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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후쿠오카 급여행 쇼핑목록 본문
(사진은 후쿠오카 라쿠스이엔)
작년 6월, 하루 전날 갑자기 비행기표 구입하고 호텔 예약하고 환전해서 도쿄에 휘리릭~ 다녀오긴 했지만
올해에도 또.. 이틀전에 비행기표와 호텔예약+환전해서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차이점이라면, 도쿄는 여러번 가서, 그리고 조금 과장하면 "서울 지리 알듯 잘 알아서" 아무 준비없이 가도 큰 지장이 없었지만 후쿠오카는 초행길이었다는 점. 결국 아무런 준비없이 가서, 현지서 이틀 연속 미친듯이 헤매주셨다. 하루종일 비맞으며 마구마구 헤맬땐 다신 이렇게 여행오지 말아야지하고 후회했는데, 막상 다녀오니 그래도 재밌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구야...ㅋ
비용은 대략 아시아나 항공권 25만원, 호텔2박 15만원.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도 많겠지만, 급하게 2일전에 예약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듯. 그리고 현지 경비+쇼핑엔 약 30만원을 썼고. 면세점 쇼핑은 약 45만원. 이틀전에 급하게 뱅기표 결제한 뒤 맨날 야근하느라 가이드북 볼 시간은 없었는데 면세점 주문은 했다. 헐...
쇼핑기의 시작은 언제나 면세점 쇼핑부터. 위에도 썼듯 시간이 없어서 많이 사진 못했다. 약 5분 정도 구입할 품목을 고민한 뒤 그 다음 5분간 쓱쓱쓱 결제. 구입한 품목은 : 비비안 웨스트우드 가방, 비비안 웨스트우드 목걸이, GNC 비타민C, 이세이 미야케 플리츠 플리즈 향수 그리고 바닐라코 CC크림.
뒷쪽의 까만 종이 포장이 비비안 웨스트우드 가방. 원래 포장을 풀려고 하다가, 그대로 씌워놓는게 한국까지 손상없이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뒀다.
한국에 가져와 풀어본 가방은 이렇게 생겼다.
대체 이 요상한 가방을 왜 샀냐고? 나도 모름. "후회할거야"라고 생각하면서도 막 사고 싶었음...T.T
물론 이 사진보다는 색감이 낫다. 뭐 나름 깜찍함ㅋㅋ(주인이 안깜찍해서 탈이지...) 그래도 역시 평상시였다면 절대 안샀을 스타일... 어머머, 저런 가방 사는 사람도 다 있네,라고 생각했을 스타일. 허허허;;;
그나저나, 작년 6월부터, 연속 4회째, 출국할때마다 면세점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 가방을 사들이고 있다. 그 중에 자주 갖고 다니는 건 단 하나. 한번도 안들고 나간 가방도 있다. 나 참 왜 이러지. 다가올 6월 포르투갈에 갈땐 면세점 쇼핑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고 있지만 과연 어떻게 되려는지.
면세점에서 산 비비안 웨스트우드 목걸이. 시간이 없어서 많고 많은 목걸이들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그냥 아무거나 확 찍어서 샀는데 내가 생각한 스타일하고는 좀 달라서 살짝 실망했다. 담부턴 주도면밀하게 쇼핑하리.
그리고 이번 후쿠오카 여행 쇼핑의 메인 아이템 : 100엔샵 내추럴 키친 쇼핑 1탄.
사실 내가 내추럴 키친 가려고 비행기표 끊은거임. 레알임..
물방울 모양의 신기한 그릇. 초콜렛 같은 작은 디저트 접시로 써도 되고, 컵받침으로도 사용 가능.
벚꽃모양 소접시.
내추럴 키친 쇼핑 2탄. 돌아오기 직전 또다시 방문해서 구입.
매장이 호텔과 약 3~4분 거리여서 정말 편했다.
2009년에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그 뒤로 계속 일정이 꼬여서 일본에 갈때마다 못갔던 내추럴 키친. 벼르고 벼르다 갔지만, 막상 바구니에 담으려고 하면 보관할 곳 없다는 엄마의 잔소리가 생각나서 많이 못샀다(ㅠ.ㅠ)
1탄과 2탄 합쳐서 지불한 가격은 2만 6천원 정도.
구입한 아이템 합체. 소꼽놀이 하는 기분..ㅎ
기존에 있던 찻잔과의 합체.
요 찻잔은 싱가폴 TWG에서 구입한 녀석인데, 가볍고 손에 잡는 느낌이 좋아서 애용하고 있음.
앞으론 간식 먹을때 요렇게 먹어야지 생각 중인데 (=즉, 초록 나뭇잎 접시에 올라가는 양만 먹겠다는 의지) 과연 실천이 가능할까나...
텐진 로프트에서 구입한 Pilot의 저가 만년필 카쿠노.
우리나라에선 2만원인데, 현지 가격은 1000엔. (소비세 8%랑 현재 환율 감안하면 만천원 정도)
파일럿(파이롯뜨라고 해야 하나ㅎ)의 고급 잉크 라인인 이로시주쿠 시리즈도 사오고 싶었는데, 기존에 사놓은 잉크가 워낙 많아서 꾹꾹 참았다. 그리고... Sailor의 만년필도 구입하고 싶었는데 로프트에도 도큐핸즈에도 또 다른 곳들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어디로 가야 구할 수 있을까?
다이소에서 구입한 과자와 라무네캔디.
주 목적은 라무네 캔디였는데 라무네캔디만 사기 조금 허전해서 과자도 한봉 같이 구입.
라무네캔디는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서, 돌아오면 현지에서 많이 사올걸하고 후회하게 된다.
다자이후 텐만구 앞 상점가에서 구입한 손수건.
두개는 선물용, 하나는 내꺼.
다자이후 텐만구 앞 상점가에서 아빠 선물로 구입한 과자. 전병들이 짭조름하니 맛있다.
왼쪽 과자는 오징어를 고열고압기계로 압착해서 만든 것.
이것도 다자이후 텐만구 앞 상점가에서 구입한 마녀배달부 키키 마그넷.
당시 만엔짜리를 잔돈으로 만들려고 구입했지만 사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크흐흑...
그래도 나름 귀엽다ㅎ 이 녀석 표정이 살아있넹~^^
하카다 한큐백화점에서 엄마 선물로 구입한 니나리찌 손수건.
굉장히 친절한 할머니 점원분께서 비온다고, 쇼핑백 위에 비닐을 한겹 더 둘러 포장해주셨다.
일본에서 친절한 응대를 받은 것도, 비닐 포장을 받은 것 모두 결코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머니 점원분이 유난히 친절하셔서 정말 마음이 따스해졌던 순간.
* 하카다 한큐 백화점은 여권을 제시하면 5%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난 여권을 안들고 다녀서 못받음.
일반 손수건보다 좀 더 커서, 쁘띠 스카프로도 활용 가능한 사이즈.
하카다역에서 구입한 선물용 딸기 화이트 초콜렛.
선물용이므로 맛은 알 수 없음.
각기 다른 장소에서 구입한 휴족시간.
첫째날 다리가 너무 아파 호텔로 가던 길에 텐진 지하상가 드럭스토어에서 700엔대에 구입했는데, 뭔가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으나 이튿날 하카다역 드럭 일레븐에 가니 500엔대에 판매하고 있었다ㅠ 역시 드럭스토어 아이템들의 가격 비교는 필수.
아까 나왔던 과자 사진에 자이언트 카프리코와 다른 종류의 라무네 캔디를 조금 더 추가하여 재촬영. 그런데 사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먹거리가 아니라
바로 요 오랜만에 뽑은 가샤폰 티컵 강아지! 한국에 돌아와서 열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서 (찻잔도 이쁘고) 하나 더 뽑아올걸 하고 후회 중.
그리고 이 상자들은! 이번 쇼핑의 하이라이트!!!!!!!!!!!!!!
이와타야 백화점에서 구입한 그릇들!
노리다케의 하나 사라사.
현재 국내 백화점 가격이 6만 4천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지 가격은 2700엔. 소비세+현재 환율 감안해도 3만원이 채 안된다.
작정하고 그릇 사러가면 비행기표값 정도는 건지겠구나 싶다.
노리다케야 일본 브랜드니까 국내보다 싼 게 당연하지만, 웨지우드랑 에르메스, 이탈라 같은 그릇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했다. 정말 나중에 맘 먹고 "환율 좋을때 + 할인쿠폰 정보 잘 챙기고 + 택스 리펀드까지 꼼꼼히 따져서" 일본에 그릇 사러 가야할지도...^^
이와타야 백화점 노리다케 매장에서 같이 구입한 작은 유리컵 두개
노리다케 제품은 아닌듯 하고 그냥 매장에 같이 갖다놓고 파는 것 같았다.
내추럴 키친에서 구입한 100엔 상품들과 합체.
여름에 요렇게 손님대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쇼핑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잔돈을 털어버릴 용도로 구입한 후쿠오카 특산품 명란젓(멘타이코)와 로이스 초코렛. 원래는 멘타이코만 사려고 했는데, 로이스 초코렛의 가격이 대략 국내 가격의 1/3이라서 안살 수가 없었다.
대망의 멘타이코 개봉. 워낙 맛있다고 하길래 호기심이 동해서 구입했는데 상자를 열어보고 급실망. 샘플로 포장되어 있는 애들은 엄청 통통+탱탱했는데 애는 흐물흐물 뭉개져 있어..ㅠㅠ 그리고 맛 역시 좀 더 신선하다는 것 외에는 한국 명란젓하고 큰 차이가 없다. 물론 맛있긴 한데,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맛까지는 아닌 듯...ㅋ
이것으로 여행 쇼핑기는 끝.
여행기도 곧 올리도록 노력해봐야겠다.. 근데.. 못쉬고 출근했더니 잠이 모자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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