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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1.여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자 마음이 급해져서 후다닥 예약을 해버렸다. 예약을 모두 완료하기 전까지, 마음이 정말 복잡한 상태였다. 회사에서의 앞날을 생각하면 취소해야 하는 여행인데 취소하기는 억울하고, 나머지 예약을 진행하자니 만약 여행을 못갈 경우 잃게 되는 돈이 더 많아지고... 그러다 회사에서 여러가지로 열받는 일이 잔뜩 생기면서 그냥 여행을 강행하기로 해버렸다. 사실 이건 질풍노도의 청소년이나 할법한 결정인데...;;; 에... 그래서 확정된 일정은, 2월 비행기 결제 후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한 루트.애시당초 이 루트로 예약했더라면 돈을 절약했을텐데라는 시시한 생각을 하지 말자(근데 왜 눈물이 나지?ㅎㅎ) 로마 3박→피렌체 2박→베네치아 1박→브뤼셀 4박의 일정..
#1.요즘 제일 듣기 싫은 단어 - 소통회사, 국가 차원에서 소통 들먹거리는 사람 중에 진짜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다.입으론 소통을 말하지만 진짜 뜻은 "내가 옳아. 닥치고 내 말대로 해" (그래서 인스타그램 같은데서도 "소통해요"라고 써놓은 걸 보면 그런 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썩 안좋...) #2.일요일, 간만에 대청소를 했다. 엄청나게 많은 물건을 버리고 새삼 "안사는 게 능사"라고 느꼈다.내 구매패턴의 문제는 물건을 산 다음, 그 물건을 어느 정도 즐기고 누린 후 다시 새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물건을 구경한다 => 산다 => 집에 온다 => 포장을 뜯지도 않고 방치 => 다시 새 물건을 탐색한다] 라서 대부분의 물건은 사용하지도 않은채로 봉인되어 방 안의 공간을 잠식하고,..
며칠전 점심시간에 은행에 다녀오다 발견한탐앤탐스 드링킹자 증정 행사. 바나나 음료를 마시면 드링킹자에 담아준다.생각보다 은행 업무 보는 시간이 길어져 점심 먹을 시간은 없었기에 보통 마시는 커피보단 좀 더 든든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던데다가드링킹자도 준대서 냉큼 들어갔다. 녹차바나나와 딸기바나나 중 고민하다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골랐다.가격은 6500원.맛은 사실 그닥...ㅎㅎㅎㅎ그냥 딸기랑 바나나 넣고 갈아먹는 맛인데 굳이 밖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을만한 메리트는 전혀 없는 맛이었다.하지만 드링킹자를 얻었으니까...(드링킹자를 사고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덤으로 받은 느낌) 원래 드링킹자는 집에 가져 가서 쓰려고 했는데,오후에 회사 카페에 드링킹자를 가져가서 아이스라떼를 사먹었더니왠지 평소보다 양이 많은 느낌..
아빠 드릴 팥빵을 사기 위하여 오랜만에 빅베어브레드 재방문.역시나... 빵이 거의 안남아 있었다ㅠㅠ힝사진 속 진열대 맨 윗 칸은 빵 모형이고,그 아래 두 칸이 빵 진열대인데 거의 텅 비어있었음... 특히나 빅베어브레드의 간판메뉴인 식빵 종류는 전멸언제쯤이면 빅베어브레드의 초코식빵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만 다행히 아빠 드릴 팥빵은 몇개 남아 있었음(정확히는 팥빵 5개, 꿀소보루빵 2개ㅎㅎ)그래서 팥빵 4개를 집어 계산대에 올려놓았더니,계산대 옆 냉장고를 가리키시면서 "크림팥빵도 2개 남아 있어요. 크림팥빵은 어떠세요?"라고 권해주셨다!아 진짜 여기 사장님 넘 좋으심ㅎㅎ 매번 메뉴 권해주시는 센스가 뛰어나심 +0+그래서 팥빵 2개 + 크림팥빵 2개로 변경해서 구입^^내가 사장님 말 듣고 바로 ..
우리집 자목련^^ 우리집 봄꽃은 개나리 - 진달래 - (백)목련 - 자목련 순으로 피는데개나리와 진달래의 만개 그리고 목련의 개화는 이미 놓쳤고, 자목련 사진만 간신히 찍었다.(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사진은 이곳을 클릭)평일엔 아침 일찍 나가 밤에 돌아오니 꽃 볼 시간이 없고주말엔 계속 아파 뻗어 있느라 꽃을 보지 못하였다. 이 사진도 이미 해가 진 다음이라, 렌즈 밝기를 최대한 밝게 해놓고 힘들게 찍은 것이다.아빠가 사진 찍는 날 보더니 "ㅉㅉ 해가 다 졌는데 사진을 찍어서 뭐하누"라며 안타깝게 여기셨다ㅋ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선방...?^^ 꽃은 특별한 노력없이도 매년 꼬박꼬박 피지만, 대신 사람을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모과나무도 이렇게 새잎이 자라났다. 모과나무 꽃도 잊지 말고 꼭 사진 찍어야지.....
KC and The Sunshine Band의 Give it up영화 "킹스맨"에 삽입되었던, "이보다 더 80년대스러울 수 없는 곡"ㅋㅋ특히 전주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아오 씐나. 춤도 막 따라추고 싶다ㅎㅎㅎㅎ(여러분 스킵하지 말고 꼭 재생해보세요. 신나요ㅎㅎ) #1. 올해 들어 내 주위엔 집을 산 사람들이 여럿 있다. 물론 아파트 구매 적기라던가 돈이 많아서라던가는 아니고, 전세 만기가 다가왔는데 전세 물량은 너무 없고 전세금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오르고 있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근데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뭐랄까, "다들 나처럼 대책없이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그들은 집 살 돈은 있었어!"라는 가벼운 충격이 왔다. 물론 집을 사기 위해 은행 대출..
작년 포르투갈 여행 계획을 짤 때 꼭 가고 싶은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라이리아(또는 레이리아, Leiria) 지역에 위치한 바탈랴 수도원(Batalha Monastery, Mosteiros da Batalha)이었다. 바탈랴 수도원은 리스본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문제는 버스가 그리 자주 있지 않고, 또 바탈랴 수도원 근방엔 딱히 구경할 것이 없어서, 바탈랴 수도원 하나만 보는데 하루가 전부 소요된다는 점이었다. 리스본 6박 7일 중 하루를 온전히 바탈랴 수도원에 할애하기에는 가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차를 렌트해서 라이리아 지방의 근교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는 것이지만 엄마는 타지에서의 내 운전 실력을 믿지 않으시기에(내 차를 7년 갖고 다녔는데도 그러심ㅋㅋ) 실행하기..
홍대/합정 카페 앤덴(Cafe Nthen)원래 가려던 가게에 자리가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간 카페.실내 인테리어는 2010년즈음 유행했던 전형적인 홍대 카페 분위기랄까그래서 처음 들어갔을땐 뭔가 좀 오래된(outdated) 느낌 그렇지만 좀 앉아 있다보니 이 카페만의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커피랑 케익이 모두 맛있었다!!!!!최근에 워낙 많은 커피숍과 디저트 가게에서 실패한 관계로 이곳의 커피와 케익에 대해서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위 사진 속 커피는 모카라떼. 내가 주문한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핸드드립.가격도 5,000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0+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콜릿 케이크 : 쇼콜라 아메르(Chocolat A..
홍대 레코드 포럼이 3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영업 종료 직전, 전품목 50% 세일.50% 세일이 이렇게 안반가워 보이긴 처음일거다. 오랫동안 홍대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가 2012년, 카페 비닷 옆으로 옮겨온 레코드 포럼.지난 1월, 오랜만에 방문해서 "씨디 값이 많이 비싸져서 속은 좀 쓰리지만 여전히 건재함에 고마웠던" 레코드 포럼이이렇게 갑작스레 문을 닫다니...ㅠㅠ 중고등학생때부터 다녔던 레코드 포럼.이제는 정말 먼 기억 속으로 묻어야 하나보다.물론, 사장님께서 좀 쉬다가 다시 영업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긴 했는데 말 그대로 기약이 없으니...그리고 홍대 삼거리에 있던 레코드 포럼과, 카페 비닷에 있던 레코드 포럼이 같은 가게가 아니였던 것처럼어디선가 다시 문을 여신다고 해도, 더이상 그 홍..
좋은 카메라를 쓴다고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지만, 좋은 카메라를 쓸 수록 내가 찍고 싶은 풍경을 더 잘 표현할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하다. 그래서 늘 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 루믹스 LX5도 나쁘진 않다. 구입가격까지 고려한다면(2012년 여름에 39만원 정도 주고 구입)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여전히 LX5가 짱짱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새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슬그머니 올라오는 것을 어찌해야 좋을까. (지금 쓰는 카메라 : LX5, 렌즈의 Leica 로고는 언제 봐도 설레인다) 작년엔 올해 상반기쯤 올림푸스 미러리스 EPL-7를 살 생각이였는데, 여행 중엔 남들이 작고 가볍다 하는 LX5도 나에겐 무겁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체력적으로는 그냥 핸드폰 카메라..
Louis Ferdinand Céline - Voyage au bout de la nuit Voyage imaginaire Voyager, c’est bien utile, ça fait travailler l’imagination. Tout le reste n’est que déception et fatigues. Notre voyage à nous est entièrement imaginaire. Voilà sa force. Il va de la vie à la mort. Hommes, bêtes, villes et choses, tout est imaginé. C’est un roman, rien qu’une histoire fictive. Littré le dit, qui ne se trompe j..
(사진은 카디프 센트럴의 플라잉 스윙) #1. 그동안 "바빴다가 - 아팠다가 - 바빴다가 - 아팠다가"의 반복. 그래서 블로그 할 시간도 여력도 없었다 ㅠ.ㅠ #2. 바쁘고 아프니까 당연히 여행준비도 뒷전. 특히 자꾸 아프니까 5월에 크게 안아프고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자꾸 아플까 ㅠ.ㅠ 빡세게 니스 또는 바르셀로나 등을 다니려던 계획은 접고, 로마 5일 브뤼셀 5일 이렇게 쉬엄쉬엄 지내다 올까 생각 중 (=> 근데 이렇게 가려니깐 비행편이 애매함. 흥) 암튼 이젠 여행이 한달여밖에 남지 않아 빨리 기차표며 호텔이며 예약해야 하는데, 마음은 불안하고 각종 여행 관련 사이트 들여다볼 기력은 없고...ㅠ.ㅠ #3. 여러가지로 정신없는 와중에 핸드폰을 교체했다!!! 드..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가고 싶다. (하나만 콕 찝는다면 발리 풀빌라라던가...ㅎㅎㅎㅎ) 가서, 계속 잠만 잤음 좋겠다 ^------------^ 자고, 또 자고, 또 자다가가끔씩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을 느끼며 잠시 눈을 떴다가 또 자고잠깐 바다를 바라보다 또 잠들고배가 고프면 룸서비스로 뭐 좀 시켜 먹은 뒤 또 자다가저녁무렵이 되어 한낮의 뜨거운 햇볕이 사그라들면시내에 나가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놀다가빌라로 돌아와서 야간 수영을 즐긴 뒤또 다시 푹 자고 싶다. 도쿄 벚꽃이고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이고 로마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고 뭐고 다 됐고그냥 공기 좋고 아름다운 곳에 가서 잠만 잤음 좋겠다.자고 싶다.정말 피곤해서 죽을 것 같다 ㅠㅠ왜 이렇게 늘 바쁘고 시간은 없고 지..
난생 처음 타본 크루즈.인천에서 출발해 제주에 들렸다가 샹하이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크루즈 여행에 대한 일반적인 로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일정이기는 했으나 어쨌든 크루즈는 크루즈.(아무래도 지중해나 중남미 크루즈가 진짜 크루즈 여행다운ㅋㅋ) 제주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짧고 애매해서 멀리 가진 않고,비교적 항구에서 가까운 이호 테우 해변 주변에서 놀다왔다. 제주 항구에 내리는 일정은 아무래도 한국 사람인 우리가 아니라, 중국인 승객을 위한 코스인 듯(중국인 승객은 대개 배에서 신청할 수 있는 데이투어 코스를 이용해 제주를 구경하는데, 한국 사람이 이용하기엔 너무 비싸고 의미가 없었다ㅎ) 우리가 탄 배는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사의 코스타 클라시카(Costa Classica)호갑판에 ..
논현동/신사역 커피 피엘(커피 휘엘, Coffee Fiel)쟈뎅 커피 본사 건물 1층에 있는데 커피맛도 괜찮고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좋음^^ 오랜만에 카페 꼰 빤나(Cafe Con Panna)를 주문했다. 여전히,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나 까페 콘 빤나를 주문할때는"커피 양이 작고 진한 커피인데 괜찮으세요?""테이크아웃 잔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잔에 드리는데 괜찮으세요?"라는 여러차례에 걸친 질문을 받아야 한다. 흑흑 달콤한 크림과 씁쓸한 커피의 행복한 조화^^ 그리고 사실 이건 커피 피엘 리뷰를 빙자한한사토이 양 인형 이야기다ㅋㅋ커피피엘 테이블에 귀여운 양 인형이 있어서 한참을 데리고 놀았다. 흐흐흐...압구정 한사토이 매장은 몇 번 가봤지만 구경만 하고 구매는 꾹꾹 참았는데(한번 구입하기 시작하..
국립중앙박물관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전시회 워낙 유리공예를 좋아하기도 하고,프라하 여행 때 "프라하장식미술관(UPM)"의 유리공예가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갔는데완전 기대 이상이었다!!!무료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전시물의 양이나, 수준이 매우 훌륭했다. 전시회장 전경 왕관을 쓴 아기 예수상.유리 공예품만 있는 게 아니라 종교 관련 전시품과 다이아몬드 및 자기 소재의 장식품도 일부 있었다. 이것은 밀크글라스의 초기 버젼일까?예쁘다^^ 나의 발걸음을 가장 오래 붙들어놨던 코너 전부 19세기 작품들인데, 너무 너무 예뻤다... 초기의 유리작품들 아참 미처 사진은 못찍었는데 매우매우 오래전 유리 공예품 중에 터키 나자르 본주(악마의 눈)과 비슷한 장식이 붙어 있는 것이 있어서 신기했음..
치프라의 바흐그저, 아름답다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치프라Cziffra는 내가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다. 치프라의 쇼팽 즉홍곡 2번 홀리 고스트!의 두 잇 어겐 두 두 두 잇 어겐 Murray Perahia가 연주한 멘델스존의 론도 카프리치오소 오랜만에 듣는 아델 Make you feel my love 더 오랜만에 들은 에이미 와인하우스Our day will come Röyksopp - I had this thing 페퍼톤즈의 비키니페퍼톤즈도 어느새 "중견" 가수가 되었더라세월 참...
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팬케익에 딸기랑 바나나를 올려 라떼와 같이 먹었다.근데 사실은 딸기랑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갈아먹으려고 대충 막 썰었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팬케익 위에 올려놨기 때문에바나나&딸기 모양이 완전 제멋대로임ㅋㅋ 이렇게 팬케익 위에 올리고 사진까지 찍게 될 줄 알았으면 예쁘고 얌전하게 썰었을텐데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완전 좋았음^^(따끈한 팬케이크 위에 맛있는 과일을 올리고 시럽까지 뿌렸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음...^^;;) 일요일 브런치 시간의 BGM은 캐나다의 젊은 피아니스트 Jan Lisiecki가 연주하는파데레프스키, 바흐, 그리고 쇼팽(근데 폴란드 혈통인 Jan Lisiecki의 이름 발음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얀 리치에츠키로 굳어진 것 같은데 내 귀엔 얀 리쉐츠키로 들림) ..
독일 하리보(Haribo)에서 나온 과일 캬라멜(Fruit Chews) MAOAM 우리나라 새콤달콤이나 마이쮸와 비슷한 종류다. 레몬맛, 오렌지맛, 콜라맛, 라즈베리맛, 체리맛 총 5가지^^ 처음 레몬맛을 먹었을때는 우리나라 새콤달콤에 비해 좀 밍밍한가?싶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다. 특히 라즈베리맛은 내가 먹어본 과일 캬라멜 중 최고인 듯 ^^ 사실 과일맛이나 씹는 질감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거니까 꼭 뭐가 낫다고 하기 어렵지만, 마오암이 다른 과일 캬라멜보다 훌륭한 점이라면 색소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 모든 맛이 다 이렇게 하얀색이다. 온갖 불량식품들을 다 먹으면서 색소 타령하는 게 좀 우습긴 한데 나는 알록달록한 새콤달콤을 먹어도, 조카들은 색소가 안들어간 마오암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랄까...ㅎ..
2013년 8월에 다녀온 영국 여행기. 아직 안끝났습니다ㅋㅋㅋ 도대체 몇년째 쓰고 있는 건가ㅎㅎ 아기자기한 카디프성을 뒤로 하고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맞으면 카스텔 코흐(코흐 성)에 가려고 했는데 이미 늦은 것 같고, 카디프 베이로 가서 닥터후 익스피리언스를 보면 좋겠는데 버스 정류장이 어딘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쳐서 많이 걷고 싶지도 않다.그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카디프 성 앞에 정차되어 있던 시티투어버스. 시티투어버스라 함은, 바로 이런 거! (사진은 런던의 빅버스 투어) 왠만한 관광도시에는 다 있는, Hop on, Hop off Bus. 하지만 난 단 한번도 이런 버스를 타본적이 없었다.많이 걷기도 힘들어하고 여행 준비도 잘 안해가는 나에게 사실 이런 버스야말로 최..
(피아노 연주는 젊은 시절의 Martha Argerich)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의 어려움에 대해 시릴 스미스(Cyril Smith)가 "삽으로 석탄 1000톤을 푸는 것과 같다"고 했다지라흐마니노프 본인 조차도 "코끼리를 위한 작품(A piece for elephants)"이라는 농담을 했다니 말 다 했다ㅎㅎ(내가 피아니스트였다면 울컥 했을 듯^^) "삽으로 석탄 1000톤을 푸는 듯한 어려움"은 영화 샤인(Shine)이 개봉했을때 들은 이야기이니 상당히 오래되었는데그게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는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멜로디와 함께 그 말이 떠오르곤 한다. 그니깐 하고 싶은 말은, 요즘 매일매일의 생활이 삽으로 석탄 1000톤을 푸고 있는 것처럼 힘들다는 ..
말레이시아 말라카, 호텔 푸리 앞 해질녘의 풍경콜로니얼풍의 호텔 더 마제스틱 말라카에서 근사한 애프터눈티를 먹고마사지 가게에 들려 발맛사지 받은 뒤 시원하고 가뿐한 기분으로 잠시 호텔에 돌아왔는데하늘도 끝내주게 이뻐서 완전 완전 행복했던 순간^^ 여행기를 너무 쓰고 싶은데 너무 피곤하고 아프고 졸려서사진 한장만 올려놓고 사라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엄청난 크기의 벌레가 나왔던 것과 (프론트 데스크)직원들이 못됐던 것만 빼면 참 좋았던 호텔 푸리(복례 호텔ㅎㅎ)(내 기억으론 블로그에서 벌써 세번째로 호텔 푸리 벌레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ㅋㅋㅋ 뒤끝 작렬)말라카 가실 분들 호텔 푸리 가지 마세요. *푸리호텔의 장점 (1) 위치 : 관광지 한복판(주말 야시장과 3분거리)이라 다니기 편하면서도 제일 번화한 곳에서..
오늘 밤늦게 집에 가다가 우연히 카페 Take 5 안을 들여다봤는데 한 남학생이 아포가토를 열심히 흡입하고 있었다. 컨디션이 안좋아 집에 가서 빨리 쉬어야했으나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마음이 동하여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물론 고민거리 때문에 우울했던 탓도 T.T) 그래서 시켰다 아포가토 먹었다 댜랑의 카페인과 당분 ㅠㅠ이 늦은 밤에ㅠㅠTake 5의 아포가토 가격은 7천원. 처음엔 에스프레소를 조금만 부었다가 나중엔 확 다 부어먹음ㅎㅎ 간만에 맛있는 아포가토를 만났다. 아포가토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맛있게 내는 곳이 은근히 드문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기는 커피의 양과 아이스크림의 양, 그리고 커피 맛과 아이스크림 맛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다만... 아직 찬 걸 먹기엔 이른 날씨라는 걸 아포가토..
오늘 갑작스러운 이직 제안을 받았다. 커리어로만 본다면 정말 좋은 자리. 급여도 많이 오르고 대우도 좋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지금 직장보다 근무시간도 길어지고 업무강도도 세진다.(돈 많이 주는 만큼 부려먹겠지)지금보다 여행 다니기도 훨씬 더 어려워질 거다. 현재 회사에서 작년부터 계속 속상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그냥 옮겨버릴까 싶은 마음도 없지 않지만, 새로운 환경,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든 업무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학생시절에 성공에 대한 꿈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미 오래전에 일반적인 성공 트랙에서는 밀려나버렸고(20대 초반의 건강악화), 또,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것은 난 일이나 학업보다는 개인적인 즐거움에 훨씬 더 관심이 많은 타입인데다가 워낙 타고난 기질..
내가 이번 5월 로마에 가는 거의 유일한 이유는, 로마 근교 티볼리Tivoli의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를 가기 위해서다. (구글 검색으로 퍼온 빌라 아드리아나 사진) 근데 문제는,빌라 아드리아나 교통이 아주 헬이에요.ㅠㅠ티볼리에 있는 다른 주요 관광지인 빌라 데스떼Villa d'Este나 빌라 그레고리아나Villa Gregoriana는 교통이 괜찮은 편인데, 빌라 아드리아나는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일반적으로는 빌라 데스떼 쪽이 훨씬 볼거리가 많기도 해서, 티볼리에 다녀온 후기를 봐도 대부분 교통도 편하고 화려한 빌라 데스떼를 훨씬 더 많이 간다. 빌라 아드리아나 다녀온 후기를 찾아보니 평소엔 그렇게 고생하지 않으시던 분들도 빌라 아드리아나 앞에선 버스를 한시간 넘게 기다리..
작년 9월 말레이시아 말라카 여행때 묵었던 호텔 푸리(Hotel Puri)호텔 자체는 아름다웠으나 불쾌한 일 - 객실에서 엄청나게 큰 벌레가 나왔으며 프론트 데스크의 접객 태도도 엉망이었음 - 이 많아 주위 사람에게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조식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일반적인 서양식 조식 메뉴에다가 현지식이 적절히 잘 곁들여져 있는 점이 좋았고 음식 맛도 괜찮았다. 현지음식으로는 첫째날 조식에는 락사가, 둘째날 조식에는 바로 이 나시 르막(Nasi Lemak 나시레막, 나시라막)이 있었다. 나시 르막이 낯선 외국인을 위하여 친절하게 샘플까지 진열해주는 센스^^ 사실 둘째날에도 아침에 락사가 있을 줄 알고 전날 말라카 시내에서 락사를 사먹지 않아서, 락사 자리에 놓여있는 나시 르막을 보는 순..
간만에 독일 직구(라기엔 살짝 애매한, 암튼 독일 현지에서 구입해서 보내주는 사이트) 로 구입한 식품들+@한동안 이용을 안하고 있었는데 5,700원 정도 쌓여있던 적립금이 곧 소멸된다고 친절하게 메세지를 여러번 보내주시는 바람에적립금 5,700원을 사용하기 위해 약 삼만원 정도를 지출함. 늘 느끼지만 세일이나 적립금 할인에 대한 나를 포함한 사람(특히 여성)들의 반응은 참으로 비합리적임ㅋㅋㅋㅋ 3만원 썼어!가 아니라 5천원 할인받았어!라고 좋아하니깐ㅋ적립금 소멸되기 30분전에 후다닥 주문하느라고 깊게 고민 안하고 이것저것 막 넣은데다가또 평소보다 배송이 엄청 늦어져서 2주만에 도착.뭐 주문했는지도 까먹고 있다 받았더니 선물 받은 느낌이기도 하고 또 이게 3만원 어치라고 생각하면 약간 허무하기도 한 그런 ..
호텔을 예약할때 내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위치다. 특히, 공항에서 한번에 연결되는 교통편이 있는지, 또 그 교통편의 정류장에서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는지가 내가 제일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도시 중심부에 있으면서 공항셔틀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들은 대개 비싼 호텔들이라는 점ㅋ 그래서 결국 현실과 타협을 하여 중저가의 호텔을 예약할 수 밖에 없고 대신 현지에서 많이 헤매지 않도록 미리 구글맵을 이용해 예습을 하고 간다. (세상 참 좋아졌다^^) 아직 2달이나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간 있을때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브뤼셀 중앙역으로부터 ibis 브뤼셀 호텔(사진 가운데의 붉은빛 벽돌건물)까지 경로를 탐색해봤다. 브뤼..
이태원 만두집 쟈니스 덤플링예전엔 참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살짝 발걸음이 뜸해졌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참 좋아하는 만두집^^자주 먹으러 다닐때는 5,000원이었는데 어느새 7,000원이 되었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건지 아님 세월이 빠른 건지 (아마도 둘다ㅠㅠ) 왠만하면 줄서서 먹지 않는 내가 이 날은 줄을 섰다.비가 추적추적 내리기도 해서 다른데 찾아가기도 귀찮고... 오랜만에 만두 생각도 나고...분점이 많이 생겼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하는 쟈니스 덤플링. 착석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짜사이와 단무지. 사람이 바글바글한 쟈니스 덤플링 1호점유명 맛집답게 블루리본 서베이며 자갓 서베이며 선정 내역이 벽에 그득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ㅎㅎ 드디어 나온 반달 군만두^^ 거의 똑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