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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대흥역 일본식 레트로 찻집 킷사 코이. 킷사텐을 표방하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커피와 푸딩, 커피젤리, 나폴리탄 등등 좋아하는 메뉴가 많이 있어서 가려고 벼르고 있다가 다녀옴. 일본의 옛날 찻집, 킷사텐을 좋아한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인스타 감성 카페들의 다양성이나 퀄리티가 일본을 압도하기 시작했고(커피맛의 퀄리티는 아니고 컨셉이나 인테리어가;;;), 그러다보니 더더욱 일본에 가면 ”요즈음 카페“보다는 한국엔 드문 ”옛날 카페“ 킷사텐을 찾게 된다. 몇십년 이상 운영해 온, 고색 창연한 카페. 가게 기물도 모두 (의도하였던 아니던 간에) 고풍스러운 빈티지. 옛스러운 정중한 접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 없는 메뉴들. 언제든 들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샌드위치나 나폴리탄 같은 간..
부산 출장 중 해운대에서 점심 먹고 호텔로 슬슬 걸어가다 발견한 그릇 가게! 급 흥분해서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열심히 구경했다. * 카드 영수증과 네이버엔 “삼영그릇백화점”이라 뜨는데 간판엔 “삼영 종합 주방기물”이라 적혀 있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남대문 그릇가게와 도쿄 갓파바시 그릇가게와 익선동 편집샵을 절묘하게 섞어놓는 것 같은 이 가게. (진짜임, 섹션마다 분위기가 달랐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꼼꼼하게 구경하진 못했지만 몇년 전 깨진 카네수즈의 찻잔의 받침을 발견했고, 반갑게도 컵받침만 따로 파신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구입했다. 소서만 사기 아쉬워서, 작은 유리잔 두개도 충동구매했다. 그래봤자 카네수즈 소서 8천원, 유리잔 한개에 4천원씩 만육천원어치 밖에 안되는데 이 꼼꼼한 포장을 보..
부산 출장. 오랜만의 부산 방문이라 휴가를 써서 조금 일찍 부산에 내려왔다. 바다는 봐도 봐도 좋다❤️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우동도 먹었다. 오래된 건물도 구경했다. 전부 좋아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반나절 남짓 돌아다니는 내내 의욕도 없고 피곤했다. 절반 정도는 의무감에서 돌아다니는 기분이었다. 부산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도 회사일 처리 및 집 수리 일정 잡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탓도 있겠지만. 추석 연휴에 여행을 갈지 말지, 어디로 갈지,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시차 없구 서울에서 3시간도 안걸리는 부산도 이렇게 피곤한데 보스턴이나 취리히.. 휴.. 그저 한숨만. 예전엔 여행이 싫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사람들이 꼭 이런 기분이었던걸까? (근데 그냥 집에 있으려니 ..
4월에, 출발 전날 워싱턴/뉴욕 여행을 취소했더니 의아해하는 지인들이 많았다. 심지어 내가 여행 안가는 걸 진지하게 걱정하는 사람들까지 있어서, 나 역시 내가 뭔가 잘못된 걸까 싶어 바로 이틀 뒤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끊어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첫 여행이었는데 덤덤했다. 전엔 여행 못가면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가고는 싶지만 피곤한 기분이 앞선다. 예전만큼 여행이 1순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오던 습관이 있으니 출발 전 워싱턴 마일리지 항공권 취소로 3천 마일리지를 날리고도 소멸 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써보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는데, 어째 대한항공은 자꾸 출발 3-5일전에서야 유럽행 항공권 대기가 풀리는 것이냐. 아무리 내가 급여행 전문이래도 난 이미 업무 스케쥴이 다 잡혔는데… 마일리지 표..
평일 오전 11시, 한적한 블루보틀 광화문점.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이 시간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들려봤는데 예상대로라 기뻤다. 블루보틀 국내 진출 초창기, 지인들이 줄서서 커피 사마실 때 이해 안갔던 1인. 원래 어디든 줄서는 걸 싫어하긴 함. 잠시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블루보틀 커뮤터컵을 받았는데 이거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안새는 거 맞나요? 당연히 가방에 넣으면 안될 것 같이 생기긴 했는데 이름이 커뮤터컵이라 혹시?하는 기대를 가져봄;; 출퇴근하는 사람들 중에 도보/자차보단 대중교통이 더 많자나요?! -> 가방에 넣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평일 오전 블루보틀 광화문점은 한적해서 좋았고 직원분이 커피 만드는 장면은 뭔가 중독성이 있어, 멍때리고 쳐다보기도 했다. 아이스라떼랑 스콘+라즈베리잼을 주문했..
https://youtu.be/CYXJOhL958gCapsule - Portable Airport 블로그에서 사라진 동안 -바빴고 -아팠고 -다시 바쁜 중이다. 정확히는 일하느라 바쁘고 + 노느라 바빴다가 앓아눕는 바람에 2주를 통으로 날리고 요즘은 밀린 일 하느라 바쁘다. 오늘, 계속 일은 많은데, 체력이 탈탈 털렸는데, 비는 쏟아지는데, 심지어 금요일인데, 저녁엔 업무 관련 강의를 들으러 가야해서 몹시 빡쳤었다. 회사 다니느라 이렇게까지 피곤할 일이야?라며. 금요일 저녁과 주말 강의를 신청한 한두달 전의 나를 몹시 책망했는데,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넘 재밌어서 눈이 반짝! 학구적인 면이 없진 않은데 결코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진 않아서(네?) 이렇게 강제성이 있어야만 머리에 집어넣는 시늉이라도 한다. ..
11번가 우주패스를 1년간 무료 이용 중인데, 매달 아마존 5천원 할인 쿠폰이 나온다. 어차피 무료니까 굳이 안써도 되는데 꼭 뭐 살 거 없나 기웃거리게 된다. 주로 장난감이나 그릇을 산다. 3월엔 스포드 그릇을 좋은 가격에 득템했다고 생각했는데, 판매자 사정으로 배송이 불가능하다며 취소 당해서 아쉬웠다. 4월엔 이걸 주문했다. Li'l Woodzeez의 Li'l Nibbles Drive Thru Diner Playset. 왜냐. 미국 다이너에 로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ㅎㅎ 워낙 미국 드라마, 영화에 자주 나오는 장소라 그런지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시작될 것 같다. 언제 가도 친구들이 있을 것 같고. 물론 실상은 그냥 저렴한 음식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심지어 지역에 따라선 치안이 좀 안좋을수도 있다는..
카페 바흐에 가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일본 커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 깊은 카페라는 것도 방문한 이후에서야 알았다. 발단은, 아침에 시바 공원에 가기 위해서 호텔에서 나왔는데 순간 긴자선 입구만 보이고, 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 입구가 어디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데, 왜냐면 난 아사쿠사에 정말 많이 왔고, 마지막으로 도쿄에 왔을때도 아사쿠사에서 묵었고, 심지어 전날 공항 철도에서 내려서도 아사쿠사선 출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아마 잠 설침 + 잠 덜깸 + 이른 아침부터 이미 아사쿠사를 점령한 인파에 혼이 나간 탓이었으리라... 그래서 흥칫뿡하고는 막 발걸음 닫는대로 걷다가 구글맵을 들여다보았더니, 내 위치에서 18분 정도 걸리는 '카페 바흐'라는 곳이 눈에 들..
몇년만의 해외여행이지만 역시나 별로 산 것 없는 쇼핑기. (왜 보잘 것 없는 쇼핑기를 굳이 쓰는지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 순전히 기록 용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ㅎ) 먼저 국내면세점 부터- (1) 만사가 귀찮은 상태이므로, 다른 면세점은 보지 않고 신라면세점에서만 쇼핑을 했다. 출근용 가벼운 가방으로 분크 토크 토트 M 와인색과 아이띵소 천가방을 샀다. 면세점에 분크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M 사이즈 중에 무난한 색으로 고른다고 골랐는데, 받아보니 이거 완전히 할머니 가방인데?!ㅋㅋㅋㅋ 흑흑... 아마 지금 계절에 안어울리는 색이라 더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작년 11월엔 스카이블루색 가방을 사서 겨우내 못들고 다녔는데ㅋㅋㅋㅋ 난 왜 맨날 계절감 없이 가방을 사는 거지ㅠ.ㅠ (2) 휴대용 저울, 락토핏,..
도쿄 여행 마지막 날인 오늘,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에 다녀왔다. 상설전시A는 400엔, 상설전시A+B는 700엔, 기획전까지 보려면 1,000엔인데 400엔짜리를 택하자 직원분이 거기는 레플리카 위주의 전시라며 안타까워 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라고 답했는데, 진짜 시간이 없는 탓이기도 했지만 어차피 봐도 모릅니댜(…) 미술관에서 허접한 복제품을 걸어놓을리도 없고 말입니다. 많은 양의 전시를 한번에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전날 갔던 네즈 미술관이나,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정도의 규모가 나에게 딱인 것 같다. 호쿠사이는 워낙 유명한 화가이지만 그의 작품을 진지하게 들여다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이른 바 “왜색”, 일본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했던 탓이 큰 것 같다. (너 맨날 ..
이번 여행에서 먹은 화과자 세 가지 (1) 츠루야 요시노부 - 장인이 눈 앞에서 바로 만들어줌!!!(2) 네즈 미술관 우시베야 짧은 다도 체험을 겸함. 좋긴 좋은데, 한국인 갬성으로는 약간 "아니 뭐 이렇게까지” 라는 마음이 들기도 함ㅋㅋㅋ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3) 야마타네 미술관 카페 츠바키 구글 지도에서 동백꽃(=츠바키) 화과자를 보고 갔는데 현재는 특별전 진행 중이라 해당 전시회를 주제로 한 화과자들만 있어 조금 아쉬웠다. 오전에 말차랑 화과자를 같이 먹어서, 오후엔 홍차를 택했는데 홍차랑 화과자도 은근히 잘 어울렸다. 내일은 드디어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라 3시까지는 시간이 있는데 뭘 하러 갈지 못 정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없다. 오늘도 멀리 가긴 귀찮아 시내에 있었는데 뭔가 좀 시시..
아사쿠사 재즈클럽, Hub Asakusa에 다녀왔다. 원래는 아사쿠사역과 호텔 사이 Jazoo라는 재즈바가 보여 가려고 했더니 일,월 휴무. 그래서 대신, 매일 영업하는 허브 아사쿠사에 갔다. 공연비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은데, 오늘은 2,750엔이었고, 피자 하프사이즈+칵테일 두잔해서 총 5,010엔이 들었다. 우리나라 재즈클럽과 다르게 공연비도 카드 결제가 되어 편했음. 이른 저녁을 먹고 갔지만 다들 술+안주를 먹고 있길래 눈치껏 주문한 마르게리타 피자 하프 사이즈. 근데 결국 다 먹어치운 거 실화냐ㅋ 카시스 오렌지는 무난한 맛이었다. (호텔 바에서 내가 크렘 드 카시스를 콜라에 타 먹는 게 더 맛있..)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오늘의 밴드는 Swingin’ Guitar Quartet 와 진짜 너무..
토요일은 계속 비, 일요일인 오늘은 소나기와 뇌우. 토요일은 어차피 피곤한 김에 비도 오니 그냥 놔버리고 호텔 근처에서 차 마시고 밥 먹은 게 전부고, 일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해서 하려던 일들이 계속 지연되었다. 여러번 온 도쿄, 특별히 생각해둔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러려니 했지 처음 간 도시, 기대가 큰 도시였다면 딥빡쳤을 것이다. 물론 아예 안빡친 건 아니다ㅋㅋㅋㅋㅋ 옷도 다 젖고 가방도 젖고 ㅠㅠ 하.. *한 후배가 며칠전에 나보고 전혀 안예민한 성격이라 좋다고 했는데 정말 나를 몰라도 이렇게 모르나 싶었다ㅋㅋ 정말 예민 그 자체인데, 특히나 이런 날씨나 신체적 불편함에 관해서는 최상위권일 듯ㅋㅋ 뭐, 그 후배는 나의 상대적으로 안예민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봤을 수도 있겠지만. 이..
비에 잔뜩 젖어, 피곤과 짜증이 가득한 채로 찾아든 아사쿠사 후나와. 구석 자리로 안내해서 잠시 시무룩했으나 예쁜 창가자리인데다가 직원분도 친절해서 좋았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메뉴판을 한참 정독했다. 고민 끝에 디저트 5종 중 2종과 커피/홍차를 선택할 수 있는 세트를 골랐다. 내 선택은 마메칸과 크림안미츠, 따듯한 커피. 내 입맛에 마메칸은 솔직히 말해서 그냥 콩과 우뭇가사리..지만 소스가 맛있다. 풍미가 아주 좋다. 간식거리가 다양하지 않았던 옛날엔 별미였겠다 싶다. 크림안미츠는 무난했고, 의외로 커피가 아주 맛있었다. 고풍스러운 잔도 예쁘고, 반은 그냥 마시다가 나중에 크림과 설탕을 넣어 스푼으로 휘저었는데 아.. 이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다. 어른들은 잔 받침이 있는 커..
한국 맥도날드 해피밀 2023년 3월 - 톰과 제리.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몇년간은 지난 해피밀 장난감도 다 게시해놓더니, 몇달전부터 갑자기 당월 해피밀 장난감 외에는 보이지 않도록 해놓았다. 이유가 뭐지 ㅠ.ㅠ 그래서 이 8종에 대한 정보를 자료 삼아 캡쳐해뒀다. 애초에 이 글 자체가 해피밀에 대한 자료의 성격이 더 크다. 라고 하기엔 지난 1년간 해피밀 리뷰를 쓰지 않았지만(::) 예전만큼 해피밀 장난감에 대한 의욕이 크지 않다. 이번 톰과 제리는 유독 실망스러웠다. 전반적으로 품질이 저하된건지 내가 흥미를 잃은 건지는 모르겠다. 애초에 흥미를 잃을 나이는 한참 지나긴 했지;;;;; 나에게 맥도날드 해피밀은 3천원 일때가 가장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데, 조금씩 조금씩 가격이 오르더니 최근엔 한 셋트..
모든 시작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긴급히 쓰기 위한 것이었고, 그래서 내 기준 제일 무난하고 편한 도시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에서 일주일 정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전 네덜란드 여행 때 잘 썼던 기차 할인권이 코로나 기간 동안 사라진 점에 1차 당황하고, 또 마일리지 티켓 발권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대한항공이 허하시는 대로(…) 여행지를 정하다보니 미국 동부에 가게 됐다. 그래도 중간에 비엔나 in 프라하 out이 한번 풀리긴 했는데, 프라하 자체는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는 아니여도 간 김에 드레스덴에 다시 다녀오는 건 매우 좋았을 것 같지만, 워싱턴 퍼스트클래스에 마음을 빼앗긴 사이 그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요 며칠 넷플릭스에서 “리디아 포에트의 법”을 재밌게 봤는데..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제법 갖고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 기간 내내 숙제가 밀린 기분이었을 거다. 원래도 마일리지로 프레스티지/퍼스트 클래스 티켓을 발권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였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더더욱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나는 총 25만 정도의 마일리지를 보유 중인데 이 중 올해 6월에 소멸예정인 마일리지도 있고, 4월부터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도 예정되어 있어서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미주와 유럽, 온갖 곳에 대기 예약표를 걸어 두었는데… (1) 처음 대기가 풀린 건 5월 인천-암스테르담 프레스티지석. 하지만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 편이 풀리지 않아 망설이는 사이 구매 기간이 지나버렸다. 만약 이걸 발권했으면 돌아오는 편은 사우디아 항공의 프랑크푸르트-인천 편을 편도로 끊었을 것 같다. 사우디 아라..
- 내 블로그지만 오랜만에 글 쓰려니 왠지 어색하고 뭐 그렇다(하하) 많이 바쁜 것도 아니였다. 두세번의 글 작성 시도가 있었지만 끝맺음을 못했고, 그냥 계속 정신이 없고 게을렀다. - 갑자기 우리 회사 외부망에서 내 블로그가 접속 금지됐다. 왜때문이죠 요즘은 잘 접속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는 문제없이 다 잘 열린다. 그렇다고 해당 부서에 차단 사유를 문의하기는 또 좀 그렇다. - 새삼 재택근무가 그립다. 나는 풀타임 출근하면서 집안 청소를 할 능력이 안되는 인간이었어. - 유튜브 보다가 추천 영상으로 이게 떴는데 완전 내 마음이다. 세상에서 정리가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 (하지만 정작 동영상은 보지 않았음ㅋㅋ) 내 친구는 아예 정리 전문가를 불러서 집을 정리했다고, 그냥 돈을 써. 돈만 쓰..
연말. 술은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중 네번의 저녁 약속은 너무 힘든 일이다. 체력이 거의 초토화 되어 좀비같은 상태임. 그렇다고 모임에 안나갈 수는 없고... 약속 많다고 투덜거릴 수 없는 게 약속 없을 떄도 많기 떄문에ㅋㅋㅋㅋ 불러줄 때 나가자!! https://m.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961803500 집에서 페페론치노 키우기 마트 던전에 가면 수입산 매운맛이 가득합니다. 특별히 원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페페론치노(페페로치노)입... blog.naver.com 집에서 페퍼론치노 키우기. 이 분의 근성이 놀랍고 페퍼론치노를 예쁘게 키워내셔서 또 놀랍다. 대단한 분이다. 중간에 몇번씩 분갈이를 하시는 것도 대단하다. 동시에 나는 절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
Dave Pike - Samba Lero 편의상 마림바를 배우고 있지만(이라고 하기엔 12월 들어 한번도 안갔지만;;) 사실 나무로 만든 마림바보다는 금속 비브라폰을 좀 더 좋아한다. 이를 테면 이 곡에서 연주되는 비브라폰의 소리 같은 것. Roberta Sa - Sem Avisar 굉장히 좋아하는 브라질 가수인데 신보 나온 걸 모르고 있다가 Vibe 알림이 떠서 바로 들었다. 이번 음반도 마음에 든다. ELO - Mr. Blue Sky 뜬금없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곡을 고르라면 이 곡. 언제 신나는 노래들만 모아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집안일 할때 노동요로 써먹어야지 싶지만 늘 생각만… The fantastic plastic machine - Electric ladyland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안전안내문자의 항연. 정부가 너무 자상해져서 약간 당황스럽.. 지만 나쁘진 않음 여튼 안전안내문자도 계속 오겠다, 오늘 대설 핑계로 일찍 퇴근하고 집에 와서 눈오리를 만들었다. 손과 발과 얼굴은 시리지만 개꿀잼 팥찜질팩을 샀다. 아기곰 자수가 너무 귀엽다. 전자렌지에 돌려 배에 대고 있으면 따듯하고 맛있는 냄새도 난다ㅋ 요즘 카페에 많이 보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사고 싶은데 사놓으면 또 귀찮겠지… 다이소 3천원짜리 유리 트리는 진작 샀다. 얼마전 힐튼에 마지막 자선 열차 보러갔다가 정원의 잉어를 보고도 심란했다. 얘네는 어떻게 되는 걸까. 크기 보니까 어쩌면 힐튼 개장 때부터 살았던 애들일 수도 있는데, 갑자기 집이 없어지다니 불쌍하다. 지난달에 갔었던 프리츠 한센 전시회. 너무 좋아서 꼭 블로그에 써야..
잠실 장미상가의 푸가 커피로스터스. 매장에 사람이 너무 많고 시간은 촉박하여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기에 사진이 모두 엉망임. 그렇지만 블로그에 리뷰를 쓰는 이유는 여기 커피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임!!!! 후다닥 주문하고 번호표 받아들고 기다리는 중. 에스프레소 종류를 마시고 싶었지만 친구가 "매장에서 마실 시간이 없어!!!"라고 해서 아쉽지만 라떼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다. 잠실 장미상가에 가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옛날 건물 그 자체라서 지하 상가로 들어가는 순간 80년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인데, 푸가 커피 로스터스의 색다른 느낌이 더해져서, 좀 다른 세상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홍콩 같기도 하고 마카오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을 상당히 ..
_ 블로그를 아예 못할 만큼 바쁜 것은 아닌데 또 시간이 훌쩍 지났다. 블로그는 마음의 고향이면서, 한편으로는 부채처럼 느껴지곤 한다. _ 하도 오랫동안 안썼더니 무엇부터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_ 아래쪽에 마림바 시작했다고 그렇게 신나서 써놨는데 마림바도 안간지 한참 됐다. 연말이라 바쁘지, 날은 춥지, 게다가 마림바 학원은 회사에서도 한시간 집에서도 한시간. 멀어도 너무 멀다. 오늘은 간만에 가려고 했는데 밤에 눈+강추위 소식이 있어 포기했다. (그러고는 회사에서 야근을 하다 말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ㅎ) _ 요즘은 음악앱으로 바이브Vibe를 쓰는데, 갑자기 핸드폰 용량이 너무 부족하길래 잠시 지웠다가 다시 깔았더니 그동안 듣고 있던 노래 리스트가 싹 날라가서 살짝 멘붕.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뒀..
용산구 후암동 자락의 온두라스 음식점 도깨비코티지! 위치는 대략 서울역 너머.. 힐튼호텔 맞은 편 예전에 모임에서 가자고 했다가 까여서 아쉬웠던 차에 (내가 여러가지 식당을 추천했고 그 중 선택받지 못한 것이지만 + 나도 안먹어본 온두라스 요리라 강력 주장하기는 어려웠음ㅎㅎ) 마침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서 오늘 혼자 들렸다. 어쩌다보니 점심시간(대략 11:40쯤)과 맞물렸고 주변 식당들 웨이팅이 길길래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들어갔을땐 빈 좌석이 꽤 있었다. 그래도 매장이 작은 편이라 나중엔 테이블이 다 찼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둘러보는 중. 안쪽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참음ㅎㅎ 도깨비코티지, 예쁜 소품이 많다 :) 내가 오늘 주문한 메뉴는 발레아다+아메리카노 세트. 먼저 아메리카..
5월, 친구에게 선물 받은 바샤커피. 사실… 카페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 유리컵 등을 좋아해서, 우연히 바샤 커피잔을 보고선 까먹지 않으려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찜해놨는데 친구가 그걸 보고 바샤 커피를 선물해줘서 조금 당황했다ㅋㅋㅋㅋ 친구의 마음이 고마워서 “난 사실 커피가 아니라 잔이 갖고 싶었단다”라고 차마 말하진 못했다. (커피보다 커피잔이 더 비싸기도 했구ㅎㅎ) 유통기한은 넉넉하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튼튼하고 멋진 바샤커피 케이스. 10여년전에 두바이에서 TWG 매장을 보고 반해버렸는데, 바샤커피도 같은 회사의 작품이다. 여기 정말 마케팅 잘한다...! 자세한 정보는 이 쪽 https://masism.kr/9868 바샤커피는 어떻게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될 수 있었나? 신생 브랜드가 1..
캬라멜을 선물받았습니다. 이런 작고 귀여운 선물 좋아요. 게다가 틴케이스❤️ 캬라멜은 개구리맛! 은 재미없는 농담;; 죄송합니다;; 근데 좀 노린 것 같지 않나요ㅋㅋㅋㅋ 개구리 스티커가 들어 있는 샤인 머스캣맛 캬라멜이에요. 맛있게 냠냠 그릇장 다시 정리 중. 이케아 바리에라 선반 두개가 딱 맞는 사이즈! 바리에라 선반 한개는 후배가 사다준거라서 네가 사다준 거 이렇게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누수로 인해 내부 계단 쪽 도배를 새로 하고 있는데 (이거 말하자면, 일이 꼬여서 휴가를 삼일째 쓰고 있어서 아주 눈물남) 그릇장 밑에도 물이 새지 않았을까 불안하여 오빠의 도움을 받아 그릇을 전부 빼고 장을 들어내서 확인 후 다시 채워넣는 중입니다. 오빠가 그릇 깨질까봐 불안불안..
(1) 집 짓고 난 이후 하자보수 작업이 몇 번째인지 이제는 셀 수도 없다. 공사 할 때마다 집안은 먼지와 더러움으로 난장판이 되고, 벽지 손상과 바닥 찍힘도 늘어가고, 나의 휴가는 소진되어 가고, 나의 한숨도 늘어감. 작업자분들이 뭔가 잘 안된다고 C8 거리는 소리를 하루종일 듣는 것은 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시련을... (다시 생각해보니 잘못하긴 했다. 건축사를 잘못 고름. 이건 정말 인정하기 싫었는데ㅋㅋㅋㅋ 결과적으로는 그렇다. 그런데 시간을 돌린다 한들 딱히 방법이 없다. 심지어 더 최악이었을수도 있으니까...?) (2) 블로그에 삽입된 구글애드센스 광고 몇개가 거슬리는데 대략 7년전쯤 구글애드센스 장착하고 그 뒤로 아무것도 관리하지 않아서 코드 삽입이나 관리 페이지 들어가는 방법도..
첫 마림바 레슨 :) 혹시 오늘 오후에 바로 레슨 가능하신가요? 라고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원래 마림바 한 적이 있냐고 묻는다. 처음인데요!!라고 말하고 바로 휴가 내고 레슨 받으러 갔는데, 처음 배우는 사람답지 않게 상담도 안받고 바로 당일 레슨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서 좀 당황하셨다고 ㅋㅋ 왜 이렇게 우당탕탕 즉홍적으로 달려갔냐면, 우울해서. 그리고 일단 시작해야 될 것 같아서. 생각이 많아지기 전에 저질러버려야 한다. 물론 최근의 이태원 참사같은 큰 일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너무나 하찮은 내 개인의 아픔을 운운하는게 굉장히 죄송스럽기는 하다(ㅠㅠ) 아무튼간에,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싶었던 마림바를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연주해봤다. 피아노나 첼로나 우쿨렐레를 배울 때와는 달리 마림바는 타악기라서 그런..
마포아트센터 M 소나타 시리즈 #4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9월에 발매된 신보 - 스페인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공연은 뭐 말할 필요가 있을까, 정말 좋았다 :) 이번 공연은 다행히 관크도 거의 없었는데 6번째 곡에서 벨소리가 울렸던 건 아쉬운 부분. 흑흑… 그나마 볼륨이 큰 부분에서 울려서 다행이랄까. 아이고 첫번째 곡과 마지막 일곱번째 곡 연주가 특히 좋았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곡 El pelele는 어찌나 경쾌하고 산뜻하며, 연주 내내 힘이 넘치던지. 참고로 고예스카스는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곡들인데 El pelele(지푸라기 인형)은 아래 그림이다. 근데 왜 나 이 그림이 좀 무섭지?ㅋㅋ 그리고 슬픈 곡..
종로구 평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레 Pere 얼마전 기분이 많이 우울했을 때, 선배가 좋아하는 파스타집이라며 데려가 주었다. 모든 메뉴가 맛있어 보여서 한참 고민하다가, 뇨끼와 부추페스토 두 가지를 골랐다. 식전빵. 버터를 올려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음!! 감자로 만든 뇨끼, 컬리플라워 퓨레. 내가 그동안 먹어본 뇨끼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뇨끼 맛집 인정!!!! 맛있으니까 사진 한장 더. 감자 특유의 맛도 잘 살렸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인 파스타. 소스도 물론 맛있었다. 부추페스토, 바질, 흰다리새우 바질페스토는 흔하지만 부추페스토 파스타는 처음 먹어봤다! 사실 우리나라 부추는 아니고 서양부추 차이브(Chives)지만ㅎㅎ 부추페스토 역시 참 맛있었다.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좋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