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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커피를 꼽으라면제일 먼저 떠오르는 두잔의 커피가 있다. 첫번째는 수술 후 7일만에 마셨던 커피이고,(천상의 맛이었다!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일주일간의 커피 단식을 추천합니당ㅎㅎ)두번째는이스탄불 시르케지역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카페에서 마신 커피.위 사진 속 커피가 바로 그 커피다. 근데 저 커피의 정체는 우리나라에도 흔한 네스카페 알레그리아 전자동머신으로 뽑은 커피임ㅋㅋㅋㅋ 이스탄불에서 처음으로 마시는 커피인데너무 흔한 커피기계로 뽑아서 1차 당황근데 그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2차 당황 내가 그래서 내 입맛을 그닥 신뢰하지 않는다;;혹시 기계만 네스카페 알레그리아고 원두는 특별한 걸 별도로 썼다던가 그런걸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딱히 그럴 것 같진 않음. 왜 뜬금없이 커..
오늘 갑자기 떠오른4년전에 갔었던 피렌체 피자집 Le tre comari 피자집은 내가 피자를 먹었기 때문에 걍 내 맘대로 그렇게 부르는거고정식 명칭은 가스트로노미아 르 트레 코마리카페 겸 식당 겸 술집 겸... 여행 중의 나는 식사에 큰 비중을 두는 편은 아니다.안그래도 힘든데 맛집 까지 찾아다닐 기력은 없어서대충 그때그때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는다. 그래도 4년전 피렌체에선그 전 체류지인 로마에서 밥을 너무 대충 먹고 다녔다는 후회를 하고 있을 때라오늘은 좀 괜찮은데에서 밥을 먹쟈+_+고 벼르고 있었는데...그랬는데...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내가 여기 들어와 앉아 있네?ㅜ.ㅜ 세련되고 비싼 가게들의 브레이크타임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기엔배가 너무 고프고 힘들었었나보다ㅎ 친근하고 편한 느낌의 르..
니스 근교의 예쁜 마을, Beaulieu sur mer의 Fourmis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그리스 박물관 Villa Kerylos (사진 속 하얀 건물) (Beaulieu sur mer는 "바닷가 예쁜 장소"라는 뜻. 니스 주변이 전부 바닷가 옆의 예쁜 동네인데 유독 이 곳을 콕 찝어 "바닷가 옆 예쁜 동네"라고 부르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ㅎㅎ) 보리유쉬르메르는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니스, 모나코, 에즈 같은 유명한 관광지와는 다르게 인적이 드물고 조용해서 참 좋았다. 빌라 케릴로스는 니스 여행 중 꼭 가보고 싶은 박물관이었다. 건물 자체도 마음에 들었고 +_+ 니스와 미코노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니스 여행을 택했기에, 그리스 박물관을 가면 미코노스에 못간 아쉬움이 조금은 달래질 것 같..
봉준호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올려보는칸 여행 사진 몇장. 프랑스 니스 근교엔 가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아서...4박 5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짧았다. (심지어 니스에 있는 마티스 미술관도 못갔다) 그러니 칸느(칸, 꺈느)가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은 당연했다.하지만 여행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까. 그래도 니스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칸느를 안보고 가는 건 좀 아쉬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매년 5월이면 방송에서 칸국제영화제 이야기를 듣게 되다보니별로 볼 건 없다 해도 그 장소에 가보고 싶었다. 실제로 내가 칸느에 가서 한 건카페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올드타운과 바닷가를 산책한 것이 전부다.그마저도, 여행 준비를 안하고 무작정 갔기 때문에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를 찾..
텐노지에서 나와, 이번엔 닛포리역 기준, 텐노지 반대방향에 위치한 아사쿠라 조소관을 찾아 갔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여럿 있는 아사쿠라 조소관으로 가는 골목. 귀여운 생선 접시 : ) 딱히 살 생각은 없어도,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빈티지 그릇들 빛을 받아 황홀하게 반짝이던 유리 제품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을 지나 아사쿠라 조소관 도착. 입구에서 보면 서양식 건물인데, 안쪽으로는 일본 전통가옥과 붙어 있는 형태다. 아사쿠라 조소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내부 사진은 없다. 아사쿠라 조소관의 내부사진촬영 금지 정책은 강박관념이 느껴질 정도. 내가 카메라를 매고 들어가자 직원분이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때 내가 갖고 있던 가방은 납작하고 작은 크로스백이었기 때문에, 가방..
수퍼 호텔 아사쿠사에서 조식을 배불리 먹고, 아침 9시 반 경 길거리로 나왔다. 길거리는 조용했다. 날씨가 참 좋았다. 서울보다는 확실히 온도가 높고, 선글라스를 주섬주섬 찾아 쓰게 될만큼 아침부터 햇살이 강렬했다. 코이노보리가 휘날리는 아침의 아사쿠사는 이미 축제 분위기가 가득.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기에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대충 갓파바시 쇼핑과 야네센 산책 정도...가 머리속에 있긴 했지만, 그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은 없었다. 물론 연휴가 시작되어 한껏 들뜬 현지인들과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아사쿠사를 어슬렁거리는 것은 나쁘지 않았으나, 길이 너무 붐비고 해가 뜨거워 어딘지 조용한 곳으로 숨어들고 싶어졌다. 노포가 가득한 아사쿠사의 오래된 골목 골목 누비기. 내가 좋아하는 옛날풍 일본 카페에..
작년 이맘때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는 절정에 달해 있었다. 폭발하지 않으려면 도피처가 필요했다. 그래서 갑자기 떠나게 된 도쿄여행. 항공권 스케쥴은 안좋은데 가격은 비쌌다. 시발비용을 거하게 쓴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심지어 골든위크랑 겹치는 기간이었다. 골든위크에 일본 여행을 해도 괜찮은 걸까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 : ) 귀찮으니까 인천공항 라운지 등등은 건너뛰고(+추후 작성 예정) 도쿄 아사쿠사에서 바로 여행기 시작! 12시 전에 집에서 나왔지만, 도쿄 아사쿠사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나오니 이미 저녁 8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제주항공이 연착해서 아사쿠사 직행 열차를 놓친 탓이다...라기보단 애초에 좀 아슬아슬했었다. 게다가 제주항공은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에 내리기 ..
작년 12월 나고야 여행 때 "노리다케의 숲"에 들린 건 일종의 의무감에 가까웠다.노리다케 찻잔에 푹 빠져 있던 십여년전에 노리다케의 숲에 갔다면 뛸듯이 기뻐했겠지만,지금에 와선 '기왕 나고야까지 왔으니 그래도 노리다케의 숲은 들려줘야 겠지?'라는 마음이 팔할 이상이었다. 게다가, 노리다케의 숲 이외에 딱히 갈 곳이 있지도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도착한 노리다케의 숲은 역시나 생각대로 별볼일 없었다. 나고야역에서 메구루버스 정류장을 찾다 실패해서 지하철을 타고 한참 걸어 찾아가다보니 괜히 지쳤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우중충한 오후라 정원 산책도 그닥,헤매다보니 도착한 시간이 애매해서 전시관을 입장하는 것도 포기,듣던대로 아울렛 코너는 워낙 작고 제품도 많지 않아 살 것도 없지... 그래도 노리다케 매장..
작년엔 주로 건강 문제 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가지 못했다. 여행 전,후로 회사 업무에 치이고 여행 중에 아프고 다녀와서 아프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도 지겹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동안 낸 위약금들이 아깝기도 했고) 그러다 올해, 여행 가기 어려운 이유가 한가지 더 추가되었다. 사람 마음이 엄청 간사한게, 새로운 장애요인이 생기고 나니까 그래도 작년 정도만 돼도 여행을 열심히 다닐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그 와중에 살금살금, 장거리 여행은 어렵지만 이번주 토요일에 휘리릭 도쿄에 다녀올까+_+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작년 12월 나고야에서 못산 물건도 살 겸, 좋아하는 밴드의 미니라이브도 볼 겸. 근데... 또... 또! 또! 아프다. 다행히 비행기는 발권 전이었고 호텔은 위약금없..
2018년 추석 연휴의 가오슝 여행은 사실 타이난 때문에 시작되었다. 유럽여행을 포기하고 급히 어디든 가야겠는데, 딱히 이곳이다 싶은 곳이 없어 고민하다 우연히 타이난의 주요 관광지 사진을 보고는, 타이난 여행을 전격 결정. 그래서 처음엔 타이난 2박, 가오슝 2박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타이난은 대중교통이 썩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고, 여행 준비를 면밀히 할 시간은 없었기에, 더운데 여행가방 들고 헤매면 매우 짜증이 날 것 같아(...) 아쉽지만 가오슝에서 4박을 하기로 하고, 대신 가오슝 여행 3일째에 기차를 타고 타이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다만, 다음날인 4일째에는 타이난 일일 현지투어가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지투어에서 가는 곳들 빼고, 그냥 기차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몇몇..
암스테르담 중앙역 뒷편 풍경 이 근처에서 출발하는 무료 페리를 타고 암스테르담 북쪽 동네에 못 가본 것이 아쉽다. 암스테르담 8박 9일이면 나름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갈 곳 볼 곳이 많아 바빴음;;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레이크스 뮤지엄)에서 만난 찻잔 찻주전자가 특히 마음에 든다.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근처의 앤틱샵 Kramer 여기 진짜 대박임... 바깥쪽도 멋있지만 안쪽은 정말 정말 대단함 잘 뒤지면 마법 물품도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ㅎㅎ 이 글 쓰면서 검색해봤는데 약 6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라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매장 분위기로 봐서는 이삼백년쯤 된 곳일 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김이 빠졌다ㅋ 정말 기절할 정도로 취향저격인 제품들이 모여져 있는 크라머의 쇼윈도우 (매장 내부는 왠지 눈치 보..
나고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와중에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몇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나고야 모닝"이었다. 아침시간의 나고야의 카페에선 커피 한잔을 주문하는 것 만으로도 토스트, 계란 등의 간단한 아침식사가 딸려 나온다. 물론 이런 아침 서비스가 나고야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고야는 모닝세트 경쟁이 유독 치열했던 지역이라 "나고야 모닝구"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나고야 카페들의 아침식사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워낙 일본의 오래된 카페들, "킷사텐"을 좋아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먹는 아침식사를 애정하는지라 나고야 모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래서 나고야에서 맞는 세번의 아침 모두 각각 다른 카페에 가서 나고야 모닝을 맛볼테야!!라고 생각했지만 극강의 게으름 내지는 저질체력으로 인해 실패ㅎ..
당고를 엄청 좋아하는데그렇다고 또 굳이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아서 좋아하는 것에 비해 그리 자주 먹지는 않는 편이다.그런 내가 지난달 나고야 여행에선 당고를 세번이나 먹었기 때문에기쁜 마음에 별 내용 없는 당고 포스팅을 써보는 중ㅎㅎ 나고야 호텔에 막 도착한 밤호텔 1층 편의점 로손에서 사다 먹은 삼색당고.간장소스 당고를 더 좋아하지만 삼색당고 밖에 없길래 아쉬운대로 사들고 올라왔다. 별 기대없이 사왔지만쫀득하고 말랑하고 달콤하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던 로손의 삼색당고.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아마 100엔이었나...정말 싸고 맛있는 간식이다!!!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밤나고야 호텔에서 먹는 당고,특별할 것 하나 없는데 당고 하나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더라. 밤에 당고 두개를 먹고아침에 깨서 나머지 ..
나고야 생선구이집 히모노쇼쿠도에서 점심을 먹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비가 오는 날씨, 미술관이나 갈까 하고 구글맵을 따라가는데 엉뚱한 길만 자꾸 안내해서 살짝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히모노쇼쿠도. 원래는 점심으로 히츠마부시(나고야의 명물 장어덮밥)을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 길을 되돌아갔더니 내 바로 앞에서 여러명이 우루루 들어가는 게 아닌가 ㅠ.ㅠ 순간의 망설임이 오랜 기다림을 초래했다ㅋㅋ 그래도 기다리면서 검색해보니 평도 좋은 편이고 내 뒤로도 계속 대기줄이 생기길래 오오 맛집인가봐!라는 기대가 피어올랐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어떤 생선을 먹을까 치열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집 No.1이라는 고등어구이를 먹을까 아니야 일본에 왔으니 전갱이구이지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
차마 제목을 나고야여행 쇼핑기라고 쓰지 못했다.나고야 여행 쇼핑이런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온 분들이 욕할까봐ㅋㅋㅋㅋ 제 블로그에 자주 와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네, 역시 이번에도 산 것 없으며단지 개인의 참고용으로 쓰는 쇼핑기입니다.여행 횟수가 잦아지면서특히 일본처럼 자주 가는 곳은 언제 뭐 샀는지 헷갈리거든요. 특히 장난감...;;; 레알 소박한 면세쇼핑샷.정말이지 인터넷 면세점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어요. 워낙 급여행을 많이 떠나서... 어차피 너 맨날 급여행이자나 뭐가 달라?라는 지인들도 있는데 이번 나고야는 정말 실수로 갑자기 가게 된거라서게다가 회사일도 바쁘고 연말이라 이런 저런 일들이며 약속들까지 많아서정말 멘붕이었던...ㅠㅠ수요일날 아침에 이틀 뒤인 금요일에 나고야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
일본 공항들 상당수가 PP카드의 불모지인 것과 다르게, 나고야 공항은 PP카드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세 곳이나 있다. 대한항공 라운지, 스타 얼라이언스 라운지, 센트레아 글로벌 라운지 총 세 곳인데, 이 중 내가 다녀온 곳은 센트레아 글로벌 라운지다. 사실, 한국에 돌아오는 날 아침부터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라운지 이용도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20분 정도나마 배를 채울 시간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대신 쇼핑을 포기했지ㅋㅋ) 대다수 공항 라운지가 출국장과 같은 층이거나 한층 위인 것과 다르게 이 곳은 출국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면 총 4 곳의 라운지가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있음. (대한항공 라운지와 센트레아 글로벌 라운지가 같이 있고, 스타 얼라이언스 ..
전날부터 뭔가 꼬인다싶더니 대차게 고생한 마지막 날.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딱이야(...) 체크아웃 후 들린 돈키호테에서 시간이 지연되어 고생하고... 그래도 이건 촉박하게 간 내 탓이 더 큰데 진짜 문제는 공항 리무진이었다. 공항에서 미리 리무진 티켓을 왕복으로 사두었는데, 떠나는 날 리무진 정류장에서 잔여석보다 타려는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단 한명도 안태우고 리무진이 그냥 떠나버렸다. 결국 지하철 타고 나고야역으로 이동, 메이테츠 특급을 타고 공항에 도착하여 급박하게 수속은 마쳤는데, 리무진 티켓 환불이 또 문제였다. 한국 같았음 문제도 아닌 일인데 카드결제 일부 취소를 할줄 몰라서 20분동안 직원이 여기 전화하고 저기 전화하고... 하다가 결국 비행시간이 촉박하여 직원이 수기로 내 ..
1. 제목 그대로 잘 안풀린 날. 실패의 나고야라고 했다가 너무 센 것 같아서 제목을 바꿨다. 2. 어제 나고야가 한적하고 조용하다고 한 것 취소. 나고야역 갔다 인파에 밀려 죽는 줄. 뉴욕같다고 한 것도 취소. 어디까지나 사카에 지역 한정입니다ㅋㅋ 3. 아무튼 마음같지 않은 날이었다 전철도 자꾸 잘못 타고 메구루 버스 정류장도 못찾고 쇼핑도 망하고 아끼던 우산집도 분실. 아 그리고 식당 찾아갔더니 이틀전인 12.21 영업종료. 흑....... 이 중에서 제일 속상한 건 쇼핑 망한 거랑 우산집 분실. 4. 지난 4월 도쿄에 갔을 때 예전같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중국인 취급을 해서 마음이 상했는데ㅋㅋ 여기선 또 대다수가 나를 외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대해서 그것 또한 당황스럽다;; 바꿔 말하자면 ..
(1) 아직 본 건 없지만 일단 나고야는 마음에 듬 도쿄보다 깨끗하고 한적함 + 시내 중심가에 공원과 나무가 많아서인지 살짝 뉴욕 느낌도 남. (2) 새삼스럽긴 하지만 사람들도 친절함+_+ (3) 호텔은 놀라울 정도로 낡았음. 일본에서 묵은 호텔들 중 제일 후짐. 솔직히 3성급 일본 호텔이 이렇게 후즐근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고요... 그래도 공항 접근성과 직원 친절도는 훌륭함. (4) 어디 갈지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온데다 비가 오고 몸 상태도 별로라 약간 멘붕 상태임. 비행기에서 "걍 맛난 거 먹고 쇼핑이나 하고 가지 뭐" 생각하긴 했는데 "맛난 걸" 찾아볼 기운도 "쇼핑 할" 기력도 없는 게 문제. 예쁜 건 많은데 돌아다니는 도중 카메라만으로도 무거워서 짐을 늘리고 싶지 않다. 이러고 서울 가서..
정신차려보니(?) 비내리는 나고야 호텔방에서 당고를 먹는 중. 아무리 급여행 전문이라지만 이렇게 어이없게 나고야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당장 내일 계획 전혀 없고, 처음 온 도시라 아는 것도 없고, 거기다 하루종일 비소식ㅠ 난감하지만, 일단 자고 생각해야지...ㅋ 어떻게든 되겠지 뭐;;
디테일은 조금씩 달랐어도몇년간 블로그에 반복해서 쓰고 있는 이야기가"여행을 가고 싶은데 가고 싶지 않아서 고민"인 것 같다. 지난주, 이런저런 스케쥴이 잘 맞아떨어져 1.5일 정도의 휴가로5.5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예전같으면 놓치지 않고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여행을 안 갈 이유가 없었다! 시간 가능(어려움 없이 휴가를 낼 수 있으니까)체력 가능(추운 계절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옛날에 비하면 뭐)돈 가능(비수기라 비행기가 매우 저렴했다) 예전엔 시간만 된다거나아님 돈만 된다거나즉, 장애물이 있는 상태여도 일단 떠나고 봤는데모처럼 시간 체력 돈이 다 되는데 안가는 게 말이 되나?근데 안갔다. 아무리 여행이 귀찮은 상태라도 이건 아닌 것 같길래이번주 토일월화 여행이라도 갈까,했는..
며칠 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먹은 멧돼지 파스타 이야기를 쓰고 났더니 이번엔 내 평생 제일 맛없었던 샌드위치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떄는 작년 10월 정말 끝내주게 날씨가 좋았던 스위스 루가노의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 나는 불행하게도 내 인생 최악의 샌드위치를 만났다ㅎ 여행 준비를 하지 않고 무작정 기차표만 끊어 루가노에 갔지만, 루가노에서 가바니(Gabbani)씨 상점이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명성에 비해 상점은 작은 편이었지만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다보니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골랐다, 지중해 샌드위치. 당시 가바니씨의 상점엔 3종류의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햄을 별로 안좋아하고 치즈를 엄청 좋아하는 나는 고민없이 지중해 샌드위치를 골랐다 (사진 왼편, mediterra..
이탈리아,토스카나,시에나,캄포 광장으로 가는 길 시에나의 캄포 광장에 도착한 나는,광장 가운데에 위치한 카페 난니니(Cafe Nannini)에 밥을 먹으러 갔다.늘 그렇듯 즉홍적으로 간 식당이지만,뷰가 이렇게 근사한데가격이 좀 비싼들 어떠하며맛이 좀 없거나직원이 좀 불친절한들 어떠하리....그런데,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맛도 좋았으며직원까지 친절했다! 캬... 먼저 음료를 고르고,(음료이름은 플로리다 - 파인애플, 자몽, 오렌지, 딸기로 만든 주스였음)시에나의 전통 생면 파스타인피치Pici 파스타를 주문했다 시에나의 생면 파스타는 바로 이것! 두둥! 근데...오늘에서야 무서운 사실을 알았다ㅎㅎ면은 독특한 피치면이었지만소스는 걍 평범한 라구소스인 줄 알았는데사진을 편집하다보니까영수증에 쓰여있는 파스타의 이름..
대만 가오슝 여행 둘째날 - 일정 위주의 간략 여행기 :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대만 가오슝 여행 두번째날, La Hotel 조식식당에서 후다닥 밥을 먹고, 가오슝 일일투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메이리다오역 6번 출구로 갔다. 일일투어 출발시각은 오전 8시 15분.차에 타자마자 내어주신 파인애플 펑리수를 손에 들고첫번째 장소로 이동했다.원래 나는 내 멋대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현지 일일투어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이번 대만 가오슝여행은 4박 5일 중 일일투어를 두번이나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만의 더위가 두려웠기 때문.타이난 대중교통이 그리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더워죽겠는데 버스 시간을 놓쳐서 1시간이나 기다리게 되면몹시 짜증이 날 것 같아 타이난 일일투어를 결정했다. 그렇다..
대만 가오슝 여행 첫째날 - 일정 위주의 간략 여행기 :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셀프백드롭과 출국심사, 면세품 수령 등을 마치고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마티나 라운지에 들렸다.추석휴가 시작된지 4일째. 공항은 생각보다 한산한 편이었지만,점심시간에 들린 탓인지 마티나라운지는 엄청나게 붐볐다. 마티나 라운지에서 식사를 마치고,커피앳웍스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찬 받아들고 제주항공 탑승. 1:25 출발 예정이었는데, 역시나 공항 활주로 혼잡으로 인해2시가 되어서야 이륙했다. 그래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 반이 되어서야, 대만 가오슝 공항에 도착.또, 일본에서 온 앞 비행기와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입국심사장에서 줄을 한참 서서 기다렸다. 거의 내 차례가 다 되어서야 알게 된 사실은만 17세 ..
탈린 올드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올데 한자" 방문기.(에스토니아어 발음은 올데 한사이지만, 울나라에선 올데 한자로 통용되고 있어서 나도 올데 한자라고 씀)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그 한자 동맹 시절"의분위기와 맛을 재현하고 있다는,매우매우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원래는 올데 한자에 들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모든 가이드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관광객용 레스토랑은 괜히 값만 비싸고 서비스나 음식 맛은 별로일 거라는 생각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데 한자에 가게 된 계기는올데 한자 앞에서 사먹은 볶은 아몬드가 너무 맛있었고ㅎㅎ 올데 한자에서 운영하는기념품 가게가 너무나 내 취향이었기 때문! 레스토랑 바로 옆에서, 컨셉과 동일한 중세풍의 가게에서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중세풍의 식기를 팔고 ..
넷째날. 8월 28일 (일요일) 호텔 근처 마트 Albert Heijn에서 아침식사로 구입한 크로아상과 Cacio 초콜렛 우유와 여행 내내 간식으로 먹고 다닌 딸기맛 틱택. AH에서 산 크로와상은 0.6유로인가 그랬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피곤하고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 ) 한국의 좀 괜찮은 빵집에서 삼사천원 주고 사먹는 크로와상보다도 훨씬 더 맛있었다. 빵이 저렴하고 맛있다는 이유만으로 네덜란드 국민들이 굉장히 부러워졌던 순간이었다ㅋ 에담Edam의 Hotel Fortuna에서 마신 커피. 모든 사람들이 다,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는데, 직원이 너 정말 안에서 커피를 마신다고?라고 묻는데도 꿋꿋이 실내에서 커피를 마신 나란 사람. 하지만 쉴 때라도 햇볕을 피하고 싶은 걸. 폴른담Vole..
간만에 쓰는 여행잡담 *너무나 밀린 여행기가 많아서, 이 상태로 가다보면 평생 여행기는 다 못쓸 것 같길래 일단 일정 위주의 간략한 여행기를 쓰고, 특별히 할 이야기가 많은 여행지는 번외편을 쓰는 것으로 여행기 작성 방향을 잡았지만, 막상 여행기를 쓰다보면 왜 자꾸만 투머치토커가 되는지 모르겠다 (+사진도 점점 많아짐ㅋㅋㅋㅋ) 물론 넣고 싶은 만큼 사진 넣고 쓰고 싶은 만큼 다 쓰면 더 좋겠지만, 문제는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다보니 여행기를 쓰다보면 맨날 용두사미. 늘상 하는 말이지만 밀리지 않고 여행기 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심지어 사진도 많이 넣고, 내용도 풍부하게 쓰시는데, 그분들만 하루가 48시간인 건 아닐테고, 그분들의 비결이 무엇이며, 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일까? ㅠㅠ *아까 문득, 원래..
제목과는 달리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먹은 점심식사로 시작.오뎅이 제일 맛있었다ㅎㅎㅎㅎ오뎅 옆에는 국물떡볶이도 있었는데, 내 입맛엔 너무 매워서 조금밖에 못먹었다. 두번째 접시. 연어샐러드도 괜찮았음. 기내식을 안주는 저가항공이기에, 라운지에서 밥도 열심히 먹고,크로스마일 카드로 커피앳웍스에서 공짜 아메리카노도 받아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대만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으로 먹은 음식 - La Hotel의 애프터눈티 간식.각각 무와 파가 들어있는 짭짤한 중국식 패스트리는 내 취향이 아니였고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찐빵도 그닥. 그래서 세개 다 맛만 보고 관뒀음.하지만 우유푸딩은 엄청 맛있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은 커스터드크림 푸딩도 맛있었다+_+묵직해보이는 색상과 달리, 차갑고 보드랍고 가벼운 질감의..
최근 몇년간의 여행 쇼핑기가 그렇듯이 산 거 별로 없는 쇼핑기.그런데도 왜 꾸역꾸역 올리냐, 사실 이것은 내 자신을 위한 참고용이다.언제 뭘 샀는지 몇 년 지나면 헷갈리는 일이 종종 있어서...ㅎㅎ 내용도 부실한데, 심지어 쇼핑기 사진 때깔도 별로다.한국에 돌아오면 귀찮아서 절대 사진을 안찍기에,현지에서 전부 사진 찍는 방침을 세웠는데,어두운 호텔방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들이 내가 봐도 참 별로...ㅠㅠ사진이 안예뻐서 죄송합니다. 꾸벅. 대만여행 쇼핑기는 면세샷부터.전부 생필품+여행에 필요한 물건 쇼핑이라 면세샷도 별 거 없다. 언제부터 내 면세쇼핑이 이렇게 건조해졌나 몰라.어릴때 면세점 쇼핑은 정말 신이 났다.가격 할인을 핑계로 평소에 못사던 특이한 아이템들을 막 살 수 있었으니까근데 그것도 십몇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