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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 간다면 꼭 - 벨기에 체리맥주 Kriek Boon 본문
브뤼셀 그랑 쁠라스 레스토랑에서 먹은 벨기에 명물 체리 맥주.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다.
메뉴판에 체리맥주가 안보이길래 다른 맥주를 시키려다가 혹시나 하고 Cherry Beer 있냐고 묻길 정말 잘했다.
*Cherry Beer는 플라망어로 Kriek Boon (그냥 Kriek이라고만 해도 됨)입니다. 저처럼 메뉴판에서 헤매지 마시고 참조하세요ㅎㅎ
체리 맥주랑 같이 먹은 북해새우요리.
역시나 감동적인 맛이었다. 새우가 대체 어디 있느냐고요? 토마토 안에 들어있습니다ㅋ
북해새우요리는 담에 기회되면 리뷰를 쓰는 걸로.
브뤼주(브루게)에서 마신 체리 맥주도 정말 끝내줬었다.
술이 워낙 맛있는데다가
이런 근사한 풍경을 내려다보며 마시는데 뭔들 안맛있겠나...
직원이 불친절해서 기분 나빴던 것만 빼면 뭐, 아주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다만 체리 맥주 덕에 알딸딸하게 취해서 브뤼주 골목을 헤매다니다가 결국 운하 보트를 못탐 ㅠㅠ
그래도 헤롱거리며 동화속 거리 같은 브뤼주를 걸었던 건 나쁘지 않은 기억이다. 마치 꿈 속을 걸어다닌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마지막 체리 맥주는 브뤼셀 자벤텀 공항의 다이아몬드 라운지에서 마셨다.
술을 잘 마시지도 못하는 주제에 술 욕심은 많아서; 두 종류나 갖다놓고 마시는 중이다. 결국 두잔 다 몇모금 못마셨다.
귀중한 술을 낭비하다니, 5분간 두 손 들고 반성하겠습니다.
브뤼셀 자벤텀 공항의 다이아몬드 라운지는 정말 맘에 쏙 들었다. 술이며 안주며 커피(스타벅스 커피!)까지 완전 내 취향!
저 치즈며 올리브 모두 정말 맛있었다!!!!
간만에 비싼 연회비 내고 PP카드 유지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 라운지였다. 담에 꼭 따로 리뷰 써야지^^
그리고, 작년에 이렇게 체리 맥주를 마시고 돌아와 왜 한국엔 벨기에 체리 맥주가 없냐며 슬퍼했었는데
드디어 대형마트에서 벨기에 체리 맥주 파는 걸 발견했다!
맛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꺄아아아아! 신나!!!! 신나신나신나! 주말에 사마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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