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다이어리는 매년 받아놓고 안써서 올해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굳은 의지로 패스하려 하였으나 주변분들이 스티커를 보내주시는 바람에 뒤늦게 불이 붙어서 결국 어저께 주변인들에게 커피를 뿌리고ㅎㅎ 17개의 스티커를 모았다.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호갱이 되라는데 호갱이 되어야지 들고 다닐 건 아니므로 가장 마음에 드는 화이트(가장 큰 사이즈)로 받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한참 전에 품절되었다고해서 그냥 깜장색으로 받았다. 이렇게 뒤늦게 달릴 거였으면 저항하지 말고 진작 받을 것을...ㅎㅎ 내년 다이어리엔 좋은 일들이 가득 적혔으면 좋겠다. 내가 받은 깜장 다이어리 올해는 스타벅스 다이어리 쿠폰이 바뀌었다. 전보다 쿠폰 장수는 많아졌는데, 미션이 추가되고 쿠폰별 사용기한이 짧아지고 사진 속 6월 쿠폰 같은 경우는 참..
드디어 세번째롤!!!!! 필름은 코닥 울트라맥스 400을 사용 언젠가 오전 진료를 받고 회사에 가느라고, 아침에 살짝 여유가 생겼던 날 카페에 들려 아메리카노 한잔을 샀다. 같은 아침시간이지만, 회사를 향해 급히 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다른 공기라니 그 카페에 진열되어 있던 판매용 빈티지 밀크 글래스 가격 보고 히익!하고 놀람 내가 아는 그 시세가 아닌데??!! 이베이에서 비딩하고 국제배송받는 수고가 들어간다고 해도... 그러고보면 앤틱 & 빈티지 찻잔처럼 프리미엄 붙이기 쉬운 게 또 없다. 어느 정도 중수가 되기 전까진 그 세계가 너무 깊고 방대해서 잘 모르고 덥썩 사기 마련이거든 (제 얘깁니다 제 얘기ㅋㅋ) 눈이 펑펑 오던날 새벽, 인천공항 새벽 5시대의 눈 오는 공기라니 느낌이 각별했다. 나처..
꼴로안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에서 사온 에그타르트 원랜 다음날 아침으로 먹으려고 사왔는데, 저녁 먹고 바로 약 먹는 걸 깜빡해서 밤늦게 호텔방에서 이거 하나 까먹고 약을 먹었어요 니 위장 튼튼하다면서, 속 비었을때 약 좀 먹으면 어떠냐, 이건 전부 야식을 먹기 위한 핑계아니냐 라고 물으시면 네 맞습니다 으하하하하 캬 근데 진짜 꿀맛이더만요 마카오의 마지막밤 호텔방에서 즐기는 에그타르트는 진짜 어찌나 부드럽고 달콤하던지. 그리고 정말 의외의 사실은 로드 스토우즈 카페에서 먹은 갓나온 따끈따끈한 에그타르트보다 한참전에 식어버린 이 에그타르트가 훨씬 더 맛있었다는 사실! (물론 같은 가게 제품입니다) 참말로, 남들처럼 박스째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둔 친구 하나가 "이제 더이상..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이 사진을 찍을때 난 그닥 행복하지 않았었다. 오르비에또를 다녀오던 길, 때이른 무더위와 레죠날레 기차의 연착으로 인해 찜통 안에서 한참을 견뎌내야 했던 나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 있었다. 스페인 광장 앞의 유명한 영국 찻집 바빙턴 티룸에 들어가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꼬질꼬질하여 당췌 그 우아하고 비싼 찻집 안으로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여행자 특유의 뻔뻔함을 발휘하기엔 내가 너무 지쳐 있었던 모양이다. 터덜터덜 계단을 오르는데 일요일 저녁 스페인 광장엔 정말 많은 연인들이 달콤한 한때를 나누고 있었고 꼬질꼬질하고 초라하고 지치고 목마르고 배고픈 나는 갑자기 깊은 외로움을 느꼈다. 사진 속 근사한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럽게만 느껴졌다...
고속터미널 근처 '모던눌랑'에 예약없이 갔다 까인 우리는 -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예약이 꽉 차 있었다. 모던눌랑 가실 분들은 꼭 예약하구 가셔요 -배가 고파서 그냥 신세계 푸드홀 회전초밥집에 털썩 앉아버렸다.기대는 거의 없었다. 그냥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ㅋ 시작은 새우초밥 맛은? 뭐 예상했던대로 가성비 별로...;;;맛이 없는 건 아닌데 요즘 워낙 맛있는 초밥집이 많아서 그런가... 배고픈 입맛에도 그냥 그런 맛. 하지만 모르고 앉은 거 아니고, 오전에 병원에 다녀온 나는 지쳐있었고, 친구는 날 기다리느라 지쳐서ㅋ 뭐든 빨리 배를 채워야 했다. 초밥을 먹기 시작하자 갖다주신 미소시루 친구가 고른 야끼소바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리고 친구랑 나랑 총 3접시를 먹은 연어초밥 연어는 ..
네츄라 클래시카 두번째롤 코닥 컬러플러스 200 사용 이번 롤도 테스트샷 성격이 강합니다. 그냥 내키는 대로 이것저것 막 찍어봤어요. 근데 아직 네츄라 클래시카 뷰파인더가 익숙치 않아요. 엑시무스나 로모나 라이카 미니룩스 줌 쓸땐 그런 적이 었는데 네츄라 클래시카는 유난히 뷰파인더가 어색어색. 피사체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ㅎ 이유는 어째서인지 잘 모르겠어요. 코닥 컬러플러스는 저렴해서 쓰고 있는데 종종 노란빛이 너무 강해지는 것만 빼면 괜찮은 것 같아요. 네츄라 클래시카에 써본 필름이 현재까지는 코닥 컬러플러스200이랑 코닥 울트라맥스400 두 종류인데, 일단 코닥 울트라맥스 400의 결과물이 컬러플러스 200의 두배 정도 하는 가격 차이만큼 뛰어나진 않아서 큰 고민없이 저렴한 컬러플러스 200을 쓰게 될..
어제 정말 맛있게 먹은 북해빙수의 눈꽃우유빙수 그리고 친구가 마신 리얼망고세븐 엄청나게 맛나보이는 빙수랑 음료수가 가득이라 메뉴 결정할때 정말 한참 고민했다. 내가 고른 눈꽃우유빙수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친구가 마신 리얼망고세븐은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친구의 분석으로는 내 눈꽃우유빙수를 먼저 한입 먹은 다음 마셔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북해빙수 매장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 차있었다. 그럴만도 한게, 정말 예쁘고 맛나보이는 음료수랑 빙수가 메뉴판에 가득이라 오죽하면 두 종류 마셔볼까하는 생각까지 했으니ㅎㅎ(그러나 자제했다ㅋ) 음료의 경우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족감을 준다. 사진 속 왼쪽 여자분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바로 그 음료수들인데, 다음엔 꼭 ..
대도식당. 엄청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처음 들어봤다. 역시 고기엔 관심이 1도 없... 대도식당이 뭐하는덴데?라고 되물었더니 어떻게 거길 몰라?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모를 수도 있지 거참ㅎㅎ 원래도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TV를 안보니 트렌드 따라가기가 벅차다. 일단 우지 덩어리로 기름을 두르고 한우 생등심을 굽는다. 1인분이 39,000원이었다. 고기 가격을 봐도 싼 건지 비싼 건지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자꾸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걸 보니 비싼 집인가보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다. 저는 바싹 익혀주세요, 했다가 촌스러운 애 취급 받았다. 뭐 사실 스테이크도 웰던으로 익혀달라고 했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 종종 받는다. 내가 ..
(푸념, 우울 주의. 제 블로그에는 주기적으로 이런 글이 올라오니 싫은 분들은 스킵하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몰라도 좋을 것들이 자꾸만 보인다. 올해는 "치떨릴정도로 치사한 사람의 본성"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르겠다.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한 댓가로 얼마나 잘 사려고 그러는지, 비겁하고 치사하게 굴어 영달을 꾀해봤자 결국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면서 저렇게까지 하고 싶은지 나로써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보게 될 것이다" 라고 니체가 말했듯이 내가 계속 이 곳에 머물다보면 어느 순간 나 또한 그들과 동화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자기가 ..
코닥 컬러플러스 200, 서울, 동수 요리하다 코닥 컬러플러스 200, 서울, 마치래빗 코닥 컬러플러스 200, 서울, ASL 코닥 울트라맥스 400, 마카오, 타이파빌리지 코닥 울트라맥스 400, 마카오, 꼴로안 코닥 울트라맥스 400, 마카오, 샌즈 코타이 센트럴 쉐라톤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은 사진 4롤을 현상했다. 37장 * 4롤 = 모두 148장이나 되는 사진이라 일단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몇장만 올려본다. (36장짜리 필름인데 네츄라 클래시카로는 매번 알차게 37장이 나온다.) 서울에서 찍은 일상사진이 1.5롤, 마카오에서 찍은 사진이 2.5롤 가량 되는데 의외로 마카오에서 찍은 사진보다는 서울에서 찍은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게 더 많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서울에서 일..
소소한 이스탄불 사진들. 이스탄불엔 큰 개와 고양이들이 많아 좋았어요. 제가 이스탄불에 갔던 시기는 날씨가 정말 환상적으로 좋았죠. 한 여름의 무더위는 한숨 꺽여들고 찬란한 햇살은 그대로이던, 정말 축복받은 날씨.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었던 "시르케지"역 안의 작은 박물관. 이 당시 유명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말고도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다양한 노선이 있었나봅니다. 사진 속의 이스탄불 익스프레스는 불가리아 소피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뮌헨으로 가는 노선이었네요. 예전에 영화 "더 폴" 투어를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외의 저의 또다른 여행 목표 중 하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투어"를 해보는 거에요. 예전 오..
극장에서 못보는 줄 알았는데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탔습니다. 11.25에 개봉했는데 참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ㅠㅠ 엉엉... 근데 뭐 전세계적으로 흥행이 안좋아서 어쩔 수 없는 것도 같고. 크림슨 피크는 워낙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이기도 하고 (귀신 영화 무서워서 잘 못보면서도 어이없게시리 미스테리 스릴러, 판타지 스릴러 같은 거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아담스패밀리"같은 영화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소재와 분위기가 담뿍 들어있는데 무섭진 않아서 딱이에요. 입맛만 초딩이 아니라 영화보는 취향도 초딩.) 또 주연배우들을 다 좋아해서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어요. 물론 미아 바시코프스카와 제시카 차스테인과 톰 히들스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배우는 톰 히들스턴이죠. 후후. 얼마나 훈..
경리단길의 로마식 피자집 트레비아(Trevia) 여기 정말 맛있다^^ 왠만한 맛집도 사람마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여기는 아직 맛없다는 사람을 못봤다. 참 자주 갔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오래전에 아이폰 4로 찍은 몇장 뿐;;; 주말에 가면 약간의 대기 시간은 기본... 새삼 참 세상 좋아졌단 생각이 든다. 어릴땐 피자인 피자헛 이런 것 밖에 몰랐는데 이제는 피자집이 많아지다 못해 나폴리식 피자집, 로마식 피자집 등등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서울 시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니... 트레비아의 실내. 분위기는 좋지만 늘 손님이 가득 차있어 시끌시끌하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것은 조금 아쉽다. 피자집이래면서 왜 자꾸 빵 사진이 나오냐고 물으신다면 내가 사실 이 가게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바..
마카오로 떠난 12월 3일은 서울에 폭설이 내렸다. 눈 때문에 어찌될지 몰라 집에서 새벽 4시 50분에 출발했더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 (오빠가 진눈깨비를 헤치며 열심히 달려주심^^) 그리고 원래 7:50에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제설작업으로 인하여 거의 1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되었다. 하지만 그 덕에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 제설작업을 보게 되었다. 사람이 "직접" 눈을 치울거라곤 생각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웠다. 겨울엔 여행을 잘 다니지 않고, 더군다나 비행기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비행기 제설작업 때문에 출발이 지연된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어도 활주로 제설작업이라고 생각했지, 눈보라를 맞아가며 누군가 비행기 위에 쌓인 눈을 치울 거..
비에 젖은 만다린 하우스 기아 요새 쉐라톤의 웰컴 초콜렛과 메세지. 맛있었음^^ 이번 마카오 여행은 미묘하네요ㅋ 좋은 순간도 많았지만 여행 전부터 아팠던 몸과 비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새벽 1시 비행기 기다리며 호텔에서 죽치는 중. 비가 안오면 타이파 빌리지 건너가서 저녁 먹고 야경도 볼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흑흑. 타이파 빌리지는 그렇다치고 실내에서 쇼핑이라도 좀 하면 좋은데 다리가 떨어지질 않아요ㅋ 여행 날씨운은 다 어디로 간건지... 체력은 왜 점점 나빠지는지... 슬파요. 그래도 한달 정도 지나면 마카오 여행 정말 좋았다며~ 분명 지금 이 순간을 그리워하겠죠?ㅋ
또 급여행 질렀다! 가까운 동네는 항상 급여행이라서 비행기표 비싸게 주고 간다. 여튼, 5년만의 마카오ㅎㅎ SPG 앱의 Upcoming Stays를 보니 가슴이 설레인다. 제일 저렴한 디럭스룸으로 예약해두었더니 코타이 뷰 룸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주었다. (코타이 뷰가 2박 기준 5만원 정도 차이나서 고민하다 관뒀는데 기쁘다) SPG골드는 천만골드니깐, 뷰 업글&레이트 체크아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근데 만약 코타이 뷰 디럭스룸으로 예약했으면 클럽룸으로 올려줬을래나? 흑; 작년 9월에 SPG 골드 달고 나서 SPG 계열 호텔에 묵어보려 노력했지만, 그 이후 다녀온 여행은 전부 기회가 없었다. 로마 SPG 계열 호텔은 가격이 넘사벽이라 포기, 브뤼셀 쉐라톤은 위치가 안좋아 패스(핫이스케이프 가격이 참 좋..
타이파와 피셔맨즈와프 중 고민하다 내 고집으로 가게 된 피셔맨즈와프 그러나 이건 진짜 대실수였으니...ㅋ 페리터미널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본 피셔맨즈와프가 엄청 재밌어보이길래 가자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깐 이건 완전 유령도시ㅎㅎㅎㅎ 흡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올법한 망한 유원지 느낌이 가득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고 문 연 가게보단 문 닫은 가게가 너무 많고... 기냥 썰렁 그 자체 너무 사람이 많아도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이런데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고 가게는 전부 환하게 불을 켜고 있어야 신나는 법인데 정말 망했단 느낌이 가득했다ㅋ 여기 꼭 가봐야한다고 가이드북에 써놓은 사람한테 따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_- 피셔맨즈와프 안내책자를 뒤적뒤적해서 가고 싶은 식당을 찾았건만 찍은 식..
성 바울 유적지에서 내려와 우리가 향한 곳은... 우리도 모름ㅋ 정말 아무 준비 안하고 간 여행이라서 그냥 정처없이 헤매다녔음;;; 하지만 아마도 이 곳은 대성당 앞인 것 같다! 미니가 예뻐서 찍음. 마카오 대성당 귀여운 꼬마 사실 두번째 위 사진이 마카오 대성당인가 아닌가 고민했지만 이 사진을 보고 대성당 맞구나! 알 수 있었다ㅎㅎ *진짜 심각한 한자문맹이라서, 한자를 보고 안 게 아니라 Largo da Sé (대성당 광장)을 보고 알았다ㅜ 한자는 포르투갈어 먼저 보고 그 담에 알게됨ㅋ 어딜 가든 많이 귀찮지만 않으면 이정표라던가 거리 이름을 찍어놓는 편인데 그 유용성을 이번 마카오 여행 사진 편집하면서 새삼 느꼈다. 이 광장 바닥도 아마, 몇백년전에 깐 거겠지? "라르구 다 쎄"에는 웨딩촬..
아 사진 진짜 우중충하다 역시 여행의 80%를 좌우하는 건 날씨인 듯 (누누히 말하지만 이때 카메라가 워낙 꾸진 탓도 있습니다ㅜㅜ 근데 써놓고 보니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가 생각나네요ㅋㅋ) 성 바울 유적지와 참으로 언밸런스한 크리스마스 장식. 이렇게 안어울리기도 힘들 듯ㅎㅎ 성바울 유적지 앞에서 내려다 본 마카오 시내 풍경 파인애플 모양 건물(그랜드 리스보아)는 봐도봐도 웃긴다. 저 모양으로 건물 지을 생각 한 사람도 보통 사람은 아니야ㅎㅎㅎ 성 바울 유적지 주변 풍경 마카오를 아주 잘 드러내는 풍경이랄까 오래된 포르투갈 유적 + 저 멀리 보이는 도교 사원 + 약간 조잡한(그치만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팬더. 1편에서도 썼지만 관광객이 물밀듯 몰려오는 관광지 한복판에서 느껴지는 생활감이 참 재미..
참 이상한 일이다. 딱히 똑딱이 카메라 케이스나 카메라 스트랩이 필요치 않을땐 예쁜 게 많이 보이더니 네츄라 클래시카를 장만한 다음 카메라 케이스랑 스트랩을 사려고 하니 적당한 게 보이질 않는거다. 시간을 쪼개 방문한 교보문고에서 뱅뱅 돌다가 결국, 안경케이스로 나온 파우치를 구입했다ㅋ 안경도 보호해주는 케이스이니 카메라 보호는 문제없겠지ㅋ 세로길이는 딱 적당하고, 가로길이는 좀 많이 넉넉하다. 안경렌즈와 카메라렌즈, "세상을 보는 어떤 눈"이란 점에선 일맥 상통하기도 하는 느낌이라 맘에 든다. 근데 처음 갖고 나가자마자 커피 흘린 건 안자랑ㅜ.ㅜ 카메라 스트랩은 아직 못샀다. 급한대로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끼워놨던 캐논 똑딱이 카메라용 핸드스트랩이라도 빼서 끼우려고 했는데 빠지질 않는다. 당..
2010년 12월 마카오 여행기 여행기를 안쓴 동네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2010 Macau 카테고리는 게시물이 한개도 없어서 거슬려하다가 고리짝 마카오 여행 사진을 꺼내봤다. 근데 사진이 어찌나 별로인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기록삼아 올리는 여행기. 그래도 다행인 건 2010년엔 못했던 포르투갈어를 지금은 할 수 있어서, 마카오 여행 중 지나쳤던 포르투갈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거ㅎㅎ 마카오로 넘어 가기 위해 삼일간 머물렀던 홍콩 구룡 호텔을 체크아웃하며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한장 찍고 페리 터미널에 도착. 페리 터미널 식당에서 홍콩식으로 변형된 서양식 아침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비주얼도 우울하고 맛도 우울하고ㅠ 같이 나온 밀크티마져 맛이 없었... 그나마 친구가 ..
(구글에서 퍼온 코임브라 대학교 사진) 확실히 가기로 결정한 것도 아닌데, 코임브라 대학 근처의 방은 얼마나 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방을 거래하는 사이트를 구경해봤다. 그랬더니 포르투갈 어학연수 의욕이 50% 정도 급감했다. 한국보다 물가가 싸기는 하지만, 공용 화장실, 공용 부엌을 쓰는 낡고 초라한 방이 한달에 30만원. 포스터를 붙였다 뗀 흔적이 가득한 낡은 옷장, 우울해보이는 매트리스, 오래되고 좁고 어지러운 부엌 사진을 보니 뭔가 한숨이 나온다. 내가 저기서 어린 애들과 함께 잘 살 수 있을까. 그래도 방은 넓은 편이고, 또 방에 딸려 있는 작은 테라스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회사를 쉬고 포르투갈에 공부하러 갈 생각을 할 땐 그저 신나기만 하다가, 계획이 구체화될수록 어딜 가든 벗어날 ..
오늘 또 아주 근사한 공연을 봤다.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열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회.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 시리즈로, 11월 공연 제목은 "온"이었다. 아리랑환상곡 - 신판소리 "귀" - 뱃놀이(25현가야금 협주곡) - 수궁가 "가자 가자" - Under the sea & Over the rainbow - 축제 -얼씨구야 (앵콜곡) 으로 이어졌는데, 국악이랑 전혀 안친한 내가 집중해서 즐겁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건 생생하고 열정 가득한 연주회 현장에 있었던 덕인 것 같다.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 신판소리 귀를 열창한 성시영은 첫 등장부터 포스가 남달랐는데(온몸에서 끼를 발산하는 느낌ㅎ) 심지어 본업은 국악관현악단의 피리꾼이고, 노래를 잘해서 소리꾼으로도 전격 발탁되었..
대망의 네츄라 클래시카 첫번째롤!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을 사용(유통기한 2017/08) 촬영기간 2015.11.18~11.21 9월에 라이카 미니룩스 줌 사놓고 거의 안찍다가 두달만에 또 필름카메라를 사서 심적 부담감이 있었던지라 잘 안나올까봐 좀 걱정했어요. 저 중고 필카 2개 가격을 합치면 90만원이라; 몇달째 벼르고 있는 소니 RX100m4를 살수도 있었겠더라구요ㅋ 아래 사진들은 말 그대로 첫 롤 테스트용이라 그냥 막 찍었어요.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저번 라이카 미니룩스 줌 세번째롤도 그랬지만 이 포스트의 사진들도 실제 촬영 순서와 역순입니다ㅎ 사진관에서 제일 마지막 사진부터 1번을 매겨 스캔해주시다보니 저도 걍 그 순서대로;;; 야마하 콘서트 살롱의 뵈젠도르퍼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