실외 자리도 전부 만석 얼핏 빈 자리가 있는 것 같아 가보면 이미 자리를 맡아놓고 커피를 주문하러 간 사람들..
불과 몇일 있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제일 그리웠던 게 스웨덴의 커피였다. 진짜로 그리웠음. 남들이 보면 스웨덴에 몇 년 살다 온 줄ㅋㅋㅋㅋ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덴마크와 스웨덴의 카페 커피 문화는 좀 다르고, 스웨덴과 핀란드가 매우 유사해보였다. (물론 세 나라 합쳐서 총 2~3주 체류한 것이 전부이니 매우 제한적인 경험이고, 반박시 당신의 말이 다 옮습니다.) 예전에 핀란드에 갔을 때 좋았던 게 특히 핀란드의 드립커피였는데 스웨덴 역시,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잔만 내어준다. 내가 알아서 커피를 따라 먹고, 리필도 무료이고, 커피팟 옆에는 취향에 따라 첨가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밀크와 감미료가 준비된, 스웨덴의 "진한 드립커피"가 헤비 커피 드링커인 내 취향에 아주아주 딱 맞았다. 그래서 스웨덴에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