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카페 (169)
wanderlust
3월에 방문했던 경의선 숲길 공원 옆 카페 "어나더 커피" 간만에 DSLR 들고 나가서 사진 실컷 찍으려고 했는데, 이런, 메모리카드가 꽉 차 있었다...ㅠㅠ DSLR은 거의 집에서만,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 쓰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그래서 사진이 몇장 없다. 어나더커피에서 주문한 음료. 친구는 유자레이(유자,얼그레이)를 마셨고, 나는 불독라떼(아이스크림, 우유, 초코,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먹기엔 쌀쌀했던 날씨라 우리는 곧 우리의 선택을 후회했다ㅋ 어쨌든 불독라떼는 참 맛있었다. 하기야 아이스크림, 우유, 초코, 에스프레소의 조합인데 맛이 없는 게 더 힘들 듯. "어나더커피"라는 이름처럼 이 카페에는 우리가 주문한 음료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커피 베리에이션 음료와 과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마제스틱 말라카 호텔Majestic Malacca Hotel. 콜로니얼풍의 유서 깊은 호텔로, 원래 말라카 여행을 계획했을 당시 묵으려고 했던 호텔이었지만, 주요 관광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애매한 위치와 혼자 묵기엔 좀 비싼 가격 때문에 아쉽게도 포기하고 대신 애프터눈티를 먹기 위해 방문했다. 말라카의 마제스틱 호텔은 Small luxury hotel of the worlds의 멤버로, 늘 눈독 들이고 있는 스몰 럭셔리 호텔들 중 그나마 내가 묵을 수 있는 가격대였지만(피렌체에서 SLH 멤버 호텔에 묵으려면 하룻밤에 적어도 60만원을 내야 하지만, 말라카에서는 15만원 정도에 숙박이 가능하다) 말라카 중심지에서 이 곳까지 찾아가는 내내 아, 여기 예약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요즘 홀릭 중인 커피, 슈퍼커피의 오렌지비앙코.이미 몇년전에 대유행했건만 나는 뒷북치느라 요즘 흠뻑 빠져서 슈퍼커피 매장이 눈에 보이면 꼭 사먹고 있다ㅎㅎ 아이스라떼와 오렌지의 절묘한 조화. 물론 따듯하게도 마실 수 있는데, 내 입맛에 아이스로 마시는 쪽이 더 맛있는 듯.사진 속, 컵 아랫부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렌지 과육이 상당히 실하게 들어있다.마지막 오렌지 과육 한점까지 다 먹겠다고 쭈우우욱 빨아먹고 있노라면 옆 사람들이 쳐다본다. 죄..죄송합니다; 슈퍼커피의 다른 커피들은 맛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늘 오렌지비앙코만 마시기 때문이다.하지만 동행인들이 매번 별 말 없었던 걸로 봐선 나쁘진 않은 걸로 추정.오렌지비앙코는 4천원, 아메리카노는 2천5백원. 아메리카노 가격이 착하다. (사실..
전날 밤 너무 피곤하여 호텔 근처 마트를 둘러볼 기력이 없었던 우리는 아침에 마트 습격쇼핑 겸 아침식사 거리를 사기 위해 도큐 스토어에 갔는데, 이런... 아침 10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네. 친구도 나도 동네 주민 모드로 어슬렁어슬렁 나섰던지라, 호텔로 돌아가 정식으로 외출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스타벅스. 나는 카페인이 들어가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몸뚱아리의 소유자이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만 사들고 호텔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스타벅스에 가면 나라별로 사이드 메뉴 다른 게 흥미로와서 꼭 진열대를 한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렇게 빵과 케익을 들여다보다가 마침 배가 고팠던 차,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
비엔나 커피 하우스 매장에 들어선 순간, 이 커다란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를 보고는 비엔나 커피 하우스에 홀딱 반해버렸다. 이 커피잔 안에서 직원분이 커피를 만드심. 아 진짜 최고! 이런 거 넘넘 사랑함♡ 에스프레소 4천2백원, 아메리카노 5천5백원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집치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지만 깜찍한 커피 스탠드의 존재 하나로 커버 가능. 매장도 깔끔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건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드디어 커피가 나왔는데 세상에 커피잔도 너무 예쁨! 두번째로 또 반함! 참고로 이 커피와 커피잔은 율리우스 마이늘(Julius Meinl)인데, 우리나라에선 왜 율리우스 마이늘 대신 비엔나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지 쬐꼼 궁금하다. 구글에서 퍼온 다른 나라 율리우..
나카메구로의 아름다운 벚꽃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이칸야마로 향했다.나카中메目구로黑(中目黑), 유달리 한자가 쉬워 한자 난독증이 있는 나에겐 정말 고맙게 느껴지는 동네ㅋㅋ (농담이 아니다. 이날 몇시간 뒤 지하철 노선도에서 요금을 찾아야 하는데 시부야渋谷를 빨리 찾지 못해 잠시 멘붕이 왔었다. 영문 노선도가 모든 역에 있는 건 아니라... 역시 난 스이카나 파스모로 찍고 다녀야함ㅎㅎ) 개성있는 가게들이 가득한 기분 좋은 동네 다이칸야마.사실 이렇게 스쳐지나갈 곳이 아닌데, 아쉽게도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이칸야마의 예쁜 가게와 카페에 들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다이칸야마의 조용한 주택가를 가로질러 에비스로 향했다. 가끔 여행이란 참 기묘하다.에비스의 새 전문 병원을 만난다던가...ㅎㅎ 오히..
대학로 비어할레에서 1차.좋은 사람들과 여유롭게 즐기는 낮술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이렇게 쓰면 술 잘 마시는 것 같겠지만 요즘 체력으론 맥주 500cc 한잔도 버겨운ㅋ 그리고 이 포스팅의 본편인 "민들레처럼 - 홀씨둘"로 옮겨 2차.대학로 민들레처럼은 총 3개의 가게가 있어 민들레처럼 홀씨하나, 홀씨둘(2, 3호점) 이렇게 나뉜다고. 사람이 많은 건 아니였는데 안주가 많은 건, 우리가 앉은 자리는 단체석에 들어가므로 안주를 많이 시켜야 한다고 해서, 특별한 잔치상과 골뱅이 무침을 시켰기 때문.안주맛은 그냥 무난했다. 그래도 간만에 날씨 좋은 주말 오후~저녁시간, 기분 좋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2층 테라스에 앉아 술 마시며 수다 떠는 기분은 아주 좋았다.술은 찹쌀동동주, 오미자주, 산수유..
오늘 아침 코코 브루니 센터원점에서 마신 음료. 에스프레소칩스무디 : 넘 달지 않고 괜찮았어요.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마시긴 이른가봅니다. 이른 오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해열제 먹고 누워 있는데 아마 오전에 이걸 먹고 한기를 느낀 탓인듯 해요;; 그 옆은 핫자몽티인데 제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었다고 합니다ㅋ 일요일 오전의 코코브루니는 한적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숙제를 해치워서 뿌듯해요❤️ 숙제란... 바로... 밀린 쿠폰을 쓰는 것!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코브루니 지점이 없어지면서 미처 못 사용한 도장쿠폰이 있었는데, 친한 선배분이 거의 2장 분량의 쿠폰을 추가로 주시면서 총 2.9잔 분량의 쿠폰이 생겼어요. 그러나 코코브루니 매장이 많지 않고, 제가 쿠폰을 잘 들고 다..
오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랑 케익을 먹었습니다. 왜냐, 스타벅스 2016 다이어리에 들어 있는 1월 쿠폰의 사용기한이 오늘까지였거든요^^ 또한,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에서 매월 제공하는 스타벅스 4천원 할인 혜택 역시 아직 못써서, 꼭 오늘까지 커피를 사마셔야 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집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아메리카노랑 럭키몽키 케익을 먹었어요^^ 대략 커피 두잔은 공짜로 마시고, 케익값만 지불한 셈이죠. 그리고 할인혜택과 쿠폰을 잊지 않고 사용했다는 점이 뿌듯하여 이렇게 글도 남깁니다. 그니깐, 이런 것 역시 저란 인간의 사소한 결점이랄까, 부족한 부분이랄까, 때맞춰 쿠폰 쓰고 할인혜택 챙겨쓰는 게 쉽지 않아서 은근 스트레스에요. 그래서 고백하자면, 주변에..
충무로 카메라 매장들 사이에 위치한 봄다방. 라이카 매장(반도카메라) 맞은 편에 있어요.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훈남 바리스타분이 커피를 만들어주십니다. 매장이 아기자기 이뻐요. 그리구 제가 이 매장에서 좋아하는 커피는 바로 이, 방탄커피입니다. 코코넛오일과 무염버터가 들어가 있는데 아주 오묘하게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요. 안그래도 요즘 코코넛오일과 버터를 넣은 커피가 유행 중이긴 하지만 어쩐지 집에서 해먹으면 이 맛이 안날 것 같아요. 암튼, 맛난 커피는 삶을 즐겁게 해줍니다.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매장이라서 앉을 자리는 바 좌석 몇개 뿐입니다. 꽃이 들어있는 봄꽃라떼도 향긋하구 좋다던데 다음에 시도해봐야겠어요^^
가로수길에서 혼자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때워야해서, 전부터 찜해놨던(그러나 늘 깜빡했던) 마담파이에 들어왔다. 레몬 머랭 파이와 하기하라 커피의 수프레모 블렌드를 주문했는데, 파이도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 일단 파이. 쫀득한 머랭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머랭과 파이지 사이의 새콤한 레몬 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국내외에서 평생 먹어본 레몬 머랭 파이 중 최고!!!! 상큼한 레몬향과 머랭의 달콤함, 그리고 쫄깃 부들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니 이건 천상의 맛. 가격은 9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커피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담 파이의 파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블렌드가 세 종류 있어서, 레..
작년 여름에 갔지만 계속 후기 쓰는 걸 깜빡했던 몽 카페 그레고리.한참 전부터 가보고 싶어했지만 몽 카페 그레고리는 자리 잡기가 힘들어서, 몇번이나 자리가 없어 뒤돌아서야 했다. 심지어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고 하루종일 비까지 와서 홍대/합정/상수 일대 가게들이 평소같지 않게 텅텅 비었었던작년 여름의 어느 토요일조차도 몽 카페 그레고리는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ㅠ 사진은 후지 X100T로 찍었다. 일본 무쇠 티팟과 일본 찻잔.저 무쇠 티팟은 일본 여행 갈때마다 늘 탐이 나는데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사갖고 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련아련한 느낌의 찻잔이다.웨지우드의 할리퀸 퀸 오브 하트 같은 찻잔들을 기대하고 갔던 나로서는 살짝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맘에 들었다. 찻주전자, 찻잔과 함께 나오는 모래시계. 원..
2015년 12월에 찍고 현상했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올리네요.일곱번째롤은 아직도 사진을 찍는 중입니다. 확실히 처음보다 열정이 줄었... 바쁘고 정신없었던 탓도 있지만요ㅋ 여섯번째롤엔 후지필름의 C200 필름을 썼는데요,몇 롤 더 써봐야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네츄라 클래시카에 사용해 본 필름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물론 촬영장소, 날씨...등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론을 내리기엔 좀 빠릅니다만,후지에서 만든 카메라라 후지 필름이랑 제일 궁합이 잘 맞나?란 생각도 들었어요. 마음에 들었던 조명 커피 휘엘(커피 피엘) 이 사진 마음에 들어요.딱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아주면 그리 기쁠 수가 없습니다ㅎㅎ 12월에 찍었더니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얼마전에 올리전 있는 가..
드디어 세번째롤!!!!! 필름은 코닥 울트라맥스 400을 사용 언젠가 오전 진료를 받고 회사에 가느라고, 아침에 살짝 여유가 생겼던 날 카페에 들려 아메리카노 한잔을 샀다. 같은 아침시간이지만, 회사를 향해 급히 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다른 공기라니 그 카페에 진열되어 있던 판매용 빈티지 밀크 글래스 가격 보고 히익!하고 놀람 내가 아는 그 시세가 아닌데??!! 이베이에서 비딩하고 국제배송받는 수고가 들어간다고 해도... 그러고보면 앤틱 & 빈티지 찻잔처럼 프리미엄 붙이기 쉬운 게 또 없다. 어느 정도 중수가 되기 전까진 그 세계가 너무 깊고 방대해서 잘 모르고 덥썩 사기 마련이거든 (제 얘깁니다 제 얘기ㅋㅋ) 눈이 펑펑 오던날 새벽, 인천공항 새벽 5시대의 눈 오는 공기라니 느낌이 각별했다. 나처..
어제 정말 맛있게 먹은 북해빙수의 눈꽃우유빙수 그리고 친구가 마신 리얼망고세븐 엄청나게 맛나보이는 빙수랑 음료수가 가득이라 메뉴 결정할때 정말 한참 고민했다. 내가 고른 눈꽃우유빙수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친구가 마신 리얼망고세븐은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친구의 분석으로는 내 눈꽃우유빙수를 먼저 한입 먹은 다음 마셔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북해빙수 매장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 차있었다. 그럴만도 한게, 정말 예쁘고 맛나보이는 음료수랑 빙수가 메뉴판에 가득이라 오죽하면 두 종류 마셔볼까하는 생각까지 했으니ㅎㅎ(그러나 자제했다ㅋ) 음료의 경우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족감을 준다. 사진 속 왼쪽 여자분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바로 그 음료수들인데, 다음엔 꼭 ..
네츄라 클래시카 테스트샷을 찍기 위해 카페로 출동했어요. 카메라 판매하시는 분이 기본 테스트는 다 해서 보내시지만, 필름 촬영 테스트까지 하신 건 아니기에 가급적 빨리 첫 롤을 찍어봐야하거든요. 어느새 5-6일이 지났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ㅋ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찍긴 아까워서 예쁜 카페에 왔습니다. 가로수길 근처의(가로수길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요;;) 커피베어입니다. 전부터 지나치며 예쁘다고 찜해놨던 가게입니다ㅋ 사실 워낙 예쁜 곳이라 뭘로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아요ㅎㅎ 스크램블드에그샌드위치+샐러드추가+아메리카노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샌드위치 맛은? 맛있어요! 맛있는데, 그냥 맛있기만 한 게 아니라 엄마나 친구가 해준 것 같은 따듯하고 정겨운 맛입니다^^ 일본드라마 "빵, 스프, ..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카페 르 슈멩 가게가 아기자기 이쁘다. 르 슈멩의 아이스라떼커피맛은 그냥 뭐, 평범하다. 근데 이 나뭇잎 받침이 귀여워서 뿅 가버렸다ㅋ직원분도 친절하심^^ 사과주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역시 나뭇잎 코스터가 이쁘다ㅋ여기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매우 강했다. 이날만 유독 원두가 그랬는진 모르겠는데신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조금 과하다 싶은 신맛이라 약간 의아했다. 책도 많아서 혼자 가서 느긋하게 책을 읽다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사과주스 사진 한장 더ㅋ커피가 엄청 맛있거나 하진 않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가게가 이쁘고 또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니(난 이용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음)여행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가볼만하다^^
헬싱키 근교 도시 포르보(Porvoo)에 도착하자마자 비를 만났다.일기 예보엔 단지 흐릴 거라고만 했기 때문에 우산을 챙겨가지 않은 나는 비를 쫄딱 맞았다. 얇은 패딩 위에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하나 더 입고 있어서 심하게 비에 젖은 건 아니였지만, 비와 동시에 기온이 급하강하여 굉장히 추웠다. 이틀전 헬싱키에 도착해 사람들에게 "헬싱키 안추운데? 낮엔 덥기까지 한데? 와하하"하고 자랑한 게 무색하리만큼 추운 날씨였다.(역시 입방정은 곤란하다ㅋ) 대형마트에서 몸을 말리며 시간을 때우다보니 - 마트에 흥미로운 물건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포르보를 돌아다녀야 하므로 무언가를 살 수는 없어 약간 애매한 상황이었다 - 뭔가 지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포르보에 도착해서 한 일이라곤 비 맞고 마트에 40분..
여행 전부터 고대하고 있었던 카페 레가타Cafe Regatta에 갔다. 기대가 크면 실망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도, 이 곳은 기대보다도 훨씬 더 예뻤다!! 진짜 진짜 강추!! 헬싱키 여행 가는 분들은 꼭 가세요!! 게다가 이 곳의 진가는 예쁜 가게나 멋진 풍경, 그리고 맛있는 시나몬롤 뿐만이 아닌, 훈훈한 서비스에 있었다. 연어 샌드위치와 커피와 시나몬롤을 주문하고 100유로 지폐를 내밀자, 100유로 지폐는 너무 큰 돈이라 원래 받지 않는단다. 또 신용카드도 안된단다. 내 뒤로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내가 갖고 있던 현금은 100유로 지폐 한장과 동전 몇개가 전부라 이를 어쩌지?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얼굴을 내밀더니 그럼 일단 먹고 나중에 와서 돈을 내란다. 현지 주민도 아니고 누가 봐..
띵크커피(think coffee)서울 시내를 오가며 눈에 띄일때마다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송도에서 가게 됐어요ㅋ 단순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두 저는 이 사진 속 띵크커피 로고가 참 맘에 쏙 들어요.단순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입니다.매장에서 동일한 유리컵을 판매도 하고 있어서 살까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관뒀지요.집에 컵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친구는 라떼를, 저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또 얼그레이 스콘도 곁들였어요. 얼그레이 스콘.얼그레이 홍차향이 솔솔 풍기는 게 제법 괜찮긴 했는데 그래도 저는 뭔가 들어간 스콘보다는 플레인스콘에 잼이랑 클로티드 크림 발라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친구가 마신 따듯한 카페라떼라떼 아트는 보기만 해도 영혼에 카페인이 충전되는 느낌♡..
이태원 타르틴의 파이와 케익은 한동안 대표적인 제 소울푸드였습니다ㅎ우울한 일이 있으면 이태원 타르틴에 들려 루바브 파이와 블루베리 파이를 샀죠. 최근 몇년간은 발걸음이 좀 뜸해지긴 했는데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타르틴의 파이들이 생각나요. 특히 루바브 파이...ㅋ 예전에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였는데 몇년새 가격이 더 올랐네요. 많고 많은 메뉴들 중에 고민했는데 - 특히 주말 한정 파이들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 - 결국 또 루바브가 들어간 파이를 골랐어요.스트로베리 루바브 파이입니다.(*근데 사실 예전에 나오던 프렌치 체리 루바브 파이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같이 간 선배가 고른 바나나 케익! 처음 먹어봤어요. 사진 다 찍었으니 이제 먹을 차례냐구요...? (저 다급한 포크의 자태ㅋㅋ)..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의 동네산책 동네 카페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미니 허니브레드를 먹고 (사실 허니브레드는 썩 맛있진 않았다ㅎ) 한가롭게 동네를 돌아다니며 꽃 사진을 찍는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국화 8월은 대추가 익어가는 계절 전설같이 화려하게 피었던 능소화도 이제 몇 송이 남지 않았다 좀 더 고울 때 찍을 것을... 캐논 1000D는 종종 내 맘대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빨간 꽃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으나 아이비 잎사귀에 맞아버린 듯?ㅎㅎ 저 멀리서 "귤나무?"하고 다가갔더니 감나무였다.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이 시기에 귤이 열릴리가 없는데 나도 참ㅎㅎ 수줍게 열린 포도 심통난 고양이왜 심통이 났냐면, 고양이가 있는 줄 모르고 이 꽃을 찍으러 다가갔다가 그 옆에서 잠자고 있던 녀석을 놀라게 했..
홍대/상수의 베이커리 허밍벨라에서 먹은 슈프리즈 케이크! 허밍벨라엔 널찍한 테라스가 있어 분위기 좋다.특히 지금부터 가을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밤바람 맞으며 수다 떨고 놀기 완전 좋을 듯ㅎㅎ 실내 매장은 모던한 분위기.근데 "허밍벨라"에서 어쩐지 영국의 "허밍버드" 베이커리가 연상되는 건 저 뿐인가요ㅋ 2층과 3층 사이의 샹들리에 매장이 꽉꽉 차 있어 사진을 못찍다가영업이 종료될 즈음 사진을 찍었다. 아메리카노 두잔과 슈프리즈 케익접시 한구석의 새 문양 스텐실 만으로도 "꺄~"하게 되는 마음ㅋㅋㅋㅋ허밍벨라에는 비주얼이 근사한 케익들이 아주 많았는데 (특히 20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깜찍하구 아기자기한 그런 케익들^^)비주얼만으로는 다른 케익이 더 탐났지만 다른 케익들은 좀 묵직해..
가로수길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초콜릿 & 디저트가게 JBrown (제이브라운)*난 근데 여기를 늘 제이비 브라운으로 잘못 읽는다;; 제이브라운의 좋은 점은, 음료를 시키면 티푸드를 같이 준다는 것!! 그것도 그냥 작은 쿠키 하나 정도가 아니라,3500원짜리 까페 꼰 빤나에도 마카롱이랑 초콜렛을 같이 줘서, 마음이 훈훈해진다. 내가 사랑하는 까페 꼰 빤나Caffe con Panna 비록 근접 사진은 없지만;; 에끌레르와 다쿠아즈가 굉장히 맛있게 보였다.다음엔 꼭 까먹지 말고 먹어봐야지... 근데 제이브라운이 세로수길에서도 골목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여기 참 괜찮네" 해놓고는다음번에 가는 걸 자꾸 까먹어서 탈... 선물셋트도 여러 종류 있다.나도 사실 전에 초콜렛 사려고 찾아보다 알게 된 가게ㅎ..
폴 바셋Paul Basset이 처음 등장했을때, 아이스 라떼가 정말로 맛있어서 완전 완전 반해버렸었다.프랜차이즈 커피집 답지 않게 아포가토도 제대로 내줘서, 역시 또 반했었다.그때만 해도 매장이 많지 않아서 - 지금도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 매장 하나 새로 생길때마다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모른다. 근데 그렇게 획기적으로 맛있던 폴 바셋 라떼나 아이스크림도 지금은 그냥 "맛있다" 정도?폴 바셋 맛이 변했다기보다는 사람의 입맛이란 게 원래 그렇게 간사한 것 같다.아무리 맛있어도 많이 먹으면 그냥 무덤덤해지는ㅎㅎ 쓰잘데기 없는 얘기가 길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폴 바셋 아이스크림은 맛있다는 것.또, 폴 바셋은 프라푸치노 메뉴 위에 생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얹어줘서 좋다는 것.그리고 늘 바닐라 아이스..
지난주, 길상사를 구경하고 오는 길에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린 나폴레옹 제과점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두명이서 빵을 다섯개나 샀다! 그리고 결국 두개는 못먹고 남겨옴ㅋㅋ 1층에서 빵을 구입해 2층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딸기빙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받은 번호표.근데...매번 까먹지만...성북동 나폴레옹 제과점은 정말이지 "앉아서 먹고 갈 만한 장소"는 아니다.내가 주말에만 가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테이블은 끈적끈적, 의자는 빵부스러기 투성이에,음료가 나오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고,모든 것이 셀프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매번 실망하는데도 까먹고 자꾸 온다;; 그리고 1층에서 계산할땐 2층에서 접시랑 포크를 줄거라고 했는데2층에서 음료 주문하면서 접시랑 포크 달라고..
홍대/합정 마망갸또에서 마신 사케라또♡ 원래는 "몽 카페 그레고리"를 가려고 했었는데 자리가 없단다ㅠ 메르스 + 비 탓에 홍대/합정/상수 앞은 매우 한산하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텅텅 비어 있었으나 그 와중에 자리가 꽉 찬 몽 카페 그레고리... 흑... 언젠가는 가고 말테야. 그래서 혹시라도 실망의 연속이 될까봐 새로운 곳에 가는 모험보다는, 안전한 마망갸또를 택했다ㅎㅎ 사케라또와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창가 테이블에 앉아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니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예쁜 가게. 사진 찍고 이야기하며 놀고 있다보니 맛차롤케익이 나왔다! 마망갸또의 맛차롤케익 (정식 이름은 이거랑 좀 달랐던 것 같긴 한데...^^;;) 맛있었다. 흐흐흐. 나오는 길에, 붙박이 벽 장식장에 놓여 있는 물건들을 구경했다..
홍대/합정 카페 앤덴(Cafe Nthen)원래 가려던 가게에 자리가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간 카페.실내 인테리어는 2010년즈음 유행했던 전형적인 홍대 카페 분위기랄까그래서 처음 들어갔을땐 뭔가 좀 오래된(outdated) 느낌 그렇지만 좀 앉아 있다보니 이 카페만의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커피랑 케익이 모두 맛있었다!!!!!최근에 워낙 많은 커피숍과 디저트 가게에서 실패한 관계로 이곳의 커피와 케익에 대해서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위 사진 속 커피는 모카라떼. 내가 주문한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핸드드립.가격도 5,000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0+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콜릿 케이크 : 쇼콜라 아메르(Chocolat A..
논현동/신사역 커피 피엘(커피 휘엘, Coffee Fiel)쟈뎅 커피 본사 건물 1층에 있는데 커피맛도 괜찮고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좋음^^ 오랜만에 카페 꼰 빤나(Cafe Con Panna)를 주문했다. 여전히,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나 까페 콘 빤나를 주문할때는"커피 양이 작고 진한 커피인데 괜찮으세요?""테이크아웃 잔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잔에 드리는데 괜찮으세요?"라는 여러차례에 걸친 질문을 받아야 한다. 흑흑 달콤한 크림과 씁쓸한 커피의 행복한 조화^^ 그리고 사실 이건 커피 피엘 리뷰를 빙자한한사토이 양 인형 이야기다ㅋㅋ커피피엘 테이블에 귀여운 양 인형이 있어서 한참을 데리고 놀았다. 흐흐흐...압구정 한사토이 매장은 몇 번 가봤지만 구경만 하고 구매는 꾹꾹 참았는데(한번 구입하기 시작하..
오늘 밤늦게 집에 가다가 우연히 카페 Take 5 안을 들여다봤는데 한 남학생이 아포가토를 열심히 흡입하고 있었다. 컨디션이 안좋아 집에 가서 빨리 쉬어야했으나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마음이 동하여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물론 고민거리 때문에 우울했던 탓도 T.T) 그래서 시켰다 아포가토 먹었다 댜랑의 카페인과 당분 ㅠㅠ이 늦은 밤에ㅠㅠTake 5의 아포가토 가격은 7천원. 처음엔 에스프레소를 조금만 부었다가 나중엔 확 다 부어먹음ㅎㅎ 간만에 맛있는 아포가토를 만났다. 아포가토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맛있게 내는 곳이 은근히 드문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기는 커피의 양과 아이스크림의 양, 그리고 커피 맛과 아이스크림 맛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다만... 아직 찬 걸 먹기엔 이른 날씨라는 걸 아포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