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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크 슈케뜨 + 민튼 재스민 찻잔 트리오 Minton Jasmine Trio 본문
동네빵집 퍼블리크에 챠바따를 사러 갔다가 정작 챠바따는 다 팔려서 못사고 부모님 드릴 팥빵과 슈케뜨chouquette만 사왔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슈케뜨를 만나서 참 반가웠다. 얼마전 본 영화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에서 남자주인공이 슈케뜨를 굉장히 좋아하길래 어떤 맛인지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맛은? 슈크림이 안들어 있는 슈크림빵(ㅋㅋㅋ). 우리가 보통 먹는 슈크림빵이랑 같은데 속에 크림은 안들어 있고, 대신 위에 달콤한 진주설탕(Pearl sugar)이 얹혀져 있다.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를 우리고, 지난 6월에 구입한 민튼 재스민 트리오에 담아봤다. 저녁시간이라 어두워서 사진 색감이 참 맘에 안들게 나왔다. 포토스케이프를 활용한 색 보정에도 실패했다ㅠ.ㅠ(원래 잘 못한다) 암튼간에 실제 찻잔은 이것보다 훨씬 예쁩니다 여러분. 믿어주세요.
디저트 접시에 담아본 슈케뜨.
찻잔도 이쁘지만, 사실 이 디저트 접시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다. 영국에서 온 "민튼 재스민" 요 녀석, 참 곱고 참하고 우아하다. 생산연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아무리 빨라도 로얄 달튼에 합병된 1977년 이후로 추정 중. 그러니깐 빈티지&앤틱 찻잔 세계에서는 아직 꼬꼬마다.
마음에 꼭 드는 찻잔에 홍차를 따라 슈케뜨와 같이 마시니 비록 일요일밤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레이디 그레이는 또 왜 이렇게 슈케뜨랑 궁합이 잘 맞는지. 헤헤.
아래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Attilla Marcel)" 스틸사진.
이 영화 참 좋습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슈께뜨를 입에 달고 사는 주인공.
피아노 치면서도 계속 먹던데,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피아노 치라고 엄격하게 교육받은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ㅋㅋ
그나저나 이 포스팅의 카테고리는 뭘로 해야 할까.
슈케뜨 이야기를 썼으니 "일단 먹고 다이어트는 나중에"로 보내야 할 것 같고
민튼 찻잔 이야기를 썼으니 "작은 물건들"이 맞을 것 같기도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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