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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마음이 무지하게 아프다. 가슴 속을 찬 바람이 관통하고 지나가는 기분.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도 싶다가 그래봐야 별 소용도 없을 것 같아 전화기를 도로 내려놨다. 역시 혼자 삭히는 게 최고일 것 같아서.................... 오랜만에 1000d 들고 외출 회사공익동생이 보여달라고 해서 들고 갔는데 - 얼마전 30d 팔고 지금은 하이엔드를 살지 가벼운 1000d를 살지 고민중이란다 - 나도 덩달아 파나소닉 gf1이 사고싶어져버렸다~!!! 퇴근하고나선 잠깐 친구를 만나 투썸플레이스에서 샌드위치와 그뤼에르치즈케이크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후암동 오븐과 주전자에 가서 포카치아를 먹고 싶었지만 추운 날씨에 한참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 날씨 풀리면 꼭 가야디!!!! 날이 추워 그런가 요즘 유달리 ..
* 요즘의 취미는 잠 멍때리기 현실도피.......... 쓰고보니 요즘이라고 한정짓긴 어렵군요 거의 늘 제 인생이 이래왔죠 우웅 거의 글을 못쓰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어차피 혼자 노는 곳이긴 합니다만, 심경이 복잡하다고 해야 할까 아님 생각이 없다고 해야 할까 둘 중에 어느 쪽인지 모르겠어요. 시간은 정말 잘도 지나갑니다. * 주가 상승 시기를 맞아 며칠에 한번씩 증권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주식수익률과 펀드수익률을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어요, 라고 쓰면 남들은 수익이 최소 5~60%는 난 줄 알겠지만 사실 뭐 주식이나 펀드나 현재 수익률은 20% 내외입니다. 게다가 워낙에 투자 금액도 작고요 ㅎㅎ 거기에 엄마의 일침. 적당한 때 환매해서 수익도 내고 그래야지 걍 갖고만 있음 무슨 소용이니? 주식은 30% ..
환절기를 맞아 다시 한번 즈질체력의 위용을 떨치며 골골대는 나날입니다. 힘들다. 매일같이 퇴근 후 지쳐 뻗어버리는 삶이란 우울해요. 스스로 에너지 뱀파이어처럼 느껴져 면구스럽다. 체력만 없는 게 아니라 의욕도 재미도 없어요 목표도 없어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곧 다시 즐겁게 웃을 수 있겠지만
삼각김밥으로 저녁을 대충 때운채 야근을 하고 그래도 건강 좀 챙겨보겠다며 운동도 조곰 하고 집에 왔는데 (기특하다^^) 미친듯이 배가 고파요. 이미 비요뜨 베리믹스 하나를 먹어치웠지만 간에 기별도 안감 -_- 닭날다(플라잉치킨)의 닭이랑 알밥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알밥 알밥.. 얼마전에 갔을 때 밥 새로 하느라 알밥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모듬떡구이 같은 걸 추가로 시켜봤는데 왠걸 알밥 보다 더 늦게 나와버렸지만 -_- (즉 매운 치킨은 다 먹은 담에 알밥과 모듬떡구이가 나옴 ㅠ.ㅠ;;) 그래도 새로운 발견이었음. 아주 심플한데 의외로 맛있었단 말이죠 +0+ 모양도 귀엽고. 암튼 플라잉치킨 가서 치킨이랑 알밥이랑 떡구이 먹고 싶다. 아아아아아............. 하지만 지금 난 너무..
* 월요일, 휴가를 내고 쉬었어요. 밤을 새우다시피해서 책읽기와 영화보기와 낮잠자기로 휴일의 대부분을 보냈다. 지나고보니 좀 허무한가. 내일도 쉬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그치만 일이 많아서 더 쉴수는 없다. 흙흙. 출근하려면 자야하는데 내 마음은 은하계 어딘가 밤하늘을 방황하고 있고... 게다가 계속 커피는 들이키고 있고... * 원어데이에서 지른 외장하드가 토요일날 도착했는데 방금 전에서야 연결. 컴퓨터 본체가 바닥에 있다보니 본체랑 외장하드를 USB로 연결하려면 위치가 복잡 애매해져요. 모니터에 USB 포트에 꼽으면 깔끔한데 문제는 인식이 안됨!!! 당연한거지만 2006년에 산 외장하드보다 훨씬 가벼워지고 용량은 2배면서 가격은 1/2! 모니터 포트 인식 문제만 해결되면 딱 좋겠구나~ * 더글라스 애덤..
* 통장 잔고를 체크해볼때는 절약해야지!란 의지를 불태우지만 그건 단지 그때뿐 으아아아악 이번달도 엄청 썼어. 씀씀이가 한번 커지니까 좀처럼 줄어들질 않네. * 큰 맘 먹고 체육센터를 다시 등록했다.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니까 1년만. 도착하자마자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일하는 아주머니로부터 살쪘네,란 소리를 들음 OTL 금방 도로 뺄거니까요 하하 하고 웃었지만 요즘 회사에서도 살쪘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있어, 신경쓰인다. 쳇 * 모든 것엔 금이 가 있다. 빛은 거기로 들어온다. -앤 라모트- * 오늘 퇴근하고 드디어 영어레벨테스트를 받았다. 살짝 긴장했는데 결과는 3A 영어학원 다닌 적도 없고 어학연수 다녀온 적도 없는데 이정도면 괜찮..호호..ㅋ 반면에 불어는.. 불어는.. 한때 참 열심히 공부했는데 ..
엄청나게 바쁘고 미묘하게 짜증이 나는 그런 날이었어요. 해결할 방법이 없는 불합리한 규정들과 - 도대체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 회사동료의 쓰잘데기없는 관심도 짜증나고 - 내 사생활은 관심꺼줘 제발 - 일 많아 죽겠는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 적어도 근평이나 잘 받으면서 일에 치이고 싶다고 - 뭐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오늘 저녁도 과식모드. 피자와 파스타와 샐러드를 잔뜩 먹고, 입가심으론 호호미욜에 가서 녹차빙수와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저녁을 과식했으니깐 아메리카노만 마셔야지 했는데 옆테이블의 녹차빙수를 보는 순간 자제력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근데 정말 맛났음♡ 집에 돌아와서 Red Norvo 할아버지의 Swedish Pastry-비브라폰 좋아요-를 들으며 예쁜 옷..
드디어 썬글라스를 질렀어요~ >_< 올해는 이대로 넘기는 건가 하고 있었는데... 백화점 들렸다가 이번주만 할인행사한다는 말에.. 충동구매. 이미 같은날 오전 치과에서.. 엄청난 지출이 있었던 관계로 초긴축재정에 들어가야했지만 썬글라스를 껴본 순간 그런 것은 아웃 오브 안중! 음 근데 여름도 다 지나가는데... 요즘 계속 비도 오고.. 우웅.. 이러다간 썬글 쓰고 출근할 기세..ㅋ 드디어 1000d 케이스도 장만했어요. 사실 그간은 케이스가 없어서.. 가방 더스트백에 대충 넣고 지냈다능 ㅠ.ㅠ 카메라가방을 살까 케이스를 살까 고민했는데 케이스 쪽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 (그리고 가격도 훨씬 쌈!) 케이스 쪽으로 낙찰. 하지만 정품 케이스에 비해서 아무래도 허접하고 1000d 전용이 아니라서 사이즈도 ..
* Paul Winter와 Carlos Lyra의 Voce e eu (You & I) 여름의 일요일 저녁에 참, 잘 어울리는.. Voce e eu가 끝나면 Maria Ninguem이 연달아 나와요...^^ 보사노바나 삼바 모두 일년 내내 즐겨듣지만 그래도 역시 여름이 제격!ㅎㅎ * 지금 사실, 인터넷으로 시험을 보느라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있는 중인데 시간 제한이 없는 시험이라 자꾸 딴짓을 하게 되어요. 머리속에 잡생각도 엄청 떠다닙니다. 둥둥~ 오늘중으로 총 3과목을 봐야 하는데 2과목 완료, 현재 1과목 남았어요. 10월 중순까지 4과목이 더 남았구요. 최종시험은 12월인가... 이런 거라도 해야 책을 들여다볼 것 같아 신청했지만, 막상 과정이 시작되면 모른척하고 있다가 꼭 이렇게 발등에 불이 떨어..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다가 이제 좀 여유가 생겼어요. 1000D도 거의 못만지고 있었습니다. 흙. 간만에 핸폰 사진들을 컴퓨터로 옮기고 중얼중얼... 홍대앞 팬케익집에서 먹은 브런치세트. 예쁘장한 가게의 브런치들은 가격에 비하면 정말 별거 없지 않아요? 그래도 종종 먹게 되니 이상한 일이로다. 청계천의 마차. 그날따라 왜 그리 말이 불쌍해보이던지 ㅠ_ㅠ 하긴 그건 동물원의 동물들도 마찬가지일거고요. 동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동물원에 가지만, 막상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면 심경이 복잡해진달까... 5월~6월 초에 집에 피었던 장미입니다. 울 집 장미라서가 아니라 정말 예뻤어요. 그렇지만 꽤 오래 피어있었음에도 결국 디카로는 못찍음. 차암 게으르다...; 가끔 주위 사람들을 질겁하게 하는 저의 반지 컬렉션ㅋ 요 ..
최근에, 컨디션도 안좋고, 여러가지로 지치는 일들이 많아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휴직이 가능하다면, 몇개월 쉬고 싶어요. 파리나, 혹은 어디든, 좋아하는 도시에 단기임대를 구해서 유유자적 쉬고오다 싶습니다. 언어도 배우고. 남들보다 학생 시절이 좀 긴편이었는데,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지치나봅니다. 학생이라면 곧 여름방학이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을테니까 +_+ 직장인이 된지도 꽤 되었는데 아직도 여름마다 여름방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흠흠. 어제는 몸도 마음도 굉장히 힘들어서, 오후 휴가를 내고 쉬었어요. 병원에 갔다 집에 가니까 꽤 시간이 지나있어서, 그닥 휴가 낸 보람은 못느꼈지만;; 오늘은 어제보단 좀 나은 듯 해요.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요..
어제 저녁 수풀이 우거진 마당에서, 고양이를 보았다. 하얀색 바탕에 얼룩무늬가 아주 예쁜, 단정한 고양이였다. 고양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잘 모른다. 손에 갖고 있던 먹이를, 주섬주섬 꺼내 던져주었지만 멀리서 한참 이쪽을 바라보기만 하다가 이내 멀리 사라져갔다. 아쉽고나.
새로운 회사친구, 양순이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어 화질이 떨어지지만~ 원래는 폴이라고 부를까? 생각했는데 회사선배가 보자마자 양을 닮았다며 양순이라고 불렀고 그게 제 입에도 붙어버렸어요. 이름이야 그렇다쳐도 성별까지 바뀌다니;; 어쨌거나 귀여운 녀석입니다. 후훗 얼굴만 귀여운 게 아니라, 반지걸이로도 유용해요^-^ 몇달전에 손씻고 로션바른다고 반지 빼놨다가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아마도 휴지에 뭉쳐 버려진 듯. 굉장히 좋아하던 반지라 지금도 속이 쓰려욧~) 이것은 양순이 사진을 올리려고 핸드폰을 뒤적뒤적하다 발견한 닐스야드의 멀티베리와플과 아이스깔루아라떼... 한밤중의 셀프염장. 까페 페라의 딸기돔케익. 맛은 평범. 얼마전 회사 선배가 준 초코. 방싯방싯 웃으며 들고 들어왔더니 과장님은 어린애냐?며 ..
* 황금같은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요.훌쩍. * 토요일엔, 안과에 가서 며칠전 주문넣었던 콘택트 렌즈를 찾아왔어요. 예전에 쓰던 메니콘이나 보스톤보다는 좀 더 편한 것 같은데, 그래도 눈이 시리고 피곤한 것은 여전합니다. 좀더 적응해봐야겠지만. 렌즈를 끼고 지내다보면 왜 이렇게까지 불편하게 지내야하나. 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시력 좋은 사람들이나, 아님, 적어도 라식/라섹으로 교정 가능한 사람들이 부러워요. * 주말 이틀 다 날씨가 완전 러블리해서 좋았어요♡ * 일요일 낮엔 오랜만에 부모님들과 외식. 좀 더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함. * 일요일 저녁엔 홍대 프라이 팬케익에 가서 와플과 샐러드와 소세지와 오믈렛과 커피 등등을 먹고 (팬케익 먹자!고 들어갔는데 막상 주문하고 나니 팬케익은 ..
- 가끔은, 너무 할말이 많아서 아무말도 할 수 없을때가 있어요. - 포숑의 애플티를 드디어 개봉했어요! 두구두구두구~ 향이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요!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때마침 엄마가 사온 포도랑 같이 먹었는데 참 맛있었어요. - 모차르트의 미뉴엣을 연습 중인데요, 의외로, 진도가 더뎌요. 이번주 내내 컨디션이 안좋았기 때문일까요. 요런 속도로 요래요래 가다보면 쇼팽 에뛰드같은 건 대체 언제쯤 칠 수 있... 게다가 선생님 말로는 내 손모양이 많이 안좋대요. 근데 손모양에 비해선 소리는 맑대요-_- 나는 손모양이 망가져버린지 못깨닫고 있었는데. 어릴때는 손모양 안좋다는 얘기는 들은적이 없으니까, 아마 오랫동안 놓고 지내면서 그리된듯 한데... 내가 캐좌절하자 [괜찮아요. 손모양이 나쁘기로 치자면..
이메일로 horoscope가 매일매일 날아옵니다. 매일매일 읽어보긴 하는데 사실, 정말 별 거 없는 것 같아요. 오늘(2010.2.23)의 별점을 예로 들면. GEMINI (May 22-June 21) You may want to make changes in your home environment. Your personal situation is fluctuating. Find ways to mellow out. 인데. 요게 사실 뭘 예측한다고 보기는 힘들잖아요?ㅋ 그렇지만 그래도. 지금 집안환경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도 맞긴 하고 - 봄맞이 대청소 : 지금 제 방엔 쓸데없는 물건이 넘 많아요! 또 지금 제 개인상황이 막 변동이 심한 건 아니지만, 좀 지쳐있어서 유유자적하는 여유를 찾고 싶어하는 것도 맞고..
- 기온은 올라간 것 같은데 난 왜 아직 춥지..? ㅠ.ㅠ 그래도 햇볕에선 확실히 봄의 기운이 느껴져요. 뭔가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따듯하고 맑은 봄볕. 학생시절을 벗어난지 한참 됐지만 아직도 이맘때가 되면 새학기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요. 특히 중고생때 용돈 받아들고 새학기 용품 산다며 친구들과 시내에 나가 노트며 책포장지 필기도구를 잔뜩 사들이는 게 참 신나고 좋았지요^^ - 오늘 비너스 식당에 또 갔습니다. 나는 노르웨이 가정식을 시켰고, 동행인은 튀김덮밥을 주문했어요. 노르웨이 가정식이라지만 노르웨이랑 크게 상관은 없어요. 밥+미소시루+일본식 밑반찬+연어구이입니다. 아직 십이지장염의 여파가 가시질 않은지라 겁이 나서 많이 먹진 못햇지만 맛있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서버가 그닥 ..
십이지장염에 걸려 이틀째 휴가중입니다. 첨엔 그냥 체했나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좀 심해서 토하고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은 뻗었지요. 이렇게 올해도 마이 프레셔스 휴가는 하나둘씩 날라가버리고..ㅠㅠ 아직 연초라면 연촌데 아파서 쓴 휴가가 벌써 3~4개에 육박하는 것 같아요. 이러니 늘 긴 휴가 내고 멀리 떠나는 여행은 꿈인게다... 대부분의 휴가를 아파서 쓰다보니, 어쩌다 휴가 내고 놀러가게 되면 기분이 좀 이상해요. 이래도 되나 싶고 다람쥐의 도토리마냥 비축해놔야만 할 것 같고... 3월쯤 일본이라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1~2월에 벌써 여러번 아픈고로 당분간은 회사에 여행간다는 소리도 못하겠어요 맨날 아프다고 하면서 해외여행은 자주 가는 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하지만 억울하다. ..
간만에 핸드폰 사진들을 컴퓨터도 옮겼다. 근데 워낙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화질이 조악하군요. 쓸만한 사진이 없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다니긴 귀찮고.. 중얼중얼.. *기분 전환엔 손톱 칠하기가 딱인 것 같아요. 미샤의 체리핑크색 네일. 삼천원인가?하는데 저렴하고 좋아요. 근데 너무 빨리 벗겨져요ㅠ.ㅠ 베이스코트랑 탑코트 챙겨바르면 덜 벗겨지지만 막상 그러려면 귀찮기도 하고 말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지난주 목요일날 다녀온 양수리 드라이브. 여전히 추웠지만 살짝 봄의 향취가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봄. 빨리 와라! 아직 추워서 차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내고 들어갈 만한 까페도 못찾아서 그냥 왔다-갔다 집에 왔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얼마전 사촌 결혼식에서. 귀여운 내 조카들^-^ *토요일날 행..
정신줄이 어디론가 날라가버렸어요. 이런.
(1) 드디어 어그를 샀어요. 신어보니 정말 따듯하네요! 왜 여태 이 세계를 모르고 지냈단 말인가... 나는 이제 어그의 노예^-^ (2) 며칠간 날씨가 정말, 너무 추웠어요. 전 추운 게 참 싫어요. 한여름 무더위 때문에 짜증날때도 [그래도 겨울의 추위보단 더운 게 낫지]라고 생각하며 버틸 정도니까요. 그런데다가 이 추운 날씨에 차를 쓸 수 없어서 더 괴로웠어요. 이런저런 사정들로 인해 회사 주차장에 있거든요...... 카드케이스도 차에 두고 내려서, 며칠간 밥 먹거나 커피마실때 통신사 할인도 못받았죠 OTL 평소엔 막 낭비하는 주제에, 이런거 몇천원 할인 못받으면 얼마나 안타깝고 아까운지 모릅니다ㅜㅜ (3) 모두가 말릴만한 짓을 하나 하고 있어요. 근데 그 짓(B) 덕분에, 올 가을에 겪었던 큰 슬픔..
1. 아래 [우울한 스콘]에서 언급했던 시험은, 합격했답니다. 히힛. 피로와 스트레스로 얼굴에 왕 뾰루지가 두개씩이나 나서 고생했는데 -완전 슈렉같았음- 보람이 있어 다행이군요 ^-^ 뭐 그렇게 대단한 시험은 아니였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운영하는 시험이고 승진에 약간 가점이 있는 정도인데 어차피 승진은 먼 미래의 일이라 별로 도움도 안돼요. 그치만 기왕 시작한 거 붙어서 좋습니다. 2. emotional eating이 자제가 안돼서 자꾸만 몸무게가 늘고 있습니다. 체중을 안재본지는 한참 되었지만, 옷을 입으면 여실히 드러나요. 한달만에 벨트 한칸이 늘어나버린 건 정말 충격. 얼마전 건강검진에서 늘 정상이었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 역시 식습관에 문제가 있긴 하고나라고 새삼 깨달았지만, 한번 몸에..
어제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폴앤폴리나의 스콘과 잼, 그리고 직접 만드신 클로티드크림이었어요 >_
게으름과.. 이런 저런 일들로..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시험은 며칠 앞으로 다가오고!! 회사 사람들은, 특히 부장님들은, moon cake씨는 당연히 붙겠지~라고 하며 압박을 주고ㅠㅠ 엉엉. 결국은 회사에 남아 공부 중. 허기를 달래기 위해 1층 할리스에 가서 스콘을 사왔다. 데우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냥 달래갖고 와서 먹는데 앗. 너무 맛없어... 차디찬 스콘은 완전 우울한 맛! ㅠ_ㅠ 게다가 일회용 포크도 안넣어줘서, 찜찜하게 손으로 먹어야 했다고요. 흥. 아무튼 걱정이다. 떨어지면.. 정말 창피한데 -_-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위한, 삶을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한, 그런 노력들조차도 죄책감이 느껴져서 ㅡ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쩌면 나는,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암울한 나날 가운데서도 드물게 기쁨이 반짝 빛나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에 따르면 인생은 원래 고달프고 우울한 것이니, 가끔 행복을 만났을때 그것에 감사하며 최대한 즐기면 된다고. 늘 행복할 것을 기대하지는 말라고.
1971년, 그해는 스파게티의 해였다. 1971년, 나는 살기 위해서 스파게티를 계속 삶았고, 스파게티를 삶기 위해 계속 살았다. 알루미늄 냄비에서 피어오르는 증기야말로 나의 자랑이며, 소스팬속에서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토마토 소스야말로 나의 희망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스파게티의 해에" 중에서) 머리속에 위의 문장이 자꾸만 맴돈다. 2009년, 그해는 피아노의 해였다. 2009년, 나는 살기 위해서 피아노를 계속 쳤고, 피아노를 치기 위해 계속 살았다.....로 변주된채. 오래전 덤덤하게 읽었던 이 단편이 갑자기 이렇게 마음에서 살아나게 될 줄은 몰랐다. 물론 이 열기가 얼마나 갈진 모른다. 어쩌면 피아노의 달(月)이나 혹은 피아노의 한 주쯤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 이 순간은 살기 위..
덜컥 9월행 샌프란시스코 비행기를 예약해뒀지만, 건강 문제 때문에 아무래도 무리일 듯 하고ㅠ.ㅠ 빨리 몸을 회복해서, 가까운 도쿄라도 짧게나마 다녀오고 싶다. 도쿄는, 가도 가도 못 간데가 더 많아서 아쉬움이 남는 도시. 나에겐 꼭 보물창고같은 동네~^^
난 이 과자에 중독되어 있어요 그 이름은 포스틱. 두둥. 한 몇달 된 것 같다. 워낙 어린애 입맛이기도 하지만, 다른 과자들보다도 유독 이게 땡긴다. 한번에 엄청나게 많이 먹어버리면, 질려버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두봉지를 한꺼번에 먹기도 했는데 아무 소용없었다. 이 과자. 그러고보면 꽤 공허한 맛이다 - 그러니까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말이지. 몸에 도움되는 성분은 거의 없고, 높은 칼로리와 몸에 나쁜 온갖 화학물질로 뒤범벅되어 있는 맛. 그래도 끊을 수가 없다. 포스틱 포스틱 포스틱 이러다가 포스틱에 바치는 송가라도 쓰게 되는 거 아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