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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의 붕어빵 만들기 본문

오후의 간식시간

토요일 오전의 붕어빵 만들기

mooncake 2017.09.09 12:20


처음으로 집에서 만들어 본 붕어빵!!!!
의외로 성공적! ㅎㅎ​


그 발단은... 며칠전 엄마가 부엌 찬장 깊은 곳에서 발견한 붕어빵 틀이었다. 엄마가 산 기억은 없다며 혹시 네가 산거냐고 물어보셨는데 나 역시 전혀 기억나는 바가 없다. 물건 사놓고 안쓰다 까먹는 일이 잦아 종종 "앗 내가 이런 것도 샀었구나"라고 놀라는 일은 있지만, 그래도 보통은 물건을 보면 언제 왜 샀는지(혹은 누구에게 선물받았는지) 기억이 나는데 붕어빵틀은 전혀.... 게다가 애초에 내가 살 일이 없는 물건이기도 하고.

당췌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의 붕어빵틀.
근데 웃긴 건 건 붕어빵틀을 보니까 붕어빵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


그래서 퇴근길 이마트에 들렸는데, 시즌이 아니라 그런지 붕어빵 믹스는 없어서, 대신 핫케이크 믹스를 사왔다. 근데 또 소용량 포장 중에 지퍼백이 달린 건 "넛츠 핫케이크 가루"뿐이라 땅콩이 들어간 핫케이크 가루를 샀다. 붕어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점점 더 산으로 가는 것 같았지만 일단 시도해보기로^^


엄마랑 함께 핫케이크가루 200g에 계란 1개와 우유 적당량을 넣어 붕어빵 반죽을 만들어 굽기 시작. 아참, 팥도 생략하고, 한마리는 팥 대신 딸기잼를 넣어 구웠다. 네 이것은 그냥 모양만 붕어빵입니다아ㅎㅎㅎㅎ 약불에서 2-3분만 구우면 바로 완성된다. ​


그래도 의외로 ​무늬만 붕어빵은 꽤 성공적으로 구워졌다^^ 따끈따끈할때 먹으니 꿀맛. 물론 맛은 붕어빵이라기보단 팬케이크맛 내지는 땅콩과자맛이지만ㅎ
윗쪽의 붕어빵은 잼이 들어간 것, 아래쪽은 그냥 구운 것. 잼의 밀도가 높다보니 반죽에 잼을 넣으면 아래쪽으로 쑥 내려가서 붕어빵 바깥쪽으로 잼이 비친다. 속 내용물 없이 구워 잼이나 시럽, 생크림 등을 곁들어 먹어도 괜찮을 듯. ​


카페 에클레시아의 더치 커피와 함께 토요일 아점으로 팬케이크맛 붕어빵을 냠냠 먹었다. 더치 커피를 담은 유리컵은 몇년전 스타벅​스 MD. 제일 좋아하는 스벅 MD 중 하나. ​


처음엔 조금 태웠는데 구울수록 요령 터득. 핫케이크 가루 200g으로 총 8마리의 붕어빵을 구웠다. 굽기 전엔 잘될까? 싶었는데 믹스를 쓰면 반죽도 금방이고 모양도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만족.
다만, 넛츠 팬케이크 가루를 써서 폭신하고 고소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붕어빵 특유의 바삭함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다음엔 붕어빵 믹스를 사서 만들어봐야겠다 : )

+) 9월 9일 추가


나머지 핫케이크믹스 200g엔 전날과 달리 계란과 우유를 넣지 않고 물만 넣어 구워봤는데, 이쪽이 확실히 좀 더 바삭하고 시판 붕어빵에 가까운 맛이 난다. 계란과 우유를 생략하니 붕어빵의 양도 줄어서, 이번엔 같은 200g으로 6마리를 굽고 약간의 반죽이 남은 정도.
다음번엔 베이킹 전문샵에서 붕어빵믹스를 사서 구워봐야지. 이거 은근 재밌다. 참, 한마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딸기잼을 넣고 구웠는데 딸기잼 붕어빵 참 맛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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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 밓쿠티 2017.09.10 18:45 신고 16마리나 구우셨다니 대단하세요!!!!ㅋㅋㅋㅋ저 틀을 오븐에 넣고 굽는건가요, 아니면 바로 가스렌지에 올려서 직화?로 굽는건가요??
  • mooncake 2017.09.11 11:00 신고 앗 밓쿠티님!ㅎㅎ 저 완전 바보에요ㅋㅋ
    첫날 200g으로 여덟마리 구웠어요. 핫케이크가루가 총 400g이니까, 400g으론 16마리겠군~ 이라고 생각하다가 16마리로 써버렸네용ㅋㅋㅋㅋ 밓쿠티님 댓글 보고 본문 수정했어요. 감사합니당ㅎㅎ
    첫날은 200g으로 8마리 굽고, 다음날은 계란과 우유를 넣지 않아서인지 200g으로 6마리가 구워졌어요^^
    이 붕어빵 틀은 가스렌지에 올려서 바로 굽는 거에요. 생각보다 엄청 빨리 구워지더라고요.
  • 밓쿠티 2017.09.11 11:30 신고 아하 그렇군요 ㅋㅋㅋㅋ
    에이 그래도 덕분에 핫케이크가루 400g으로 하면 대략 몇마리 정도 나오는구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걸요 ㅋㅋㅋㅋ
    바로 굽는다니 신기하네요 진짜 길에서 파는 그 붕어빵이랑 비슷할 것 같아요!
  • 히티틀러 2017.09.11 01:58 신고 가스렌지에 올려서 직화로 구우는 틀인가요?ㅋㅋㅋ
    어디서 들으니 일본에서는 붕어빵 대신에 도미빵이라고 부르는데, 오븐에서 한꺼번에 굽는건 양식, 한마리 한마리 뒤집어가면서 굽는 건 자연산이라고 한대요.
    자연산 붕어빵을 왕창 수확하셨군요.
    내가 원하는 소를 넣어 집에서 구우시면, 진짜 붕어빵 안 사드셔도 되겠어요!
  • mooncake 2017.09.11 11:03 신고 네 직화로 굽는 틀이에요^^
    일본 붕어빵 타이야끼의 양식/자연산 얘긴 첨 들었는데 빵 터졌네욬ㅋㅋㅋ
    제가 팥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라 아니라, 잼 넣은 붕어빵이 더 맛난 것 같아요. 커스터드 크림 넣어 구워 먹어도 맛날 것 같구요ㅎㅎ
  • 즐거운 검소씨 2017.09.11 09:17 신고 저 붕어빵틀 참 가지고 싶어요.ㅎ 붕어빵은 아니지만 저도 팬케익 믹스랑 팥소를 넣어서 오븐에 구워서 팥빵(?)을 만들은 적이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서 아이게게 좋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학교 간식으로도 한 번 가져갔더니 선생님께서 뭐냐고 물으시길래 한국빵인데, 이름은 팥빵이라고 알려드렸데요.ㅎㅎ
  • mooncake 2017.09.11 11:04 신고 오오, 팬케익믹스랑 팥소 넣어서 팥빵 만드셨다니 대단하신걸요^^ 따님이 좋아했을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집에서 발견된 미스테리의 붕어빵틀 때문에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니, 호두과자틀도 있더라고요. 호두과자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 듀듀 2017.09.13 17:27 신고 오아.ㅋㅋ모양 완전 예뻐요
    파는것보다 훨씬 고퀄인데요!!!두둥 ㅋㅋㅋ
    그나저나 붕어빵틀은 어디서(?) 누구손을거쳐서 ㅎㅎㅎㅎ
    문케이크님 댁으로 들어온걸까 하핫 궁금증이 증폭되네요 히히..
    전 팥을 그리 즐기진 않다보니 붕어빵 팥 안들어있는 부분 풀죽쪽(?ㅋㅋ)을 더 즐기는 편이라
    그냥 구운다음에 뭔가를 곁들여 먹는방법 완전 좋은걸요!?!ㅎㅎ뭔가 뜨끈한 상태일 때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요 헤헹..
  • 공수래공수거 2017.09.14 09:49 신고 호오 맛있어 보입니다
    소질 있으신것 같습니다 ㅋ
  • ssong 2017.09.14 16:01 신고 붕어빵 장인이 요깃네!
    후라이팬에 팬케익을 만들면 모양이 예쁘게 안나오는데 틀을 한번 사볼까...
  • esther 2017.10.26 09:39 신고 어여쁜 붕어의 자태~
    대단한 성공입니다!
    감탄하다가...찬장 구석에 방치해둔 타코야키틀, 포켓샌드위치틀, 와플틀 등이 두둥
    떠오르고 말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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