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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나에게 포르투갈어는 항상 발음이 어렵다.객관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라(사실 프랑스어보단 훨씬 쉽다) 지극히 개인적인 어려움인데,브라질 포어와 유럽 포어 중 어느쪽으로 발음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로망스어 r 발음을 잘 못하는 나에겐 (에ㄹㄹㄹㅎㅎㅎㅎ) 사실 브라질 포어 발음이 훨씬 더 유리한 편인데오래전에 프랑스어를 배웠던 영향으로, 프랑스어 발음과 유사한 유럽 포어 발음이 "심정적으로는" 더 좋고 편한 것이다. 언어의 경제성 면에서도 유럽 포어보다 브라질 포어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브라질 포어 사용자가 훨씬 많고, 경제 규모나 향후 성장세도 브라질이 월등하며, 학습자료도 브라질 포어가 훨씬 더 다양하고,무엇보다도 브라질 포어 발음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잘 알아듣는 데 반해, 포르투갈 포어 ..
2015.05.16(토) 호텔방이 전혀 방음이 되지 않아, 엄청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심하게 설치고ㅠㅠ 결국 아침 7시가 되기도 전에 호텔 밖으로 나왔다. 내가 묵었던 Fenicia Hotel은 좋은 위치, 24시간 리셉션, 엘리베이터, 깔끔한 방, 친절한 직원, 저렴한 가격 등 장점이 참 많았는데 단 한가지, 너무너무 시끄러웠다 -_- (*이 주변의 저렴한 호텔들은 엘리베이터와 24시간 리셉션이 없는 곳이 많다. 어느 정도 시설을 갖추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매우 이른 시간의 떼르미니역 앞. 테르미니 역 주변 치안에 대해 무서운 얘기가 많았는데, 내가 묵은 호텔이 있는 1번 플랫폼 옆 출구 주변은 특별히 치안이 나빠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첫날 대중교통 파업을 생각하면, 떼르미니 역 앞 숙..
2015.05.15(금)로마 첫째날 이야기 두번째편(*재미없음 주의 ㅎㅎ) 목적지 없이 레지오날레 거리를 쭉 걷다보니 이제서야 좀 재미있어 보이는 풍경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곳은 바로 트라야누스 포룸 주변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은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통일기념관)다음날 이야기에 다시 나오겠지만 로마 사람들이 "흉물스럽다"고 생각하는 건물이라고 함. 그래서 붙은 별명이 웨딩케익 & 타자기ㅎㅎ 산티시모 노메 디 마리아 성당(Santissimo Nome di Maria)1736~1841년에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트라야누스 포럼의 연식을 생각하면 이 주변에선 꼬꼬마급의 건물이겠군ㅎㅎ 그나저나 로마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주, 아주, 아주 많았다.성수기엔 정말 얼마나 사람이 많을지;;;겨울여행을 싫어..
"사람들의 생각없는 말"에 대한 불평글이므로 썩 보기 좋지 않아 접어놨습니다ㅎㅎ굳이 읽으실 분은 "더보기"를 눌러주세요ㅋ 팔자 좋아 여행 다니는 거 아님 휴가 내기 쉽거나 돈이 많거나 체력이 돼서 여행 다니는 거 아니다. 여행이 너무 좋아서 억지로 쥐어 짜내 다니는 거임. 여행 갈때마다 회사에서 맘 고생+몸 고생이 장난 아니며(그래서 요즘 자꾸 여행 전에 병이 나는 건지도), 남들 누리는 거 포기해가며 그 돈으로 여행 다니는 거다. 뭐, 그래, 휴가나 돈 까진 그렇다치자, 근데 정말 힘든 건 체력 문제다. 심장, 폐에 문제가 있고(심장 판막에선 피가 줄줄 새고 폐는 정상인의 7-80% 크기다) 20대 초반에 뼈랑 연골이 망가지는 원인 불명의 병을 앓아서 멀쩡한 관절이 하나도 없다. 발목 연골이 죽어 나가..
2015.05.15. 컨디션 난조 + 로마 공항 화재 여파 + 대중교통 파업으로 인해 참 재미없었던 로마 첫째날ㅎㅎ 근데 이날이 대중교통 파업이었단 사실도 저녁 8시에서야 알았음...;;; 그리고 화재가 난지 두달이 가까워오는 아직까지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피우미치노) 공항의 완전 정상화는 안되었다고 한다. 헐... 암튼 이 첫째날 여행기는 참 재미없을 겁니다. 사진 편집하면서도 재미없었어요 호홋... 호텔방에 짐을 두고 잠시 쉬다 밖으로 나왔다. 떼르미니 역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지만 호텔이 떼르미니 역이랑 가깝고, 생각보다 치안도 나쁘지 않고, 호텔 직원도 친절해서 마음이 좀 놓였다. 원래 첫째날 일정은 오후 1시 로마 공항에 도착 => 호텔에 짐 놓고 나오면 대략 3시쯤 될 것으로 생각해서, 떼르..
토요일, 엄마랑 브런치 먹으러 간 하와이 컨셉의 가게 크림 서퍼의 수제버거.간만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가게를 발견해서 매우 기뻤다^^ 널찍하고 시원하고 예쁜 가게. 메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 음료도 다양함!!! 원래 하와이 풍으로 꾸민 가게를 좋아하기도 하는데다가 테이블이 널찍널찍하게 떨어져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간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가 매장엔 엄마랑 나 둘 뿐^^;; 가게 직원분도 참 친절하셨음! 드디어 나왔다.내가 주문한 로코모코 버거와 엄마가 주문한 하와이안 버거!!버거는 각각 6.500원이고, 여기에 콜라/사이다를 추가해서 셋트로 먹으면 7,500원.해피아워 시간(11시~13시, 17시~19시)에는 버거 셋트가 6,000원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나는 올 수 없는 시간이자나..
지난주, 길상사를 구경하고 오는 길에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린 나폴레옹 제과점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두명이서 빵을 다섯개나 샀다! 그리고 결국 두개는 못먹고 남겨옴ㅋㅋ 1층에서 빵을 구입해 2층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딸기빙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받은 번호표.근데...매번 까먹지만...성북동 나폴레옹 제과점은 정말이지 "앉아서 먹고 갈 만한 장소"는 아니다.내가 주말에만 가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테이블은 끈적끈적, 의자는 빵부스러기 투성이에,음료가 나오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고,모든 것이 셀프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매번 실망하는데도 까먹고 자꾸 온다;; 그리고 1층에서 계산할땐 2층에서 접시랑 포크를 줄거라고 했는데2층에서 음료 주문하면서 접시랑 포크 달라고..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 가는 길이 조금 복잡했다. 언덕 위를 돌아돌아 옛 한옥집을 지나 성 니콜라스 대성당 앞에 도착! 똑딱이(LX5)에 후드가 없다보니, 햇볕이 강렬할때 사진을 찍으면 저런 식의 빛샘 현상이랄지 플레어랄지(정확한 용어 모름)가 심하게 나타난다.그리고 왠지 예전보다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카메라를 바꾸긴 바꿔야 하는데....ㅠㅠ 플레어? 빛샘현상? 빛의 얼룩? 정확한 표현은 모르겠는데 암튼 저 현상이 너무 심해 쓸만한 사진이 없다. 시무룩. 성 니콜라스 대성당 본당 옆의 종왠지 이국적이다. 본당에 들어가 "구경해도 되는 건가"하며 쭈뼛쭈뼛 거리고 있는데 안쪽에서 신부님이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성당 곳곳에 한글이 쓰여져 있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2월달에 사진 편집해서 올려놓고는 공개로 바꾸는 걸 까먹어서 묻혀 있었던 리스본Lisboa 알파마Alfama 여행 사진 몇 장 리스본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소, 알파마 지구의 전망대.전망대 이름은... 까먹었다;;;여기서 나도 주스 한잔하면서 바다같은 테주강을 바라봤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도둑시장 가는 길이라 마음이 급해서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정말 아름다운 리스본 알파마 그리고 테주강의 풍경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알파마의 트램 알파마에서 일정이 촉박해진 가장 큰 이유는상 조르주성에 가기 위해 트램을 기다리느라 40분 넘게 시간을 낭비해서 그런건데(트램이 40분 넘게 안왔다ㅜㅜ)그 이후엔 수없이 많은 트램을 마주쳐서 약이 올랐다ㅋㅋ 트램이 알파마의 경사 심하고 좁은 골목길을 요래조래 달리는 걸..
가로수길 크레이지떡볶이 자리에 새로운 가게 "아오이포켓"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옴캐주얼한 분위기의 이자까야였는데 매장 사진 찍는 건 깜빡함;; 크림치즈 애호박전 애호박전과 크림치즈의 조화가 새롭고 나름 맛있었는데 남자들 반응은 안좋았음ㅋㅋ 왜 이 두가지를 같이 먹는지 이해가 안된다고ㅋㅋ 에비마요 새우와 마요네즈의 만남은 언제나 옳다. 브로콜리 맛도 괜찮았는데,새우가 조금만 더 싱싱하고 튼실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음 ↓아래부터는 식사 메뉴들 히야시 소멘 여름엔 역시 냉소면이 진리♡비주얼도 좋고 양도 많고 국물맛도 괜찮았는데, 소면의 탄력이 떨어진달까 너무 많이 삶은 느낌이랄까 암튼 면이 썩 맛있지 않아서 그게 마이너스. 연어덮밥♡ 연어는 사랑입니다. 근데 생각만큼 맛있진 않았습니다. 연어..
뚜레주르 스노우러빙 로얄밀크티 빙수!티라미수, 망고, 딸기, 로얄밀크티 4종 중 치열한 고민 끝에 로얄밀크티 낙점^^ 케익부티크 C4처럼 밀크티를 얼려 빙수로 만든 건 아니고일반 우유빙수 위에 밀크티 분말을 뿌린 듯. 그래도 홍차 특유의 향은 살아 있었다. 연유를 붓는 손길과 (사진엔 안나왔지만) 설레이는 눈동자들ㅋㅋ여름엔 빙수 때문에 당최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 아무리 밥 조금 먹어봤자 빙수 먹으면 도루묵 ㅠㅠ (근데 애초에 밥을 적게 먹지도 않음ㅋㅋ) 뚜레주르 스노우러빙 빙수는 전부 우유얼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였다!얼음을 조금 먹다보니 안쪽에서 팥과 바닐라아이스크림이 등장함ㅋ 팥과 아이스크림을 우유 얼음이 감싸고 있는 형태.그리고 미처 사진은 못찍었지만, 타르트지 위에 빙수가 올려져..
초여름의 길상사 온통 초록빛 지금 길상사는, 수국이 제철 극락전 나리꽃 아름다운 풍경 송월각 앵두 길상사 송월각에서 바라본 성북동 풍경 그리고 연못 언젠가는 연꽃이 가득 핀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면...
쓰라는 여행기는 안쓰고뜬금없이 올리는 벨기에 여행 사진 몇 장 ㅎㅎ 벨기에 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브뤼주 배긴회 수도원 이곳도 브뤼주 그동안 방문했던 여행지 중 가장 썰렁했던 도시는 어디인가요? 라고 묻는다면난 이제 바로 답할 수 있다.그곳은 바로 벨기에 북해 연안 도시 오스땅드(Ostende, 오스탕드, 오스텐데, 오스텐드)*벨기에는 언어가 많아서 유독 더 한글로 도시명 쓰기가 어렵다ㅋㅋ 썰렁할거라고 예상하고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훨씬 더 썰렁했던 이 도시^^여름엔 벨기에 최대의 휴양지가 된다는데 지금 분위기(5월 말)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물론 변덕스러운 날씨도 한몫했다. 브뤼주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인데, 브뤼주는 해가 반짝거렸건만(맨 위의 배긴회 수도원 사진을 보시라)어..
벨기에 전통 과자 Cuberdon (La belgique gourmand에서 구입) 사실 과자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사탕도 아닌 것이 젤리도 아닌 것이, 이럴땐 뭐라 써야 좋을까요. (위키에선 belgian candy라고 정의하고 있으니 사탕이라고 써도 지장은 없을 듯) 그리고 한국어로 발음 쓰기도 참 애매해요 : 뀌베르동, 뀌베흐동, 퀴베르동 어떻게 써봐도 마음에 안듬ㅋ 그냥 Cuberdon이라고 써야겠습니다. 벨기에 여행 내내 이곳 저곳에서 많이 보였길래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다가 마지막날, 마지막 순간에 간신히 구입할 수 있었어요. 어떤 맛인지 먹어보지 않고 돌아오면 계속 궁금할 것 같아서...ㅎㅎ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 저 작은 한봉지가 8유로였던가... (겐트 시내에선 5유로였는데 역시 ..
#1.그동안 하도 안보고 지내서 그런지 포르투갈어도 독일어도 갑자기 낯설게 느껴져서 당황.독일어야 그렇다치는데 포르투갈어가 낯선 건 진짜 충격. 꾸준히 해야 하는데 맨날 말로만 언어를 사랑하는 나란 사람 -_-벨기에에서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마이클 에라드의 "언어의 천재들(Babel no more)"를 읽었는데 그곳에 나오는 초다언어구사자들은 일단 기본적으로도 재능을 타고 나긴 했지만 다들 굉장한 노력파들이었음. 난 안될거야. #2.또 카메라 이야기. 후지 X100T 구입을 망설인 가장 큰 이유는 광각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전용 광각 컨버터(WCL-X100)가 있긴 하지만 두개를 같이 구입하면 170만원 가까운 돈이 든다. 비싸도 너무 비싸서 애초에 선택지에서 제껴 놓았었는데 카메라 구입 고민이 ..
워낙 사소해서 굳이 안읽고 스킵해도 되는 2015년 이른 여름휴가 출발 이야기ㅋㅋ 바쁘신 분들은 본편부터 읽으세요 물론 본편은 언제 쓸지 모릅니다;; 2015년 5월 14일 (목) 밤 11시의 인천공항. 예전같으면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로 공짜밥도 먹고 공짜커피도 마시고 라운지도 이용했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최대한 늦게 나왔다 ㅠ 밤 11시 55분 비행기인데 10시 20분쯤 공항에 도착한 듯ㅋ 여행 전에 얼마나 회사에서 시달렸는지 나의 몸과 마음은 참 우울한 상태였다. 중요한 업무 일정의 마지막 주와 여행 일정이 겹쳐서 여행 전에 그걸 전부 해결해놓고 가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냥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완전 들들들 볶였다. 그리고 출발 당일 오후 5시 20분 경, ..
홍대/합정 마망갸또에서 마신 사케라또♡ 원래는 "몽 카페 그레고리"를 가려고 했었는데 자리가 없단다ㅠ 메르스 + 비 탓에 홍대/합정/상수 앞은 매우 한산하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텅텅 비어 있었으나 그 와중에 자리가 꽉 찬 몽 카페 그레고리... 흑... 언젠가는 가고 말테야. 그래서 혹시라도 실망의 연속이 될까봐 새로운 곳에 가는 모험보다는, 안전한 마망갸또를 택했다ㅎㅎ 사케라또와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창가 테이블에 앉아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니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예쁜 가게. 사진 찍고 이야기하며 놀고 있다보니 맛차롤케익이 나왔다! 마망갸또의 맛차롤케익 (정식 이름은 이거랑 좀 달랐던 것 같긴 한데...^^;;) 맛있었다. 흐흐흐. 나오는 길에, 붙박이 벽 장식장에 놓여 있는 물건들을 구경했다..
칙칙한 건물들 사이 샛노란 외관이 눈에 딱! 띄는 마치래빗! 가로수길 안쪽 골목에 있다. 아기자기하고 상큼한 느낌의 내부다 좋았는데, 다만, 음식이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려서 배고프다고 발 동동동 ㅎㅎ *두번째 방문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와플 샌드위치" 메뉴가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배가 많이 고프거나 시간이 촉박한 분은 와플 샌드위치 종류는 제외하고 고르시길 테이블에 생화 장식이 있어서 좋았음^^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나는 치킨도시락에 계란후라이를 추가했고같이 간 언니는 버섯 루꼴라 와플 샌드위치를 주문!(그러고보니까 샐러드집인데 샐러드 메뉴는 주문안했음ㅋㅋ 물론 샐러드 아니더라도 야채는 많이 들어있지만^^) 치킨 도시락 (+계란후라이 추가)혹시 양이 적을까하는 마..
눈꽃 빙수집 "빨콩"빨간콩의 줄임말인가보다... "산더미 인절미빙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근데 메르스 여파 때문인가 사람이 없다ㅠ하긴 나도 한동안 잘 안돌아다니다가 우울증이 먼저 올 것 같아 요즘 다시 돌아다니는 중;;;ㅋ 드디어 산더미 인절미빙수가 나왔다. 가격은 6,500원이고, 이름처럼 양이 굉장히 많다. 연유도 곁들여 나오는데 이미 충분히 달아서 부어먹진 않았다.그릇이 옆으로 넙적해서 다른 곳보다 먹기 편했다^^산처럼 높게 쌓아주는 곳은 먹다 옆으로 흘리는 일이 많아서...;;; 확대샷ㅎㅎ가격대비 양이 많은 편이고, 맛은 몇년전부터 유행하는 인절미 우유 빙수 딱 그 맛. 맛있었다^^ 인절미 빙수 고소하고 달달하고 맛나긴 한데, 예전에 동료가 설빙의 인절미 빙수 먹다가 콩가루를 잘못 흡입해서 심..
가로수길의 샤브쌈주머니.그냥 평범한 샤브샤브집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까 "샤브샤브+월남쌈"집이었다.샤브샤브와 함께 월남쌈재료랑 라이스페이퍼가 나온다.월남쌈재료들만 넣어서 싸먹기도 하고, 샤브샤브를 건져 같이 싸먹기도 하고^^ 샤브샤브가 보글보글! 월남쌈 소스는 4 종류.월남쌈재료 + 라이스페이퍼 + 샤브샤브재료들 + 개인별 소스 그릇까지 있으니테이블이 넓은 편인데도 꽉 찬다.월남쌈 싸먹기가 번거롭다 보니 사진은 찍지 못했다^^;; 샤브샤브용 야채와 월남쌈 재료는 추가로 얼마든지 가져다먹을 수 있도록 샐러드바가 있다. 야채를 정말 원없이 먹을 수 있는 곳^^(근데 워낙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야채가 많아서 왠만해서는 리필이 필요하지 않을 듯.)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샤브샤브 국물에 쌀국수 ..
지나칠때마다 "다음엔 저기 가봐야지" 하고선 늘 까먹었던 홍대/합정/상수의 치즈보스코.오늘 드디어 갔다. 우리가 주문한 첫번째 메뉴는 토마토 스푼 치즈 파스타아주 맛있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맛."치즈 보스코"란 가게 이름답게 치즈가 잔뜩 들어가 있다. 마늘도 많이 들어 있는데 그탓인지 매장에 약간 독한 마늘 냄새가 가득. 두번째 메뉴는 새우 치즈 그라탕.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지만, 내용물이 아주 실했다. 새우랑 단호박이랑 말랑한 떡이 들어있고 크림과 치즈가 가득...! 칼로리가 느껴지는 맛이랄까ㅎㅎ 크림맥주를 먹을까 고민하다 대신 주문한 믹스베리에이드색이 곱다~♡ 여름엔 역시 에이드! 실내는 깔끔하고 테이블 배치도 여유 있는 편이라 좋았다.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건물은 자이온보트. 그치만 치즈보스..
단독 포스팅하기엔 분량이 작거나, 귀찮거나, 혹은 때를 놓친 음식이야기ㅎㅎ 예전에 올린 적 있는 서울제면(클릭)에서 여름을 맞이하여 먹은 냉우동.소스에 찍어먹는 냉우동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맛나게 먹었다. 가라아게가 포함되어 있어 든든!난 여기 우동 좋아하는데 같이 간 사람들 중엔 별로 맛없다고 하는 사람도 몇명 있었다ㅠ여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식당들도 같이 간 사람들과 평가가 갈릴때가 종종 있음ㅋ이런 걸 보면 블로그 검색을 통한 맛집 탐색이 얼마나 의미없는 건지 새삼 느끼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봤는데 00는 꼭 가야하는 맛집이래", ##는 별로래, **에선 %%를 꼭 먹어야 한대" 라는 얘기를 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말할때는 마음이 답답해진다.나도 블로그 하는데, 그리고 식당 리뷰는 나 혼..
먼저 사진이 저화질인점 사과를 드립니다 꾸벅핸드폰 사진촬영 모드가 "레트로"에 맞춰져 있는 걸 모르고 찍었더니 그만... 켈로그 아몬드 푸레이크를 사면 틴케이스를 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쏭! 고마워ㅎㅎ) 퇴근길에 이마트에 들렸다. 총 4종이 있다고 하는데 매장엔 딱 1종만 남아있었다ㅠ 물론 저 케이스도 이쁘긴 하지만 말이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찾았더니 구석에서 켈로그 클래식 틴 케이스 중 또 다른 하나가 나왔다.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 둘다 구입^^ 원래 들고있던 가방에, 씨리얼 630그램짜리 두박스에, 틴케이스 2개까지... 부피도 크고 무거웠지만 행여 한개만 샀다가 다른 하나도 품절될까 두려워 무리해서 두개 다 샀다ㅋ 다른 2종도 구하고 싶지만 집 근처에 대형마트도 별로 없고 멀리 가도 왠만한..
요즘 우리집에 살고 있는 어미 길고양이.저번에 아기 고양이 사진은 한번 올렸었는데(클릭) 이번엔 어미 고양이 사진을 올려본다^^그리고 아기 고양이는 5마리가 아니라 6마리였다...두둥두둥어미 고양이가 체구가 상당히 작은 편인데 어떻게 6마리나 낳아서 키우고 있는지 볼때마다 매우 놀랍다. 지난주 토요일에 배송된 광양매실판매자분이 따서 바로 보내신다더니 정말 향이 너무너무 좋아서매실밭 한가운데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9kg은 매실청을 만들고 1kg은 매실소주를 담갔다.근데 우리 엄마는 매실청 만들때마다 들어가는 설탕이 너무 많아서 소름끼치신단다...ㅎㅎ(이게 별다른 노력없이도 평생 날씬한 울 엄마와, 늘 살 때문에 고민인 나와의 기질적인 차이인 듯.난 설탕 보고 소름끼친 적 없는데 ㅠㅠ) 지난달 자주(Jaj..
이번 여행의 소비 심리는 사실상 0에 수렴했는데.... 몸이 너무 힘든 탓에 무언가를 구경하고 + 구매하고 + 그걸 들고 다니는 행위 자체가 너무 버겹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르비에또에서는 정말 사고 싶은 그릇을 하나 만났는데 기차 시간을 맞추느라 급하게 오르비에또를 떠나게 되는 바람에 그 그릇을 사지 못했다. 그러고 나니까 더욱더 쇼핑에 대한 의욕이 꺾였다. (오르비에또에서 못샀으니 대신 다른 데서 더 이쁜 걸 사자!가 아니라 오르비에또에서도 못샀으니 이번 여행은 아예 쇼핑 포기할거야ㅠㅠ 뭐 이런 마음이었달까. 내 마음의 행방은 나도 알 수가 없음;;;;) 그랬던 소비심리가, 피렌체 산 로렌초 성당 근처의 어떤 그릇 가게에서 살짝 되살아났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이 영국산 찻잔이었다^^문제..
곱창은 전혀 먹지 않으므로 가로수길의 일도씨곱창이라는 가게는 나의 인지범위 밖에 있었으나어느날 은혜로운 지인께서,일도씨곱창에서 파는 닭갈비가 맛있다는 정보를 주었다. 일도씨곱창.가게는 깔끔하고확실히 여자손님의 비율이 높다ㅎ 보글보글 익고 있는 닭갈비기본 닭갈비에다가 고구마랑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다. (우동사리는 나중에 넣었기 때문에 사진엔 없다)닭갈비에 우동사리가 의외로 아주 잘 어울린다. 맛있었다! 닭갈비를 먹었으면 볶음밥도 빼놓을수가 없지...볶음밥 해주려고 오셨을때 같이 갖고 오신 기름병이 인상적이라 찍어봤다.요즘도 이런 기름병이 있나? 아님 일부러 레트로 컨셉으로 만든건가? 촤촤촤 볶아주시는 볶음밥. 맛있었다.이러니 살이 안찔수 없다ㅠ그치만 또 가게 될 듯ㅎㅎ
가로수길 골목 살짝 안쪽에 위치한 다이너 쿠욱 Diner Cooook오래된 양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정감가는 레스토랑. 외관부터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다이너 쿠욱 내부. 물과 그릇이 놓여있는 장식장 예쁘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우리는 간단한 런치 메뉴를 주문했다.내가 주문한, 새우&한치(오징어였나? 갑자기 헷갈림;;;) 볶음밥. 맛있었음. 맛이 매우 독특했던, 야채&소세지 커리. 어쩐지 로제소스 느낌이 나는, 특이한 맛의 커리였는데, 한입 뺏어먹어본 결과 맛있었다!다음엔 나도 커리를 먹어봐야지^^ 가게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또 직원분들이 모두 다 친절하셔서 더 좋았다.런치 메뉴는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부담도 없다~ 이 가격에 이렇게 예쁜 가게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나오는 길에 ..
거대한 매실밭에 당도한 India women with basket플레이모빌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 5 (Playmobil Mystery Figure Series 5)의 소녀 중 하나.2013년 가을에 구입.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를 통째로 구입한 건 5가 유일한데쪼르륵 세워둔 걸 보면 나름 뿌듯하지만,역시 구입비용이 부담되어 그 이후 시리즈는 사지 못하고 있다.절판된 다음 가격 치솟는 걸 보면 그래도 역시 사두는 게 남는 장사인데 말이지...^^;;; 하느님 왜 저는 여행도 좋아하고 씨디도 좋아하고 찻잔도 좋아하고 장난감도 좋아하는 거지요?남들이 오덕이라 놀려서 슬픕니다.오덕이 뭐 어때서 그리고,5월 유럽 여행 직전에 도착하는 바람에 풀어볼 틈이 없어서 아직까지도 봉인 상태인마틴 루터 플레이모빌과 알브레..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스쿨푸드^^메르스 여파인지 약간 썰렁.옆 테이블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음식이 나올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음ㅋ 뭔가 안쓰러움이...;;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도 결국 여행을 강행하지 않았을까. 흙흙암튼 빨리 이 사태가 사그라들어야 할텐데. 스쿨푸드 메뉴는 4 종류를 주문. 간만에 왔더니 신메뉴가 많이 보여서 원래 있던 메뉴 2개 + 신메뉴 2개 주문!(*어부밥의 경우는 나온지 좀 됐다고 함. 내가 워낙 오랜만에 온 탓에...) 먼저 찌개라면.맛있음ㅋ 신메뉴 1 : 꽈리낙지 냉소면맛은 그냥 무난한 듯.또 먹게 될 것 같진 않음. 치즈길떡.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 시켰지만 역시나 너무 매워서 ㅠㅠ 떡 두어번 집어 먹고는 더이상 먹을 수 없었음... 엉엉죠스떡볶이도 그렇고... 너무 매워..
#1.후배들이 늘어나고 있어 좋은 선배의 역할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다. "말은 가급적 줄이고, 밥은 많이 사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실행이 쉽지 않아ㅋㅋ) #2.호흡기와 심장부에 기저 질환이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나 메르스 같은 병이 유행하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후유증이 크고 진짜 재수없으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물론 "인명재천"이 나의 평상시 신조라 크게 걱정하진 않지만 그래도 조심은 하게 되는데, 그 결과 전혀 놀러다니지 못하니 굉장히 답답하다. 이러다 우울증이 먼저 올 듯. #3.다음 여행 계획을 슬슬 세우고 있는데 비행기를 이코노미로 할까 비즈니스로 할까 고민하고 있다(단, 장소랑 날짜는 정했는데 "갈지 안갈지" 아직 모름)이코노미는 85만원, 비즈니스는 215만원.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