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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타이파와 피셔맨즈와프 중 고민하다 내 고집으로 가게 된 피셔맨즈와프 그러나 이건 진짜 대실수였으니...ㅋ 페리터미널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본 피셔맨즈와프가 엄청 재밌어보이길래 가자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깐 이건 완전 유령도시ㅎㅎㅎㅎ 흡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올법한 망한 유원지 느낌이 가득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고 문 연 가게보단 문 닫은 가게가 너무 많고... 기냥 썰렁 그 자체 너무 사람이 많아도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이런데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고 가게는 전부 환하게 불을 켜고 있어야 신나는 법인데 정말 망했단 느낌이 가득했다ㅋ 여기 꼭 가봐야한다고 가이드북에 써놓은 사람한테 따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_- 피셔맨즈와프 안내책자를 뒤적뒤적해서 가고 싶은 식당을 찾았건만 찍은 식..
성 바울 유적지에서 내려와 우리가 향한 곳은... 우리도 모름ㅋ 정말 아무 준비 안하고 간 여행이라서 그냥 정처없이 헤매다녔음;;; 하지만 아마도 이 곳은 대성당 앞인 것 같다! 미니가 예뻐서 찍음. 마카오 대성당 귀여운 꼬마 사실 두번째 위 사진이 마카오 대성당인가 아닌가 고민했지만 이 사진을 보고 대성당 맞구나! 알 수 있었다ㅎㅎ *진짜 심각한 한자문맹이라서, 한자를 보고 안 게 아니라 Largo da Sé (대성당 광장)을 보고 알았다ㅜ 한자는 포르투갈어 먼저 보고 그 담에 알게됨ㅋ 어딜 가든 많이 귀찮지만 않으면 이정표라던가 거리 이름을 찍어놓는 편인데 그 유용성을 이번 마카오 여행 사진 편집하면서 새삼 느꼈다. 이 광장 바닥도 아마, 몇백년전에 깐 거겠지? "라르구 다 쎄"에는 웨딩촬..
아 사진 진짜 우중충하다 역시 여행의 80%를 좌우하는 건 날씨인 듯 (누누히 말하지만 이때 카메라가 워낙 꾸진 탓도 있습니다ㅜㅜ 근데 써놓고 보니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가 생각나네요ㅋㅋ) 성 바울 유적지와 참으로 언밸런스한 크리스마스 장식. 이렇게 안어울리기도 힘들 듯ㅎㅎ 성바울 유적지 앞에서 내려다 본 마카오 시내 풍경 파인애플 모양 건물(그랜드 리스보아)는 봐도봐도 웃긴다. 저 모양으로 건물 지을 생각 한 사람도 보통 사람은 아니야ㅎㅎㅎ 성 바울 유적지 주변 풍경 마카오를 아주 잘 드러내는 풍경이랄까 오래된 포르투갈 유적 + 저 멀리 보이는 도교 사원 + 약간 조잡한(그치만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팬더. 1편에서도 썼지만 관광객이 물밀듯 몰려오는 관광지 한복판에서 느껴지는 생활감이 참 재미..
참 이상한 일이다. 딱히 똑딱이 카메라 케이스나 카메라 스트랩이 필요치 않을땐 예쁜 게 많이 보이더니 네츄라 클래시카를 장만한 다음 카메라 케이스랑 스트랩을 사려고 하니 적당한 게 보이질 않는거다. 시간을 쪼개 방문한 교보문고에서 뱅뱅 돌다가 결국, 안경케이스로 나온 파우치를 구입했다ㅋ 안경도 보호해주는 케이스이니 카메라 보호는 문제없겠지ㅋ 세로길이는 딱 적당하고, 가로길이는 좀 많이 넉넉하다. 안경렌즈와 카메라렌즈, "세상을 보는 어떤 눈"이란 점에선 일맥 상통하기도 하는 느낌이라 맘에 든다. 근데 처음 갖고 나가자마자 커피 흘린 건 안자랑ㅜ.ㅜ 카메라 스트랩은 아직 못샀다. 급한대로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끼워놨던 캐논 똑딱이 카메라용 핸드스트랩이라도 빼서 끼우려고 했는데 빠지질 않는다. 당..
2010년 12월 마카오 여행기 여행기를 안쓴 동네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2010 Macau 카테고리는 게시물이 한개도 없어서 거슬려하다가 고리짝 마카오 여행 사진을 꺼내봤다. 근데 사진이 어찌나 별로인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기록삼아 올리는 여행기. 그래도 다행인 건 2010년엔 못했던 포르투갈어를 지금은 할 수 있어서, 마카오 여행 중 지나쳤던 포르투갈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거ㅎㅎ 마카오로 넘어 가기 위해 삼일간 머물렀던 홍콩 구룡 호텔을 체크아웃하며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한장 찍고 페리 터미널에 도착. 페리 터미널 식당에서 홍콩식으로 변형된 서양식 아침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비주얼도 우울하고 맛도 우울하고ㅠ 같이 나온 밀크티마져 맛이 없었... 그나마 친구가 ..
(구글에서 퍼온 코임브라 대학교 사진) 확실히 가기로 결정한 것도 아닌데, 코임브라 대학 근처의 방은 얼마나 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방을 거래하는 사이트를 구경해봤다. 그랬더니 포르투갈 어학연수 의욕이 50% 정도 급감했다. 한국보다 물가가 싸기는 하지만, 공용 화장실, 공용 부엌을 쓰는 낡고 초라한 방이 한달에 30만원. 포스터를 붙였다 뗀 흔적이 가득한 낡은 옷장, 우울해보이는 매트리스, 오래되고 좁고 어지러운 부엌 사진을 보니 뭔가 한숨이 나온다. 내가 저기서 어린 애들과 함께 잘 살 수 있을까. 그래도 방은 넓은 편이고, 또 방에 딸려 있는 작은 테라스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회사를 쉬고 포르투갈에 공부하러 갈 생각을 할 땐 그저 신나기만 하다가, 계획이 구체화될수록 어딜 가든 벗어날 ..
오늘 또 아주 근사한 공연을 봤다.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열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회.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 시리즈로, 11월 공연 제목은 "온"이었다. 아리랑환상곡 - 신판소리 "귀" - 뱃놀이(25현가야금 협주곡) - 수궁가 "가자 가자" - Under the sea & Over the rainbow - 축제 -얼씨구야 (앵콜곡) 으로 이어졌는데, 국악이랑 전혀 안친한 내가 집중해서 즐겁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건 생생하고 열정 가득한 연주회 현장에 있었던 덕인 것 같다.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 신판소리 귀를 열창한 성시영은 첫 등장부터 포스가 남달랐는데(온몸에서 끼를 발산하는 느낌ㅎ) 심지어 본업은 국악관현악단의 피리꾼이고, 노래를 잘해서 소리꾼으로도 전격 발탁되었..
대망의 네츄라 클래시카 첫번째롤!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을 사용(유통기한 2017/08) 촬영기간 2015.11.18~11.21 9월에 라이카 미니룩스 줌 사놓고 거의 안찍다가 두달만에 또 필름카메라를 사서 심적 부담감이 있었던지라 잘 안나올까봐 좀 걱정했어요. 저 중고 필카 2개 가격을 합치면 90만원이라; 몇달째 벼르고 있는 소니 RX100m4를 살수도 있었겠더라구요ㅋ 아래 사진들은 말 그대로 첫 롤 테스트용이라 그냥 막 찍었어요.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저번 라이카 미니룩스 줌 세번째롤도 그랬지만 이 포스트의 사진들도 실제 촬영 순서와 역순입니다ㅎ 사진관에서 제일 마지막 사진부터 1번을 매겨 스캔해주시다보니 저도 걍 그 순서대로;;; 야마하 콘서트 살롱의 뵈젠도르퍼 피아노...
적당히 벌어서 왠만큼 쓰고 살 것인가, 아님 적게 벌거나 짧게 벌어 최소한의 돈만 쓰며 살 것인가 일반적으로는 전자가 나은 길이겠지만 회사생활 때문에 죽을 것 같이 괴롭다보니 궁여지책으로 후자를 고려해보게 된다. 근데, 과연, 돈을 안쓰고 살 수 있을 것인가... 옷도 안사고 가방도 안사고 구두도 안사고 책도 안사고 음반도 안사고 영화도 안보고 전시회도 안가고 공연도 안가고 근사한 레스토랑도 안가고 비싼 커피도 안마시고 빈티지 찻잔도 안사고 장난감도 안사고 그 밖의 온갖 예쁜 쓰레기들도 안사고 필름카메라도 안쓰고 좋은 카메라 좋은 스마트폰도 포기하고 그렇게 다 포기한다쳐도 여행까지 포기할 수 있을까? 여행까지 포기하고 내가 살 수 있을까? 과연 어떤 게 더 괴로운 삶일까 매일매일 견주어보고 있는데, 둘다..
몇년전에, 미국 KFC엔 치킨피자, 이른바 치자(치짜)라는 게 있다는 걸 보고 굉장히 궁금해했더랬습니다ㅋ (역시 미국답다...란 생각도 했었고ㅋㅋㅋㅋ)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 저녁 KFC 앞을 지나다 시켜먹어보았어요. 치짜 + 음료수 + 코울슬로 셋트가 6,900원입니다. 음 근데 비주얼이 예전에 본 미국 KFC 치짜하고 너무 다르고ㅠ 썩 맛있어보이지가 않... 뭔가 되게 실망스러운 비주얼...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되지 뭐! 하면서 플라스틱 칼로 치짜를 잘라봅니다. 맛은...? "징거버거"가 그리워지는 맛이었어요 -_- 그냥 별로 맛이 없... 특히 치짜에 들어있는 데리야끼소스(또는 바베큐소스?)가 정말 맛이 없었어요. 치킨과 치즈와 소스와 약간의 토핑(양파, 파인..
군산 동국사.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13년에 지어진 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 사찰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이는 "참회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국사에 아름답게 피어있던 꽃무릇 동국사 뒷편의 작은 숲 동국사에서 키우는 멋진 견공 "동백이" 왜 고개 돌린 사진을 올렸는가. 그것은 다른 사진들은 전부 흔들리거나 초점이 빗나가게 나왔기 때문입니다ㅠ 사람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드아이를 가진 녀석이었습니다. 동국사의 전경 여기서 주목하실 것은 양 옆의 신기한 식물들! 뭔가 이국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수목이 많은 절이었어요. 이제 신흥동 히로쓰 가옥에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군산엔 예쁜 카페들이 많았어요. 군산의 골목풍경. 7~8년 전에 "군산여행"가고 싶다고 했더니 군산이 고향인 한 동생이 "언..
지난 토요일에 본 공연. 야마하의 2015년 뵈젠도르퍼 콘서트 시리즈 마지막편 : 스페인을 노래하다(피아니스트 이미연) 올해 계속 뵈젠도르퍼 콘서트를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거나 아님 몸이 아프거나 해서 계속 못가다가 드디어 마지막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감격ㅋ 장소는 예술의 전당 맞은편 야마하 콘서트 살롱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뵈젠도르퍼의 자태!!!! 물론 뵈젠도르퍼를 연주하는 콘서트에 간 게 처음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이 연주회가 "뵈젠도르퍼 시리즈"이다보니 평소보다 훨씬 더 피아노 음색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고 완전 반해버렸어요. 특히 울림이 아주 좋고, 소리의 여운이 환상적입니다. 이 콘서트에 같이 간 분은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그닥 즐기지 않고, 레퍼토리 역시 그닥 대중적인 곡들이..
네츄라 클래시카 테스트샷을 찍기 위해 카페로 출동했어요. 카메라 판매하시는 분이 기본 테스트는 다 해서 보내시지만, 필름 촬영 테스트까지 하신 건 아니기에 가급적 빨리 첫 롤을 찍어봐야하거든요. 어느새 5-6일이 지났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ㅋ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찍긴 아까워서 예쁜 카페에 왔습니다. 가로수길 근처의(가로수길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요;;) 커피베어입니다. 전부터 지나치며 예쁘다고 찜해놨던 가게입니다ㅋ 사실 워낙 예쁜 곳이라 뭘로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아요ㅎㅎ 스크램블드에그샌드위치+샐러드추가+아메리카노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샌드위치 맛은? 맛있어요! 맛있는데, 그냥 맛있기만 한 게 아니라 엄마나 친구가 해준 것 같은 따듯하고 정겨운 맛입니다^^ 일본드라마 "빵, 스프, ..
라이카 미니룩스 줌 세번째롤엔코닥 칼라플러스 200 필름을 사용했어요. 유통기한은 2017년 8월까지.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사용한 필름 중 처음으로 유통기한이 안 지난 필름입니다ㅋ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를 사용하기 전,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넣어놓은 필름을 빨리 소진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이화여대의 단풍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세번째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에요^^ 인물사진은 빼고 올리다보니까, 올릴 사진이 많지 않고 대체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이네요. 담쟁이덩쿨과 낙엽의 조화 코닥 컬러플러스 200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긴 한데이 사진 속 색감은 별로네요. 우중충한 거 싫어함. 이 사진도 우중충비가 올때 플래쉬를 터뜨린 사진입니다. 세번째롤에서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사진.은행나무 색감이 ..
(라이카 미니룩스 줌 + 코닥 컬러플러스 200) (아이폰 6) (아이폰+인스타그램 필터) 마침 비교하기 좋은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라이카 미니룩스 줌(첫번째)과 아이폰(두번째)으로 찍고 보정하지 않은 사진, 그리고 아이폰으로 찍고 인스타그램 Gingham 필터를 사용한 사진(세번째).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사용한 필름은 코닥컬러스 200이라는 저가형(그러나 가격 대비 품질은 꽤 훌륭한) 필름입니다. 어떤 느낌이 좋으신가요?^^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바 쿠데타(Ku De Ta)에서 내려다 본 싱가폴 야경. 상표권 분쟁 탓에 지금은 세라비(Ce La Vi)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C'est la vie에서 따온 거 맞다고 한다. 근데 아무래도 예전 이름 쿠데타가 훨씬 좋은 듯. 아이폰 4로 나름 최선을 다해 찍은 싱가폴의 야경 (...) 사진은 별로지만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내려다보는 싱가폴 야경은 진짜 최고였다. 유람선 타고 보는 야경이랑은 또 다른 맛. 왠지 신선놀음하는 기분ㅎㅎ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인피니티 풀. 루프탑바 바로 옆에 있다.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는 수영장이다보니 루프탑바 온 김에 목을 빼고 기웃기웃ㅋ (아 없어보여...) 근데 그래도 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보다는 래플스(레이플스) 호..
* 한번 결정을 했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하는데, 여전히 마음이 심란하다.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새로 하고, 오랫동안 탐내던 네츄라 클래시카를 지르고, 사람들과 만나서 맛있는 걸 먹고^^ - 여전히 내 마음은 울렁울렁하다. 그래서 요즘 블로그에 "다정도 병인 양 하여" "북소리" 괜히 이런 뻘글이나 막 써재끼고 있는 것이다. 회사후배가 메신져로 말을 건다. "왜 이렇게 악당이 많죠?" ... 그러게. 왜 이렇게 악당이 많을까. 후배와 나의 다른 점은, 후배는 그래도 그 악당들이 언젠가는 자멸해서 정의는 실현될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이고 난 이 세상엔 정의 따윈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정의가 있었다면, 그리고 신이 있었다면 세상이 이 모양일리가 없..
네츄라 클래시카(Natura Classica, ナチュラクラシカ)가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플라스틱 바디라 가벼워요 그래, 이 정도 무게여야 매일매일 갖고 다니지! 오구오구!했으나 가격을 생각하니 약간 심란해져요. 이 장난감 같은 카메라가 50만원이 넘는답니다ㅋ 단종되기 전, 2000년대 중반의 정가는 20만원 정도였다고 들었어요. 일본 가면 한국 보단 훨씬 싸게 살 수 있대요. 그렇지만 당!장! 쓰고 싶어서 걍 사버렸어요^^ 그리구 저 오늘 또 바보짓 했어요ㅋㅋ 회사 가져와서 필름 넣다 실수해서, 쓰지도 않은 필름이 필름 카트리지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쯥니다. 필름이 제대로 장착됐나 걱정돼서 열어서 확인하고 닫았더니 카메라가 사진을 다 찍은 걸로 착각했는지 필름을 감아버렸어요ㅠ 이건 다, 로모를..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바다로 가는 길 나에겐 호카곶보다 오히려 더 세상의 끝 같았던 코스타 노바의 바다 너무너무 그리운 곳 코스타 노바 . . . 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이루고 한밤중에 올리는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사진 몇 장과 스카를라티 소나타 그리고 포레의 레퀴엠 Scarlatti Sonata in A major K208 (Simon Powis) Fauré Requiem: VII. In Paradisum (Choir of St. Mary's Cathedral) 갑자기 뭔 소리냐 하실 분들을 위하여 고려문인 이조년의 다정가(多情歌) 첨부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양 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700년..
7월에 "여름휴가 대신 이거라도"라며 다녀온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의 로비. 물론 내가 여행에 관해선 좀 양심이 없긴 하다. 5월에 이탈리아 다녀오고 9월엔 핀란드 다녀왔는데 여름에 여름휴가 못간다며 징징거렸지ㅋㅋ 사실 특별히 큰 기대가 있었던 건 아니였는데 호텔방에 들어선 순간 "오오"라고 감탄했다. 46층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뻥 뚫린 뷰가 너무 좋아서^^ 맨날 답답한 빌딩숲에 있다가 더 그랬는지도ㅎㅎ 암튼 호텔방에 들어서자마자 창가로 가서 우와! 경치 좋다! 하고 있었는데 그때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분이 찾아오셨다. 체크인 할때 쿠폰이랑 바우쳐 챙겨주는 걸 깜빡했다며... 근데 우리가 불도 안켜고 있으니깐 "카드키를 여기 꼽으셔야 전원이 들어와요(싱긋)"하고 알려주셨는데 아니 제가 몰라서 안꼽..
10월 말에 구입한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코스터. 왠만하면 스타벅스 MD는 더이상 구입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뻐서 샀다. 가격은 4,900원. 집에 와서 풀어보니 생각보다 더 이뻐서 하나 더 사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 스타벅스 MD는 언제나 경쟁이 치열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정판에 열광하지만 난 오히려 한정판엔 거의 관심이 없는데, 사기 위해 남들과 경쟁하는 게 싫기 때문이다. 즉 한정판이란 이유만으로 구매욕이 증가하는 일은 전혀 없다. 비슷한 맥락에서 스타벅스도 MD 나올때마다 사람들이 새벽부터 매장에 가서 줄서서 사는 모습을 보면 난 오히려 의욕이 꺽인다. 어릴땐 몰랐는데 아무래도 내가 경쟁을 되게 싫어하나보다. 아 뭐지? 스타벅스 코스터 얘기 쓰면서 난 왜 꼭 자아성찰이 들..
외출하러 나갔다가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를 사갖고 들어왔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와는 조금 다른, 포르투갈 본토식 파스텔 드 나타다.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의 아름다운 자태. Pastel은 빵이고 Nata는 크림이다. 그니깐 걍 크림빵ㅋㅋ Pastel de nata는 줄여서 그냥 Nata라고도 부르고, 복수형으로 Pasteis de nata라고도 쓴다. 참고로 Pastel 뒤에 -aria를 붙인 Pastelaria는 "빵집"이란 뜻이다, 그리고 Bacalhau com natas라는 요리는 바깔랴우(염장대구) 위에 크림을 얹어 오븐에 구워낸 요리인데 아주 맛있으니 포르투갈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그나저나 난 왜 아무도 안궁..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아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중에서) Why should we be in such desperate haste to succeed and in such desperate enterprises? ..
크루즈 배를 타고 간 샹하이 여행. 상해임시정부청사 앞 거리. 상해 프랑스 조계지 주가각 뱃놀이 주가각은 참 마음에 쏙 드는 마을이었다. 반나절만 둘러본 게 너무 아쉬웠을 정도. 상해 예원 옛거리 시간이 늦어 예원은 못가고 예원앞 옛거리만 걸었다. 당시 매우 꾸졌던 캐논 똑딱이로 나름 최선을 다해 찍은 사진들 ㅠㅠ 사람이 북적북적 어딜 가나 빠지지 않는 스타벅스. 이미 프랑스 조계지의 스타벅스를 다녀왔기에 예원 옛거리 스타벅스는 패스. 계속 똑같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면맞습니다;그 사진이 그 사진인데 유독 못골라내겠기에...ㅎㅎ 괜히 막 신났던 예원 옛거리 ^^ 그리고 완전 신난 내 친구ㅋㅋ원래 블로그에 인물 사진은 안올리지만 이 사진은 진짜 맘에 쏙 들어서...후훗 그 다음날 간 상해박물관.큰 기대없..
마포 일식집 이찌방 방문기시작 전에 고백하자면 이 날 내가 친오빠한테 고민 토로하러 만나 먹은 거라서 사진을 다 못찍었다.심각하게 고민 얘기하면서 사진 찍는 건 못하겠더라.(블로거로써의 자세가 많이 부족한 점 반성하고 있겠쯥니다ㅋㅋ) 이찌방의 로얄정식 코스를 주문했다.사실 나는 별로 배가 안고픈 상태라서 간단히 먹고 싶었으나오빠가 남겨도 좋으니 그냥 먹자구 해서 먹기로 했다.우울하다고 하니 맛난 거 사주는 오빠. 우리 오빠 좋은 오빠. 죽.아무 생각없이 호로록 먹으려고 했으나 오빠가 제지했다.배 안고프다며 죽으로 더 배채우지 말고 차라리 회를 먹으라고.ㅋㅋ 회가 나왔다.배가 불러 많이 먹진 못했지만 맛있었다♡ 해산물 사시미.굴, 해삼, 전복, 낙지, 새우, 연어 등등 전부 다 신선하고 참 맛있었..
첨언) 로젠택배로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이 많아 깜놀...;;; 아래 글은 제가 개인적 사정 등으로 인해 투정하듯 쓴 글입니다아;; 사실 하루 정도는 늦게 올 수도 있죠 ㅠㅠ 대부분의 택배기사님들이 엄청 고생하시는 것도 사실이고요. 걍 이제 왠만하면 마음을 비우고 여유있게 주문하려구요. 제 글에 리플 달아주신 Sword님의 택배를 기다리는 자세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ㅎㅎ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거금을 주고 네츄라 클래시카를 지른 뒤 두근반 세근반 하루종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배가 안온다. 판매자분이 우리 동네 배달을 시작했다고 문자로 택배 트래킹 내역을 보내주셔서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결국 안오길래 기사님께 전화했더니 본인은 토요일엔 배송을 안한단다. 로젠택배라고 할때부터 어째 좀 불안..
적당한 가격, 괜찮은 분위기에서 다양한 동남아음식을 먹을 수 있는 팬아시아. 애피타이저로 시킨 코코넛 슈림프.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조합ㅎ 맛있는 건 큰 사진으로 한장 더ㅋ 음료수 샘플러를 시켰다. 작은 사이즈의 음료가 세 잔... 쪼르르 서빙된 모양이 이쁘다.7,900원에 세 잔이니 가성비도 좋다. 내가 마신 음료는 이것. 블루 하와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물론 알콜은 들어있지 않다. 볶음국수 팟시유. 무난한 맛이었다. 푸 팟 퐁가리!! 언제나 만족스러운 메뉴. 특히 게살이 섞여든 소스가 참 맛있다. 푸 팟 퐁가리 소스를 같이 시킨 볶음밥과 먹으면 정말 꿀 맛^^ 팬아시아의 음식들은 아주 아주 맛있다-까지는 아니지만 가격 대비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한적한 시간에 ..
핀란드 여행 두번째 날. 새벽 4시에 잠에서 깼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전날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고 오후 5시쯤 커피랑 머랭을 먹은 게 전부였으니 배가 고플만도 했다. 그리고 내가 도착한 날이 하필이면 토요일이라 마트가 문을 일찍 닫아서 간식거리를 사놓지도 못했다. 창밖은 매우 깜깜했고, 호텔의 조식 시간까지는 무려 세시간 반이나 남아 있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거대한 공허감이 나를 에워싸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때 핀에어에서 남겨온 칼 파제르 밀크초콜렛이 생각났다. 원랜 커피와 함께 초콜렛이 서빙되는데, 내가 초콜렛 집는 걸 깜빡해서 나중에 따로 부탁드렸더니 스튜어디스분이 통크게 한웅큼 갖다주셨던 초콜렛이었다. 뭐, 당연한 일이긴 한데, 그래도 워낙 그 분이 친근하고 ..
회사를 옮기게 됐습니다(완전히 회사가 바뀌는 건 아닌데 여튼 옮김... 무슨 상황인지 자세히 설명하기 좀 뭐해서 대충 이 정도로 퉁칩니다ㅋ) 여기서 중요한 건, 그래서 12월 마지막 주에 쭉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2015.12.25 금요일부터 2016.1.3 일요일까지요(씨익) 자, 제가 이 시기에 어딜 가면 좋을까요? 너무 무리하면 안되므로 비행 시간이 긴 유럽이나 미주는 제외해야 합니다. 또 1월 3일 일요일까지 쉬는 거지만, 제가 워낙 취약한;; 겨울 시즌이다보니 회사 가기 전까지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한국에 빨리 돌아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여행기간은 2015.12.25(금) 부터 12.30(수)까지. 정 부득이한 경우 12.31(목)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충 6..
요즘 인기 많다는 가로수길(세로수길)의 연어 전문점 "신사연어" 방문! 연어사시미(중) 물론, 원래 양은 이것보다 더 많아요. 제가 약속 시간에 늦어서 저보다 일찍 도착한 친구 두 명이 먼저 시켜먹고 있었거든요ㅎㅎ 두툼한 연어회가 꽤 맛있었어요^^ 연어 야끼소바. 이것도 친구 두명이 먼저 시켜먹고 있었던...ㅋㅋ 원래 양은 아마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을겁니다. 역시 맛있었어요ㅎ 술이 없으니 맨숭맨숭하다고 해서 뒤늦게 주문한 사케, 야마모토 나마죠조 깔끔한 맛이었어요. 술은 맛있는데, 마시면 힘들어서 슬픕니다ㅋ 마지막 메뉴는 연어 머리구이. 연어 머리구이는 난생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를 먹고 안먹는 건가, 어떻게 먹는 건가, 잠시 고민에 빠지게 했던...ㅋ 고소하고 바삭한 게 술안주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