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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보문사 등달기 본문

국내 돌아다니기

올해도 보문사 등달기

mooncake 2017. 5. 2. 21:40

작년, 부처님 오신 날에 다녀왔던 보문사(예전 방문기 클릭​)
올해는 며칠 일찍, 엄마가 등달러 가시는 길에 따라갔다.

부처님 오신 날과는 달리 한적한 진입로와 경내가 쾌적했다. 그리고...


절에 들어서던 길, 노란 연등 밑의 세월호 리본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올해도 경내에 핀 꽃들이 맞아주고...​


등 접수하는 곳에서 스님이 주신 예쁜 팔찌. ​


만불전에 일년등을 달러갔다. ​


등을 단다고는 하지만 진짜 "등을 단다"기 보다는, 이미 달아져있는 등에 식구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다는 것. 그것도 직원분이 달아주시는 것ㅎ 어쨌든 등 다는 걸 처음 봐서 조금 신기했다. ​


등달기를 마치고​


보문사 경내 산책. ​


인상이 참 좋은 부처님? (부처님 맞나? 수도승인가? 아닌가?ㅜㅜ) 암튼 절로 미소를 따라짓게하던 조각상. ​


다시 한번 예쁜 꽃. ​


꽃길만 걷자.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만난, 보문사에서 키우는 강아지. 하지만 그(그녀)는 잠시 우리를 수색하고는 바로 등을 돌려 떠나갔다. 그래 넌 차도견...​


사실, 일년에 한번씩 등을 다는 것은 현재의 가족들이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억하고 그리는 일. 그렇게 우리는 일년에 하루, 불교신자가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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