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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닌 기록

홍대 "캐슬프라하"의 할로윈

mooncake 2015. 10. 30. 08:30

 


원래는 "더 라이온스 덴"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날은 춥고... 또 친구가 갑자기 칵테일이나 위스키보다는 맥주가 땡긴다고 해서 바로 눈 앞에 있던 캐슬프라하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제가 친구말에 바로 ㅇㅋ해준 건 밖에서 얼핏 본 캐슬프라하 할로윈 장식이 마음에 들어서이기도 합니다^^ㅋㅋ


 

친구는 필스너(예젝 그랜드 필스너)를 시키고 저는 칵테일(카시스 프라페)을 주문했는데 칵테일은 재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가능한 게 없대요ㅠ 하긴 캐슬프라하에서 맥주 대신 칵테일을 주문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ㅋ 근데 왜 메뉴판엔 칵테일이 가득한건가 그래도 맥주보다는 상큼한 게 마시고 싶었던 저는 버니니(Bernini)를 주문했습니다. 마트에서 사다가 집에서 마시면 될 걸 만원이나 주고 체코 맥주 전문점에서 마시려니 조금 우습지만 그래도 어젠 맥주가 땡기지 않아서리...


 

저는 할로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할로윈데이 장식들만 보면 막 신나요ㅎ

저도 집에 잭 오 랜턴과 마늘장식 유령장식 같은 거 주렁주렁 달고 싶지만 이미 집을 충분히 어지럽혀놓은 채로 살고 있으므로 차마...;;;

 

 



여튼 캐슬프라하의 할로윈 장식은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 대리만족 완료! 가게 자체가 원래 이런 분위기랑 잘 어울리기두 하구요ㅋ


저녁을 먹고 와서 배는 많이 불렀지만 술만 마시자니 뭔가 허전해서 주문한 마르게리따 피자. 무난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내 사랑 버니니♡ 버니니는 제 입맛에 딱 맞는 술입니다.

같이 준 샴페인 잔에 마시니 기분 만큼은 진짜 샴페인 마시는 것 같아 괜히 좋더라구요.

사진엔 잔이 예쁘게 안나왔는데 이 샴페인잔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 손에 쥐는 느낌이 딱 좋았다구 해야 할까. 찻잔도 종종 그렇지만 사진으로만 봐선 알 수 없는, 직접 손으로 쥐고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그런 느낌요.

날도 춥고, 온몸이 으슬으슬하고, 다음날 출근도 해야했기에 오래 못있고 나와야했지만 그래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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