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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의 필수품 - 기차 1일권 Trein Dagkaart 본문
제목을 네덜란드 여행의 필수품이라 적었지만
사실 이 Trein Dagkaart(뜨렌 다흐카르트), 네덜란드 기차 1일권을 필수품이라고 하기엔
매달 판매 일정과 사용 시기와 사용 조건이 제각각이라
네덜란드를 짧은 일정으로 방문하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이 될수도 있다.
내가 사용했던 사진 속의 기차 1일권의 경우
알버트 헤인에서 8.22~9.4까지 판매했고,
8.22~11.6 중 하루를 선택하여 NS기차 2등석을 하루동안(당일 자정까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가격은 16유로였다.
(단, 평일은 오전 9시 이후 기차부터 탑승가능하다는 제약조건이 있긴 했지만, 어차피 내가 중앙역에 9시 이전에 간 적이 없...)
나의 경우 티켓 판매 시기와 여행 일정(8.25~9.3)이 찰떡같이 맞아주었기에
이 기차 데이티켓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왔지만
만약 여행 기간이 8.10~8.20이었다면 아예 구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 매달 행사를 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운이 잘 맞아야 한다;;
이 기차 1일권에 대해서는
망고띡님의 블로그(http://holland.tistory.com/20)에 아주 설명이 잘 되어 있고
매달 판매 일정에 대해서도 올려주시니 참고할 것~!
그리고 네덜란드어를 이해할 수 있는 분은 http://goedkooptreinkaartje.com/를 보셔도 된다.
위에선 NS 기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고 했는데,
NS 외에도 Arriva , Connexxion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ICE International도 추가요금을 내고 이용 가능했다.
이 사용 조건은 매번 달라지니, 구입 후 주의깊게 설명을 읽을 것.
네덜란드 역시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기차 값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OV Chip 카드가 없으면 매번 1유로씩 발권 수수료가 추가되는데
이 기차 1일권을 이용하면 하루종일 몇번이고 내렸다 탈 수 있고 발권 수수료도 없어서 마음이 매우 편안했다 : )
게다가 이 기차 1일권엔 쿠폰도 두장이나 붙어 있다는 사실!
(커피 무료 쿠폰, 햄치즈크로와상 할인쿠폰)
호텔 근처 알버트 헤인의 크로와상이 훨씬 싸서 AH to go 크로와상 할인 쿠폰은 딱히 쓸일이 없었지만
커피 무료쿠폰은 시내 곳곳 및 기차역에 있는 AH to go에서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다.
이 기차 1일권으로 돈을 얼마나 아꼈는지 예를 들어보자면
9월 2일의 경우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1시간 걸리는 델프트에 갔다왔다가 밤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갔는데,
기차 1일권이 없었을 경우
델프트 왕복 26유로+발권수수료1유로,
암스테르담 중앙역->스키폴 공항 4.2유로+1유로
AH to go 커피 2유로
총 34.2유로를 써야했지만
16유로짜리 기차 1일 티켓을 이용하여 18.2유로를 절약할 수 있었다 : )
물론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돈으로 맛있는 거 하나라도 더 사먹을 수 있으니까ㅋ
다만, 이 기차 1일 티켓 때문에 괜히 좀 더 무리할 뻔 한적도 있긴 한 것이
아주 가까운 근교도시에 갈때는 절약한 돈이 2~3유로 정도 뿐이라 왠지 다른 곳에 더 들려야만 할 것 같아 내적 갈등을 겪었고ㅎ
또, 언제 다시 네덜란드에 갈지 모르고
다시 네덜란드에 간다고 해도 이 기차 1일권 행사가 있을때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니
이 기회에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 반 걸리는 마스트리히트 같은 곳을 가야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암스테르담-마스트리히트 2등석 왕복 기차표는 51유로+1유로!!)
결국 길에 5시간을 뿌리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뒀다.
마스트리히트는 작년에 벨기에 갔을때도 들릴까 말까 고민했던 곳인데 묘하게 인연이 잘 안닿는 듯.
암튼, 네덜란드 여행 가서 근교 도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이 기차1일권을 유용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다 ^^
앗 그리고 하나 더!
이 기차 1일권을 파는 곳은 매달 행사처가 바뀌는데(Albert Heijn, Blokker, Hema 등)
내가 기차 1일권을 구입한 Albert Heijn은
원칙적으로는 AH의 보너스 카드 회원이어야지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1일권을 사러 간 날 즉석에서 보너스 카드를 만든 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알버트 헤인 공항점에서는 카드를 보여달라는 요청이 없었다.
해서... 혹시 카드 만드는 게 귀찮거나 본인이 묵는 숙소 가까이에 알버트 헤인이 없는 경우(이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공항 지점에서 미리 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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