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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이탈리아 여행기(9)티볼리 - 감격의 빌라 아드리아나<3> 카노포 연못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이탈리아 여행기(9)티볼리 - 감격의 빌라 아드리아나<3> 카노포 연못

mooncake 2015.07.25 21:30




드디어 카노포Canopo 앞에 도착했다.

빌라 아드리아나에 오자마자 카노포로 직행하지 않고, 다른 곳들을 먼저 돌아보다 우연히 카노포와 맞닥뜨렸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카노포의 전경.



옛 건물 사이로 이어진 통로로 내려가, 드디어 카노포와 마주할 시간!









카노포 연못에는 남생이? 자라? 거북이???도 있었다.






이 그리스식 석상들은 물론 진품이 아니다.

진품은 안전하게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모두 복제품. 근데 참 감쪽같이 잘 만들어놨다.



저 건너편에 계신 분이 찍은 사진에는 내 모습이 콩알만하게 나와있겠구나ㅋ






드디어 이 곳에 오다니 정말 감격이다.

물론 영화 "더 폴"에 나온 모습과는 당연히 느낌은 좀 다르지만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바이고...






원래도 사진을 참 많이 찍는 편이긴 한데

이곳에선 특히 똑같은 사진을 찍고 또 찍은 것 같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이 곳, 카노포를 즐겨 산책했다고 한다.



위풍당당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나와 있어 안쓰러워보였던 악어상.









카노포 주변을 한바퀴 돌고 나니 오후 1시 10분

나의 체력은 이미 정오부터 방전된 상태였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ㅠㅠ



점심을 먹기 위해, 카노포 앞 벤치에 앉아 뽄떼 맘몰로역 카페에서 사온 치킨&치즈 샌드위치를 꺼냈다.


 

벤치에서 보이는 풍경은 대략 이랬다.



치킨&치즈 샌드위치는 정말 맛이 없었다.

빵은 너무 딱딱&뻣뻣한데다가 안에 들어있는 닭과 치즈도 별 맛이 없고ㅠㅠ

정말이지 "살기 위해 억지로 먹는 기분"

(난 왠만하면 모든 걸 맛나게 먹는 사람이고 왠만큼 아파도 식욕이 떨어지는 일은 없는 사람이라

내가 "살기 위해 억지로 씹고 또 씹는 일"은 정말 드물다ㅋㅋㅋㅋ)


로마공항 화재 여파, 도착 첫날 대중교통 파업, 시끄러운 호텔 등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내가 로마에 대한 기억이 안좋은 이유 중에는 분명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한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물론 이 얘기는 로마 음식 맛없졍! 이 아니라 내가 맛있는 음식을 못먹었다는 얘기다.



카노포 주변 풍경.

왼쪽 옆의 건물은 박물관인데, 너무 피곤해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밥을 다 먹고 한참 앉아 쉬다가 다시 카노포 주변을 한바퀴 돈 다음

이제는 이 곳을 떠나야 하는데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왜 이렇게 애틋한 기분이 드는건지^^;

언제 여길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니 더더욱.


그렇게 한참을, 카노포를 바라보고 서 있다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옮겼다. 












빌라 아드리아나는 실로 정말 넓은 지역이어서,

저 안쪽까지도 모두 돌아보고 싶었지만 난 이미 너무 지쳐 있었다.


















대욕장

이곳에서 자꾸 미묘한 불안감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지쳐 있었기에 그 불안감을 애써 무시;;









멋진 까마귀

(가 아닌가? 혹시 다른 새면 알려주세요;;;)



이제는 빌라 아드리아나를 떠나야 할 시간.









빌라 아드리아나의 작은 풍경 하나하나를

잊지 않도록

눈에 담고 또 담았다.



아침에 걸어내려온 언덕길을 다시 내려가



아쉬운 기분으로 빌라 아드리아나를 나와

기념품점에 가서 빌라 아드리아나에 대한 책을 넘겨 보는데

근데

근데

근데

책 속에서 떼아트로 마리띠모를 보는 순간, 그때서야 나는 깨닫고야 말았다.

아까 대욕장 앞에서 들었던 미묘한 불안감의 실체를.


내가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꼭 보고 싶었던 곳은 영화 더폴에서 나왔던 두 장소,

Teatro Marittimo와 아까 다녀온 Canopo 였는데

그 중요한 떼아트로 마리띠모를 까맣게 잊고 안보고 나오다니!!!


이미 여러번 썼듯이 난 너무 지쳐 있었고 그래서 빌라 아드리아나로 되돌아갈 체력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도 또 언제 이 곳에 올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으므로 힘들어도 다시 들어가 보고 나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래서 매표소로 가서 아까 구입한 표를 보이며 

"내가 꼭 봐야 하는 곳 하나를 못보고 나왔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이 표로 다시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이미 사용한 표로 재입장은 불가하단다. 

대신 직원용 프리패스로 입장시켜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프리패스를 든 젊은 남자직원과 빌라 아드리아나 입구까지 동행하게 되었는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활짝 웃으며 전혀 아니란다.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단다. (아이구 친절해!)

그러면서 어디를 못봤냐고 묻길래 갑자기 이름이 잘 생각안나서

"떼아트로 마리..모? 라고 했더니 혹시 떼아트로 그레꼬(Teatro Greco)를 말하는 거 아니냔다.

여튼 그 직원은 입구에서 날 들여보내준 다음 떼아트로 그레꼬는 저 쪽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주고 그 직원은 다시 매표소로 돌아갔다. 


마리모가 그레꼬 보다는 마리띠모랑 더 비슷하게 들릴 것 같은데 이상하네? 왜 자꾸 그레꼬 얘기만 하지?

라고 중얼거리며 빌라 아드리아나로 가는 언덕을 오르는데,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ㅠㅠㅠㅠ


언덕을 힘겹게 오르며 또다른 불안감이 스물스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나름 빌라 아드리아나를 한바퀴 돈 것 같은데 왜 주요 스팟 중 하나인 떼아트로 마리띠모를 못봤을까?

설마, 아까, 공사 중이던 그곳들이 바로 떼아트로 마리띠모는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두둥.

불안한 예감은 계속 맞았습니다.

떼아트로 마리띠모는 보수 공사중이었습니다 ㅠㅠㅠㅠ


사진 마지막을 보면 공사 완공 예정은 원래 2015년 4월 3일 이었으므로 내가 빌라 아드리아나를 방문한 2015년 5월 16일에는 공사가 끝나 있어야 했겠지만

원래 공사라는 게 예정되로 끝나는 게 아니다보니... 그것도 다른 동네도 아니고 로마잖아...

공사는 2015년 12월 26일까지로 연장(proroga lavori)되어 있었다 ㅠㅠㅠㅠ



공사 중이지만 혹시 틈으로라도 떼아트로 마리띠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를 가지고 떼아트로 마리띠모를 향해 걸어갔다.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떼아트로 마리띠모 쪽으로 가며 아까 미처 다 못본 곳을 보기는 했지만

난 이미 너무 지쳐 있었...









공사 중인 떼아트로 마리띠모 앞에 도착.

나 말고 나이 많은 부부 두분도 이 앞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이미 안내판에서 여기가 떼아트로 마리띠모가 맞고 공사 중인 게 맞다는 걸 확인했으면서도

그 분들에게 괜히 한번 더 물어봤다ㅠㅠㅠㅠ

말을 걸고 보니 그 분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시는 프랑스 분들이셔서 

결국 쓸데없이 말을 건 죄로;;; 거의 다 까먹은 프랑스어를 써야했다.

사실 작년 포르투갈에서도 포르투갈어보다 프랑스어를 더 많이 썼는데;; 이게 대체 뭔 상황이야.

프랑스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는 건가 아님 내가 가는 곳마나 유난히 프랑스 사람이 많은건가...?

암튼 그 분들도 떼아트로 마리띠모 보러 오셨는데 공사 중이라며 아쉬워하고 계셨음 ㅠㅠ

ㅠㅠㅠㅠ


왠만하면 로마 다시 가기 싫었는데 이때쯤 체념함ㅋㅋ

아, 어쩔 수 없이 로마에 다시 한번 와야겠구나....ㅎㅎ



미련이 남아 공사 중인 마리띠모 떼아트로를 기웃기웃






다시 입구 쪽으로 나가면서

아까 오지 않은 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데

어떤 남자가 카메라를 들고 이쪽으로 열심히 가길래 뭔가 있나 싶어 슬쩍 따라가봤더니



이런 곳이 나온다.



결과적으로는

빌라 아드리아나에 재입장 하게 되면서, 뗴아트로 마리띠모는 못봤지만 대신 새롭게 본 몇가지가 생긴 셈인데

엄청난 시간소요+체력소모만 아니였다면 괜찮았겠지만

나의 몸은 완전 너덜너덜해졌다 ㅠㅠ



빌라 아드리아나를 다시 떠나와

또다시 기념품점에 입장.

이 곳에서 나는, 빌라 아드리아나에 대한 책을 한권 샀다.


빌라 아드리아나의 현재 모습과 과거의 모습을 대조해 볼 수 있는 책으로, 과거의 모습은 투명 OTP재질로 만들어져 현재 모습 위에 덧씌워지는 형태로

뼈대만 남은 건물을 볼때는 상상치 못했던 호화로운 빌라 아드리아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근데 문제는 이 책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버젼만 남아 있었다는 것.


*유사한 형태의 책이 두 종류였는데

영어 버젼이 남아있는 책도 있었지만 그 책은 빌라 아드리아나와 빌라 데스떼의 비중이 반반이라

나는 빌라 아드리아나 위주로 나와 있는 책을 구입하고 싶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독일어 버젼으로 구입했다. 이때만 해도 독일어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이거 다 독일어로 읽어야지!하는 생각이었는데

요즘 독일어 공부 완전 손놔서 아마 계속 그림만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ㅋㅋㅋㅋ

걍 프랑스어로 살걸;;;


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빌라 아드리아나 기념품점에서는 마르그리뜨(마그리뜨)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출판사 버젼으로 팔고 있었는데

빌라 아드리아나에 온 기념으로 한권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짐을 늘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꾸욱 참았다.



 로마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



빌라 아드리아나로 가기 전에 만났던, 황홀한 사이프러스 나무와 양귀비 밭을 또 한번 지나치고



근사한 쟈스민 꽃나무를 또 한번 지나치고

- 사실 이때 너무 지치고, 내가 정류장까지 다시 잘 찾아갈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우울한 상태였는데,

쟈스민 향이 너무너무 좋아서 여기를 지나가는 동안은 기분이 엄청 좋아졌었다.

향기가 이렇게까지 사람의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렇게

20분여에 달하는 길을 걸어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내려오고 있었는데

2/3 지점까지는 잘 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길을 잃어버렸다ㅠㅠㅠㅠ


많이 당황해서인지 이때는 사진도 없다^^;

길은 너무 낯설고 주택가는 사람 한명 안지나가고 때마침 구름이 껴서 흐려지고 급 무서워지기 시작

(남자 한두분은 어쩌다 지나가긴 했는데 왠지 길 물어보기가 무서웠다;)


그러다가 빌라 데스떼 쪽으로 가는 티볼리 지역 내부를 운행하는 4X 버스 정류장을 발견해서

정 안되면 저 버스라도 타고, 빌라 데스떼 쪽으로 가서 로마행 버스나 기차를 타야지! 라고 마음 먹은 찰나

사람들이 드문드문 서 있는 것이, 왠지 로마행 버스 정류장 느낌이 나는 곳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길을 건너갔다.


친절해보이는 아주머니에게 여기가 로마행 버스 정류장이 맞냐고 여쭤봤더니

맞다고 하신다

버스가 곧 올거라고도 알려주셨다.

휴. 다행이다.



참고로 이 버스 정류장 표식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 속에 크게 보이는 광고판이 버스 정류장 표시가 아니고, 그 옆에 녹이 슨 아주 쪼끄만 표지판

A.cotra.l.

FERMATA

이게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다 ㅠ.ㅠ


길 건너편에서 알아본 내가 더 신기하다(표지판 보고 알아본 거 아니고 사람들 보고 혹시? 한거지만ㅋ)


암튼, 여기, 내가 아침에 내렸던 정류장 건너편하고는 확실히 다른 곳인데

내가 내렸던 정류장 전인지 후인지는 잘 모르겠다.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

나에게 버스 정류장 맞다고 확인해주신 아주머니가 얼마나 친절하셨냐면

로마행 버스가 오길래 버스 사진을 찍다가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 뒤돌아보았더니, 

나에게 바로 이 버스 타면 된다고 한 번 더 알려주시고는 내가 알겠다고 하니 환하게 웃으셨다^^

버스 오는데 탈 생각은 안하구 사진 찍고 있으니 걱정이 되셨던 모양이다^^;;;

버스 안에서 내릴 장소 알려주신 할머니도 그렇고, 빌라 아드리아나 오가는 길엔 유난히 친절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나저나 로마행 버스만 타면 좀 편해질 줄 알았더니

로마행 코트랄 버스엔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아서 앉기는 커녕 서있기도 힘들었다ㅠㅠㅠㅠ

그러다 간신히 자리가 나서 어케 앉기는 했는데(우리나라 지하철 아주머니 수준으로 몸을 날렸다고는 차마 말 못...)

이번엔 목이 너무 말랐다. 



그래서 뽄떼 맘몰로 역에 내리자마자

아침에 카푸치노랑 빵 사먹었던 가게에서 콜라 구입!

근데 카푸치노+빵 가격 = 콜라 가격(2유로)라 좀 기분이 이상했음ㅎㅎ 울 나라였음 아무리 싼 가게라도 카푸치노+빵 가격이 훨씬 비쌌을텐데^^;;


이렇게 로마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이번엔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마음은 호텔로 직행하고 싶었으나 한국에서부터 콜로세움 입장권을 예매해온 탓에ㅜㅜ



*

참고로, 빌라 아드리아나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제가 너무 힘들다고 징징거린 건 이 날 새벽부터 돌아다녔고+여행 전부터 원래 몸이 안좋았으며+제가 갖고 있는 지병들 탓입니다.

빌라 아드리아나가 특별히 여행하기 힘들거나 아주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곳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하루에 빌라 아드리아나+빌라 데스떼 두 곳을 돌아보며, 열심히 다니시는 분은 빌라 그레고리아나까지 세 곳을 보시더라구요^^

그러니 돌아다니기 힘든가보다!하며 지레 걱정하지는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그치만 운동화 신고 가시는 건 필수입니다^^

또한 빌라 아드리아나 내부에 매점이 없으므로, 물과 간식은 준비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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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 lainy 2015.07.25 22:09 신고 이거..여행기가 아니라 고생기네요 ㅋㅋ
    처음부터 읽는데 끝에 다다를즘 숨이 차오릅니다 읽는 제가 다 ㅋㅋ
    고생하셨어요!!
  • mooncake 2015.07.25 22:27 신고 ㅋㅋㅋㅋ넹
    원래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여행기 쓰다보면 그떄 힘들었던 기억이 고스란히 살아나서 또 힘들더라구요ㅎㅎ
    그리구 이날 무리한 탓에 이후 여행 내내 계속 힘들었.. 로마 다음에 간 피렌체에서는 정말 짐싸서 집에 가고 싶었어요ㅋㅋ

    한국 가면 운동 열심히 해야지!하구 다짐했는데 그새 까먹고 있었네요. 계속 여행 가려면 평소에 운동 많이 많이 해놔야 할 것 같아요^^
  • lainy 2015.07.26 22:48 신고 이래서 여행도 젊을 때 많이 다녀야 한다는 ㅋㅋ
  • mooncake 2015.07.26 23:10 신고 그러게요ㅠㅠ

    지금도 힘들지만,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좀 더 많이 다녀야 하는데 현실의 벽이...ㅎㅎ
  • 좀좀이 2015.07.26 05:55 신고 직원용 프리패스로 다시 들어가서 간 떼아트로 마리띠모가 보수 공사중이어서 매우 속상하셨겠어요 ㅠㅠ 저것 다시 제대로 보시기 위해 로마를 또 가셔야겠는데요? ㅎㅎ 저도 여행 중 책을 구입할 때 많이 고민하는 편이에요. 책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고 수하물 무게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서요. 그런데 대체로는 다 사오는 편이랍니다. 언제 또 가게 될 지 몰라서요...^^;;
  • mooncake 2015.07.26 15:27 신고 네... 그냥 허탈했어요ㅋㅋ 아무래도 로마는 또 가야할 것 같아요ㅎㅎ
    좀좀이님도 고민 많이 하시는군요!! 저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이번엔 세권 정도로 현실과 타협했어요. 그래도 마그리뜨 유르스나르 책은 어디서든 구하기 쉬워 다행이에요(그치만 아무래도 빌라 아드리아나 앞에서 사온 것만큼 의미깊진 않겠죠ㅠㅠ)
    전 작년에 포르투갈에서 시간이 부족해 못사온 책이 아직도 아른거려요ㅋ
  • 라오니스 2015.07.26 11:02 신고 고난의 연속이시네요 .. 이상하게 불안한 예감은 꼭 들어 맞더라는 ..
    먹는것도 잘 못드시고 .. 아무래도 로마가 mooncake님을 한 번 더
    보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 ^^
  • mooncake 2015.07.26 15:27 신고 넹^^ 로마는 참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여행이 원래 그런 것 같아요ㅋㅋ 아무래도 저 로마 한번 더 가야겠죠? ㅎㅎ
  • 겨울뵤올 2015.07.26 11:37 신고 원래 실제 색감도 저랬나요?
    아님 카메라의 색감?
    파란하늘, 짙은 녹색 물..
    색감이 극도로 선명하네요.
  • mooncake 2015.07.26 15:31 신고 실제 색감도 저랬어요^^
    저도 녹색 물이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봤는데 아주 맑더라고요.
    우리나라는 녹색이면 무조건 녹조인데...^^;;
  • lifephobia 2015.07.26 13:03 신고 호수의 물이 짙은 녹색인 게 신기하네요.
    출구까지 나왔다가 다시 올라갔지만, 공사하는 부분에서는
    어휴... 보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ㅠ_ㅜ
  • mooncake 2015.07.26 15:45 신고 그쵸 물 색깔이 신기하죠!!
    왜 카노포의 연못이 녹색을 띠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힘들게 다시 올라갔는데 공사 중이라 너무 허탈했지만ㅠㅠ
    그래도 눈으로 확인하고 와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해요ㅎㅎ
  • 푸네스 2015.07.26 15:00 신고 문케잌님,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님이 너무 고생하신 듯 해서 이렇듯 컴 앞에 앉아 재밌게 잘봤다고 말하기가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어쨋든 저에게는 문케잌님의 눈을 통해 예전 티볼리에서의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 역시 빌라에 갔을 때 저 카나포를 바라보며 한참 앉아 있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이천년이란 시간을 사이에 두고 고대의 인간과 현대의 내가 한 공간에 머물러 있다는 이상한 감동.
    사실 당시 황제의 영광은 쇠락한 흔적으로만 남아 있었지만 바람도 하늘도 나무도 모두 그 자리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자 왠지 시간은,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직선으로 앞을 향해 달리는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묘한 생각도 들곤 했지요.
    따로 또 같이... 가 그런 거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빌라에서의 아쉬운 마음을 안고 저 역시 기념품 샵에 들려서 갈리마르판 하드리아누스 회상록을 사서 나오기도 했지요.
    소설 뒷부분의 노트 부분을 사전을 뒤적여가며 더듬더듬 읽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있는 과자를 야금야금 아껴먹듯 행복한 시간들이었지요.
    티볼리 여행에 대한 글 넘 잘 읽었구요, 앞으로도 종종 친구 집에 들리는 마음으로 좋은 글 읽으로 방문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구요^^

    참.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은 세계사 번역이 , 비록 현재 절판이긴 하지만, 더 정확하고 유려하고 좋습니다.
    아마도 민00 세계문학전집판을 구입하셨을 듯 한데요, 기회가 된다면 세계사 번역을 구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너무 오지랖이었다면 너그러이 생각해주시길^^

  • mooncake 2015.07.26 15:51 신고 푸네스님^^
    제가 쓰고 싶었던 (그러나 잘 써지지 않았던) 감상을 푸네스님께서 표현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들이 오갔지만 아직 그걸 글로 표현할만큼은 무르익지 않았나봅니다. 아마 다음번에 방문할때는 가능하겠지요?^^

    프랑스어는 사실상 다 까먹었는데,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원서로 읽고 싶어 프랑스어를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조만간 시작해보려구요.

    확인해보니 제가 갖고 있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은 민음사 버젼이네요. 추천해주신 세계사 버젼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깐 모교 도서관에 있네요ㅎㅎ 간만에 학교 방문해봐야겠습니다^^)

    티볼리 여행기는 끝났지만 종종 들리셔서 소식 전해주세요. 좋은 책이나 여행지 추천해주시면 더 감사하고요^^ 그럼 푸네스님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이 2015.07.29 22:54 신고 사실 지역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지만 포스팅이 뭔가 디테일하네요. 단순히 사진만 많다는 의미보다는 간접적인 경험을 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댓글 달려고 왔다가 사진도 유심히 보고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마지막에 코카 콜라 사진을 보는데 갑자기 시원해지는 느낌이 왜 들까요?ㅎㅎ
  • mooncake 2015.07.29 23:08 신고 여행기는 제 개인적인 기록용으로 쓰는 부분도 많아서 줄이고 줄여도 내용이 자꾸 많아지더라구요ㅠ 그래서 사실 업로드 하면서도 누가 이걸 다 봐주려나?하는 생각도 하는데 유심히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콜라 사진 보고 갑자기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셨다니 저랑 같이 여행해주신 느낌이네요ㅎㅎ
  • 첼시♬ 2016.03.26 16:00 신고 체력이 많이 소진되셨었군요. ㅠㅠ
    카노포 연못과 주변의 석상들만 보면 '회복의 샘'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석상의 뒷모습을 보니 탱글탱글한 웨이브헤어가 참 탐스러워요. +_+
    mooncake님이 언젠가는 마리띠모 떼아트로를 보러 다시 이탈리아에 가실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온전한 모습 예쁘게 잘 보고 오실 수 있을거에요! :D
  • mooncake 2016.11.27 19:00 신고 첼시님, 제가 이 리플을 미처 못봤었네요ㅎㅎ 아래 다른 분이 리플 다시는 바람에 이제서야 발견! 죄송합니다ㅎㅎ

    언젠가는 다시 이탈리아 티볼리에 갈 수 있겠죠? 맘만 먹으면 뭐 내년에라도...^^
  • 러블리 2016.11.25 18:22 신고 쓴이님! 제가 담달에 혼자 로마 여행 가는데 하루 일정으로 저도 아드리아나- 그레고리아나- 데스테 둘러보려고하거든요.. 아드리아나 가는게 폰테맘몰로에서 티볼리 행 파란버스타고 아드리아나 하차 후 구경하고.. (2시간정도면될까요?^^; 너무 짧게잡은건지 ㄷ ㄷ) 돌아오는길이 다른 블로그 다 봐도 ,,, 어떤분은 심지어 길 잃고 이탈리아 사람이 차로 기라발디 광장 데려다 줬다는후기도있어서요 ㅜㅜ 아드리아나에서 그레고리아나오는 버스도 아드리아나 처음에 버스태려 들어간길 20분 걸어나와서 타는거겠죵? ㅠㅠ...
  • mooncake 2016.11.27 19:06 신고 하루에 세곳 보시는 건 조금 촉박할 것 같아요. 저는 빌라 아드리아나에서만 5시간 정도 있었거든요. (물론 제가 남들보단 오래 머문 편인 것 같긴 해요. 한번 나왔다 다시 들어가기도 했고) 그리고 이 지역이 교통편이 아주아주 원활한 편은 아니라서 더욱더 그렇구요. 더군다나 다음달이라고 하시니 해도 빨리 질거고 그러면 관람시간도 축소될 수 있어서 더 촉박할 듯 합니다.
    어느 쪽에 방점을 두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빌라 아드리아나보다 빌라 그레고리아나&데스테 쪽에 더 비중을 갖고 계시다면 빌라 아드리아나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여튼 아드리아나에서 피아짜 가리발디 쪽 가는 버스도 20분 걸어나와서 타는 것 맞구요, 저는 걸어나오다 길을 한번 잃어서;; 아침에 내린 곳과는 좀 다른 곳에서 다시 탔어요ㅠㅠ
    전 담번에 다시 티볼리 쪽 가게 되면 그땐 티볼리에서 숙박을 하던가 아님 차를 렌트해가던가 그럴 생각입니다^^;; 외국인이 대중교통을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네는 아녔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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