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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여행기(2) 마츠야마 도고온천 료칸호텔 차하루 Hotel Chaharu 리뷰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6.06 Matsuyama

마츠야마 여행기(2) 마츠야마 도고온천 료칸호텔 차하루 Hotel Chaharu 리뷰

mooncake 2016. 6. 26. 23:50

이번 마츠야마 여행 역시 급여행이었기 때문에 

도고 온천 주변엔 남아 있는 숙소가 많지 않아 큰 고민없이 호텔 차하루를 골랐다.

작년까지는 주로 내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던 곳이라 그런지 예약 당시 부킹닷컴에는 아예 평가도 없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마츠야마 시내 쪽은 호텔이 좀 더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지만 기왕 가는 거 온천 옆에서 묵을 생각에...)


예약 사이트에 나온 호텔 차하루의 객실 사진은 제법 넓고 좋아보였지만, 

사진발에 한두번 속은 것도 아니고

어차피 3성급이라고 되어 있어, 평범한 호텔이려니 했다.


그런데,

호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직원이 내 짐을 받아들어 끌고가질 않나,

프론트 직원의 대응도 굉장히 친절+섬세한데다가

급기야는 생글생글 웃는 친절한 여자직원이 내 짐을 가지고 방까지 데려다줘서 나는 다소 혼란에 빠졌다.

아니 여긴 3성급이라면서 왜 직원이 방까지 짐을 옮겨주는거지?!



직원과 함께 호텔 방안으로 들어왔더니

심지어 전실이 있다!

게다가 그 전실이 넓다!

아니 어떻게 여기가 3성급이지???


후술하겠지만 조식도 괜찮고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묵는 내내 계속 감동했다.

잠자다 침대에서 벌레에 물려 알러지로 고생한 거 빼고.

잘때 좀 시끄러웠던 거 빼고

...

(둘다 치명적이긴 한데...음.. 이 쪽은 애매한 구석이 있어 나중에 다시 쓰는 걸로)


다시 리뷰로 돌아가서,

위 사진에서 왼쪽문은 화장실 입구, 오른쪽문은 침실 입구다.



깔끔한 전실(현관)

사진 속의 게다는 호텔 안에서 잘 신고 다녔다.



도착하자마자 어지럽힌 사진이라 부끄럽지만ㅋ 전실의 넓이를 가늠용으로 올려보는 사진.



침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렇게 넓은 객실이 펼쳐졌다.

다다미 20장짜리 방을 혼자 쓰다니...ㅎㅎ



호텔 차하루의 객실은

정통 일본식 방(화실), 서양식 방, 그리고 내가 묵은 다다미방+침대의 구성, 총 세종류였는데

내가 예약하던 시점엔 오로지 이 형태의 방만 남아 있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오히려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이 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더블+싱글 침대의 구성.

요청하는 경우 다다미바닥에 일본요를 깔아줘서, 5명까지도 묵을 수 있다는 듯.



왼편의 벽장문을 열면 냉장고와 추가 다구, 유리컵, 일본 가정에서 많이 쓰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기구(이름이 뭔지 까먹음)등이 있고

오른편의 벽장은 금고와 유카타가 들어 있는 널찍한 옷장이다.



테이블에 놓여 있던 녹차와 과자



독특한 열쇠.

한개는 금고 열쇠임ㅋ



호텔 차하루에 묵는 2박 3일 내내 객실에 놓인 녹차를 참 잘 마셨다. 



그리고, 넘넘 맛있게 먹었던 만주^^

호텔 차하루에 도착하니 호텔방이 기대 이상으로 넘 마음에 들어서 밖에 안나가고 

1시간 넘게 방에서 뒹굴거리며 사람들에게 카톡으로 호텔 자랑을 했는데

슬슬 배가 고파져오는 거였다.

배는 고픈데 나가기는 싫던 찰나, 호텔 차하루의 이 웰컴 만주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팥과 크림이 들어 있었는데 맛난 만주였는데

호텔 1층 기념품샵에서도 판매 중이었음.

이 다음날 방에 놓아준 과자는 또 다른 종류였는데 그 과자(떡)도 또 참 맛있었다.



객실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도고온센이 내다보였으면 정말 완벽했겠지만... 이 정도라도 만족.



그리고 욕실 소개.

전실에서 보이는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이 욕실, 왼쪽은 큰 세면대, 오른쪽은 건식화장실.


호텔이라기보다는 일본 가정집과 유사한 화장실 구조-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라서 반갑고 재밌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얹혀 지냈던 도쿄 닛뽀리의 친구네집 맨션도 떠오르고,

초대받아 갔던 일본인 가정집도 떠오르고^^



세면대. 여느 호텔이랑 큰 차이 없음.



화장실.



그리고 욕실.

온천 호텔이라 그런지 개별 욕실은 수수하다.


호텔방에서 좀 더 뒹굴거리고 싶었지만

더 늦기전에 상점가도 한바퀴 둘러보고 저녁도 먹고 와야 온천을 하고 늦지 않게 잘 수 있을 것 같아

슬슬 밖으로 나섰다.



호텔 로비 밖 풍경.



호텔 앞에서 바라본 도고온천 뒷편.

온천 상점가&저녁식사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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