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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이탈리아 여행기(5)로마 - 포로 로마노 엿보기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이탈리아 여행기(5)로마 - 포로 로마노 엿보기

mooncake 2015.07.09 12:00




캄피돌리오 광장을 지나쳐,

카피톨리노 언덕에서 내려다본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조용한 새벽, 언덕에서 오로지 나 혼자, 신비롭기까지한 이 멋진 광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얼마나 가슴벅찬 순간인지.


아마도 이러한 순간이, 왜 "집떠나면 고생"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여행을 꿈꾸게 만드는가에 대한 해답이 될 것 같다ㅎㅎ 

여행의 힘겨움은 잠시 사라지고 순수한 기쁨만이 맴도는 순간.

(써놓고 보니 좀 오글오글?ㅋㅋ)




포로 로마노 엿보기

나에겐 콜로세움+포로 로마노 통합권이 있었지만(이탈리아는 요즘 통합권 파는 데 맛들린 듯ㅠ)

콜로세움만 가고 포로 로마노는 결국 시간+체력이 안돼서 못들어갔다.

그래도 이렇게 카피톨리노 언덕 위에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





한적한 카피톨리노 언덕 위 아침 풍경

나는 저 아랫쪽 길로 내려왔는데,

사진을 보니까 길 윗쪽엔 뭐가 있었을지, 어떤 풍경이었을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혹시 가보신 분 계심 알려주세요^^






다음에 로마에 가면 그땐 포로 로마노 내부도 걸어봐야지^^


이렇게 오랜 유적지 앞에 서면 참 여러가지 감상이 몰려온다. 

2000년 전의 아침에도 지금과 같은 햇살이 비쳤겠지. 

라던가, 이것저것 줄줄이 썼는데 아무래도 오글거려서 지움...ㅎㅎ









포로 로마노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고대명은 포룸 로마눔(Forum Romanum[라틴어]). 로마에 있는 가장 오래된 포룸(도시광장). 처음에는 두개의 연못이 있었고, 카피톨리노 언덕 옆에는 사투르누스와 우르카누스에게 바치는 희생단이 있었다. 그리고 팔라티노 언덕 옆에는 베스타 신전과 무녀(巫女)의 집, 사제장의 집이 있었다. 연못을 샘으로 축소해서 광장을 만들고, 중앙부는 시장, 북서 모퉁이가 시의 집회장(코미티움)이 되고 양쪽 경계에 연단(로스트룸)이 세워졌다. 이후 B.C. 4세기에 콘코르디아 신전, B.C. 3세기에 감옥(투리아눔), B.C. 120년에 콘코르디아 신전개축에 이어서 신축과 개축이 계속되었다. 현재 유적이 확인되는 것으로는 쿠리아(원로원 의원). 바실리카 아에밀리아(B.C. 179), 레기아(고왕[古王])의 집), 파우스티나 신전, 티우스율리우스 신전, 아우구스투스의 개선문(B.C. 21), 카스트르와 포르쿠스의 신전, 바실리카 율리아(B.C. 46), 사투르누스 신전(A.D. 4세기 재건), 디이 콘센테스의 열주(列柱), 로스트룸(카에사르 및 아우구스투스 재건), 티투스 제(帝) 개선문(A.D. 28),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제 개선문(A.D. 203), 막센티우스의 바실리카(A.D. 310~313), 웨누스와 로마의 신전(A.D. 135) 등이 있다. 포로 로마노의 북쪽에 접해서는 제황제의 포룸군(群), 즉 카에사르(B.C. 54~B.C. 44), 아우구스투스(B.C. 40~B.C. 30경), 베스파시아누스(A.D. 1세기), 트라야누스(A.D. 98~112)의 포룸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이른 아침의 포로 로마노를 좀 더 즐기고 싶었으나,

빌라 아드리아나로 가기 위한 버스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었으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있던 꽃들^^





^^





포로 로마노 뒷편의 주차장

나에겐 멋진 유적지 앞이지만 이 근처에 사는 로마 시민들에겐 그냥 공영 주차장 앞이겠지 ^^;





이탈리아 곳곳에 피어있던 붉은 양귀비 덕분에 여행 내내 즐거웠다^^











사실 내가 로마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곳은 거대하고 유명한 유적지가 아니라 이런 작은 골목 골목들이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여유있게 찬찬히 누벼보지 못하고 지나힐 수 밖에 없어 참 아쉬운 기분이 많이 들었다.

여행자로서가 아니라, 단 몇개월만이라도 거주자로써 로마의 구석 구석을 거닐어 볼 수 있다면, 

어쩌면 나도 로마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근데 끝도 없는 주택가 옆길을 걷다보니 대략 이쯤부터 곤란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해놓은 시간대의 빌라 아드리아나행 버스를 타려면 빨리 뽄떼 맘몰로 역으로 가야 하는데

무작정 길을 따라 걷다보니 콜로세움 역과는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ㅠ





포로 로마노의 뒷모습





Mercado di Campagna Amica del Circo Massimo

메르까도 디 깜빠냐 아미카 델 치르코 마씨모


우연히 마주친 로마의 재래시장!

완전 활기차고 너무너무 재밌어 보였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될 것 같아 고개 한번 제대로 디밀어보지 못하고 지나침...ㅠㅠ 아쉬워 ㅠㅠ





깜빠냐 아미까 시장 근처의 이 성당도 멋있었음!!

글을 쓰며 찾아보니 이 성당은

Basilica di Santa Anastasia al Palatino 인 듯.

최초 건립은 3세기 후반 혹은 4세기 초반인 것으로 추정!

못 들어가본 것이 아쉽다...ㅠ.ㅠ





암튼 그렇게 포로 로마노 옆편의 길을 통해 대로로 빠져 나왔더니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 버스 정류장 앞이다 ㅋㅋㅋㅋ

어차피 이른 아침이라 열지도 않았을 테고, 또 빌라 아드리아나행 버스 시간이 촉박해졌기 때문에 진실의 입은 보러갈 생각도 안했고 

여기서 어떻게하면 목적지(폰테 맘몰로역)로 빨리 갈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함 ㅠㅠ





그렇지만 난감해진 와중에서도 주변 사진은 계속 찍어댐ㅋ





깨끗하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로마!!




베스타 신전 주변


로마는 새벽(나에겐 신새벽, 남들한텐 그냥 이른 아침ㅎㅎ)에 돌아다니는 게 꿀맛!

*사실 신새벽의 올바른 표현은 첫새벽이라고 하는데, "첫새벽"의 어감은 뽀송뽀송 이뻐서 

내가 신새벽이라는 표현을 쓸때의 "아주아주 이른 새벽 그래서 힘든 새벽"이라는 어감이 살지 않는 듯 ㅎㅎ





저기 보이는 저 성당이

진실의 입이 있는 산타 마리아 델라 성당!









어떻게 빨리 뽄떼 맘몰로 역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내 앞에 버스가 한대 와서 섰고 버스 아저씨가 왠일인지 바로 출발하지 않고 계속 안탈거냐는 눈짓을 하길래

(내가 너처럼 방황하는 여행자들 많이 봤다 걍 타라 이건가? ㅎㅎ)

에라 나도 모르겠다 하고 타버림ㅋㅋㅋㅋ


그리곤 레푸블리카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뽄떼 맘몰로 역에 갔다.

(*좀 더 타고 500인 광장 앞에서 내렸으면 지하철 안갈아타도 됐는데 버스가 답답해서 내렸다가 괜히 지하철 한번 더 갈아탐ㅎㅎ)


뽄떼 맘몰로 역에서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에 간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만나욧^^



22 Comments
  • 단단 2015.07.09 13:13 신고 첫 번째 사진 설명 하나도 안 오글거려요.
    저도 사진 보면서 벅찬걸요.
    제가 문케익 님 덕분에 새벽의 로마를 다 보네요.
    오래 살고 볼 일, 블로그를 다 하고 볼 일입니다.
    보라색 꽃 밑, 설명 없이 ^^ 만 있는 거 정말 깜찍합니다.
    보면서 앗! 했어요. 기분 화악 좋아졌어요.

    서양인들은 눈들이 다 디글디글 커서 그런지 이모티콘이 죄 입을 강조하잖아요?
    이렇게요 -> :) 웃는 얼굴 :( 에잉~ ;p 데헷, 메롱 (얼굴이 죄 옆으로 누웠음)
    근데 눈이 작은 우리 동양인들은 이모티콘 쓸 때 눈을 공들여 표시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요 -> ^_^ -_- ㅠㅠ @.@ +_+
  • mooncake 2015.07.09 15:21 신고 저도 방음안되는 호텔 덕에 로마의 새벽을 다 봤습니다ㅎㅎ
    전에는 시차 때문에 잠 설쳐도 체력 보전해야 한다며 아침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담부턴 일찍 깨면 그냥 새벽에 돌아다녀봐야겠어요(물론 이것도 지역 봐가며 해야겠지만요^^;)

    동서양 이모티콘 차이를 얼굴 생김새로도 분석할 수 있군요. 흥미로워요^^
  • 단단 2015.07.09 13:19 신고 아, 우리 권여사님이 진실의 입에 손 넣고 계신 사진, 이제 예사로이 보지 못하게 생겼습니다. ㅋㅋ
    문케익 님도 못 해보고 단단도 못 해본 그 진실의 입에 손 넣기!
  • mooncake 2015.07.09 15:23 신고 ㅎㅎㅎㅎ
    저도 아직 저희 엄마 다니신 곳 따라 잡으려면 멀~~었는데^^
    엄마들이 저희보다 훨씬 나으시네요ㅎㅎ
  • Lalla-yona 2015.07.09 15:12 신고 우아.........사진이 정말 예쁘네요. 저는 포로 로마노 갔을때 대낮 땡볕에 가는 바람에, 더위에 지치고 찌들려 사진은 커녕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었어요. 하지만, 그 옛날 사람들이 어찌 이리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를 지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으로 놀라워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로마..다시 가보고 싶어요.
  • mooncake 2015.07.09 15:28 신고 포로 로마노 대낮 땡볕에 가셨다니 말씀만 들어도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햇볕이 너무 뜨거우면 진짜 사진이고 뭐고 아무 정신없죠ㅠ

    말씀대로 옛날 유적지 가면 정말 매번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옛날에 이걸 다 어떻게 지었는지... 건축업에 종사하는 지인은 "그게 노가다의 힘이야^^"라고 하더라구요ㅋㅋ
  • 2015.07.09 16:20 비밀댓글입니다
  • mooncake 2015.07.10 09:52 신고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 ^_^&! 2015.07.09 21:07 신고 사진느낌이 넘 좋아요 저도 로마는다녀왔지만 일정이 짧아서 포로로마노는 못가봤거든요 바티칸도 못가봐서 꼭 다시가려구요
  • mooncake 2015.07.10 09:52 신고 로마랑 로마 주변은 볼 게 많아서 한두번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간 또 갈 수 있겠죠? ㅎㅎ
  • 함대 2015.07.09 21:40 신고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시네요 ㅎㅎㅎㅎ 웅장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 mooncake 2015.07.10 09:58 신고 감사합니다~ㅎㅎ
  • lifephobia 2015.07.09 21:57 신고 포로 로마노를 말로 들어보기만 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기원전 건물이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네요.
    뭔가 경이로움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선 빠졌지만, 나중에 로마 여행도 한 번 가볼려구요!
  • mooncake 2015.07.10 09:59 신고 그러게요~^^
    새삼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친퀘테레 좋으셨나요? 전 이번에 못가서 참 아쉬웠는데
    날이 쨍쨍해서 몸은 힘드셨겠지만 경치는 정말 환상이었을 것 같아요.
    여행기 업데이트 기다리고 있을께요 ㅎㅎ
  • 좀좀이 2015.07.10 14:02 신고 저런 거대한 유적이 대도시 속에 그대로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워요. 그 오랜 시간 동안 개보수, 개발을 몇십 번 시도했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데요. 사실 보존은 오늘날 와서야 보존이고, 예전에는 그냥 새 것이 최고였으니까요 ㅎㅎ 제가 저곳에 간다면 그 옛날 모습이 시내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에 깜짝 놀랄 것 같아요.^^;
  • mooncake 2015.07.13 10:03 신고 그쵸, 그 긴 세월을 견뎌내고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줘야만 가능한 일일듯. 말로 잘 표현은 안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풍경이었어요^^
  • 나실이 2015.07.10 16:19 신고 여행기의 참맛은 오글거림인데 왜 지우셨어요ㅠㅠ 어떤 감성으로 쓰셨을지 궁금합니다 ㅎㅎ

    아 이 포스팅 보니 저도 좀 부지런을 떨어서 '신'새벽에 일어나서 로마를 둘러볼 걸.. 싶어요.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다보니 저에겐 시끌시끌한 곳으로 기억이 남아 있거든요 ㅋㅋㅋ 전 밀라노에서 딱 한번 일 때문에 첫 차 타고 나가서 최후의 만찬이 있는 성당 앞에 새벽 5시반쯤?? 해 뜨기 전에 도착한 적이 있는데요. 와 새벽에 아무도 없는데 그렇게 가서 있어보니까 기분이 진짜 묘하더라구요. 그리고 이태리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그런가 현대적인 도시에서 새벽 같이 나와서 있는 거랑은 또 느낌이 굉장히 달랐어요.

    포로 로마노는 언제봐도 진짜 멋있네요. 내가 바로 로마다!! 큰소리 쩌렁쩌렁 치는 느낌 ㅎㅎ 근데 예전엔 입장료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막 들어갈 수 있었고 유적 위에도 다들 올라가서 사진 찍고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그랬어요.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만 입장료가 있었어요. 전 그 때 보면서도 ' 아니 여길 왜 돈을 안받지????' 좀 의아하긴 했는데 2008년인가 2009년부터 유료화됐어요.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알고 싶은데 검색 실패했습니다 ㅠㅠ

  • mooncake 2015.07.13 14:16 신고 히히 오글도 오글이지만 문장 자체가 구려서요ㅋㅋ 점점 더 진지한 글쓰는 능력은 퇴보하는 것 같아요ㅠ (애초에도 없었지만요;;)

    신새벽에 일어나 돌아다니는 건 시차 적응 못한 여행자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ㅋㅋ 저도 신새벽에 돌아다니는 게 꿀잼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찍 못일어나기 시작해서리ㅎㅎ
    이탈리아 여행 가기 전에 자료 검색하다가 어떤 분이 역시 시차 적응 못하셔서 거의 매일 새벽 5시쯤 로마 시내 돌아다니며 새벽 야경 촬영하신 거 봤는데 진짜 멋지더라고요^^ 저는 아직 밝기 전에 그렇게 돌아다니는 건 좀 겁나서 못하겠지만...

    포로 로마노가 예전엔 무료 유적지였군요. 와... 대단하네요. 근처 사는 꼬맹이들은 거기서 많이 놀았겠네요. 근데 그만큼 훼손도 많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ㅠㅠ
  • 폴윤이 2015.07.10 21:39 신고 이곳은 정말 시간이 그대로 멈추어진 것 같네요...
    모래시가가 내려가다가.. 딱 멈추어 공간만 남고 그 시대의 사람만 사라진 풍경이에요...
    생소한 듯 멋진 풍경이 맘을 설레게 해주기에 충분하겠는 걸요~~
  • mooncake 2015.07.13 10:08 신고 그쵸~^^
    순간 타임워프한 느낌도 살짝 들었어요.
    긴긴 역사 속에서 내 삶은 그저 찰나구나, 작은 일에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즐겁게 살아야겠다...그런 생각도 들고요 ㅎㅎ
  • 즐거운 검소씨 2015.07.14 07:09 신고 mooncake님 블로그에 들려 포스팅을 보다보면 멋진 사진들에 눈이 정말 호강을 하고 가요~^0^
  • mooncake 2015.07.20 17:53 신고 검소님 댓글에 포스팅하는 기운이 납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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