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가 얼마나 감동적인지퀸의 음악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서는할말이 너무 많아 마구 뒤엉키는 느낌이라다른 분들의 멋진 감상평에 양보하기로 하고,나는 그저 잡담을 적을 예정. 정말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어린이 시절부터 퀸의 음악을 즐겨왔고좋아하는 곡이 매우 매우 많지만,퀸의 멤버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동시대 밴드가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어린아이에게 프레디 머큐리의 충격적인 비주얼은그리 받아들이기 쉬운 것이 아니였기 때문일 거다;;; 그리하여, 이번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서야퀸이라는 밴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생각해보니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연주자 자체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은퀸이 유일한 것 같기..
네츄라 클래시카 열다섯번째롤 필름 : 아그파 비스타 200현상 및 필름스캔 : 시청역 스튜디오 인촬영시기 : 2018. 4~5월 장렬하게 초점 맞추기에 실패한 사진... 또르륵우리집 앞마당에 피었던 모란꽃 배경음악은 Toquinho의 Aquarela : ) 을지로 카페 투피스의 비엔나커피 투피스에서 내다본 4월의 서울하늘 커피와 책 - "단순하고 느리게, 에티오피아" 올해도 엄마를 따라 보문사에 등 달러 감 계속, 보문사 사진. 한스케이크의 케익과 커피살구타르트가 맛있었다. 5월의 화담숲 실제 날씨는 엄청 쨍-했는데사진 속 하늘은 왜이렇게 희뿌연지...흑흑 사진은 평온해보이지만입구에서 일정 구간에 도달할때까지 사람에 치여서 몹시 짜증을 냈다.네...공기 좋고 물 좋은 산속에서 짜증을 내고 있는 저란 사람..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저녁 8시, 칙 코리아 솔로 피아노 공연을 보고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회사를 조퇴하고 공연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강렬하게 느꼈지만, 1941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78세인 칙 코리아의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아픈 것 좀 대수랴,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꾹 참고 잠실 롯데콘서트홀로 향했다. 칙 코리아는 내가 10대 시절부터 좋아했던 재즈 뮤지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Chick Corea and Return to Forever의 Light as a feather 음반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 음 하나하나가 몸과 마음에 녹아들었다고 느껴질만큼 자주 듣곤 했었다. 역시 10대 시절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
무지(무인양품)의 라무네캔디 +_+ 예전에도 무지의 라무네캔디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그떄의 라무네캔디는 훗카이도산 사탕무설탕이 들어있는 라무네캔디였고,이번에 포스팅하는 라무네캔디는 한국 무지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일반 라무네캔디입니다. 개인적으로 훗카이도산 사탕무설탕이 들어 있는 라무네캔디를 더 좋아하는데한국에선 팔지 않아 아쉽습니다ㅜ.ㅜ라기보단, 사실 안팔아서 차라리 다행입니다.왜냐,라무네캔디를 너무 좋아해서 한봉 뜯으면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워버리는 일이 종종 있거든요;;;안사는 게 상책이에요;;; 그래서 한국 무지 매장에서 판매하는 이 라무네캔디도한번 사게 되면 습관적으로 사먹게 될까봐무지 매장에 들릴때마다 고민하다가 매번 안사고 돌아왔는데그래도 사람 마음이 약해질때가 있는 법이라(.....
꼬막비빔밥이 유행한지 몇달 됐지만, 줄서기 싫어서 이제서야 연안식당 방문. 메뉴판...이긴 한데 당췌 잘 안보이게 찍은 메뉴판. 제가 왜 그랬을까요?;;; 연안식당의 밑반찬. 간장게장도 리필된다고 함. 하지만 정작 메인메뉴 먹느라 간장게장은 까먹었다는 것이 함정. 맛있었던 미역국. 연안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 드디어 꼬막비빔밥이 나왔다!! 그릇과 꼬막의 조화가 훌륭. 그릇 참 잘 고른듯 ^^ 아랫쪽 밥그릇에 꼬막을 넣고, 참기름을 부어 비벼먹으면 된다. 4명이 가서 꼬막비빔밥 3개와 한치회무침을 주문했는데, 양이 넉넉해서 배 부르게 먹고도 꽤 남았다. 꼬막비빔밥이 맛있어서 이미 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먹었다... 밥+꼬막+양념장+참기름이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 단, 생마늘과 고추..
언젠가친구가 갑자기 토끼정 크림카레우동이 너무 땡긴다고 해서가장 가까운 토끼정을 찾아간 곳이,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의 토끼정 안쪽 테이블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 자리가 몇 개 안되고 우리가 앉은 자리는지나가는 행인과 계속 눈이 마주쳐서참 별로였다.남들이 계속 지나다니는 통로에서 밥 먹는 기분그다지 상쾌하지 않아... 다른 쪽 자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고. 백화점 임대료도 비싸고 공간이 한정적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아쉬운 부분. 나는 함밤 스테-끼 밥을 골랐다 친구는 크림카레우동이 먹고 싶다더니갑자기 마음을 바꿔 꼬꼬네 하이얀 우동을 주문함ㅎ 갑자기 딴 소리지만 치킨 스튜에 우동면을 넣을 생각은 누가 처음 했을까?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정말로 신기해서 +_+ 맛은,그냥저냥... 토끼정이 처음 유행하기 ..
오랜만에 다녀온 아이큐박스 플레이모빌 패밀리세일.예전에 논현동 삼성당빌딩에서 플레이모빌 패밀리세일을 할때는 몇번 다녀왔었는데하남시로 패밀리세일 장소가 바뀐 뒤로는 너무 멀어서 못가다가올해 다시 서울 성수동에서 행사가 열린다길래냉큼 다녀왔다+_+ (사실 냉큼이라고 하기엔 뭣한게행사는 26일부터였는데 제일 마지막날인 28일에서야 갔으니깐,아무래도 빠진 물건이 많아 아쉬움이..... 흑흑.) 성수동은 거의 가보지 않은 곳이라 에스팩토리도 처음 들어봤는데,전시장도 여러 곳이고각종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가 있어서플레이모빌 패밀리세일 구경 겸 밥도 먹고 겸사겸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다.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찾기 어렵지 않다 : ) 아이큐박스 패밀리세일 행사장.예전에 삼성당빌딩 지하에서 행사를 할..
2018년 10월 26일 저녁,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감상한 제3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클래식 위드 클럽데이" 공연 원래는 시간이 안맞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공연 며칠전에 시간이 똭 생기고마침 자리도 2석이 남아 있어서 운좋게 공연을 보게 되었다 : ) 딱 하나 아쉬웠던 것은 비지정석인걸 생각못하고공연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시느라 꾸물대다가일행과 떨어져 앉게 되었던 것.그러나 두번째 공연부터는 나란히 앉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8시 공연은 앙상블 더 케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현악 및 클라리넷 연주자로 이루어진 클라리넷 퀸텟.클라리넷과 앙상블의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연주였다.모차르트와 엘가의 곡들그리고 문리버, 엔터테이너, 베사메 무쵸 같은 다양한 곡을 연주했는데홍대 라이브클럽에서 듣는 클..
이런 곳에도 식당이 있었어?라고 의아해할만치, 명동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위치한 "남산아래 빨강떡"에서 먹은 점심.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식당이 있는 골목길 사진은 찍지 못했다. 친구 말로는 검은 사제들을 촬영한 골목길 중 하나라고...^^ 명동에 정말 숱하게 갔는데, 이 골목 안에도 분식집이 있을줄은 몰랐다. 좁고 어두운 골목길 안에 위치하고 었있지만, 실내는 의외로 편안한 느낌의 깔끔한 식당이었다. 참고로 식당 내부 사진도 수다 떠는데 정신이 팔려서 못찍었음^^; 보통 이 정도로 사진을 찍다 말았을땐 아예 포스팅을 하지 않는데, 빨강떡은 워낙 마음에 들었기에 글을 쓰게 되었다. 친구의 단골집이라 메뉴 선정은 모두 친구에게 맡겼다. 그래서 친구가 주문한 메뉴는 냄비밥과 군만두 그리고 김치볶음밥. 떡..
* 요즘 삶이 좀 지루한데?라고 생각했더니 바로 심장이 쫄깃해지는 일이 두개나 일어났다. 지루함도 일종의 행복일 수 있다는 걸, 꼭 일이 생겨야 깨닫는 어리석음. * 다음주에 나의 인생 재즈뮤지션인 칙 코리아Chick Corea의 내한공연에 간다. 기대가 크다. 신난다. 히힛 +_+ 요즘 유행하는 스타벅스의 할로윈 음료, 몬스터 카푸치노를 마셔보았다. 파트너분이 심혈를 기울여 그린 다음, 수줍게 웃으며 건네주셨다. 요즘 이 메뉴를 시키면 긴장하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많다던데ㅋㅋㅋㅋ 내 몬스터는 눈이 좀 몰리긴 했지만 마음에 든다ㅎㅎ 우리집 나무를 천연 스크래쳐로 쓰는 길고양이. 올 겨울도 무사히 건강하게 나기를... 날씨가 살벌하게 추워지면 나도 힘들지만, 동네 길고양이들도 너무 너무 걱정된다 ㅠㅠㅠㅠ..
탈린 올드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올데 한자" 방문기.(에스토니아어 발음은 올데 한사이지만, 울나라에선 올데 한자로 통용되고 있어서 나도 올데 한자라고 씀)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그 한자 동맹 시절"의분위기와 맛을 재현하고 있다는,매우매우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원래는 올데 한자에 들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모든 가이드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관광객용 레스토랑은 괜히 값만 비싸고 서비스나 음식 맛은 별로일 거라는 생각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데 한자에 가게 된 계기는올데 한자 앞에서 사먹은 볶은 아몬드가 너무 맛있었고ㅎㅎ 올데 한자에서 운영하는기념품 가게가 너무나 내 취향이었기 때문! 레스토랑 바로 옆에서, 컨셉과 동일한 중세풍의 가게에서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중세풍의 식기를 팔고 ..
한여름에 다녀온 브런치 & 다이닝 37.5 합정점합정역 푸르지오 상가에 있음날씨가 매우 덥기도 했고,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어서 냉큼 들어감 +_+ 세팅되어 있는 그릇도 마음에 들었음 +_+ 브런치 36.5의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으나,단, 너무 애석하게도좌석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미친듯이 시끄러웠다...ㅠㅠ 브런치라는 음식은...음식 자체는 별게 아니지만, 그 별거 아닌 음식들을 예쁘게 담아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즐기는 데에 의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떼기 시장보다 더 시끄러운 매장에서앞사람과의 대화도 쉽지 않아 목이 아플 정도로 큰소리로 대화를 하며 먹는 것이과히 즐겁지 않았다.하필이면 제일 붐비는 시간에 방문한 내 탓도 클테지만. 아무튼 사진 처럼 그리 여유있는 분위기는 아니였던 것이 아..
지난 9월 대만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역시닥터큐젤리다.후후후후후 내가 사온 맛은 총 4종류리치, 소금레몬, 포도, 패션후르츠이고, 맛의 선호도를 꼽으라면소금레몬 > 패션후르츠 >>> 리치 >>>>>> 포도원랜 무거우니까 3봉지 정도만 사가려던 나의 마음을 바꾼 것이바로 소금레몬(Salt Lemon)!호텔방에서 소금레몬맛을 본 순간아니, 이건 더 사가야만 하는 맛이야!!!!! 결론을 내렸다.사실 마트에서 사올때만 하더라도 짠맛이 강해서 이상한 맛일까봐 망설여졌는데,실제로 먹어보면 짠맛이 딱히 느껴진다기보다는 맛의 밸런스가 뛰어난아주 맛있는 레몬맛이다. 패션후르츠도 굉장히 맛있고,리치도 향이 매우 풍부해서 좋다.다만 리치는 과일 특성상, 신맛이 없다보니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선 우선순위가 밀렸다...
10월 14일 일요일,오늘 낮에 다녀온 안동교회 고택음악회윤보선 전 대통령고택 산정채 앞의 정원에서 열린 이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 것은매우 우연한 계기였다. 엄마가 삼청동 가게에 쇼핑할 것이 있어 같이 갔다가마침 안동교회 소허당에서 "한국펜담채화가협회전"이 열리고 있어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안동교회 교인분께서 말을 거셨다. 그리고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는 곧,건너편 윤보선 고택에서 안동교회에서 주최하는 음악회가 있는데시간되면 참석하지 않겠냐는 권유로 이어졌다.안그래도 예전부터 윤보선 고택 내부가 궁금했던 엄마와음악회라면 늘 반가운 나는 당연히 초대에 응했다. 그런데 교회 사무실 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갑작스러운 참석"은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고원래는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고 함;;아무튼 우연히 만난 교인분과 ..
넷째날. 8월 28일 (일요일) 호텔 근처 마트 Albert Heijn에서 아침식사로 구입한 크로아상과 Cacio 초콜렛 우유와 여행 내내 간식으로 먹고 다닌 딸기맛 틱택. AH에서 산 크로와상은 0.6유로인가 그랬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피곤하고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 ) 한국의 좀 괜찮은 빵집에서 삼사천원 주고 사먹는 크로와상보다도 훨씬 더 맛있었다. 빵이 저렴하고 맛있다는 이유만으로 네덜란드 국민들이 굉장히 부러워졌던 순간이었다ㅋ 에담Edam의 Hotel Fortuna에서 마신 커피. 모든 사람들이 다,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는데, 직원이 너 정말 안에서 커피를 마신다고?라고 묻는데도 꿋꿋이 실내에서 커피를 마신 나란 사람. 하지만 쉴 때라도 햇볕을 피하고 싶은 걸. 폴른담Vole..
제목만 보면 가을이 돼서 우동이 땡긴 것 같지만 사실 우동은 1년 내내 맛있다. 흐흐. 아무튼 간만에 마루가메 제면에 갔다. 나는 기츠네우동(유부우동)에 참치주먹밥을, 친구는 오뎅우동에 카시와닭튀김을 골랐다. 오래전 맨 처음 마루가메 제면에 갔을 때 주문 시스템이 낯설어 어리버리하다가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얼마전 일본 작가의 책을 읽다가 일본 사람들도 사누키 우동집에 처음 가면 당황한다는 걸 알고 마음이 편해졌음ㅋㅋ 마루가메 제면에 가면 항상 정신없이 붐볐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조용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밥을 먹었다. 친구의 오뎅우동. 친구가 오뎅도 먹어보라고 건네줬는데 오뎅은 생각보다 썩 맛있지 않았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좀 더 맛있는 오뎅을 써주면 좋을 듯. 그리고 나..
간만에 쓰는 여행잡담 *너무나 밀린 여행기가 많아서, 이 상태로 가다보면 평생 여행기는 다 못쓸 것 같길래 일단 일정 위주의 간략한 여행기를 쓰고, 특별히 할 이야기가 많은 여행지는 번외편을 쓰는 것으로 여행기 작성 방향을 잡았지만, 막상 여행기를 쓰다보면 왜 자꾸만 투머치토커가 되는지 모르겠다 (+사진도 점점 많아짐ㅋㅋㅋㅋ) 물론 넣고 싶은 만큼 사진 넣고 쓰고 싶은 만큼 다 쓰면 더 좋겠지만, 문제는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다보니 여행기를 쓰다보면 맨날 용두사미. 늘상 하는 말이지만 밀리지 않고 여행기 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심지어 사진도 많이 넣고, 내용도 풍부하게 쓰시는데, 그분들만 하루가 48시간인 건 아닐테고, 그분들의 비결이 무엇이며, 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일까? ㅠㅠ *아까 문득, 원래..
제목과는 달리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먹은 점심식사로 시작.오뎅이 제일 맛있었다ㅎㅎㅎㅎ오뎅 옆에는 국물떡볶이도 있었는데, 내 입맛엔 너무 매워서 조금밖에 못먹었다. 두번째 접시. 연어샐러드도 괜찮았음. 기내식을 안주는 저가항공이기에, 라운지에서 밥도 열심히 먹고,크로스마일 카드로 커피앳웍스에서 공짜 아메리카노도 받아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대만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으로 먹은 음식 - La Hotel의 애프터눈티 간식.각각 무와 파가 들어있는 짭짤한 중국식 패스트리는 내 취향이 아니였고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찐빵도 그닥. 그래서 세개 다 맛만 보고 관뒀음.하지만 우유푸딩은 엄청 맛있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은 커스터드크림 푸딩도 맛있었다+_+묵직해보이는 색상과 달리, 차갑고 보드랍고 가벼운 질감의..
약 한달전, 퇴근길에 시청역 스튜디오인에 필름을 찾기 위해 들렸다가 배가 고파서 근처 KFC에 쏘옥 들어갔다.내가 고른 메뉴는 텐더떡볶이와 치킨바이트.텐더떡볶이는 나온지 꽤 된 메뉴같은데, 워낙 오랜만에 KFC에 간지라 처음 먹어봤다. 치킨바이트는 가격 할인 중이길래 같이 주문. 근데 KFC는 왜 갈때마다, 각기 다른 지점인데도, 물기가 흥건한 플라스틱 쟁반에 음식을 담아주는 걸까ㅠ인력이 부족해서? 쟁반을 잘 씻어 쓴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이유는 당췌 모르겠지만, 축축한 플라스틱 쟁반을 들고 자리를 찾아갈때면, 이건 뭐 배급도 아니고, 굳이 이렇게까지 밥을 먹어야 하나 싶어서 뭔가 슬픈 기분이 든다. 먼저 텐더 떡볶이. 처음엔 오! 치즈스틱도 들어있네?라고 생각했는데 맛을 보니까 그게 아니였다.내가 치..
최근 몇년간의 여행 쇼핑기가 그렇듯이 산 거 별로 없는 쇼핑기.그런데도 왜 꾸역꾸역 올리냐, 사실 이것은 내 자신을 위한 참고용이다.언제 뭘 샀는지 몇 년 지나면 헷갈리는 일이 종종 있어서...ㅎㅎ 내용도 부실한데, 심지어 쇼핑기 사진 때깔도 별로다.한국에 돌아오면 귀찮아서 절대 사진을 안찍기에,현지에서 전부 사진 찍는 방침을 세웠는데,어두운 호텔방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들이 내가 봐도 참 별로...ㅠㅠ사진이 안예뻐서 죄송합니다. 꾸벅. 대만여행 쇼핑기는 면세샷부터.전부 생필품+여행에 필요한 물건 쇼핑이라 면세샷도 별 거 없다. 언제부터 내 면세쇼핑이 이렇게 건조해졌나 몰라.어릴때 면세점 쇼핑은 정말 신이 났다.가격 할인을 핑계로 평소에 못사던 특이한 아이템들을 막 살 수 있었으니까근데 그것도 십몇년 ..
(1) 여행 중에 무리한 것도 별로 없는데 여행 후 앓아누워서 몹시 억울함. 흑흐흐흑흑흑. 내가 환절기라 많이 아플까봐 유럽 포기하고, 일부러 비행시간도 짧고 시차도 별로 안나는 대만에 갔는데 정말 이러면 안되는 것이다. 워낙 여유있는 일정이었던지라 여행 중에도 엄청 널럴하게 다녔는데... (2) 곧 정식 여행기를 쓰겠지만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딱히 도움은 안되는 여행기일 것 같다ㅎ 왜냐하면 -펑리수 안샀음 (펑리수 원래 안좋아함) -누가 크래커 안샀음 (누가 크래커는 싫어하진 않지만, 안보이길래 굳이 찾진 않았음) -그 외에 망고젤리, 곰돌이 방향제 등 대표적인 대만여행 쇼핑템 한개도 안삼 -하지만 닥터큐젤리는 샀음. 닥터큐젤리 완전 최고임! -까르푸 안갔음 -야시장에서 별 재미 못봤음 -마..
덥습니다 덥고요 공기도 안좋음(...) 그래도 태풍이 안오는 게 어디임 흑흑 오기전부터 컨디션도 안좋았고, 오늘은 너무 너무 더워서 혼이 절반쯤 나갔다. 내가 여간해선 식욕이 떨어지는 일이 없는데 그 날이 오늘이다ㅜㅜ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게 투어한 날이었다. 그걸로도 충분하지. 너무 힘든 하루였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지금 이 순간도 그리워지려나... 내일은 어디 가서 뭘해야 좀 덜 더울지, 덜 힘들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에구구
긴자에서 먹으려던 생선구이를 먹지 못하고 요코하마로 건너왔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요코하마에서 맛난 걸 먹겠노라 생각하고 식당을 찾는데, 적당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요코하마에 즐비한 중식당에 들어갈까 했지만 내가 먹고 싶은 코스는 기본이 2인 이상이라 전부 패스. 그리고 유명한 맛집으로 추정되는 곳들은 전부 줄이 길다. 배고 고프고 지치고 시무룩해진채로 터덜터덜 걷는데, 귀여운 웰시 코기 강아지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가게도 너무 붐비지 않고 괜찮아보인다. 마침 메뉴판을 봤더니, 메뉴도 마음에 든다. 그래서 이 식당, Cafe 88에서 점심밥을 먹기로 전격 결정 : ) Cafe 88의 휴일 점심 메뉴판. 메뉴가 다 마음에 들어서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에히메 산 도미구이(Poiret of re..
마지막 순간에 추석연휴 유럽여행을 포기하고... 아무데도 안가면 아쉬우니까, 급한대로 후다닥 골라잡은 대만 가오슝 여행.9.25 화~ 9.29 토 일정이고, 9.20 목요일 저녁에 발권했다.진짜 더이상은 급여행을 가고 싶지 않았는데 또 급여행이다ㅎㅎ ㅠㅠ 급여행에 따른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태풍24호 짜미가 내가 대만에 머무는 동안 대만을 관통할 예정이라는 것.(분명히 날씨 보고 발권했는데, 발권한 다음날 태풍 경보가 떴다 ㅋㅋ) 물론 각국 기상청마다 예측이 다 다르고태풍이라는 게 하루 전날까지도 경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고,위약금을 또 물기는 억울해서 (게다가 호텔은 이제 취소 불가, 비행기는 추석연휴 중이라 취소가 쉽지 않다ㅠ,ㅠ)일단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