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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노스쇼어에서 브런치♡ 본문

먹고 다닌 기록

홍대 노스쇼어에서 브런치♡

mooncake 2014. 9. 29. 00:21

친구와 분명히 주5일제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암울한 현실에 대해 분개하다가, 아무리 우리가 일이 많지만 그래도 토요일이니깐 잠깐은 놀아야 한다는데 합의를 보고(ㅋㅋ) 노스쇼어로 아점을 먹으러 갔다. 



노스쇼어의 특제 칵테일! 덕스 온 더 노스쇼어♡

2~3인용이고 가격은 15,000원. 조오오금 비싸지만 기분전환엔 확실히 도움이 된다...ㅋ

아직 12시도 되기 전이라서 그랬는지 요 녀석을 주문하자 "에이드 말씀하시는 거죠? 에이드로도 가능해요^^"라고 하셨으나 "아니요 칵테일로 먹을건데요 칵테일로 주세요!"라고 강력하게 답함. 주문받으시던 분도 웃고 나도 웃고 친구도 웃고. 허허허허허.



이 칵테일이 서빙되는 순간 주변 다른 테이블 여자분들이 "오오오오오!"라고 일제히 감탄해서 다시 한번 서빙하던 분도 웃고 나도 웃고 친구도 웃고 다들 웃었다ㅋㅋㅋㅋ 



귀여운 오리 친구들을 보시라. 물론 맛도 좋았다. 

전혀 알콜 맛이 안느껴져서 "어 혹시 에이드로 잘못 만들어주셨나?"라고 생각했으나 

어느 순간 점점 붉어져오는 나의 볼...;;;


 

첫번째 메뉴는 오리지날 로코모코♡ 아보카도 버거와 새우구이 요리 사이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낙점! 

친구가 아무래도 하와이 음식점에 왔으니 "제일 하와이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결정했다. 하와이식 햄벅스테이크. 국내에서 먹은 로코모코들은 썩 맛났던 기억이 없어서 주저했으나, 이 곳의 로코모코는 맛있었다. 그리고 양도 많았다. 짱 좋음ㅋㅋ



두번째 메뉴는 "터치 더 스카이" 팬케익!

이것 역시 감동적인 맛이었다. 생크림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어 더 맛있는 듯 ^^


 

맛난 밥에 맛난 디저트에 맛난 칵테일까지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칵테일을 쪽쪽 빨아먹다보니 어느 순간 알딸딸, 아주 잠시나마 세상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ㅋ



이제부턴 가게 소개.

노스쇼어는 상수-합정 사이 골목에 위치해있다. 캐슬프라하 뒤쪽에서 금방이고, 봉주르 하와이와도 가깝다. 

사실 이 곳은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일본식 디저트 가게 "히루냥코"가 있던 곳으로, 히루냥코가 없어져서 너무 아쉽지만ㅠㅠ 대신 좋은 가게가 생겨서 그래도 다행이다... 이 가게 터가 좋은가보다^^



2층엔 테라스석도 있다. 내가 유럽사뢈이었다면 당연히 저 테라스석에 앉았겠지만ㅋㅋ 9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한낮의 태양은 너무 뜨거워서, 그냥 실내에서 먹었다. 





아기자기하고 시원한 실내.

근데 이 인테리어.... 겨울엔, 좀 추울 듯^^ 왜냐면 이 가게가 겨울에 춥다;;;; 오래된 단독주택에 사는 나로써는 그 어려움을 십분 공감. 왜냐면 일반 아파트처럼 덥게 해놓고 지내려면 천문학적인 수치의 난방비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시 오래된 단독주택은 가게로 개조해도 추울 수 밖에 없구나ㅠㅠ"라며 슬퍼했던...ㅋ 



하와이 하와이 어느 곳을 보더라도 하와이가 가득.

하와이 가고싶다...ㅎㅎ





가게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지 흔한 물병마져 이뻐보임...ㅋ



하와이 맥주. 

이번엔 칵테일을 먹느라 못먹었지만, 담엔 요 맥주들을 꼭 마셔볼테닷!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풍경. 

앞쪽에 커플이 앉아 있는 자리도 명당인 듯! 담에 가면 저 자리에 앉아봐야겠다...^^


음식도 맛있고 가게도 예쁘고 주문받으시는 분도 친절해서 참 좋았던 홍대 노스쇼어♡

친구도 나도 잠시나마 우울한 기분을 풀 수 있었다.

근데 칵테일을 폭풍 흡입하는 바람에 술에 취해 하루종일 힘들었던 건 안자랑. 결국 일에도 지장이.....;;; 낮술도 아무나 마시는 건 아니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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