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요즈음의 음악들-권지윤, Michel Camilo, Quartetto Cetra, Rex Orange County 본문
얼마 전 발매된 권지윤의 산책. 덤덤한 듯 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목소리도 좋고, 노래 도입부의 건반 사운드가 너무 좋다! 작년에 나온 싱글들도 다 좋다. 오래오래 좋은 음악으로 활동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 )
오래전에 좋아했던 재즈 피아니스트인데 한동안 까먹고 지내다가, 모 유튜버가 버클리 음대 실기곡으로 미쉘 까밀로의 곡을 준비했다고 하는 동영상이 추천 영상으로 뜬 덕분에, 오랜 기억을 더듬어 제일 좋아했던 곡을 찾아 들었다. 좋아했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한 순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다. 아쉬운 점은 미쉘 까밀로의 곡을 즐겨 듣던 시절만 해도 재즈 피아노를 잘 치는 나를 상상했었는데, 현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요즘 디플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루카Luca를 보고 있는데, 영상 제일 첫 부분, 디즈니 성이 나올 때부터 흘러나오는 콰르테토 세트라의 노래에서 이미 이 영화가 좋아졌다. 따듯한 봄바람에 휘감기는 듯한 목소리♡ 심지어 이 애니메이션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탈리안 리비에라(리구리아)가 배경이다. 2017년에 갔던 동네인데 (정확히는 이탈리안 리비에라가 아닌 프렌치 리비에라에 있기는 했지만 연결되어 있는 지역이라 상당히 비슷합니다ㅎㅎ) 영화 속에 그 곳이 참 잘 묘사되어 있어서, 오렌지빛 레몬빛 핑크자몽빛 건물 사이 골목골목을 누비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행복해진다.
렉스 오렌지 카운티의 어메이징도 얼마전에 나온 신보. 듣고 있으면 막 행복해지고, 봄의 햇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 노래 듣고 있으면 평소의 나와는 달리 긍정킹으로 살고 싶어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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