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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쉐라톤 호텔 푸드코트 King's Seafood에서 먹은 조기찜, 토마토달걀볶음, 배추수프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12 Macau

마카오 쉐라톤 호텔 푸드코트 King's Seafood에서 먹은 조기찜, 토마토달걀볶음, 배추수프

mooncake 2020. 5. 22. 23:15


지금까지 마카오에 세번 정도 갔는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을 고르라면

이 곳, 쉐라톤 호텔 푸드코트의 King's Seafood에서 먹은 조기찜 백반세트와

마카오반도의 Dragon Portuguese Cuisine에서 먹었던 포르투갈 요리였다.

▷ 마카오 맛집 Dragon Portuguese Cuisine


특히, 쉐라톤 호텔 푸드코트 킹스 시푸드의 경우

음식에 대해 거의 기대가 없었기에 (사실 푸드코드 음식이 뭐 대부분 거기서 거기이지 않는가)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긴 하다ㅎㅎ



체크아웃까지의 시간이 좀 촉박(레이트 체크아웃 4시)해서, 늦은 점심을 쉐라톤 호텔 푸드코트에서 먹기로 결정.

여러가지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었지만

왠지 세트 메뉴를 주문해야 빨리 나올 것 같아 

조기찜, 수프, 토마토달걀볶음, 공기밥 2개가 나온다는 2인 세트를 골랐다.



킹스 시푸드 앞의 진열대





시간이 촉박한데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아 초조한 가운데

진동벨이 울리긴 했는데



조리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며 메인 요리인 조기찜은 나중에 가져다준다고 한다.

흑...


여튼 실망스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배추수프를 한숟가락 떠 먹었는데

으응????

기대 이상으로 국물이 엄청 맛있었다.

감칠맛의 향연이라고 해야 할까 +_+


비주얼로는 절대 내가 좋아할 음식이 아닌데, 또 특별해보이는 음식도 아닌데 너무너무 맛있는 것.

다만 여기 좀 아쉬운 게, 2인세트인데

국을 덜어먹을 앞접시랑 국자는 안준다ㅠ



토마토달걀볶음 역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마카오에서 토마토달걀볶음을 먹어본 이후로 한동안 토달볶 매니아가 되어

당시 국내엔 그리 흔하지 않았던 토달볶을 찾아다녔다.

(물론 지금은 흔해졌다^^ 워낙 쉬운 요리이기도 하고ㅎㅎ)



긴 기다림과 언제 돌아가서 짐을 싸고 체크아웃한다지?라는 약간의 불안감 속에서 드디어 등장한 조기찜!!!!!


직원분이 조기찜을 가져다주실 때부터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라니

입에서 살살 녹는 조기찜도 정말 정말 맛있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그 맛!


음식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객실로 돌아가 짐을 조금 급하게 싸야하긴 했지만

여튼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만,

이렇게 맛있게 먹어놓고

정말정말 맛있었다고 그날을 행복하게 회상하면서,

2년 뒤 다시 마카오 쉐라톤 호텔 푸드코트에 갔을 땐

다른 가게의 음식을 먹음. 그리고 조금 후회함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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