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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어준 포르투갈 요리 : 바깔랴우 아 브라스 본문
포르투갈에서 사온 바깔랴우(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 통조림으로 엄마가 리스본 알파마 어딘가의 식당에서 먹었던 바깔랴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 *포르투갈 발음으로는 바깔랴우 아 브라쉬 쪽에 가깝다)를 만들어주셨다. 포슬포슬하고 짭짤한 대구+잘게 썰은 감자의 아작아작 씹히는 맛+파슬리 향이 곁들여져서 참 맛있었다. 물론 기름에 볶은 요리이다보니 많이 먹으면 조금 느끼하긴 하다.
요리법은 간단하다. 바깔랴우에 양파랑 감자 계란을 넣고 볶은 뒤 파슬리와 올리브를 얹으면 된다. 엄마가 레서피를 찾아서 만든 게 아니였는데도 얼추 현지에서 먹었던 맛이 났다. 아마 통조림 바깔랴우가 아닌 그냥 바깔랴우를 쓰고, 올리브까지 얹었다면 리스본 식당에서 맛본 바로 그 맛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모시고 포르투갈 다녀왔더니 이젠 포르투갈 요리를 다 하시네!!
엄마, 어떻게 이걸 다 만들 생각을 했수? 했더니 그냥 부엌 한구석에서 방치되고 있던 통조림이 신경쓰였을 뿐이라고 하신다...ㅋㅋ
참고삼아 구글에서 검색한 진짜 "바깔랴우 아 브라스" 사진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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