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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햇볕이 너무 너무 뜨겁다. 나무 밑을 뱅뱅 돌다 보면, 뱅갈호랑이처럼 녹아서 버터가 되어버릴 것 같은 날씨다.
엑시무스 네번째롤. 5월 고양꽃박람회와, 6월 을왕리 바닷가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용한 필름은 후지 100. 지금까지 엑시무스에 사용한 필름들 중 색감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0^ 쨍-한 느낌의 디지털 카메라도 좋지만, 필카 특유의 느낌도 참 좋아요. 중고 수동 필카를 장만하고 싶다.
도쿄여행 사진 일부와 부산여행 사진입니다. 필름은 코닥 맥스 400. 메이지진구 근처의 한적한 도로. 엑시무스로 사진을 찍을 땐 손가락을 주의해야 합니다 ㅠ.ㅠ 메이지진구. 친구와 약속했습니다. 다음엔 꼭 이곳으로 피크닉오자고. 나풀나풀 원피스에 돗자리랑 피크닉가방이랑 책 한권씩 들고^^ 메이지진구 안에 있는 레스토랑 요요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여기서부터는 부산 사진입니다. 해운대. 해운대 사진들은 80년대에 찍었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ㅋ 엑시무스+코닥맥스400+살짝 흐린 날씨의 조합은 빈티지스러움의 최고봉인 듯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태종대 사진이에요. 4살때 가족여행 이후로 처음. 괜히 뭔가 감격스러운ㅋ 태종대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슴..
만사가 다 귀찮닥. 계속 잠도 부족하고. 어제 회사에서 완전 무리했더니 기운 소진. 오늘은 다행히 한가한 편 >_< 회사에서 컴퓨터 교체해준다고 자료들 백업해놓으라고 하는데 그것도 귀찮다. 지금 쓰는 컴퓨터도 나쁘지 않은데. 사실 바꿔준다고 하는 컴퓨터가 최신사양이고 모니터도 커서 좋긴 좋지만-_- 난 지금 모든 게 너무 귀찮닥..ㅠ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습관처럼 이 말을 되뇌일 뿐이다. Sometimes there is absolutely no difference at all between salvation and damnation.
부산여행 다녀옴. 저질체력 탓에 잘 놀고 와서 골골대고 있지만 ㅠ_ㅠ 바다 구경 실컷했다!!!!!!! 역시 부산!
아까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집어 들었는데 앗! 요거 좀 내 취향이라능!! 맛있었다♡ 빨대로 먹어도 별 지장은 없지만 젤리가 가끔 길게 쪽 걸려 늘어지면 약간 심란..ㅋ 맛있게 먹으면서도 이 젤리는 뭘로 만들었을까 아마도 젤라틴이겠지 그 젤라틴은 제대로 된 젤라틴일까? 광우병 걸린 소 또는 돼지독감 걸린 돼지에서 추출한 젤라틴이거나 아님 폐공업용 가죽에서 추출한 젤라틴이면 어떡하지? 등등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요건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검으로 만든다고 되어 있어 다소 안심했다. (그래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ㅠㅠ)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온갖 화학물질로 범벅된 피혁폐기물로 젤라틴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난 뒤로는 젤리를 먹을때마다 좀 찝찝한 기분이 든다. 또, 깨끗한 재료..
예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찻주전자와 찻잔♡ 얼마전 도쿄 여행 갔을때 애프터눈티 매장에서도 봤습니다만 환율의 압박 및 수화물에 넣고 부쳤다가 산산조각 날까봐 못샀어요. 찻주전자와 찻잔과 스트레이너까지 몽땅 질러버리자! 했다가 아니야 아니야 지금은 긴축재정 중이고 이미 유리 찻주전자 두 개나 있으면서 거의 안쓰잖아 일단 찻잔부터 사자. 고 마음을 가다듬었으나 (이른바 발견=>급흥분=>지름신강림모드=>이성 출동 =>진정=>합리적구매결정단계ㅋ) 주문하려고 보니 품절 상태군요. 쓸데없이 혼자 북치고 장구쳤...;;; 흑흑. 뭐 언젠간 다시 들어오겠지. (정말?) 그나저나 이 사이트, 예쁜 물건들이 많이 있네요^-^ http://www.sim-a.co.kr/
두번째 롤이라고는 하지만, 첫번째 롤이 어떻게 찍혔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도쿄 여행에 데려가게 되어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좀 더 익숙하고, 엑시무스에 비하면 전천후인 - 실내촬영도 되고 야간촬영도 되는 - 로모를 가져가는 것이 더 좋았겠으나 아무래도 디카를 메인으로 쓰고 토이카메라는 부수적인 역할이다보니, 묵직한 로모를 데려가는 건 곤란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엑시무스를 들고 갔죠. 필름은 코니카 센츄리아 400이고 회사근처 사진관에서 현상+필름스캔했습니다. 결과물을 받아보니 엑시무스는 역시 햇빛이 진리! (1) 지브리뮤지엄에서 (2) 아사쿠사에서 (3) 우에노 공원에서 토이카메라라고 하면 벌레씹은 표정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있다. 대놓고 비웃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2만원대의 깃털처럼 가벼..
엑시무스 첫번째 롤. 아그파 400 / 회사근처 사진관에서 현상+필름스캔. 첫 롤이다보니 테스트해보는 셈 치고 그냥 이것저것 막 찍어봤어요. 별로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군요.ㅠ (1) 이것이 그 플라스틱 렌즈 특유의 빛 얼룩짐이군요. (아 뭔가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2) 흠 역시 엑시무스는 광각... (3) 실내에서 촬영은 보통 불가능하지만, 햇볕이 가득 들어오는 곳에선 잘 찍히네요. (4) 하지만 이렇게 햇볕에서 조금만 비껴나도 노이즈가 심해지지요. 나름 분위기는 있습니다만;
-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벚꽃 벚꽃 벚꽃! 그러나, 예년보다 추웠던 날씨로 인해 도착하던 날 (4월 2일)에도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다. 나리타공항에 내려, 넥스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꽃이 필락말락한 나무들을 보며 마음을 졸였다. 다음날 방문한 우에노공원엔 제법 꽃이 피어 있어 다행이었지만. 그렇게도 속을 끓이던 벚꽃은 떠나오던 날(4월 5일)에서야 절정을 이뤘다.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을 보는 것도 물론 즐거웠지만 나와 내 친구가 바랬던 건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길을 산책 - 마치 영화 4월 이야기처럼 - 하는 것이었으므로 아쉽기 그지 없었다. 딱 이틀만 더 있었으면, 돗자리와 도시락 싸들고 벚꽃 밑으로 소풍도 가고 나카메구로의 강에도 갈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벚꽃이 날리는 길을 거..
탄수화물 중독은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 걸까. 요즘 식생활이 너무 엉망이라 식단 관리에 들어갔지만, 그저께는 마카롱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고 어젠 라볶이가 미친듯이 땡겼으며 그리고 오늘은 따끈따끈 스콘과 잼이 완전 먹고 싶어 괴롭다 ㅠ.ㅠ 탄수화물만 끊어도, 훨씬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마존에서 주문한 아마데우스 블루레이가 오늘 오전 도착했다. 사실 내 건 아니고, 옆자리 대리님의 부탁을 받고 대신 주문한 것. 하지만 물건이 도착해서 구경하다보니까 꼭 내 택배가 도착한 것 마냥 기분이 좋다ㅋ 어차피 구입하는 물건의 90% 이상은 어딘가에 쳐박아둔 뒤 잘 꺼내보지도 않으니 이런 식의 가짜지름(Pseudo-지름이라고 해야 하나ㅋ)도 꽤나 유용한 걸? 돈 안들고 부피도 안차지하면서 기분은 좋다^^ 아마데우스 블루레이북 안엔 블루레이 디스크랑, OST씨디가 들어있고, 뒷편에 따로 디렉터스컷 디비디가 붙어 있어서 총 3개의 디스크가 있다. 충족감이 느껴지는 구성!!(악 무슨 홈쇼핑 호스트같다ㅎ) 책 중간에 들어 있는 화보도 예쁘고^^ 가격은... 환율이 많이 올라서 세일기간에 샀음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2007년 봄. 평온하고 나른한 주말, 당인리 발전소로 벚꽃 구경을 갔습니다. 벚꽃나무가 화려하다거나 풍성하진 않았지만 한적해서 좋았어요. 기분 좋은 봄바람, 따스한 햇살, 여유 뭐 그런 것들 말이죠 ^^ 당인리 발전소는 홍대 근처에서 흔히 듣는 이름이었지만, 막상 발전소 안에 들어와 보기는 처음. 공장 견학 온 어린아이처럼 살짝 신기한 기분도 들었지요. 딱 80년대 느낌이 나지 않나요? 왠지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하늘이었습니다. 벚꽃 아래를 한가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한적하고 넓디 넓어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발전소 사람들만 없다면 괴괴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오래된 건물과 벚꽃이 어울려 자아내는 묘한 풍경... 발전소 안으로 발을 들이민 순간, 과거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버린 그런 느..
볼로냐 국제그림 원화전을 보고 꽂힌 작가...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했으나 의외로 그림 찾기가 쉽지 않은거다.ㅠㅠ (전시회에 있던 그림마저도 2개만 있고 나머지 2개는 찾을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 아마존US에도 책이 없고.. 낼 출근 해야 하고 피곤해서 일단은 후퇴. 그렇지만 벤테 올슨 뉴스트롬의 책을 꼭 손에 넣을테닷! Nybyggerne, Gyldendal. 1997 ET DOBBELT ØJEBLIK. 2007 I MELLEMRUMMET. 2007 RØD INDGANG. 2001 (전시회의 그림을 볼때는 르네 마그리뜨와 크빈트 부흐홀쯔 생각이 났는데, 이 그림들을 보니 밥 곤잘레스 느낌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다녀와습니다. 조선일보사 주관이라 갈까 말까 고민을 좀 했지만 그래도 역시 볼로냐 동화책 전시회라니 안갈 수가 없어서^^;; 오후 2시를 넘기니까 사람이 점점 많아졌어요. 그림 보기가 약간 힘들 정도. 어린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낮게 설치된 탓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던 터라 제대로 그림을 감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웠어요... 몇군데 기념촬영용 장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기념촬영용 장소. 꽤 많은 수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흥미로운 그림도 많았어요! 벤테 올슨 뉴스트롬 오펠리 베르노 와타나베 메구미 바티아 콜톤 마우리치오 콰렐로 의 그림이 특히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워낙 몸상태가 헤롱헤롱하여 기억을 못합니다-_- 도록을 사고 싶었으나 엔고 탓인..
오랜만에 회사 서고에 새 책이 들어왔다. 제일 처음 빌린 것은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집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어젯밤은, 잠이 밀려드는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단편들 중 [선잠]을 읽었다. 마치 N.P.나 티티새 같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어, 몇번이고 작가의 이름을 확인했다. 아마도 배경이 여름이라는 점과, 유체이탈 같은 심령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읽고 있노라면 이미지가 선명히 살아나고,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뭔가 가벼운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발표년도는 1990년. 거의 20년전이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N.P.는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이 쓴 소설이다,라고 늘 생각한다. 결코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없는 주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설날 연휴 마지막날, 홍대 캐슬프라하 3층에 위치한 살롱드떼에 갔습니다. 직원분도 친절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는 가게였어요.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한 곳에서 맘껏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만 가게의 미래가 괜히 좀 걱정이 됐습니다. 음. 홍대앞 와인 비스트로 [문양] 예전엔 와인바가 아니라 그냥 바였지요. 여름날엔 테라스에 앉아, 겨울날엔 좌식방에 앉아 J양과 둘이서 전세를 낸 듯, 여유를 즐기곤 했습니다만 장사가 잘 안됐는지 어느날 갑자기 전격 업종변경 후 와인 비스트로가 되어버려서... 굉장히 아쉬웠더랬습니다. 비밀아지트가 사라진 느낌이랄까. 그 이후론 마음에 든 가게가 손님이 없어 휑하면 괜히 좀 불안합니다. 살롱 드 떼도 케익만 빼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직원분도 친절하고 가게도 아기자기 아늑해서 좋..
순전히 리 페이스 때문에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Miss Pettigrew Lives for a Day)를 보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셜리 핸더슨. 바로 이 분! 내 기억 속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셜리 핸더슨이 이렇게 예쁘게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 매우 반가웠다. 목소리가 아니였다면 못알아봤을지도 모른다. (*원래 사람을 잘 식별하지 못한다. 다크나이트에 게리 올드만이 나왔다는 것도 엔딩 타이틀이 올라갈때서야 알았던 심각한 얼굴맹...-_-)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내가 그녀를 처음으로 인상깊게 본 것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였다. 불운한 죽음을 맞은 뒤 유령이 되어 학교를 맴도는 모우닝 머틀을 아주 완벽히 연기해냈다. 참고로 그녀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학생으로 출연한 배우 중 최고령이다. 아무..
고만고만한 저가화장품샵들 중에서 에뛰드하우스는 컨셉을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때 이런 화장품 가게가 있었다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 이 핸드로션을 샀어요. 케이스도 예쁘고 향도 좋아요. 사이즈도 작아서 귀엽고요^^ 향이 딱 딸기요플레입니다. 달콤하고 맛있는 향이 솔솔~~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땐 새콤한 딸기향이 많이 나고, 손에 바르고나면 달달한 잔향이 오래오래 남아요. 어느날 팀장님이 [**씨는 혼자 뭘 먹고 있나?]라고 물어봤을 정도. 바르고 한참 있다 다른 팀에 가도, 다들 무슨 향이냐고 묻는 걸 보니 지속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암튼 꽤 마음에 듭니다. 다만, 지나친 인공색소는 안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피부에 좋진 않을텐데...
일단, 뾱뾱이 포장만 풀러서 사진을 찍었어요. 연초라 바빠서 갖고 놀 시간이 없군요.ㅠㅠ 좌측에서 부터 Jun Planning의 The Cut 시리즈:잭의 실험실, Jun Planning의 액션피규어 시리즈:샐리, 그리고 전부터 갖고 싶어하다가 같이 구입한 액자입니다. 피겨는 둘다 2008년 겨울 준 플래닝의 신제품이에요. 올해 크리스마스의 악몽 제품들이 왕창 발매되는 바람에 고민에 또 고민을 거듭했으나,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여 딱 두개만 샀습니다. 장하다!!!!!! 샐리의 경우, 몇년전 NECA에서 비슷한 구성으로 발매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미처 구입하지 못해 굉장히 아쉬워 하고 있었더랬지요. 10월쯤 이베이에서 사려다가 프리미엄+국제배송비+환율의 삼대 압박으로 참았는데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가..
(1) 연말 업무 마무리 때문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경영평가지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덩달아 체력도 바닥나서 몇번이고 정신줄과의 접속이 해지될 뻔 했다. 그래서인지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뭔가 좀 우울.ㅠㅠ (2) 원래 2008년 마지막날의 계획은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이었으나, 여러가지 트러블이 생겨 취소. 좀 속상했지만, 대신 급작스레 본부로 가게 된 동기의 환송회를 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원래는 11시쯤 헤어지려고 했었으나 누군가 [우리들, 지금 집에 가면 길바닥에서 홀로 신년을 맞게 돼ㅠ_ㅠ]라고 하여 3차를 갔다. 그리하여 2008년의 마지막 순간과 2009년의 처음을 회사 동기들과 함께 맞아버렸다(흙흙) 그리곤 집에..
만약 지금 누군가 갖고 싶은 차를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아무런 망설임없이 Jaguar XJ, 색상은 Indigo Blue라고 할거다. 훨씬 더 비싸고 좋은 차도 많은데 어째서냐면....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종종 내 차 바로 옆에 주차되어 있곤 하던 차가 재규어XJ 였기 때문이다. 색상은 아주 매혹적으로 빛나는 진한 파랑이었는데, 내 멋대로 미드나잇블루 색상의 재규어라고 불렀다. 처음엔 색이 너무 멋있어서 우와~했는데, 보면 볼수록 차도 멋있었다. 왜 하필이면 비교되게 꼭 내 꾸진 차 옆에 주차를 해놓는가!에 대해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차 주인이 누군지, 또 이 차는 얼마나 하는지도 굉장히 궁금했다. 얼핏 듣기로는 MBA 과정을 수강하는, 30대 후반의 남자라는 것 같았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 암..
갖고 싶은 플레이모빌이야 너무 너무 많지만 요즘 특히 끌리는 이 것!
크리스마스에 벼랑 위의 포뇨를 봤다♡ 내가 자주 가는 게시판에서는 평이 그닥 좋지 않아 좀 걱정했는데, 꽤 재밌게 봤다^^ 영화도 좋지만, 오오하시 노조미양이 부른 주제곡이 너무너무 좋다. 얼굴도 귀엽고 목소리도 귀엽고 >_< 한국어 버젼에서의 어설픈 한국어발음마저 너무 사랑스럽다. 사람들 앞에서 나도 모르게 오오하시 노조미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포뇨 포뇨 포뇨 사카나노코, 아오이우미까라 얏테끼따~]를 부르게 될까봐 조심하고 있다. (그러면 진짜 매장당할거야ㅡㅡ;) 영화 이야기는 별 건 아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래쪽에.. 벼랑 위의 포뇨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을 꼽으라면, 포뇨가 일으킨 해일로 마을이 모두 물에 잠기고,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바다가 되어 버린 물 속에서 데본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