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남산아래 빨강떡에 이은 명동 골목길 맛집 2탄, 리틀 하노이. 그래도 빨강떡보다는 넓은 골목 안에 있다ㅎㅎ 예전에 지나치며 다음에 가봐야지 생각했던 집인데 친구가 좋아하는 가게라며 데려가서 반가웠음. 방송을 타기도 했고 워낙 인기 많은 곳이라 점심시간엔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는데 오늘만 그런진 몰라도 저녁시간엔 한가한 편이었다. 주문할때 "오래 걸립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생각보다 빨리 나왔던 리틀 하노이의 짜조. 갓 튀겨나와서 바삭하고 쫄깃한 게 아주 맛있었다. 사진 찍고 있는데도 친구는 이미 젓가락을 갖다댐ㅋㅋㅋ 보통은 사진 찍으면 나도 모르게 젓가락을 치우게 되는데 친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ㅋㅋ 배가 많이 고팠나부다;;내가 고른 해산물 쌀국수. 국물의 첫 맛은 맛있다!였는데 먹을수록 좀 평범하..
금산사에서 단풍 구경을 마친 뒤 들린 곳,요즘 전주에서 제일 핫하다는 전주시 덕진구 카페"그날의 온도" 카페 규모가 엄청나다...!사진엔 안나온 넓은 들판까지 전부 그날의 온도 카페 부지임. 그래서 "전주 4천평 카페"라고 소문이 났다는데진짜 4천평인지는 모르겠다ㅎㅎ 2018년 11월 9일,평년보다는 살짝 높은 기온이었지만그래도 역시 금산사에서 찬바람 쏘이며 돌아다녔더니 몸에 한기가 돌아서,따듯한 카페인 섭취가 시급했다ㅎ 들어가자마자 완전 취향저격인 이 카페...! 주문한 음료와 케익이 나왔다. 네 명 다 취향이 다름ㅎㅎ 내가 주문한 라떼잔과 멜론 케익 색상이 잘 어울려 너무 좋았다.희희 그리고 커피맛도 꽤 괜찮았다.물론 이게 추운데서 떨다 들어와 더 맛나게 느껴졌을수도 있고ㅎㅎ요즘 워낙 인테리어는 근사..
나는 업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세미나는 너무 지겹고, 일은 이대로 밀리고... 영 좋지 않다. 하지만,언젠가 회사에서 굉장히 빡치는 일이 있었던 때,멀리 있는 선배가 갑자기 연락을 주시더니내일 세미나 참석자에 이름을 넣어놨으니 와서 밥이나 먹고 가라는 것이다,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괜찮다고 여러번 사양했지만이미 관련 부서에 말을 다 해놨다며내일 밥 맛난 거 나온다며(ㅋㅋㅋㅋ) 꼭 나오라는 당부. 그래서 아... 귀찮은데...라며 궁시렁거리며 세미나 장소인 콘래드 호텔로 갔는데, 일단간단한 아침 삼아 커피와 함께 내준 빵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음ㅎㅎ 물론 세미나 자체는 너무 지겨웠지만 화의 근원인 회사를 떠나 있으니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았다 :) 긴 오전 시간이 ..
얼마전에 우연히 방문한 홍대 이목동 그릇.도예가 이경한의 작품들이 전시 & 판매되고 있다. 예쁜 그릇들, 특히 맘에 쏙 드는 다구들이 너무 많아서연신 탄성을 질렀다. 참고로 그릇 실물이 훨씬 훨씬 예쁜데사진 찍는 게 눈치보여 후다닥 찍느라 사진이 잘 안나왔다...^^; 혼자 알기 아까워서 블로그에 올리는데,혹시라도 작가님이나 관계자분께서 블로그 게시를 원치 않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큼직한 찻잔.색도 곱고, 그릇 안의 디테일도 귀엽다.역시 실물이 백배쯤 낫다. 한참 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던 커피잔. 제대로 정리도 안하면서 자꾸 그릇 갯수만 늘린다고 엄마에게 혼나서당분간 그릇 구매를 자제하고 있기에, 살까말까 한참 망설이다 결국 뒤돌아섰지만조만간 이목동 그릇에 찻잔을 사러가게 될..
지난달, 정말 오랜만에 추억의 미스터 피자에서 저녁을 먹었다. 의도치 않았으나 어쩌다보니 가게 된 미스터 피자였는데 결과는 의외로 대만족이었음ㅎㅎ 미스터 피자 자체는 회사에서 간식으로 1년에 한번 정도는 먹는 듯 하지만 미스터 피자 매장에 가서 식사를 한 건 정말 최소 10년만인 것 같다. 하지만 식기는 예전과 변함이 없고, 매장 분위기도 예전과 똑같...^^ 이날의 선택은 고르곤졸라 피자와 샐러드바. 정말 오랜만에 미스터 피자의 샐러드바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담아와 먹는데 대체 이 뻔하고 저렴한 음식들이 왜 이렇게 맛있는 것인가...?! 크래미샐러드와 감자샐러드 젤리 황도통조림 푸실리파스타 등등. 역시 내 입맛은 뭔가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 어디쯤에서 멈춘 게 맞는 듯ㅎ 청포도에이드는 비추...
제주도 한경면 카페 미레이나 지난 6월 제주도에 갔을 때, 시간 관계상 아쉽게도 밖에서 외관만 보고 돌아섰던 미레이나! 안에 꼭 들어가 보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이라도 다녀왔으면 싶었지만,이후 제주도에 놀러간 주변 지인들은... - 원래 제주도가 고향인 지인 : 이 친구는 제주시 집에 가면 원래 멀리 안돌아다님 ㅜ.ㅜ- 일정상 한경면 근처에 가지 않은 지인들- 한경면 주변에 갔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지인들 (미레이나는 노키즈존임)등등이라 미레이나를 권해줄 수 없었다. 그러다 3개월만인 지난 9월, 친구가 미레이나에 가서"여기 너무 좋다"며 미레이나 사진을 잔뜩 찍어서 보내줬다 : ) 그래서 이 글에 있는 사진들은 전부 친구가 찍어서 보내준 것이다. 내가 찍지 않은 사진으로 블로그에 후기를 쓰는 것은 처음..
네츄라 클래시카 열일곱번째롤 필름 : 후지 C200촬영기간과 장소 : 2018년 6월 제주 현상 및 필름스캔 : 충무로 월포(Wolpo) 네츄라 클래시카로 풍경 사진을 찍으면 배경이 과다노출처럼 하얗게 나오는 증상 때문에 고민하다가혹시나 싶어 현상소를 바꿔보았다.하지만 별 차이가 없어서;;;내 네츄라 클래시카가 원래 그런 아이인 걸로 잠정 결론을 내림. 최근 몇년간은 주로 시청역 스튜디오 인을 이용했는데,필름 4롤 현상&필름스캔에 만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결과물 퀄리티가 떨어진다거나 필름을 막 다룬다거나 하는 악평 역시 많았다.그래서 대신 평이 매우 좋은 충무로 월포에서 사진을 현상&필름스캔하면뭔가 확 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살짝 해봤는데내 사진은 자동카메라로 대충 찍은 사진이기도 하고 내..
예전에 다녀온 성수동 에스팩토리 플레이모빌 패일리 세일 때 갔던 식당과 카페 리뷰.성수동 에스팩토리 - 2018 아이큐박스 플레이모빌 패밀리 세일 원래는 뚝섬역에 있는 식당을 갈 생각이었지만 날도 춥고 굳이 멀리 갈 필요 있나 싶어에스팩토리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일요일 낮 식사시간 + 띵굴시장과 플레이모빌 패밀리 세일 등 행사가 많아서인지식당들이 붐비는 편이었다.그나마 더스토브에 자리가 빨리 나서 입장했음;;; 그래서인지, 메뉴판을 받기는 했지만밥이 다 떨어져서 파스타 종류(4,5,6번)만 가능하다고.... 가게 밖에, 이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가 하케뵈프오믈렛이라고 쓰여 있어서하케뵈프오물렛을 먹으려 했는데 망...그래도 배가 고파서 그냥 이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친구는 볼로네제파스타를 고르고나..
디테일은 조금씩 달랐어도몇년간 블로그에 반복해서 쓰고 있는 이야기가"여행을 가고 싶은데 가고 싶지 않아서 고민"인 것 같다. 지난주, 이런저런 스케쥴이 잘 맞아떨어져 1.5일 정도의 휴가로5.5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예전같으면 놓치지 않고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여행을 안 갈 이유가 없었다! 시간 가능(어려움 없이 휴가를 낼 수 있으니까)체력 가능(추운 계절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옛날에 비하면 뭐)돈 가능(비수기라 비행기가 매우 저렴했다) 예전엔 시간만 된다거나아님 돈만 된다거나즉, 장애물이 있는 상태여도 일단 떠나고 봤는데모처럼 시간 체력 돈이 다 되는데 안가는 게 말이 되나?근데 안갔다. 아무리 여행이 귀찮은 상태라도 이건 아닌 것 같길래이번주 토일월화 여행이라도 갈까,했는..
네츄라 클래시카 열여섯번째롤 필름 : 후지 C200현상 및 필름스캔 : 시청역 스튜디오 인촬영시기 : 2018년 6월 동네 카페멀리서 찾아온 친구를 만나 신나게 수다 떨었던 날 : ) 산책 김포공항 비행기 타기 전, 일리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오랜만에 도착한 제주공항감회가 새롭고...: )근데... 제주여행기를 이미 보신 분들이라면아이폰으로 찍은 거랑 똑같은 풍경이라 지루하실 듯데둉합니다 ㅠ.ㅠ 성산항 배 타고 우도 가는 길 같이 여행한 선배가 꼭 가고 싶다던우도의 온오프를 찾아갔으나식재료가 다 떨어져 식사메뉴 주문 불가, 음료메뉴만 가능하다는 말에발걸음을 돌렸다.흑흑 이래서 핫한 가게 찾아가는 게 싫다니껜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 얘기지만하늘이 새파랗게 쨍한 날이었는데네츄라 클래시카로 풍경 사진을 찍으면 ..
며칠 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먹은 멧돼지 파스타 이야기를 쓰고 났더니 이번엔 내 평생 제일 맛없었던 샌드위치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떄는 작년 10월 정말 끝내주게 날씨가 좋았던 스위스 루가노의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 나는 불행하게도 내 인생 최악의 샌드위치를 만났다ㅎ 여행 준비를 하지 않고 무작정 기차표만 끊어 루가노에 갔지만, 루가노에서 가바니(Gabbani)씨 상점이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명성에 비해 상점은 작은 편이었지만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다보니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골랐다, 지중해 샌드위치. 당시 가바니씨의 상점엔 3종류의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햄을 별로 안좋아하고 치즈를 엄청 좋아하는 나는 고민없이 지중해 샌드위치를 골랐다 (사진 왼편, mediterra..
이탈리아,토스카나,시에나,캄포 광장으로 가는 길 시에나의 캄포 광장에 도착한 나는,광장 가운데에 위치한 카페 난니니(Cafe Nannini)에 밥을 먹으러 갔다.늘 그렇듯 즉홍적으로 간 식당이지만,뷰가 이렇게 근사한데가격이 좀 비싼들 어떠하며맛이 좀 없거나직원이 좀 불친절한들 어떠하리....그런데,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맛도 좋았으며직원까지 친절했다! 캬... 먼저 음료를 고르고,(음료이름은 플로리다 - 파인애플, 자몽, 오렌지, 딸기로 만든 주스였음)시에나의 전통 생면 파스타인피치Pici 파스타를 주문했다 시에나의 생면 파스타는 바로 이것! 두둥! 근데...오늘에서야 무서운 사실을 알았다ㅎㅎ면은 독특한 피치면이었지만소스는 걍 평범한 라구소스인 줄 알았는데사진을 편집하다보니까영수증에 쓰여있는 파스타의 이름..
지난 겨울에 갔었던대학로 커피 도이창 (Doi Chaang) 날씨가 추웠던 탓인지 길거리엔 거의 사람이 없는데,들어가는 카페마다 만석.결국 추위를 피해 가게 곳은 태국커피집 도이창이었다. 동양예술극장 건물에 위치해있다. 다른 카페들은 다 꽉꽉 차 있었는데도이창만큼은 좌석에 여유가 많아 참으로 다행이었다. 커피 두 잔과 홍콩의 파인애플 번, "뽀로빠오"도 같이 주문했다. 커피는 "사에두 커피Saedoo Coffee"메뉴판에서친구는 사에두 라떼를, 나는 아이스 스위트 치앙라이를 골랐는데생각보다 스위트 치앙라이가 많이 달아서 약간 당황;;단 맛에 묻혀서 태국 도이창의 커피가 확실히 더 맛있는지, 특색이 있는지는 잘 느끼지 못했다.다음에 가게 되면 꼭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지. 접시가 마음에 들었던 뽀로빠..
루프트 커피에서 사온 마들렌.저녁엔 베이커리류를 50% 할인 판매한다기에 근처를 지나는 김에 들렸다. 원래 마들렌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마들렌 3종을 구입한 이유는마들렌을 좋아하는 블로그 이웃 밓쿠티님 생각이 났기 때문 (밓쿠티님의 블로그 :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 ) 바빠서 블로그에 뜸하던 시절가끔씩 글을 올릴때마다 잊지 않고 꼬박꼬박 들려 댓글을 달아주시던정말 고마운 이웃분들이 몇분 계시는데,밓쿠티님이 그분 중 하나다.아마 이런 소중한 이웃분들이 아니였으면 블로그 진작 접었을지도. 마들렌의 가격은 각 2,800원.크기 대비 비싼 편이긴 하다.그래도 50% 세일이니까 괜찮지 했는데.... 알고 보니 마들렌은 할인대상이 아니더라ㅋㅋㅋㅋ근데 왜 마들렌 앞..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맛집이래서 쭐래쭐래 따라간 충무로의 본가 닭한마리. 일단 닭한마리라는 메뉴나 가게 분위기 등이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닭볶음탕을 먹어보고는 분위기 급반전ㅎㅎ 이렇게 맛있는 가게를 왜 이제서야 데려온거냐며 친구를 타박하고 열심히 닭볶음탕을 먹었다. 닭도 실하고, 감자, 떡복이떡, 만두 등이 가득 들어 있어서 건져 먹는 맛이 있었다. 감칠맛 나는 양념도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맛있게 매워서 더 좋았음. (단 다른 사람들은 조금만 덜 달았으면 좋겠다는 평도...) 그리고 닭볶음탕보다 더 맛났던 건 닭볶음탕에 추가해서 먹은 수제비 사리. 매장에서 손으로 직접 뜯는다는 얇고 부들부들한 수제비가 일품! 양도 넉넉하고, 수제비가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
작년에 선물받아 마셔본커피빈 소풍커피 콜롬비아 다크(이제서야 올리는 건 늘 그렇듯 게을러서;;;밀려있는 포스팅이 너무 많아요ㅎㅎ) 커피빈 소풍커피 한 박스는종이컵 5개, 커피필터 5개, 그리고 드립커피 5봉지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필터에 원두를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우려냈다.커피빈 캡슐커피가 그렇듯이이 드립커피도 커피빈 매장에서 마시는 것과 똑같은 향과 맛이 난다.커피빈 커피 매니아라면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듯. 그치만 상자에 쓰인 것처럼-소풍 갈때-출장, 캠핑 갈때-해외여행 갈떄이걸 굳이 들고가기엔 너무 번거롭지 않나...?;;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엔 상자 부피가 만만치 않다.앗, 그래도 캠핑 가서 먹는 것은 마음에 듬 +_+그건 꽤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 즉 출장이나 해외여..
김제 대흥각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모악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금산사에 단풍놀이를 하러 갔다.원랜 내장산에 가려다 사정이 있어 금산사에 가게 되었는데,결과적으로는 대만족 ^------^ 금산사 입장료는 성인 1인당 3천원,그리고 차량 입장료 3천원은 별도로 내야한다.대신 주차료는 없음. 적당한 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금산사로 가는 길. 단풍이 곱고 낙엽이 가득 쌓인 멋진 길이었다. 금산사 가는 길에 마주친 귀여운 치와와. 단풍이 참 곱고 예뻤다 : ) 한참동안 단풍 구경하고 사진 찍으며 놀다가 금산사 구경 시작^^ 친구가 처음 금산사에 가자고 했을 때금산사? 들어본 것 같긴 하지만 잘 모르겠는데...라고 답했는데무려 599년에 창건된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이었다.견훤이 유폐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임..
오늘 아침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고 하)지만,늦잠꾸러기에겐 첫눈이란 없었다ㅎㅎ 엄마가 다 녹기 전에 조금이라도 보래서 잠옷바람으로 마당에 나갔더니이미 영상이 되어버린 기온에 펑펑 내렸다는 눈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고특히, 나무 위에 쌓였던 눈들은 녹아서 아예 비처럼 주룩주룩 내리고 있더라.(정말 나무 쪽만 보면 장마비 내리는 줄 ㅋㅋㅋㅋ) 올해 우리집 모과 나무는 풍년이다최근 2~3년간은 모과가 많이 열리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몇몇 이웃분들께 모과를 나눔하고모과차 담글 모과를 추려 놓았는데도아직도 모과가 많이 남아, 거실을 오갈때마다 모과향기가 가득. 얼마나 행복한지. 단독주택에 사는 데에는 정말로 다양한 불편함이 있지만그래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모과를 딸 수 있는 집에서 산..
대만 가오슝 여행 둘째날 - 일정 위주의 간략 여행기 :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대만 가오슝 여행 두번째날, La Hotel 조식식당에서 후다닥 밥을 먹고, 가오슝 일일투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메이리다오역 6번 출구로 갔다. 일일투어 출발시각은 오전 8시 15분.차에 타자마자 내어주신 파인애플 펑리수를 손에 들고첫번째 장소로 이동했다.원래 나는 내 멋대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현지 일일투어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이번 대만 가오슝여행은 4박 5일 중 일일투어를 두번이나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만의 더위가 두려웠기 때문.타이난 대중교통이 그리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더워죽겠는데 버스 시간을 놓쳐서 1시간이나 기다리게 되면몹시 짜증이 날 것 같아 타이난 일일투어를 결정했다. 그렇다..
요즘 바쁘고 피곤해서 블로그에 소홀했는데 그래도 짬을 내어 글을 쓰게 된 이유는,사람들이 하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재미없다고 해서 억울한 마음에 ㅎㅎㅎㅎ 평이 안좋아서 기대를 버리고 간 탓도 있었겠지만정말이지 상영 시간 내내 1의 지루함도 없이 즐겁게 보고 나왔는데주변 사람들의 평이 너무 안좋은 것...심지어 신동사 2 망했대매?라는 말까지 들어서 폭발!흑흐흐흐흐흑흑 아니 여러분 판타지 영화에 뭘 더 바랍니까멋진 배경에멋진 롱코트 자락 휘날리는 마법사들이멋진 마법을 잔뜩 부리는데이거면 됐지! 게다가 매력적인 배우들이 한가득!사실 1편에선 조니 뎁이 그린델왈드 역을 맡아서 조금 ???? 했었는데2편을 보고 나니조니 뎁의 그린델왈드도, 주드 로의 덤블도어도 개찰떡!그외에도 에즈라 밀러, ..
겨울이 훌쩍 가까이 온 주말 오랜만에 로린도 알메이다의 기타연주를 들었다.(Laurindo Almeida - Music Of Brazilian Masters) Laurindo Almeida - Claire de Lune Samba 평온한 일요일 낮,로린도 알메이다를 들으니 얼마나 좋은지...그리고, 아름다운 기타소리를 들으며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도 읽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선집 -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얼마만에 진지하게 읽는 포르투갈어 텍스트인지, 몇년전만 해도 회사 휴직하고 포르투갈어 어학연수 가겠다며 드릉드릉했었는데지금 포르투갈로 어학연수 가면 초급반부터 다녀야할 판;;; 왜, 어찌해서,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부터이토록 멀리 떨어져 있게 된 걸까. "내가 떠나보낸 것도 ..
스테이락 호텔 2층 카페에서 마신 카페모카 : ) 원래, 스테이락 호텔 카페는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므로(이미 밀린 후기가 너무 많...)매장 사진도 한장 밖에 안찍었다.하지만 결국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스테이락 호텔 카페에서 커피를 담아준 커피잔이 너무 예뻐서!^^ 같이 간 친구의 라떼 마끼아또는예쁜 민트색 바탕에 낙타가 그려져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예의없는 행동인걸 알면서도예쁜 그릇을 보면 꼭 뒷면을 뒤집어 브랜드를 확인하게 된다^^; 이 예쁜 찻잔 브랜드는 루이초Luycho 루이초 미러잔의 가장 큰 특징은찻잔 받침이 찻잔에 비춰져 찻잔의 무늬가 완성된다는 것!찍고 나서 보니깐설탕 봉지를 뺴고 찍었어야 하는데 흑흑ㅠㅠ 아참,커피맛도 좋았다.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찻잔도 예뻐서 매..
예전에 방문했던 라 꾸르 1912오랜만에 가서인지,전에 맛있게 먹었던 숯불닭고기덮밥은 더이상 메뉴에 보이지 않았다.아쉽... 숯불닭고기덮밥 리뷰가 있는 예전 방문기는 이 쪽을 클릭 ▷ http://mooncake.tistory.com/1688 맛있었는데 왜 없어진 걸까시무룩 ㅠㅠ 같이 간 지인은 워낙 쌀국수를 좋아해서 쌀국수를 고르고,나는 고심 끝에 해산물볶음밥을 골랐다. 쌀국수는 맛있었다고 한다. 해산물볶음밥은가격 대비 그리고 나의 기대 대비 다소 평범한 느낌?그리고 꼬들꼬들하다 못해 딱딱한 밥알도 조금 거슬렸다.이곳의 스타일인지, 이 날 내가 받은 볶음밥의 쌀이 유독 그랬던 건진 모르겠지만.그래도 먹다보니 해산물도 실하게 들어 있고, 먹을 수록 점점 더 맛있긴 했다 : ) 매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
익산역에 내려서 먼저 도착해 있었던 친구들과 만나제일 먼저 달려 간 곳은 김제의 짬뽕집 대흥각.친구 말로는 김제 맛집으로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가게이고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와 더 유명해졌다고.1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빈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다.웨이팅이 길다더니 다행이네?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다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정말 환상적인 타이밍이었음^^; 보통의 중국집보다는 훨씬 간단한 메뉴판.우리는 고추짬뽕과 텐뿌라를 먹기로 했다. 4명이서 고추짬뽕 2개와 공기밥 1개, 그리고 텐뿌라 한접시를 주문했는데양이 딱 적당했음 : ) 대흥각의 고추짬뽕.고추짬뽕이지만 의외로 맵지 않음, 나처럼 매운 걸 잘 못먹는 사람이 딱 먹기 좋았다.그리고 고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었다. 옛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