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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제주도 한경면 카페 미레이나 지난 6월 제주도에 갔을 때, 시간 관계상 아쉽게도 밖에서 외관만 보고 돌아섰던 미레이나! 안에 꼭 들어가 보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이라도 다녀왔으면 싶었지만,이후 제주도에 놀러간 주변 지인들은... - 원래 제주도가 고향인 지인 : 이 친구는 제주시 집에 가면 원래 멀리 안돌아다님 ㅜ.ㅜ- 일정상 한경면 근처에 가지 않은 지인들- 한경면 주변에 갔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지인들 (미레이나는 노키즈존임)등등이라 미레이나를 권해줄 수 없었다. 그러다 3개월만인 지난 9월, 친구가 미레이나에 가서"여기 너무 좋다"며 미레이나 사진을 잔뜩 찍어서 보내줬다 : ) 그래서 이 글에 있는 사진들은 전부 친구가 찍어서 보내준 것이다. 내가 찍지 않은 사진으로 블로그에 후기를 쓰는 것은 처음..
지난 겨울에 갔었던대학로 커피 도이창 (Doi Chaang) 날씨가 추웠던 탓인지 길거리엔 거의 사람이 없는데,들어가는 카페마다 만석.결국 추위를 피해 가게 곳은 태국커피집 도이창이었다. 동양예술극장 건물에 위치해있다. 다른 카페들은 다 꽉꽉 차 있었는데도이창만큼은 좌석에 여유가 많아 참으로 다행이었다. 커피 두 잔과 홍콩의 파인애플 번, "뽀로빠오"도 같이 주문했다. 커피는 "사에두 커피Saedoo Coffee"메뉴판에서친구는 사에두 라떼를, 나는 아이스 스위트 치앙라이를 골랐는데생각보다 스위트 치앙라이가 많이 달아서 약간 당황;;단 맛에 묻혀서 태국 도이창의 커피가 확실히 더 맛있는지, 특색이 있는지는 잘 느끼지 못했다.다음에 가게 되면 꼭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지. 접시가 마음에 들었던 뽀로빠..
루프트 커피에서 사온 마들렌.저녁엔 베이커리류를 50% 할인 판매한다기에 근처를 지나는 김에 들렸다. 원래 마들렌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마들렌 3종을 구입한 이유는마들렌을 좋아하는 블로그 이웃 밓쿠티님 생각이 났기 때문 (밓쿠티님의 블로그 :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 ) 바빠서 블로그에 뜸하던 시절가끔씩 글을 올릴때마다 잊지 않고 꼬박꼬박 들려 댓글을 달아주시던정말 고마운 이웃분들이 몇분 계시는데,밓쿠티님이 그분 중 하나다.아마 이런 소중한 이웃분들이 아니였으면 블로그 진작 접었을지도. 마들렌의 가격은 각 2,800원.크기 대비 비싼 편이긴 하다.그래도 50% 세일이니까 괜찮지 했는데.... 알고 보니 마들렌은 할인대상이 아니더라ㅋㅋㅋㅋ근데 왜 마들렌 앞..
대만 가오슝 여행 둘째날 - 일정 위주의 간략 여행기 :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대만 가오슝 여행 두번째날, La Hotel 조식식당에서 후다닥 밥을 먹고, 가오슝 일일투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메이리다오역 6번 출구로 갔다. 일일투어 출발시각은 오전 8시 15분.차에 타자마자 내어주신 파인애플 펑리수를 손에 들고첫번째 장소로 이동했다.원래 나는 내 멋대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현지 일일투어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이번 대만 가오슝여행은 4박 5일 중 일일투어를 두번이나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만의 더위가 두려웠기 때문.타이난 대중교통이 그리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더워죽겠는데 버스 시간을 놓쳐서 1시간이나 기다리게 되면몹시 짜증이 날 것 같아 타이난 일일투어를 결정했다. 그렇다..
스테이락 호텔 2층 카페에서 마신 카페모카 : ) 원래, 스테이락 호텔 카페는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므로(이미 밀린 후기가 너무 많...)매장 사진도 한장 밖에 안찍었다.하지만 결국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스테이락 호텔 카페에서 커피를 담아준 커피잔이 너무 예뻐서!^^ 같이 간 친구의 라떼 마끼아또는예쁜 민트색 바탕에 낙타가 그려져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예의없는 행동인걸 알면서도예쁜 그릇을 보면 꼭 뒷면을 뒤집어 브랜드를 확인하게 된다^^; 이 예쁜 찻잔 브랜드는 루이초Luycho 루이초 미러잔의 가장 큰 특징은찻잔 받침이 찻잔에 비춰져 찻잔의 무늬가 완성된다는 것!찍고 나서 보니깐설탕 봉지를 뺴고 찍었어야 하는데 흑흑ㅠㅠ 아참,커피맛도 좋았다.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찻잔도 예뻐서 매..
이번 주말, 단풍여행 겸 전주 사는 친구네 방문 겸 다녀온 전주여행 : )그런데 전주 여행이라고 하기엔 조금 뭐한 것이잠을 잔 곳은 전주가 맞지만 정작 돌아다닌 것은 대부분 전주가 아니라제목을 어떻게 붙일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그래도 일단 전주여행이라 부르기로 결정 ㅎㅎ 그렇게 전주(라고 쓰고 김제 완주 전주 여행이라 읽는다;;;) 여행기 시작! 용산역에 익산행 기차를 타러 갔다.용산역으로 가던 길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살까 했는데, 커피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촉박해질까봐 일단 커피 없이 역으로 갔다.(요즘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가 활성화되어서 매장이 안붐벼 보였는데도 주문이 많이 밀려 있을떄가 많더라 ㅠㅠ) 기차 탑승 전 용산역 대합실에서 어떤 커피를 사마실까 고민하다가,예전에도 궁금해 했..
네츄라 클래시카 열다섯번째롤 필름 : 아그파 비스타 200현상 및 필름스캔 : 시청역 스튜디오 인촬영시기 : 2018. 4~5월 장렬하게 초점 맞추기에 실패한 사진... 또르륵우리집 앞마당에 피었던 모란꽃 배경음악은 Toquinho의 Aquarela : ) 을지로 카페 투피스의 비엔나커피 투피스에서 내다본 4월의 서울하늘 커피와 책 - "단순하고 느리게, 에티오피아" 올해도 엄마를 따라 보문사에 등 달러 감 계속, 보문사 사진. 한스케이크의 케익과 커피살구타르트가 맛있었다. 5월의 화담숲 실제 날씨는 엄청 쨍-했는데사진 속 하늘은 왜이렇게 희뿌연지...흑흑 사진은 평온해보이지만입구에서 일정 구간에 도달할때까지 사람에 치여서 몹시 짜증을 냈다.네...공기 좋고 물 좋은 산속에서 짜증을 내고 있는 저란 사람..
제목과는 달리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먹은 점심식사로 시작.오뎅이 제일 맛있었다ㅎㅎㅎㅎ오뎅 옆에는 국물떡볶이도 있었는데, 내 입맛엔 너무 매워서 조금밖에 못먹었다. 두번째 접시. 연어샐러드도 괜찮았음. 기내식을 안주는 저가항공이기에, 라운지에서 밥도 열심히 먹고,크로스마일 카드로 커피앳웍스에서 공짜 아메리카노도 받아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대만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으로 먹은 음식 - La Hotel의 애프터눈티 간식.각각 무와 파가 들어있는 짭짤한 중국식 패스트리는 내 취향이 아니였고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찐빵도 그닥. 그래서 세개 다 맛만 보고 관뒀음.하지만 우유푸딩은 엄청 맛있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은 커스터드크림 푸딩도 맛있었다+_+묵직해보이는 색상과 달리, 차갑고 보드랍고 가벼운 질감의..
긴자에서 먹으려던 생선구이를 먹지 못하고 요코하마로 건너왔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요코하마에서 맛난 걸 먹겠노라 생각하고 식당을 찾는데, 적당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요코하마에 즐비한 중식당에 들어갈까 했지만 내가 먹고 싶은 코스는 기본이 2인 이상이라 전부 패스. 그리고 유명한 맛집으로 추정되는 곳들은 전부 줄이 길다. 배고 고프고 지치고 시무룩해진채로 터덜터덜 걷는데, 귀여운 웰시 코기 강아지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가게도 너무 붐비지 않고 괜찮아보인다. 마침 메뉴판을 봤더니, 메뉴도 마음에 든다. 그래서 이 식당, Cafe 88에서 점심밥을 먹기로 전격 결정 : ) Cafe 88의 휴일 점심 메뉴판. 메뉴가 다 마음에 들어서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에히메 산 도미구이(Poiret of re..
2018년 4월 7일 토요일.밤새 강풍 소리에 잠을 설치고 아침을 맞았다. 하얀풍차게스트하우스 1층 식당에 아침식사를 먹으러 갔는데, 밥을 기다리는 사이 창밖으로 벚꽃잎이 마구마구 날리길래(*주변에 벚꽃나무가 많았음) 사진을 찍으러 잠시 건물 밖으로 나갔더니 카메라 렌즈에 물기가 묻는다. 벚꽃잎이 아니라 눈이었다. 눈.... 눈이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4월의 목포. 어메이징....! 참고로 이날 목포 뿐만 아니라 광주랑 전주도 눈이 왔다고. 서울도 밤 체감온도가 0도에 가깝게 떨어진, 전국적으로 꽃샘추위가 심하게 온 날이었다. 4월의 눈에 얼떨덜해진 채로 아침 식사를 했다. 나는 한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특히나 아침엔 빵과 커피를 절대적으로 선호해서, 하얀풍차게스트하우스의 조식도 별로 기대가 되..
가로수길 인디펜던트 커피.예전에 이 앞을 수도 없이 지나쳐 다녔어도 어쩐지 발걸음이 향하지 않았던 카페인데,2016년에 영화배우 크리스 파인Chris Pine이스타트렉 비욘드 행사차 한국에 왔다가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갔다는 소문에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다.그치만 맨날 까먹고또 까먹고또 까먹어서2년이 지나서야 갔음 ㅋㅋ 항상 그렇다.어디 가야지 생각해놓곤 막상 사람들을 만나면 머리속이 하얗다ㅎㅎ가고 싶은 맛집 리스트를 담은 리스트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려고 했지만어째 또 손이 잘 안가서 지지부진.아무튼 그렇게 가야지 생각하다 한참만에 가게 된 인디펜던트 커피. 대로변이 아닌 골목에 자리 하고 있어,너무 시끄럽지 않고 차분해서 좋다. 둘다 라떼를 주문. 크리스 파인이 극찬했다길래 인디펜던트 커피!! 우와..
어디로 여행 갈까 고민하며 비행기표를 검색하다가,갑자기 핀란드 헬싱키 카펠리Kappeli에서 먹었던 연어수프가 먹고 싶어졌다. 카펠리는 150년여의 역사를 지닌 카페와 레스토랑으로,현재 사진 왼편의 공간은 카페,오른편의 공간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일정을 꼼꼼히 짜지 않고 현지에서 기분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는 편인데다가특히 식당은 미리 찾아보지 않고적당히 끼니때 눈앞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는 스타일이지만그래도 헬싱키에서 카펠리만큼은 꼭 갈 생각이었는데, 첫번째로는 여행 준비를 하다가 카펠리의 실내 사진을 보고 반했기 때문이고(셀프서비스 카페테리아 치고는 정말 너무 예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다!!) 두번째로는 카펠리에서 주말에만 판매한다는 "오늘의 수프"를 꼭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ㅎㅎ 오늘의 수프..
정자동 카페거리의 "헬싱키 에스프레소 바"카페 이름답게 북유럽 인테리어가 멋지고천정도 높고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마음에 들었다. 헬싱키 에스프레소 바는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카페 테이블들이 꽉 찬 후에도 그다지 시끄럽지 않아 좋았다. 좌석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카페들은 만석이 되면대화하기가 너무 피곤하다. 헬싱키 에스프레소바의 자태 고운 케익들 그리고 음료를 주문한 뒤에서야 발견한 헬싱키 에스프레소 바의 시그니쳐 음료들.플러피라떼와 머랭라떼를 시키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으나주문을 바꾸긴 귀찮아서ㅎㅎ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것으로.나중에 다른 테이블에 머랭 라떼가 나온 걸 봤는데 모형이랑 똑같았다!!담엔 나도 꼭 저거 먹을테야. 그래서 난 뭘 주문했는가 아이스 플랫화이트두바이에서 플랫화이트에 한이 맺힌뒤로ㅋ..
제주 여행 마지막날은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와서 오후에 회사 출근을 했기 때문에 딱히 여행기랄 내용은 없다. 두달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짧은 제주 여행 후 기어코 오후엔 출근을 했을까 싶은데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게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이 여행기의 내용은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호텔의 1층 카페 테이크 어반에서 조식을 먹은 것과 제주공항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린 것이 전부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행기 마무리를 안지으면 찜찜하니 일단 써야지^^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신촌에 여권사진 찍으러 왔다가 잠시 들린 스트릿츄러스. 사진관에서 원본 사진 보고 다이어트 결심을 해놓곤 몇 분 안지나 츄러스 보고 쪼로록 입장. 하지만 누가 갓튀긴 츄러스의 유혹을 마다할 수 있겠냐며 (나만 못이기는 건가ㅜㅜ) 매장은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좌석이 몇개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츄러스+아메리카노 세트의 가격은 4500원. 츄러스를 튀기는 동안 아아메를 먼저 갖다 주셨는데 양이 많아서 흡족. 가성비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갓튀긴 츄로스의 등장! 정말 뜨끈뜨근 바삭바삭 달콤한 츄로스였다. 한입 베어문 그 순간은 (아주 잠시) 스페인 부럽지 않았음. 당연한 말이지만 츄러스야말로 갓 튀긴 녀석을 먹어야...+_+ 물론 갓 튀겨낸 밀가루에 설탕을 뿌리면..
대흥역 근처의 로스터리 & 카페 커피밤. 친구의 아이스라떼와 나의 아이스플랫화이트. 오랜만에 왔더니 인테리어가 바뀌었다. 사진은 없지만 특히 외관이, 상큼한 민트+화이트의 조합으로...... 오래전의 커피밤은 조금 어두운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색상으로만 보면 완전 다른 카페에 온 기분^^ 그러면서도 예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 괜히 반가웠다. 그리고 역시 기대한 것만큼이나 쨍하고 진한 맛의 아이스 플랫화이트.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플랫 화이트지. 또 기본적으로 커피 양이 넉넉한 곳이라 플랫 화이트도 다른 곳보다 양이 많아 마음에 들었다. 보통 카페의 라떼 정도 되는 듯. 워낙 헤비 드링커라 그런지 가끔 너무 조금 나오는 플랫 화이트는 괜히 감질남;;ㅋㅋ 아무튼 맛으로나 양으..
6월 12일, 7년만의 제주!! 김포공항 일리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9:50-11:00 일정의 이스타항공 탑승. 하지만 역시나 연착 * 어마어마한 빠와랜딩으로 마무리. 나름 비행기 많이 타봤는데 이렇게 비행기가 심한 충격과 함께 착륙한 건 처음이었다ㅋㅋ 쿵하고 떨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막 비명지르고, 뒷자리라 충격이 더 큰 탓도 있었겠지만 0.5초 정도 착륙 사고난 줄 알았음;; 약한 차량 접촉사고 난 느낌? 내 불쌍한 엉덩이와 허리...ㅜㅜ 제주공항에서 미리 제주에 와있던 선배와 접선, 성산항으로 고고. 우도 가는 배에 탑승했다. 하지만 하고수동해변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서서 가다가 인파에 치여 정신이 혼미해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여 선배가 눈여겨둔 맛집으로 가는 길 7년전에..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후지필름 네츄라 클래시카 사진!처음 샀을 때부터 빛이 새는 문제가 있었는데, 귀찮아서 무시하고 사용하다가 점점 더 사진 속의 빛자국이 거슬려 한동안 넣어뒀다가... 작년에 몇달 걸려 간신히 고치고는 테스트 삼아 찍어본 롤. 촬영기간은 작년 여름 8월. 사용한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현상은 시청역 스튜디오인에서 (2017/8/30) 남산 미나미야마의 샐러드 돈까스. 파파이스. 말 그대로, 테스트롤이었기 때문에, 아무거나 빨리 36장을 찍어 현상해봐야했기에, 정말 아무거나 막 찍었다. 송도 쉐라톤 객실. 80년대에 찍은 사진이래도 믿겠다. 송도 센트럴파크를 찍은 이 사진도 정말 옛날 사진 같다.물론 예전엔 송도에 이런 풍경은 없었지만, "사진"만 보면 화질이 정말 후져서 7~80..
1박 2일 목포 여행기 : ) 2018년 4월 6일 금요일 오후 12시,용산역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들고 탑승. 목포로 가던 날, 극심한 황사가 대한민국 전역을 뒤덮었고 목포도 예외는 아니였다... 미세먼지 수치 안좋은 게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서울에선 공기가 안좋은 날은 밖에 거의 나가지 않는데, 여행지에선 안돌아다닐수가 없으니 상당히 난감한 상황. 드디어 목포 도착. 난생 처음 밟아보는 목포땅. 아니, 전라남도에 간 것 자체가 처음!!!!목포가 광주보다 더 아래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 얘기를 하니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딱 반반이었다. "아니 이런 무식..."과 "어머 나도 몰랐어!!!"블로그에 이걸 쓰면 무식하다고 정말 욕먹을 것 같지만 그래도 굳이 쓰는 이유는 스스로의 무지함을 반성하기 위..
비엔나커피가 맛있는 카페 투피스(Twoffice). 중부시장과 방산시장에서 가까운 카페, 훈련원공원 건너편, 지하철로는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공원역 사이 - 이렇게 위치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이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열심히 찾아갔기 때문이다. 물론 근처에 볼일이 있기는 했지만. 투피스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심지어 간판도 없다. 사진 속 파란 깃발이 유일한 표식이다. 건물 입구 유리문에 카페에 대해 무언가 쓰여 있기는 하지만, 일부러 들여다봐야지나 카페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으므로, 이미 알고 간 사람이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다 이곳에 카페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카페, 이러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
핀란드 헬싱키 음악당 카페의 커피와 시나몬롤 내가 헬싱키 음악당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은, 근교 도시를 다녀와 심히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또이보 꿀라Toivo Kuula의 곡을 연주하는 공연 티켓을 구입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서울에서부터 "가고싶다"고 생각한 공연이었지만, 뽀르보Porvoo에서 비를 맞아 컨디션이 안좋았으므로 헬싱키 음악당에 딸린 음반 가게에서 시벨리우스의 CD만 사고는 호텔에 일찍 들어가 쉴 생각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미 티켓을 손에 쥐고 있었다... 오락가락하는 감기기운을 막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따듯한 커피와 시나몬롤을 구입하고, 공연이 시작될때까지 두 잔의 커피를 마셨다. 원래 나는 시나몬롤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핀란드에서 먹은 시나몬롤은 전부 다 맛있었다. 헬싱..
외부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갑작스러운 허기로;; 폴바셋에 들렸다. 햄고다치즈샌드위치 & 아이스라떼 세트가 9,900원. 폴바셋 라떼야 원래 맛있고... 처음 먹어본 샌드위치도 괜찮았다. 스타벅스 샌드위치에 질려서 상대적으로 낫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속이 꽉 차있고 맛도 괜춘했다. 햄고다치즈 샌드위치지만 에그샐러드도 들어 있어 더 좋았음^^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를 함께 준 점도 마음에 들었고. 그나저나 요즘은 왜이렇게 하는 일 없이 피곤한걸까(환절기라 그렇겠지만). 게다가 새삼스럽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무섭다. 이거 나이가 들어간다는 징조일까. 해야할 일은 많은데, 몸은 늘 지쳐있어 의욕이 솟질 않고, 마음만 조급하다.
계속 벼르다 오늘에서야 방문한 두화당. 남영역과 효창공원앞역과 삼각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개화기풍의 인테리어. 기대한 것 만큼 마음에 쏙 들었다. 옛날 상을 테이블로 활용. 카페는 총 3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공간의 느낌과 컨셉이 다른 점도 마음에 들었다. 길다란 테이블이 놓인 이 가운데 공간이 제일 좋았음^^ 가장 안쪽에 있는 방. 생수 옆 유리컵들도 다 예쁨! 두명이 가서 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두유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원래는 두유푸딩을 주문했는데 다 떨어졌대서... 그래도 "두유&디저트 살롱"을 표방하는 두화당에서 커피만 마시고 가기엔 아쉬운 기분이 들어 대신 두유푸딩 대신 두유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일단, 커피맛은 ..
스타즈호텔 1층에 위치한 충무로 왓츠커피. 커피맛이 좋고 직원분도 친절한 가게. 호텔 로비에 위치한 카페라서, 로비의 여행자들을 보며 여행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덤(일까나?ㅎㅎ)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정성가득한 맛난 커피. 왓츠커피의 에스프레소를 보시라. 에스프레소와 설탕그릇 그리고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물까지 같이 서빙해주시는 섬세함. 가격은 불과 삼천원인데, 에스프레소가 맛있는 것은 물론이고 남다른 정성에 감동하게 된다. 라떼같은 다른 메뉴를 주문해도 굉장히 정성스럽게 커피를 만드셔서, 이 곳은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 운영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들어갔는데 이렇게 보석같은 가게를 발견하면 기분이 참 좋다^^
카페에서 아이스플랫화이트를 마실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4년전 여름 두바이 스타벅스에서 사마신 "뜨거운 플랫화이트"의 추억. 2013년 8월의 두바이는 이른 아침인데도 43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였다. 거기에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떠있는 동안 음식물의 섭취가 금지되어 있었는데, 다만 외국인들에게는 아량을 베풀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비밀리에 영업하는 가게가 몇 곳 있었다. 내가 갔던 두바이 마디나 주메이라의 스타벅스도 그 중 한 곳이었다. 덥디 더운 날씨에 지쳐 있던 나는 큰 사이즈의 프라푸치노 같은 걸 사서 흡입할 요량이었지만 막상 스타벅스 매장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플랫화이트". 당시 우리나라 스타벅스엔 없던 메뉴(아마 지금도 없는 듯)로, 플랫화이트 주세여, 아이스로요,라고 주문을..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을지로 카페, 커피한약방. 그런데...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에 있다는 얘기를 이미 충분히 들었음에도, 정말이지 커피한약방을 찾아가는 길은 당황스러웠다. 비가 내린 탓에 골목 어귀는 축축하고 쓰레기로 지저분해서(*내가 들어간 입구가 유독 더 그랬다. 반대편 골목입구는 괜찮은 편), 평상시라면 절대 발을 들이지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꺽어들어간 골목엔, 너무나 다행히도 커피한약방과 혜민당이 기다려주고 있었다. 왠지 헤리포터 시리즈의 다이애건 앨리를 발견하기라도 한 것 같은 경이로움과 기쁨! 게다가 골목에 가득한 진하고 달콤함 원두 볶는 냄새에 마음이 설레였다. 한약제조는 모르신다고 한다. 빵 터짐ㅋㅋ 커피한약방의 내부와 소품을 감상하시..
아마도 작년? 아직 확장공사를 하지 않고, 이름도 김약국이던 시절에 방문했던 다과상사를 지난달 재방문했다. 6월초까지는 아직 김약국이란 상호가 보였는데 곧 리모델링 공사 예정이라 쓰여있어 지금은 바뀌었을지도. 커피를 주문하고 만드는 공간 쪽 사진은 이것 밖에 못찍었다ㅎ 커피를 받아들고 좌석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바로 옆이긴 한데 일단은 나눠있어서...) 차분하고 편안한 느끼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다과상사. 불과 한달전이지만 지금은 좀 다른 모습일 듯. 이날 굳이 다과상사를 혼자 방문한 이유는 "꼭 읽고 싶은데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 있어서, 변한 다과상사의 모습도 볼 겸 겸사겸사. 약 두시간 동안 책을 잘 읽고 왔다. 아, 그리고 이전 방문때 궁금했던 바닐라빈라떼를 마셔봤는데..
회사 동기의 깜짝 선물, 카페 에클레시아의 드립백 커피. 택배 받기 이틀전 생산된 신선한 제품. 그런데 2주 지나서야 먹는 건 뭐니ㅜㅜ 그동안 너무 정신이 없었... 1박스에 커피 드립백 10개가 들어있는데, 첫 상자는 총 6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시다모, 따라주, 라 프란시아, 호야 그란데는 두개씩, 모모라와 팔미라 에스테이크는 한개씩. 각 커피에 대한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오늘 처음 마셔본 카페 에클레시아의 "시다모 구지"는 감동 그 자체!!!! 봉지를 뜯을때부터 향기가 남다르더라니, 마치 유명한 핸드드립집에서 바리스타가 정성들여 내려준 커피를 마시는 느낌. 집에서도 이런 맛이 가능할 줄은 정말 몰랐다. 에티오피아 시다모 구지의 상세 설명. 향과 맛,..
모처럼 월요일 휴가를 낸 여유로운 일요일밤, take 5 & edin에서 혼술! 사실 술을 마시려던 건 아니고 집에 가는 길, 활짝 열린 take 5의 2&3층의 창문이 좋아서 잠깐 앉았다 갈 생각에 들어왔는데... 밤이라 카페인 섭취가 고민되던차, 눈에 보인 상그리아를 주문. 오랜만에 방문한 take 5 & edin. 여전한 모습. 초여름의 밤바람이 산뜻하다. 그러나 미세먼지앱 "미세미세"에 따르면 상당히 나쁜 수준 ㅜㅜ 우야든동 맛난 상그리아와 함께 하는 밤. 마침 음악도 딱 마음에 들고. 여긴 올때마다 음악이 좋다❤️ 2층에도 메뉴판이 있길래 물 가지러 갔다가 찍어봄. 기대보다 훨씬 맛난 take 5 & edin의 상그리아. 여름에 딱 어울리는 상쾌한 맛. 가격은 6,500..
주자동의 카페 팩토리얼에서 먹은 초코 바나나 무스케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상세한 후기는 예전 방문기를 참조(클릭) 굉장히 마음이 스산하고 슬펐던 날이었다. 대체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했나...라는 기분이 들던 날.이미 사람들과 점심을 가득 먹었는데, 사람들과 헤어지고 나서도 뭔가 자꾸 더 먹고 싶었다.배는 이미 불렀지만 혼자 어딘가에 숨어 마음을 달래줄 단 것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때 생각난 가게, 명동과 충무로 사이의 주자동 카페 팩토리얼. 언제나처럼 예쁜 생화가 반겨주는 카페 팩토리얼.어떤 케익을 먹을까 고심하다 내가 고른 것은 초코 바나나 무스케익.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케익이라 좀 녹아야 더 맛이 좋다고 알려주셨는데, 다 녹기를 기다리기도 전에 한입 떠서 먹었더니, 초코무스와 바나나무스..